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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샤오싱 국제 섬유 및 의류 공급망 박람회를 통해 본 중국 섬유패션 산업의 변화 흐름
  • 현장·인터뷰
  • 중국
  • 항저우무역관
  • 2026-05-18
  • 출처 : KOTRA

중국 섬유·의류 시장은 기능성·스포츠 의류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소비 회복세

AI·기능성·친환경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국 의류산업 변화 흐름에 주목

전시회 개요

<전시회 개요>

행사명

2026 제6회 샤오싱 국제 섬유 및 의류 공급망 박람회

(2026第六届绍兴国际服装供应链览会)

행사 기간

2026년 5월 7일(목)~9일(토)

장소

샤오싱 국제전시장(绍兴国际会展中心)

주최

샤오싱시 국제상회(绍兴国际), 중국의류협회(中服装协会)

규모

전시 면적 8,000㎡, 400개 이상 기업 참가, 30,000명 이상 참관객

전시 분야

섬유 원부자재, 여성복, 아동복, 남성복, 신발류 등

[자료: 전시회 브로슈어 및 KOTRA 항저우무역관 정리]


2026 제6회 샤오싱 국제 의류 공급망 박람회(2026第六绍兴国际服装供应链博览会)가 5월 7일~9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400여 개 기업과 3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 및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 중국 대표 섬유·의류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공급망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했다. 약 8,000㎡ 규모 전시 공간에서는 남녀 의류, 아동복, 액세서리, 원단 및 패션 브랜드 등 의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이 선보이며, 산업사슬 전반의 협력과 융합을 촉진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중국 의류 산업의 핵심 생산 거점인 샤오싱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전시, 패션쇼, 포럼,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결합한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국내외 브랜드 바이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 해외 무역상 등이 참여해 실질적인 거래와 협력 기회를 창출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최신 트렌드 파악과 시장 진출 확대를 동시에 도모했다. 또한 스페인, 러시아, 미국, 호주,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바이어와 중국 내 외국 대표처가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샤오싱 국제 섬유 및 의류 공급망 박람회 현장>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촬영]

 

중국 섬유 의류 시장 회복 움직임과 공급망 변화


2026년에 들어서면서 중국 섬유·의류 시장은 내수 소비 회복과 기능성·스포츠 의류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5년 글로벌 소비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 해외 주문 감소 등으로 업계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은 이후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의류협회(中服装协会)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의류 및 의류 부분품 수출액은 151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으며, 수출 단가 역시 전년 대비 8.6% 하락했다. 이는 수출 물량 자체는 일정 수준 유지됐지만 글로벌 시장 내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 수익성이 크게 압박받았음을 보여준다.

 

<2025년 1~12월 중국 의류 및 의류 부속품 수출 현황>

[자료: 중국의류협회(中国服装协会)]


다만 2026년에 들어서면서 점차 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26년 1분기 중국의 기준 매출 이상 사업체의 의류·신발·모자·방직품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전체 소비 회복세는 아직 완만한 수준이지만, 의류 소비는 비교적 빠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회복 조짐의 중심에는 아웃도어·스포츠 의류가 있다. 중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 규모는 2019년 539억 위안에서 2024년 1027억 위안으로 확대됐으며, 2025~2029년 중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英敏特)에 따르면 중국 1~3선 도시 소비자의 95%가 의류 구매 시 방수·방풍·흡습속건·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교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형 스포츠 수요 증가가 기능성 의류와 원단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라이브커머스와 즉시 소매 등 신유통 채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내수 판매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2029년 중국 아웃도어 신발·의류 시장 규모>

[자료: 소호(搜狐)]


공급망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섬유·의류산업은 여전히 대규모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저가 범용 원단 중심의 경쟁 구조는 점차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시회 현장에서도 저가 제품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고급 기능성 원단과 친환경 소재, 차별화 소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친환경 인증 원단, 고기능성 스포츠 원단, 항균·냉감·흡습속건 소재 등은 브랜드 차별화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전시회를 통해 본 중국 섬유 패션 산업의 3대 변화 흐름


① AI 기반 스마트 의류산업 전환 가속

이번 전시회에서는 AI와 의류산업이 결합된 스마트 공급망 기술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중국 의류산업은 AI, 자동화 설비, 디지털 플랫폼 등을 실제 제조와 유통에 빠르게 접목하며 산업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중국경방성그룹(中国轻纺城集) 개발한 AI 기반 원단 검색 플랫폼 ‘AI布’가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플랫폼은 사진이나 제품 설명만 입력하면 AI가 원단 종류, 색상, 공급업체, 가격, 납기 정보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추천해 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텍스트 설명만으로 원하는 패턴과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으며, 최신 3.0 버전에서는 가상 의류 제작 시뮬레이션과 착용 체험 기능까지 지원해 의류 생산 효율성과 디자인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중국 의류산업이 AI 기술을 단순 마케팅이 아닌 실제 생산·공급망 혁신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 기반 원단 검색 플랫폼 ‘AI布’ 전시 현장>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촬영]

 

