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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에서 애프터마켓으로, 호주 AAAE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조미영
- 2026-06-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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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제조 종료 이후, 애프터마켓 중심으로 재편되는 호주 자동차 산업
한국차 판매 호조가 열어가는 호주 애프터마켓 부품 시장의 새로운 기회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6 Australian Auto Aftermarket Expo
개최기간
2026.5.14.~16.(3일간)
개최장소
Melbour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MCEC)
참가업체 수
약 400개사
참가품목
자동차 부품, 정비 장비 및 공구, 자동차 액세서리 및 퍼포먼스 제품, 디지털&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홈페이지
https://aftermarketexpo.com.au/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2026년 5월 멜버른에서 개최된 Australian Auto Aftermarket Expo(AAAE)는 호주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 전시회다. 호주 자동차 애프터마켓 협회(Australian Automotive Aftermarket Association, AAAA)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터쇼와는 달리, 자동차 부품, 정비 솔루션, 장비 및 액세서리, 진단기술 분야 기업들이 바이어 및 유통사와 직접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B2B 중심 산업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남반구 최대 자동차 무역 박람회로서 역대 최대 규모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동시 개최된 충돌 수리 박람회(Collision Repair Expo)와 함께 3일간 약 1만5000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4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산업 행사를 넘어, 호주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했다. 과거 호주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 제조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차량 유지보수, 정비 솔루션, 차량 전장 및 액세서리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 구조 전환의 흐름이 이번 전시회 구성 곳곳에서 확인되었다.
<전시장 전경>

[자료: AAAE 2026]
호주 자동차 산업 구조 전환의 배경
호주는 한때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이었다. 1970년대 연간 생산량이 약 47만 대에 달하며 세계 10위권 생산국으로 평가받았고, 홀덴(Holden), 포드(Ford), 도요타(Toyota)가 호주 자동차 산업을 대표했다. 특히 홀덴의 Commodore와 포드의 Falcon은 '호주의 국민차'로 불릴 만큼 높은 상징성을 지녔으며, 제조 공장이 집중된 멜버른과 애들레이드는 호주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이었다.
그러나 높은 인건비, 아시아 수입차와의 가격 경쟁 심화, 정부 지원 축소가 맞물리며 호주 완성차 제조업은 점차 경쟁력을 상실했다. 2016년 포드를 시작으로 2017년 홀덴과 도요타가 잇따라 생산을 종료하면서 호주의 대량 완성차 제조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았으며, 금속가공, 물류, 유리 산업과 공장 인근 상권까지 연쇄 타격을 입었다. 이는 호주 산업 구조 전환의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주목할 점은 완성차 제조업 쇠퇴 이후에도 호주 자동차 산업 자체가 위축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애프터마켓, 차량 정비, 특장차, 오프로드 액세서리, 진단장비, 차량 전장기술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AAAE 전시회는 그 변화한 산업 지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리였다.
전시회 구성과 현장 동향
이번 2026년 AAAE 전시회는 자동차 부품을 단순 나열하는 전시회라기보다, 현재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요와 거래가 이루어지는 품목군을 집약한 시장형 전시회에 가까웠다. 자동차 유지보수용 소모품,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 배터리부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 EV 정비 솔루션, 정비소 운영 소프트웨어 및 장비까지, 차량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장·소프트웨어 기반 품목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과거 기계식 부품 중심의 전시 구성에서 벗어나 ADAS 캘리브레이션 장비(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센서 및 카메라 교정 장비), 차량 센서 보정 시스템, EV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차량 진단 소프트웨어 등 전자·디지털 기반 제품군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차량 카메라 정렬, 센서 보정, EV 정비 관련 시연도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호주 자동차 정비 산업이 단순 기계 정비 중심에서 전자·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가별 참가 형태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중국, 대만 기업들이 국가관 형태로 참가하며 자국 자동차 부품 및 애프터마켓 산업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중국관은 LED 조명, EV 부품, 배터리, 차량 액세서리, 센서류 등 다양한 품목군의 제조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높은 존재감을 보였으며,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대만관 역시 자동차 전장 부품, 정비 장비, 차량 액세서리 등 기술 기반 제품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조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국 기업들의 참가 역시 최근 시장 변화 흐름과 맞물려 있었다. 참가 기업들은 OEM 공급용 부품보다는 쇼크 업소버, 자동차 배터리, 냉장탑차, 차량용 스크린 필름, 와이퍼 등 애프터마켓 및 상용·특장차 분야 제품을 중심으로 참가했으며, 이는 변화하는 호주 자동차 시장 수요에 맞춰 유망 품목 중심으로 진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서스펜션 관련 업체의 B씨에 따르면, “최근 현대·기아 차량 판매 증가에 따라 유지보수용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산 배터리와 서스펜션, 차량 액세서리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한국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한국차 전용 애프터마켓 부품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단순 OEM 공급을 넘어 호주 현지 애프터마켓 브랜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참가기업 부스 사진>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2025년 호주 상위 판매 자동차 브랜드 및 모델>
