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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 제7회 케냐 뷰티 엑스포 2026 (The 7th Beauty Kenya Expo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신정렬
- 2026-06-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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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케냐 뷰티 엑스포, 2026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케냐 Sarit Expo Centre에서 개최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로, 매년 5천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 참여
동아프리카 대표 뷰티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는 ‘BEAUTY KENYA’
<전시회 정보>
전시회명
제 7회 뷰티 케냐 박람회
로고

기간
2026.05.15 ~ 2026.05.17 (3일간)
장소
사릿 엑스포 센터(Sarit Expo Centre)
방문객수
6600 명
주관사
Grow Exhibitions
홈페이지
https://growexh.com/beautykenya/
[자료:KOTRA 나이로비무역관 종합]
제7회 케냐 뷰티 엑스포(Kenya Beauty Expo)가 2026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의 사릿 엑스포 센터(Sarit Expo Centre)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개국 64개 기업이 참가했다. 스킨케어, 헤어케어, 색조 화장품은 물론 최신 뷰티 디바이스와 맞춤형 코스메틱 솔루션 등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 제품들이 현장에서 다채롭게 시연되며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본 박람회는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뷰티 및 퍼스널케어 특화 박람회로, 매년 수많은 국내외 뷰티 기업과 유통업자, 미용 전문가들이 참가해 아프리카 미용 산업 교류의 핵심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케냐는 중산층의 확대와 도시화로 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우간다, 르완다, 탄자니아 등과 가깝고 내륙 운송을 위한 물류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박람회 참가는 단순한 현지 진출을 넘어 동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다.
최근 케냐 뷰티 시장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K-뷰티를 포함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및 친환경·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듯, 현장에는 케냐 현지 대형 유통망 바이어 및 수입상들이 대거 참가하여 참관 기업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핵심 소비재 유통 관계자들과 직접적인 접점을 형성할 수 있어, 우수한 기술력과 트렌디한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는 동아프리카 뷰티 시장 안착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의 기반을 단단히 다질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러한 케냐의 미용 소비 성향 고급화와 세분화 수요에 발맞춰, 금번 뷰티 엑스포에서도 한국 화장품 및 미용 기기에 대한 참관객의 관심이 높았다.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우리 뷰티 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다수의 현지 바이어와 만나, K-뷰티 특유의 기술력과 아프리카 기후 및 피부 타입에 맞춘 제품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장 입구 및 전경>


[자료:KOTRA 나이로비 무역관]
박람회 특징 및 현장 분위기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장은 뷰티 소매업자, 살롱 및 스파 전문가, 유통업자, 수입업자 및 일반 소비자 등 다수의 방문객으로 활기를 띠었다. 현장에서 아시아 및 중동·아프리카 뷰티 기업의 강세와 아직은 작지만 K-뷰티의 프리미엄 시장 진입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1. 아시아 및 중동·아프리카 기업의 강세
- 중국: 스킨케어, OEM 제조, 뷰티 디바이스, 웰니스 제품 전반에 걸쳐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 UAE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로 향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케냐(로컬): 천연 제품 함유 헤어케어 분야 중심으로, 제한적이지만 존재감을 나타냈다.
2. K-뷰티(Korean Beauty)의 프리미엄 시장 진입
한국 브랜드의 경우 직접 전시회에 부스를 꾸려 참가한 기업은 뉴트리원, 라이언 뷰티, 금강 뷰티 3개사로 직접 참가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현지 유통업체인 글로우 시크릿(Glow Secret), 닥터에스떼(Dr. Estée), 스킨솔(Skinsol) 등이 아누아(Anua), 스킨천사(Skin1004), 메디큐브(Medicube), 닥터엘시아(Dr. Althea) 등 한국의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BEAUTY KENYA 2026 박람회 현장 인터뷰
1. [케냐 유통사] Glow Secret 매니저
Q1)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와 제품은 무엇인가?
A1) 당사가 취급하는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주로 아누아(Anua), 스킨1004(Skin1004), 메디큐브(Medicube), 닥터엘시아(Dr. Althea)와 같은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들은 뛰어난 효능으로 인해 수요가 매우 높다. 일본산 자외선 차단제 제품도 판매하고 있지만, 특정 소수 구매층에 한정되어 있어 비중이 적다.
Q2) 주 고객층은 누구이며, 가격 민감도는 어느 정도인가?
