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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통 전문가가 말하는 우크라이나 K-beauty 시장
- 현장·인터뷰
- 우크라이나
- 키이우무역관 최한나
- 2026-09-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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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효능 중심으로 변화하는 우크라이나 소비자, 현지화 전략 필요
화장품 규제 강화, 공식 유통망 확보가 새로운 경쟁력
8월 28일, KOTRA 키이우 무역관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발하게 K-뷰티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는 기업과 우크라이나 K-Beauty화장품에 관한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기업>기업명
KR Brands
진출시기
2014년
고용규모
약 51명
비즈니스 형태
뷰티 유통기업
[자료: KOTRA 키이우무역관 자체 제작]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KR Brands(통칭 KRKR)는 12년의 시장 경험을 보유한 우크라이나 뷰티 유통기업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스킨케어, 바디케어 및 헤어케어 제품을 취급하는 19개 화장품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대표하고 있으며, Dr.Ceuracle, Dr.Forhair, Needly, House of Hur, Dr.Althea 등이 대표적입니다. 저희는 각 브랜드가 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자원을 마케팅에 투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12년 동안 저희는 우크라이나 K-beauty 시장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한국 화장품이 우크라이나 소비자에게 새로운 카테고리였던 시기부터, 현재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성분, 제형에 대해 잘 알고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요구를 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변화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저희는 파트너사에게 단순한 수입업체가 아닙니다. 브랜드가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합니다. 적절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포지셔닝, 유통, 마케팅, PR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까지 함께 진행합니다. 또한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과 우크라이나 시장의 현실을 능숙하게 결합합니다. 한국 기업의 사업 방식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소비자와 유통업계 및 경쟁 환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한국 화장품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더 이상 이색적인 제품이 아니라 시장의 완전한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층은 상당히 변화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Made in Korea’라는 점 자체가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현재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소비자들은 화장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제품 성분과 활성 성분을 분석하고, 제품의 효과를 확인하며, 리뷰를 읽고 브랜드 간 비교를 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제품에도 매우 개방적이며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 브랜드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국산 제품이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강력하고 우수한 성분, 명확한 브랜드 포지셔닝, 그리고 시장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시장은 여전히 상당 부분 비공식 유통, 즉 회색 수입(gray import)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정부는 화장품 신고제 도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관련 법 시행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의 공식 대표자가 존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회색 수입품과 함께 시장에 위조품도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브랜드의 올바른 이미지를 구축하고 강력한 법률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화장품을 수입·판매·유통하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의 한국 화장품 사업은 사실상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KRKR의 창업자인 알리나(Alina)와 올렉산드르(Oleksandr)는 6년 동안 한국에서 거주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의 문화와 제품, 그리고 한국의 스킨케어 방식을 직접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4년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두 사람은 당시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K-beauty의 큰 잠재력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한국 화장품은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한국인만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인식이나 중국 화장품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희의 유통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번째 브랜드 중 하나가 Benton이었습니다. 2015년 Benton과 첫 번째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공식 유통업체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에게 의미 있는 점은 당시 Benton 역시 신생 브랜드였다는 것입니다. 당시 제품은 6개에 불과했고 직원도 5명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제품과 한국식 스킨케어 전반의 잠재력을 이미 발견했습니다. 저희는 사실상 Benton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제조업체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은 시장에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입니다. 신뢰와 투명한 협력이 있어야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위조품으로부터 브랜드를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공동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모든 파트너와 이러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Benton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00개가 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Benton이 본격적인 성장의 길에 들어서기 거의 초기 단계부터 함께했다는 사실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Benton과의 경험은 저희의 유통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2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저희는 좋은 한국 제품을 찾아 우크라이나로 가져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력한 수입업체라면 브랜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올바르게 소개하며, 현지 시장에 맞게 커뮤니케이션을 조정하고, 적절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체계적으로 형성해야 합니다. 오늘날 이러한 접근 방식은 KRKR이 취급하는 모든 브랜드의 사업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수입할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화장품을 어떤 방식과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유통하고 계신가요?
