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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자동차 부품 시장 동향
  • 상품DB
  • 페루
  • 리마무역관 이동희
  • 2026-07-14
  • 출처 : KOTRA

차량 노후화로 교체·정비 부품 수요 상시 발생, 신차 판매 회복이 수요 확대 견인

중국산은 가격 중심 소모품, 한국산은 안전·내구 부품에서 수요 유지

상품명 및 HS 코드


자동차 부품 (HS 870899)

 

시장동향


페루 자동차 부품 시장은 애프터마켓(Aftermarket) 중심의 성격이 강하다. 페루 자동차협회(Asociación Automotriz del Perú, AAP)에 따르면, 차량 평균 연식이 14년 이상으로 높아 브레이크 패드, 필터 등 교체 주기가 짧은 소모품을 중심으로 상시 정비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완성차 조립용보다 교체·정비용 부품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기반 위에 최근 신차 판매 회복이 더해지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신규 등록 차량이 증가하면서 순정 부품(Genuine Parts)과 교체용 부품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2025년 전체 차량 판매는 21만 대를 넘어섰으며, 특히 SUV와 픽업트럭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30.3%, 28.7% 증가했다. 두 차종은 차체 중량이 크고 비포장도로 등 험로 주행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브레이크 패드, 서스펜션, 타이어, 필터 등 소모품의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으며, 이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판매 증가세는 2026년에도 이어져 1~4월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으며, 트럭·트랙터(38.6%), 버스·미니버스(31.5%) 등 상용차 부문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차 판매 회복의 배경에는 경기 여건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에는 소비심리 위축, 고금리, 민간투자 둔화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이 부진했으나, 2024년 하반기부터 민간투자 확대, 고용 및 가계소득 개선, 자동차 금융 확대,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회복세로 전환됐다. 2026년에도 신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광업·건설업 경기 회복과 물류 활동 증가에 따른 상용차 운행이 늘어나면 애프터마켓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HS 코드 870899 기준 2025년 페루의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1억3329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2023년에는 내수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됐음에도 자동차 부품 수입은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차량 유지·보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페루 시장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후 2024년부터 신차 판매가 회복된 데 이어, 2025년에는 중국 브랜드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전용 부품 수요 증가와 광업·건설 경기 호조에 따른 상용차 운행이 확대되면서 유지·보수용 부품의 교체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국가별 수입 비중을 보면 중국이 31.8%로 최대 공급국이었으며, 미국이 26.0%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546만 달러를 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 다만, 2026년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앞서며 최대 수입국으로 집계됐다.


<2023~2026년 페루의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2023

2024

2025

2026(~4월)

계

99,395

108,723

133,290

51,404

1

미국

35,673

33,396

34,692

16,663

2

중국

25,607

30,237

42,395

15,225

3

이탈리아

7,516

8,825

9,616

3,894

4

일본

4,592

3,615

5,587

2,487

5

브라질

4,481

8,546

9,679

2,405

6

한국

4,584

4,772

5,457

2,236

7

터키

2,518

3,209

4,989

1,825

8

독일

3,695

3,422

3,843

1,279

9

인도

1,791

2,240

3,451

1,077

10

태국

1,021

1,130

1,742

541

[자료: Veritrade]

주: HS 코드 870899 기준, 2026년은 1~4월 누적 기준

 