A2) 주 고객층은 여성으로, 색소 침착과 지성 피부 등의 공통적인 피부 고민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제품의 효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결과가 눈에 띈다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이 주요 고려 요소는 아니다. 예를 들어 메디큐브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대부분의 한국 브랜드는 세럼, 모이스처라이저, 특정 피부용 맞춤 패키지 등 제품군에 따라 4999케냐 실링(약 $39)에서 1만5000케냐 실링(약 $117)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Q3) 주요 판매 채널은 무엇인가?
A3) 매출은 인스타그램, 오프라인 매장, 웹사이트에서 고르게 발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며, 웹사이트는 재구매 고객, 특히 나이로비 외곽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Q4)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는 어떠한가?
A4)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메디큐브 부스터(2만7999케냐 실링, 약 $219)와 같은 가정용 뷰티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 소셜 미디어가 이러한 기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Q5) 주요 피부 고민과 제품 수요는 무엇인가?
A5) 가장 흔한 피부 고민은 여드름, 과색소 침착, 지성 피부이다. 브라이트닝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인위적인 피부 표백(미백) 제품은 일반적으로 기피하는 편이다.
2. [케냐 유통사] Tunajali Ltd 대표
Q1) 주력 제품 및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A1) 현재 폴란드산 스킨케어 제품을 수입해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유통하고 있다. 아직 시장 초기 단계라 고객 반응을 테스트하는 중이며 매출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Q2) 헤어케어 제품의 수요는 어떠한가?
A2) 샴푸와 컨디셔너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스킨케어에 비해 헤어케어 제품은 수요가 낮고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는 속도가 더디다.
Q3) 한국 등 타 국가로부터의 소싱 의향이 있는가?
A3) 최근 케냐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수요가 엄청나 기존의 유명 유럽 브랜드들을 추월할 기세다. 아직 폴란드 외 타국 제품을 탐색하진 않았으나, 한국 공급업체와의 잠재적 파트너십 구축에는 매우 개방적이다.
3. [케냐 유통사] Skinsol 및 Dr. Estée 매니저
Q1) 타깃 고객층 및 가격대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
A1) 주로 피부과 클리닉, 스파, 뷰티숍, 약국을 타깃으로 한다. 홈케어 제품은 5000케냐 실링(약 $39)부터 시작하는 중가 제품이며, 클리닉용 전문 키트는 바이어의 피부 진단 결과에 맞춘 번들 솔루션으로 제공되어 2만 케냐 실링(약 $156)에서 5만 케냐 실링(약 $390)에 판매된다.
Q2) 최근 시장의 주요 제품 트렌드는 무엇인가?
A2) 여드름 치료, 색소침착 개선, 불균형한 피부 톤 및 기미(Melasma) 해결을 위한 제품 수요가 매우 높다.
Q3) 이커머스(E-commerce)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가?
A3) 이커머스는 주로 '재구매' 고객에게 중요하다. 첫 구매는 대면 상담 및 피부 진단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후 추천받은 제품을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는 형태를 보인다.
Q4) 뷰티 디바이스의 수요는 어떠한가?
A4) 수요는 보통 수준이다. 클리닉에서는 16-in-1과 같은 전문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LED 기반의 홈케어 기기 도입이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 [해외 제조사] Naseem Perfumes(UAE, 향수) 매니저
Q1) 최근 케냐 향수 시장의 인기는 어떠한가?
A1) 지속력이 강한 오일 기반 향수 및 아랍 퍼퓸(우드, 머스크 계열)의 수요가 높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디지털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인지한 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시향 후 구매하는 패턴을 보인다.
Q2) 주요 타깃 고객은 누구이며 가격 민감도는 어떠한가?
A2) 타깃 고객은 젊은 남녀, 중간 소득층이다. 가격도 고려 대상이지만, 고객들은 품질과 지속력을 위해 기꺼이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한다. 대부분의 경우 가격보다 지속 시간을 기준으로 향수를 비교한다.
Q3) 주요 판매 채널은 무엇이며 디지털 마케팅의 효과는 어떠한가?
A3) 주로 오프라인 소매점과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브랜드 가시성 확보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새로운 향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구매 전 매장에 방문하여 향을 직접 테스트하는 것을 선호한다.
5. [해외 유통사] Wansongtang Health Group(중국, 웰니스/헬스케어 전문) 대표
Q1) 주력 품목 및 소비자 반응은 어떠한가?
A1) 슬리밍 티, 피부 개선 영양제 등 이너뷰티 제품을 전시했다. 체중 감량과 피부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는 융합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20~45세 여성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장기적인 천연 한방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Q2) 건강 및 미용 부문에서 관찰되는 트렌드는 무엇인가?