수년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저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유통이란 제품이 모든 곳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제품을 구매할 소비자가 찾는 곳에 제품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대형 유통망, 전문 뷰티 리테일, e-commerce, 마켓플레이스 및 기타 온라인·오프라인 파트너 등 멀티채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마다 유통 구조는 다릅니다. 새로운 브랜드가 포트폴리오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해당 브랜드의 소비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소비자가 평소 어디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지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대중적인 브랜드는 폭넓은 유통망과 빠른 확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틈새시장 브랜드나 보다 전문적인 브랜드는 판매 상담원이 제품을 설명할 수 있고, 소비자가 제품을 충분히 알아보는 데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신규 브랜드의 경우에는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진열하는 것보다 디지털 채널이 훨씬 강력한 첫 번째 접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희에게 유통은 항상 브랜드 포지셔닝의 연장선입니다. 단순히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구매하고, 이후 재구매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한국 화장품 브랜드나 제품은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발굴하고 있나요? (한국 기업의 직접 제안, 전시회, 온라인 플랫폼, SNS 등)
이것은 저희 업무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항상 새로운 브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현지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전시회와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하며, 소셜미디어와 트렌드를 분석합니다. 때로는 한국 기업들이 직접 저희에게 파트너십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트렌디한 브랜드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 브랜드의 잠재력과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9년에는 한국의 여러 플랫폼과 현지 블로거들을 통해 Leegeehaam이라는 브랜드를 발견했습니다. 제품의 제형과 과학적 접근 방식, Tea Tree 라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저희가 직접 해당 회사에 연락해 우크라이나에서 브랜드를 대표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당시 이 브랜드는 대규모 리브랜딩을 준비하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Dr.Ceuracle로 브랜드명을 변경했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제품이 처음 출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품을 테스트했고, 우크라이나에서 이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렇게 KRKR은 세계에서 Dr.Ceuracle의 초기 파트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관계는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섰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브랜드 팀과 정기적으로 만나왔으며,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저희 창고를 잃는 어려운 상황을 겪었을 때 Dr.Ceuracle 팀이 저희를 지원해주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저희의 접근 방식을 매우 잘 보여줍니다. 저희에게 유통은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파트너십입니다. 저희는 제품과 상업적 잠재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팀, 공동의 가치, 그리고 함께 성장하고 어려운 순간을 함께 극복할 의지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국 기업과 거래하거나 협력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나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어려움은 시장 간의 차이입니다.
한국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 우크라이나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의 요구, 경쟁 환경, 가격 책정, 뷰티 소비 습관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가 협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브랜드와 현지 파트너 간의 신뢰입니다.
저희는 매일 우크라이나 시장 안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를 직접 파악할 수 있으며, 현지 시장에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한 의견을 한국 브랜드 팀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좋은 사례가 바로 저희가 오랫동안 협력해 온 Needly입니다. Needly는 저희 유통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초기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저희의 관계는 이미 전형적인 ‘브랜드가 제품을 만들고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구조를 넘어섰습니다. 저희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요소와 성분의 농도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제품 제형을 테스트하며, 우크라이나 시장의 소비자 피드백을 브랜드 팀에 전달합니다.
과거 저희는 우크라이나 시장에 실제로 효과적이면서 사용하기 편한 아젤라산 제품이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파트너사에 전달했습니다. Needly는 저희 의견을 받아들여 제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최종 출시 전에 브랜드 측은 새로운 세럼과 크림 샘플을 세 차례나 저희에게 보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희가 의견을 전달하면 Needly 팀이 이를 반영해 제형을 수정했습니다. 오늘날 이 제품들은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례입니다. 브랜드가 현지 파트너를 충분히 신뢰해 단순히 의견을 듣는 것을 넘어 제품을 함께 만들어갈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강력한 유통이란 제품을 제조업체에서 매장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두 팀이 서로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교환하는 과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크라이나 소비자는 K-beauty에 매우 개방적이지만 동시에 화장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며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브랜드가 성공했다는 것은 훌륭한 출발점이지만, 그 자체가 우크라이나 시장을 위한 완성된 전략은 아닙니다.
마케팅 역량이 강한 현지 대표자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그 파트너가 새로운 시장에서 브랜드를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지, 아니면 수많은 제품 중 하나로 남게 할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제품이 스스로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도 적절한 홍보가 없다면 경쟁 제품 속에서 묻힐 위험이 있습니다. 강력한 마케팅 역량을 갖춘 파트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형성하며, 브랜드 포지셔닝을 보호합니다. 특히 회색 수입이나 위조품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는 단순한 단기 판매가 아니라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직접적인 투자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유통을 맡기는 것을 넘어 현지 시장에 대한 지식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을 권합니다. 그 파트너는 어떤 제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가격이 경쟁력이 있는지, 우크라이나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심지어 현재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부족한지까지 조언할 수 있습니다. Needly와의 경험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저희는 우크라이나 시장에 양질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브랜드에 전달했고, 브랜드 팀은 저희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늘날 해당 제품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협력 모델이 바로 이것입니다. 한국 측은 뛰어난 제품 개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저희는 우크라이나 소비자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전문성이 결합될 때 실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솔루션이 탄생합니다.
새로 시행될 예정인 화장품 기술규정 및 새로운 인증·등록 요건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화장품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가장 큰 변화는 회색 수입과 위조품이 점차 시장에서 정리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규정에 따르면 모든 제품은 신고(notification), 책임자(responsible person), 제품정보파일(PIF)을 갖추어야 합니다. 회색 유통 채널에서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합법적이고 공식적으로 유통되는 화장품이 경쟁력을 갖게 되고, 통제되지 않은 상품은 점차 시장에서 밀려날 것입니다.