경쟁 동향


페루 자동차 부품 시장은 품목별로 경쟁 양상이 다르다. 중국산 제품은 필터, 와이퍼, 차체부품, 범용 전장 액세서리 등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브랜드 차량 판매 증가에 따라 전용 부품 시장에서도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브레이크, 베어링, 서스펜션, 엔진부품 등 안전성과 내구성이 중요한 부품에서는 한국산과 일본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현지 자동차 부품 수입업체 대표 R씨는 "중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필터나 차체부품 등 소모성 품목의 수요가 많지만, 브레이크, 베어링, 서스펜션과 같이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은 여전히 한국산이나 일본산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산 부품은 중국산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품질이 안정적이고 불량률이 낮아 정비업체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베리트레이드(Veritrade)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대(對)페루 수출 브랜드 가운데 CTR이 97만 9000달러로 가장 높은 수입액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모비스(MOBIS), 현대(HYUNDAI), 현대·기아(HYUNDAI-KIA), 유림(YULIM), 남양(NAM YANG), 리진(RHEEJIN), ITR, GMB 등이 주요 수입 브랜드로 집계됐다. CTR은 볼조인트와 타이로드 등 조향·서스펜션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순정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유림, 남양, 리진 등은 차체부품, 냉각계통, 배기계통 등을 취급하고 있다. 해당 통계는 HS 코드 870899를 기준으로 수출 신고 시 사용된 브랜드명을 집계한 것으로, 현대모비스, 현대, 현대·기아는 각각 별도 브랜드로 분류됐다.

 

<2025년 페루의 대(對)한국 수입 브랜드별 현황>

(단위: US$ 천, %)

순위

브랜드

수입액

비중

1

CTR


979

18.5

2

CATERPILLAR


805

15.2

3

MOBIS


187

3.5

4

HYUNDAI


176

3.3

5

HYUNDAI-KIA


173

3.3

6

YULIM


167

3.2

7

NAM YANG


158

3.0

8

RHEEJIN


153

2.9

9

ITR


148

2.8

10

GMB


112

2.1

[자료: Veritrade]

주: HS 코드 870899 기준, 자동차 부품 외 산업장비용 부품이 일부 포함됨

 

유통 구조


페루 자동차부품은 해외 제조사에서 현지 수입상, 도매·유통업체, 정비소·소매점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핵심 수입상과 대형 도매업체는 리마의 라빅토리아(La Victoria) 지역에 밀집해 있으며, 이곳은 전국 자동차부품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카야오(Callao)항을 통해 수입된 부품은 리마의 물류창고를 거쳐 전국 주요 도시로 공급된다. 지방 유통은 리마의 대형 도매업체가 아레키파(Arequipa), 트루히요(Trujillo), 쿠스코(Cusco) 등 지역 부품상에 공급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지방 부품상은 재고 규모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희소 품목이나 주문형 부품은 리마에서 조달하는 사례가 많다.


유통채널은 순정 부품과 애프터마켓으로 구분된다. 순정 부품은 완성차 제조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와 지정 대리점을 중심으로 유통되며, 애프터마켓은 현지 수입상과 도매업체를 거쳐 독립 정비소와 소매점에 공급된다. 한국 기업은 주로 현지 수입상이나 도매업체를 통해 애프터마켓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페루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선택하기보다 정비업체의 추천에 따라 부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현지 정비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가 시장 진출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관세율 및 인증


한-페루 FTA에 따라 HS 코드 870899 품목에 대한 한국산 자동차부품에는 관세율 0%가 적용된다. 수입 시에는 부가가치세(IGV) 18%만 부과된다.


일반 애프터마켓 자동차부품은 별도의 인증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완성차 제조사의 상표가 부착된 순정 부품은 통관 과정에서 상표권 확인 절차가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수출업체는 정품임을 입증할 수 있는 유통 관련 서류를 현지 수입업체에 제공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사점


페루 자동차부품 시장은 신차 판매 증가와 차량 노후화에 따른 정비 수요가 공존하는 애프터마켓 중심 시장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브레이크, 필터, 베어링, 서스펜션 등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품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높은 보급률을 고려할 때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소비자보다 정비업체가 부품 브랜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지 수입상과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한 B2B 마케팅이 중요하다. 제품 카탈로그와 기술자료 제공, 정비업체 대상 샘플 공급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 신뢰성, 안정적인 공급망, 사후 서비스 등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방 시장은 리마를 중심으로 유통망이 형성돼 있어 물류 역량을 갖춘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Veritrade, AAP 등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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