A2) 소비자는 영양제나 허브 기반 치료법처럼 이너뷰티 솔루션에 점차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연 및 기능성 성분을 향한 강력한 트렌드도 존재하며, 고객들은 빠른 효과를 내는 단기적 처방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장기적 솔루션을 찾고 있다.
Q3) 주요 타깃 고객은 누구이며 제품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A3) 외모와 웰니스 모두에 관심이 있는 20~45세 여성이다. 반응은 긍정적이며, 특히 슬리밍 및 피부 개선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에 대해서는 인지도와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6. [케냐 제조사] KADRI Organics(헤어케어) 대표
Q1) 어떤 제품을 제조하며 시장의 주력 분야는 무엇인가?
A1) KADRI는 아프리카인의 모발 유형에 맞춘 헤어 오일, 컨디셔너, 릴랙서, 트리트먼트 솔루션 등 헤어케어 제품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대중을 겨냥하여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Q2) 케냐 헤어케어 시장에서 관찰되는 트렌드는 무엇인가?
A2) 모발 성장, 두피 건강 및 손상 복구를 돕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소비자들은 천연 오일과 허브 성분을 배합한 제품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Q3) 현지 제조 제품이 수입 브랜드와 어떻게 경쟁하고 있는가?
A3) 현지 제품은 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입 브랜드는 더 강력한 브랜딩, 높은 체감 품질 및 제품 혁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부문을 장악하고 있다.
7. [해외 제조사] Keri Naturals(우간다, 헤어케어) 대표
Q1) 헤어 제조사로서 목격한 시장 트렌드는 무엇인가?
A1)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시어버터처럼 현지에서 조달한 원료로 만든 제품이 인기다. 가격 또한 $2 수준의 저가로 책정해 수입산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Q2) 가격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A2) 우리는 '아프리카 뷰티의 왕'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최저 $2에 판매되는 시어버터와 같이 저렴하고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제공하여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다른 수입 제품들과 비교할 때 시장에서 강한 수용성을 보이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 기업의 부스 전경>


Glow Secret 부스
Keri Naturals 부스
[자료: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케냐 뷰티 시장 동향 및 소비 트렌드 분석
1. 스킨케어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높은 수입 의존도
케냐 뷰티 시장은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스킨케어가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6년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약 $1억25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성장률 측면에서도 2026년 11.5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후(이전 성장률 10.76%), 2029년에는 3.49% 수준으로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수입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의존에 기반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기초화장품 및 매니큐어류(HS Code 3304)의 수입액은 2022년 1370만 달러에서 2023년 1740만 달러로 26% 급증하여,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케냐 스킨케어 시장 성장률 전망(2025-2029)>

[자료: 6W Research]
2. 기능성 뷰티 제품 수요 증가
소비자 수요는 점차 기능성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 관찰 및 현장 인터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색소 침착, 여드름, 지성 피부, 고르지 않은 피부 톤 등의 솔루션을 우선시하고 있다. 동시에 미용 기기 및 웰니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누아(Anua), 스킨1004(Skin1004), 메디큐브(Medicube), 닥터엘시아(Dr. Althea) 등의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가 프리미엄 소매 채널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3. 주요 시장 판매 동향
현장 인터뷰와 참가업체 피드백에 따르면, 전시 기간 동안 스킨케어 제품, 그중에서도 특히 여드름 치료, 색소 침착, 피부 미백을 겨냥한 제품들이 일관되게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전시 기간 내내 현장 피부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방문객의 꾸준한 발길을 끌어모았고, 이는 직접적인 제품 추천으로 이어졌다.
평균적으로 이들 부스는 하루에 수십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는 특히 패키지형 스킨케어 루틴과 타깃형 치료 제품에 대한 강력한 구매 전환율로 이어졌다. 프로모션 혜택과 맞춤형 패키지 구성은 판매량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전시회 중 파악된 우수 실적 제품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다.
- 미백 및 색소 침착 치료 제품
- 여드름 치료 솔루션 및 피부과용 스킨케어
- 지성 및 민감성 피부를 겨냥한 모이스처라이저 및 세럼
- 미용 기기
- 향수 (특히 오일 베이스 및 지속력이 긴 제품 중심의 꾸준한 수요)
해외산 헤어케어 제품은 비교적 낮은 수요를 기록한 반면, 현지 제조 및 천연 헤어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 소비자 선호도에 부합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꾸준한 판매를 유지했다.