두 번째 변화는 제조업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파트너를 선택할 것인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고 절차는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실제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품의 안전성 확인, 적정 제조기준에 따른 생산 관련 자료, 책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정확한 성분 정보, 각종 서류 작성 등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시간과 자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하나의 브랜드를 여러 공급업체에 분산시키는 것이 점점 비효율적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문서 업무를 직접 관리하고 필요한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하나의 공식 대표자를 선정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저희는 새로운 요건을 우크라이나 뷰티 시장이 성숙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전성, 문서화, 라벨링 및 신고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더욱 체계화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사업 환경도 점차 유럽의 규정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변화에서 위험보다 기회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더욱 투명해지고 소비자 보호 수준이 높아지며, 체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장기적인 입지를 구축하려는 브랜드와 유통업체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화장품의 현지 홍보·마케팅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KR Brands 팀에게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바로 이것이 저희를 시장에서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전통적인 유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주요 국가적 플랫폼, 즉 우리의 타깃 고객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에 브랜드를 통합합니다.
대표적으로 저희 회사만의 독특한 협업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할 수 있습니다.
1. 국가적·대형 플랫폼과의 협업
1) Monobank :우크라이나 최대 모바일 은행으로 약 98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Monobank와 뷰티 분야에서 유일하게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독점 캐시백과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Megogo:우크라이나 1위 스트리밍 서비스이자 ‘우크라이나의 Netflix’라고 할 수 있는 Megogo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제품 간접광고(PPL), 광고 및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가 매일 시청하는 콘텐츠에 브랜드를 통합합니다.
3) Ukrzaliznytsia(우크라이나 철도):매일 수백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국가 철도망입니다. 저희는 열차 내 샘플링, 열차 이용 중 QR코드를 통해 바로 매장으로 연결되는 방식, 여행용 세트 등을 활용합니다. 이동 중인 사람들은 제품을 접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제품을 소개하기에 이상적인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4) Uklon: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폭넓게 이용되는 현지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차량 브랜딩, 승객 대상 샘플 제공, 앱 내 통합 마케팅 등을 진행합니다.

[자료: 바이어 제공]
논리는 간단합니다.
매장에서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 속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이동 중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택시를 타면서 브랜드를 접하게 하는 것입니다.
2. 인플루언서 마케팅
저희는 100명 이상의 주요 인플루언서 및 메가 인플루언서(100만 명 이상 팔로워)와 함께 브랜드 론칭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노출이 아니라 각 브랜드의 론칭에 맞춰 구축된 체계적인 마케팅 플레이북입니다. 또한 분기별로 인플루언서들과 소규모 브런치 행사를 진행합니다. VIP 신제품 론칭, 콘텐츠 제작 공간, 주요 크리에이터들과의 관계 구축 등을 진행합니다.
3. 오프라인 행사·교육·전시회
1) 전시회: KR Brands는 주요 산업 전시회에 눈에 띄는 규모의 부스로 참가하며, 대규모 샘플링을 진행합니다. 샘플 제품은 1만 개 이상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전시회는 파트너들과 B2B 협상을 진행하는 중요한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2) B2B 교육: 도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피부관리 전문가를 위한 워크숍, 유통망 직원 교육, 전문가가 진행하는 마스터클래스 등을 운영합니다. 저희 브랜드 트레이너가 직접 파트너사의 매장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3) 파트너 행사: 저희의 50대 주요 B2B 파트너를 대상으로 별도의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판매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4. 판매 현장에서의 지원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매장 진열대에 올려놓는 것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약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테스터를 제공하고, POS 자료, 셸프 스토퍼(shelf stopper), 판매 상담원 교육, 파트너 및 블로거를 위한 베스트셀러 프레스 키트, 각 B2B 주문에 포함되는 무료 테스터 등을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행사·교육·전시회 사진>

[자료: 바이어 제공]
종합하면, 저희의 강점은 은행·스트리밍·철도·택시 등과 같은 차별화된 국가적 플랫폼과의 협업을 오프라인 활동, 교육, 행사 및 파트너 지원과 결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단순히 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수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향후 우크라이나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과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저희는 우크라이나에서 K-beauty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해 왔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한국 화장품은 우크라이나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낯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소비자들은 직접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찾아보고, 브랜드와 활성 성분을 알고 있으며, 제품의 제형을 분석합니다. 심지어 어떤 신제품은 우크라이나에서 공식 출시되기도 전에 소비자가 먼저 알고 문의하기도 합니다. 저희에게 이것은 우크라이나 K-beauty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입니다.
동시에 저희는 다음 단계가 단순히 ‘얼마나 많은 한국 브랜드가 우크라이나에 진출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브랜드가 우크라이나에 남아 성장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단순히 ‘Made in Korea’라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소비자는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매우 많고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강력한 제품력, 명확한 철학,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 그리고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현지 시장에서 직접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가진 브랜드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습니다.지난 12년 동안 KRKR 자체도 변화했습니다. 한국 화장품 유통 사업의 초기 단계에서 시작해 현재는 우크라이나에서 19개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자료: KOTRA 키이우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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