순위
베스트셀러 브랜드
판매대수
베스트셀러 모델
판매대수
1
Toyota
239,863
Ford Ranger
56,555
2
Ford
94,399
Toyota RAV4
51,947
3
Mazda
91,923
Toyota HiLux
51,297
4
Kia
82,105
Isuzu D-MAX
26,839
5
Hyundai
77,208
Ford Everest
26,161
6
Mitsubishi
61,198
Toyota Prado
26,106
7
GWM
52,809
Hyundai Kona
22,769
8
BYD
52,415
Mazda CX-5
22,742
9
Isuzu Ute
42,297
Mitsubishi Outlander
22,459
10
MG
41,298
Tesla Model Y
22,239
[자료: Carsales.com]
호주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동향
호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차량 보유 대수 증가와 차량 교체 주기 장기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는 2025/26 회계연도 기준 약 214억 호주달러(23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3%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향후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해 2030/31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34억 호주달러(25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3~31년 호주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

[자료: IBIS World]
이 같은 성장은 최근 몇 년간 생활비 상승과 신차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는 경향이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차량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비 및 수리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시장 확대와 연결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차량 운행량 증가와 함께 소모품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호주 자동차 부품 시장 구조 역시 크게 변화했다. 2017년 호주 내 자동차 현지 생산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핵심 수요처였지만, 이후 완성차 생산 기반이 사라지면서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소매업체가 시장 내 최대 수요처로 부상했다. 현재는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소매업체가 업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자동차 제조업체 관련 매출 비중은 10% 미만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는 전기차(EV) 및 친환경 차량 확산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2025년 1월부터 신차 효율 기준(NVES, New Vehicle Efficiency Standard)을 시행하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도 배터리 부품, 전기 구동 시스템, 충전 액세서리 등 전기차 관련 신규 부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 부품 도매업체들 역시 기존 내연기관 중심 제품군에서 벗어나 전동화 차량에 적합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트럭 및 대형 상용차 시장은 호주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분야로 남아 있다. 2017년 자동차 완성차 제조가 종료됐지만, 이베코(Iveco), 팩카(PACCAR), 볼보(Volvo) 등 주요 트럭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호주 내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 차량은 운송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현지 생산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관련 부품 시장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물류 및 운송 수요 증가와 인구 성장에 따른 화물 운송 확대는 트럭 제조 및 부품 수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친환경 상용차 전환 움직임도 활발해지며, 트럭 제조업체들의 전기차화 투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볼보 트럭(Volvo Trucks)은 2023/24년 기준 브리즈번 와콜(Wacol) 공장에서 2026/27년부터 완전 전기 트럭 생산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부품, 전기 구동계, 충전 장비 등 새로운 부품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별 세분화된 시장
<2026년 호주 자동차 부품 세부 분야별 규모>

[자료: IBIS World]
호주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타이어, 엔진, 전장 부품, 배터리, 변속기 및 각종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최근 소비 패턴 변화와 전기차 확산, 차량 기술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제품별 수요 구조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 타이어
타이어 시장은 승용차, 경상용차, 트럭, 버스, 오토바이용 제품 등으로 구성되며, 차량 운행량과 소비자 지출 수준에 따라 수요 변동성이 비교적 큰 분야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동 제한 조치로 차량 운행거리가 급감하면서 타이어 판매 역시 크게 감소했지만, 이후 이동 수요 회복과 함께 시장도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과 유류비 부담 확대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만들며 프리미엄 타이어 수요에는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차량 운행 증가에 힘입어 타이어 시장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2023~25년 자동차 타이어(HS Code 401110) 호주 수입액 추이>
(단위: USD 천, %)
순위
국가
2023
2024
2025
점유율
(‘25년 기준)
증감률
(24/25)
전체
768,695
891,483
899,877
100.00
0.94
1
중국
317,351
382,906
393,955
43.78
2.89
2
태국
120,145
122,521
113,961
12.66
-6.99
3
일본
57,736
73,813
94,538
10.51
28.08
4
대만
43,943
50,754
47,914
5.32
-5.60
5
한국
43,009
50,645
38,308
4.26
-24.36
6
미국
26,005
28,479
29,249
3.25
2.70
7
인도네시아
24,376
26,748
26,582
2.95
-0.62
8
말레이시아
12,387
13,123
22,285
2.48
69.82
9
베트남
15,730
27,418
16,390
1.82
-40.22
10
독일
17,182
17,291
14,754
1.64
-14.67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05.20.]