4. 로컬 제조업의 한계와 부문별 양극화
KADRI(케냐)와 Keri Naturals(우간다) 등 소수의 현지 및 지역 제조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지만, 현지 제조 제품의 전반적인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번 전시회는 주로 한국, 중국, UAE, 유럽 등에서 온 제품들이 대다수였다.
현지 제조업체들은 주로 헤어케어 및 천연 제품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수입 브랜드는 특히 트리트먼트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스킨케어 부문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
<박람회 전경>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5. 현지인의 피부 특성에 부합하는 K-뷰티의 경쟁력
흑인의 피부는 가벼운 트러블, 상처에도 어두운 반점이 쉽게 생기며, 자극적인 성분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피부가 손상되고 색소가 진해지는 특성이 있는데, K-뷰티는 이 부분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 염증 후 색소침착 예방 및 특화 케어: K-뷰티는 위에 서술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무조건적인 미백'이 아닌 '균일하고 맑은 피부 톤'으로 접근 방식을 전환했다. 하이드로퀴논이나 고농도 산성 각질 제거 성분과 같이 피부에 부담을 주는 성분 대신, 피부 장벽을 보호하며 색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메디큐브, 아누아, 엑시스바이 등의 잡티 관리 세럼과 트라넥삼산 앰플은 글로벌 흑인 뷰티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피부 톤 개선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2) '백탁 없는' 혁신적 자외선 차단 기술: 자외선 차단과 피부 장벽 강화 기술 역시 핵심 요인이다. 과거 백탁 현상이 심한 미국/유럽의 자외선 차단제를 기피해 왔으나, 조선미녀나 스킨1004와 같이 에센스처럼 투명하고 촉촉하게 스며드는 K-뷰티 선크림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을 대거 유입시켰다.
3) 고함량 '유효 성분'의 자극을 완충하는 장벽 케어: 서구권 브랜드가 화상,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단일 성분의 고함량 제품(레티놀, 이아신아마이드 등)을 주력으로 삼는 것과 달리, K-뷰티는 엑소좀, 세포 재생 성분, 세라마이드, 발효 성분 등을 활용해 피부 장벽을 먼저 다지는 '완충 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유효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는 이 기술은 민감한 어두운 피부도 안심하고 장벽 개선과 미백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4) 색상 다양성 확보를 통한 메이크업 시장 확장성: 과거 K-뷰티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밝은 톤 위주의 베이스 라인업 역시 최근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티르티르 등 한국 브랜드들이 40개 이상의 폭넓은 다크 셰이드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며 북미 흑인 소비자들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이 대표적이다. 북미 흑인 뷰티 트렌드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의 소비자 선호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K-뷰티 특유의 얇고 촉촉하게 밀착되는 제형을 앞세운 색조 화장품은 향후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볼 때, 흑인 피부 시장 내 K-뷰티의 진정한 경쟁력은 인위적인 각질 탈락 대신 자극 없는 진정과 확실한 자외선 차단을 통해 색소침착을 안전하게 지워주는 고기능성 스킨케어에 있다. 여기에 메이크업 색상의 다양성까지 성공적으로 보완됨에 따라, K-뷰티는 북미와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 현지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도 독보적이고 강력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결론 및 시사점
뷰티 케냐 2026은 케냐 시장이 동아프리카의 화장품 테스트베드이자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K-뷰티)에 대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수요는 우리 기업에 거대한 기회 요인이다. 향후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케냐 시장 진출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이 요구된다.
1) 현지 전문 유통 바이어와의 파트너십 구축 필수: 거리 상의 제약과 아직까지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한국 브랜드의 직접 부스 참가 빈도가 비교적 낮은 만큼, 현지 인프라와 신뢰도를 확보한 전문 벤더를 발굴하여 독점 유통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시장 안착에 유리하다.
2) 현장 체험형 마케팅 도입: 이번 전시회에서 높은 성과를 낸 부스들은 예외 없이 ‘현장 피부 분석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신규 진출 시 현지 소비자의 피부 타입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맞춤형 체험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이다.
3) 효능 중심의 기능성 마케팅: 케냐의 기후 특성상 색소 침착, 여드름, 자외선 차단에 대한 소비자 고민이 깊다. 브라이트닝, 여드름 케어, 피부 재생 등 확실한 효능을 강조한 기능성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4) 가격과 혁신의 균형 잡힌 포지셔닝: K-뷰티가 프리미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중산층 대중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서브 라인업 개발 또는 소용량 패키징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자료: Grow Exhibitions 홈페이지, 6W Research, KOTRA 나이로비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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