2. 엔진 및 동력계 부품
엔진 부문은 교체용 엔진 및 관련 부품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차량 보유 대수와 평균 차량 연식, 주행거리 증가 등이 주요 수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17년 호주 내 완성차 생산이 종료된 이후 포드와 홀덴 등 주요 제조사의 현지 생산 수요가 사라지며 시장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최근 생활비 상승과 신차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기존 차량을 장기간 유지하고 수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애프터마켓 중심의 엔진 수요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체용 엔진 및 관련 부품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25년 차량용 디젤 엔진(HS Code 840820) 호주 수입액 추이>
(단위: USD 천, %)
순위
국가
2023
2024
2025
점유율
(‘25년 기준)
증감률
(24/25)
전체
258,733
314,189
260,975
100.00
-16.94
1
미국
129,692
162,456
105,708
40.51
-34.93
2
스웨덴
47,905
72,867
79,178
30.34
8.66
3
독일
16,862
24,834
17,132
6.56
-31.02
4
일본
9,268
7,638
10,504
4.02
37.52
5
영국
14,568
12,070
10,125
3.88
-16.11
6
중국
3,248
3,252
7,949
3.05
144.43
7
프랑스
7,965
9,577
5,894
2.26
-38.46
8
이탈리아
5,667
3,345
4,732
1.81
41.47
9
남아프리카공화국
2,117
2,514
4,119
1.58
63.84
10
태국
3,964
4,519
3,128
1.20
-30.78
14
한국
1,038
916
1,660
0.64
81.15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05.20.]
<2023~25년 차량용 가솔린 엔진(HS Code 840734) 호주 수입액 추이>
(단위: USD 천, %)
순위
국가
2023
2024
2025
점유율
(‘25년 기준)
증감률
(24/25)
전체
23,383
25,234
31,473
100.00
24.73
1
미국
9,106
8,683
13,643
43.35
57.12
2
영국
2,471
2,968
3,237
10.28
9.05
3
한국
1,608
1,573
2,866
9.10
82.16
4
독일
1,538
2,652
2,600
8.26
-1.97
5
중국
1,978
2,555
2,558
8.13
0.14
6
일본
1,608
2,210
2,258
7.17
2.16
7
멕시코
1,381
1,419
1,283
4.08
-9.61
8
헝가리
520
642
561
1.78
-12.72
9
프랑스
590
667
497
1.58
-25.49
10
이탈리아
802
449
422
1.34
-6.04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05.20.]
3. 전장 부품
전장 부품 시장에는 공조장치 부품, 김서림 방지 장치, 전자식 경적, 와이퍼 시스템 등 다양한 전기·전자 부품이 포함된다.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전산화 및 첨단 기능 탑재를 확대하면서 전장 부품 시장의 범위와 중요성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 편의와 안전 기능이 사실상 기본 사양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부품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비필수 전장 업그레이드 수요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4. 배터리
배터리 시장은 내연기관 차량용 배터리와 전기차(EV)용 배터리를 모두 포함하며, 최근 친환경 차량 확산과 함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 관심 확대와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 연방 및 주정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배터리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2023~25년 자동차 배터리(HS Code 850710) 호주 수입액 추이>
(단위: USD 천, %)
순위
국가
2023
2024
2025
점유율
(‘25년 기준)
증감률
(24/25)
전체
239,495
305,119
299,389
100.00
-1.88
1
한국
131,775
164,746
153,678
51.33
-6.72
2
중국
32,363
46,632
55,616
18.58
19.27
3
필리핀
33,082
37,512
37,256
12.44
-0.68
4
독일
9,371
15,854
15,241
5.09
-3.87
5
멕시코
5,197
8,381
7,718
2.58
-7.92
6
영국
8,677
9,704
7,269
2.43
-25.09
7
방글라데시
2,149
2,981
4,018
1.34
34.80
8
인도
2,124
3,196
3,760
1.26
17.66
9
베트남
1,192
1,741
2,243
0.75
28.83
10
태국
3,320
2,690
2,196
0.73
-18.3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05.20.]
시사점
2026년 AAAE 전시회는 호주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 제조 중심 구조에서 유지보수, 정비 솔루션 및 차량 전장 기술 중심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현장이었다. 과거 완성차 공장이 담당하던 산업 생태계는 축소됐지만, 그 자리를 애프터마켓, 차량 진단, 정비 장비, 전장 부품, EV 관련 솔루션 산업 등이 대체하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량 센서 보정 장비, EV 정비 솔루션, 차량 진단 소프트웨어 등 전자 및 디지털 기반 품목 비중이 크게 확대되며 호주 자동차 산업의 변화 방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시장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현대·기아 차량 판매 증가로 호주 내 한국차 운행 대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차량 보유 기간 장기화와 맞물려 유지보수용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도 한국차와 한국산 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 경쟁 역시 빠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기업들은 EV 부품, 센서류, LED 조명, 차량 액세서리 등 다양한 품목군을 중심으로 높은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과 기술 신뢰성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산 대비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유럽산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가성비와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포지션은 한국 기업들의 강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한국차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 센서, 스마트 커넥티비티 등 안전 및 편의 기능이 적극적으로 탑재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전장 부품과 차량 진단·정비 솔루션 수요 확대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차가 ‘가격 대비 뛰어난 옵션과 첨단 기능을 갖춘 차량’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단순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진단 시스템, 센서 교정 장비, EV 및 하이브리드 정비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술 기반 파트너로 시장 입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자료: AAAE 2026(https://aftermarketexpo.com.au/), Carsales(https://carsales.com.au), IBIS World, Global Trade Atlas, KOTRA 멜버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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