친환경·지속가능 소재 중심 공급망 확대

친환경 소재와 지속가능성 역시 이번 전시회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다. 과거에는 친환경 생산이나 노동환경 개선이 기업 입장에서 비용 부담 요소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공급망의 탄소배출, 친환경 인증, 노동환경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소재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저장성 지마량스 방직과학기술유한공사(浙江吉麻良丝纺织科技有限公司)’가 친환경·항균 기능성 한마(汉麻) 섬유 제품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해당 기업은 천연 소재 기반 기능성 원단을 활용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하면서 섬유 시장의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저장성 지마량스 방직과학기술유한공사 전시 현장>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촬영]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시장 성장세 부각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포츠·아웃도어 및 기능성 의류 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중국 소비시장은 문화·오락·생활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 구조가 변화하면서 건강·운동·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운동과 야외 활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포츠웨어와 기능성 의류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현장에서도 요가복, 필라테스복, 기능성 스포츠웨어 관련 전시관이 다수 운영됐으며, 참관객들의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기능성 소재와 착용감, 활동성 등을 강조한 제품들이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일부 스포츠·아웃도어 및 기능성 의류 기업들은 흡습속건·항균·냉감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이를 통해 중국 의류기업들이 기존의 단순 패션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전문 기능성과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겨냥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아웃도어 및 기능성 의류 전시관 현장>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촬영]

 

전시회 연계 섬유패션산업 포럼 및 현장 인터뷰를 통해 파악된 시장 변화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의류산업의 발전 방향과 최신 시장 흐름을 공유하기 위한 ‘중국 의류산업 현황 및 동향 포럼(中国服装行业现状及趋势论坛)’이 함께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2025년 중국 의류산업이 생산·수출·수익성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6년에는 소비 구조 변화와 신유통 확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가 확대되며 시장 회복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럼에서는 ‘기능성·라이프스타일·경험 소비’가 향후 중국 의류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방수·방풍·흡습속건·자외선 차단·냉감 기능 등 실용성과 착용 편의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가 흐려지는 ‘애슬레저(Athleisure)’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보고대청(中国报告大厅)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 내 아웃도어 운동 참여 인구는 4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과 일상성을 동시에 갖춘 ‘어반 아웃도어(城市户外)’ 스타일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기능성 원단과 친환경·지속 가능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AI 기반 디자인과 스마트 제조 확산 역시 2026년 중국 패션산업의 주요 변화 방향으로 언급됐다. AI 기술이 디자인·마케팅·생산관리 영역까지 빠르게 적용되면서 소비자 취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 기획과 빠른 생산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의류기업들은 AI를 활용해 SNS 인기 디자인과 소비 트렌드를 실시간 분석하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 판매 데이터를 연계한 '적은 수량으로 다양한 품목을 빠르게 생산·공급하는 방식'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납기 대응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콘텐츠 기반 소비 트렌드 역시 주요 흐름으로 제시됐다. 현재 중국 의류 판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이 비슷한 수준까지 변화했으며, 단순 온라인 쇼핑을 넘어 라이브커머스·숏폼 콘텐츠·SNS 기반 소비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브랜드들은 제품 자체보다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으며, 샤오홍슈(小红书)·도우인(抖音) 등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이 핵심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국풍(国风)·한푸(汉服) 스타일 등 중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 트렌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자수·중국식 실루엣·동양적 색감을 현대 캐주얼·스트리트 패션과 결합한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로컬 브랜드와 젊은 창업자 중심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의복산업 현황 및 동향 포럼 현장>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촬영]

 

현장에서는 현지 대학교 졸업 패션쇼도 함께 운영되며 올해 중국 패션 트렌드를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스포츠·캐주얼·아웃도어 기반 스타일과 기능성 소재 활용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한푸(服) 스타일이나 국풍(国风) 전통 문양·색채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도 다수 등장하며 중국 브랜드들이 전통문화 요소를 활용한 차별화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졸업 패션쇼 현장>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촬영]

 

KOTRA 한국상품관 운영 이모저모 


국내 섬유·의류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OTRA 항저우무역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은 W85, W87, W90관에 조성됐으며, 기능성 원단, 패션 소재, 의류 및 패션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보유한 11개사의 국내 기업들이 참가했다. KOTRA 항저우무역관은 참가기업들의 원활한 수출 상담과 바이어 매칭을 위한 현장 지원을 함께 진행했다.


상담 현장에서는 한국 제품이 중국 기업 대비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참가 바이어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기능성 원단, 차별화된 패턴 디자인, 고급 소재 등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며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동 지역 바이어들의 상담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해당 바이어들은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섬유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중동 지역 전통 의례 행사에 자주 활용되는 면 소재와 기능성 원단에 대한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또한 친환경 인증 여부와 지속 가능 소재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방수·해충 방지 기능이 적용된 기능성 의류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등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수요 확대 흐름이 확인됐다.


다만 일부 바이어들은 중국 현지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측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기존의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확보와 현지 시장 수요에 맞춘 제품 전략도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OTRA 한국관 현장 및 상담 진행 모습>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촬영]

 

현장 인터뷰: 한국관 참가 기업 S社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 전략과 현장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관 참가 기업인 S사와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 계기와 현지 시장 동향, 중국 및 해외 바이어들의 주요 관심 분야, 한국 제품의 경쟁력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기능성·고급화 소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차별화 가능성과 현장 바이어 반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1.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A1. 유럽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위해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한 것이 중국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됐다. 당시에는 중국 시장 공략보다는 글로벌 바이어 상담이 주요 목적이었지만, 전시회 현장에서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과 상담 요청이 예상보다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후 샘플 문의와 후속 상담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거래선이 확대됐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수요를 확인하게 됐다.

 

Q2.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A2. 한국에서 쉽게 생산되지 않는 특수 소재와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이 한국 기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기업들도 생산 규모와 가격 경쟁력은 매우 높지만, 고급 기능성 소재나 품질 안정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특히 아세테이트 원사처럼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난이도가 높은 소재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아직 완전히 따라오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이러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Q3. 중국 및 해외 바이어들의 주요 관심 분야는?

A3.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별화 소재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중국에서는 아직 기술적 한계로 생산이 쉽지 않은 아세테이트 원사가 바이어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원단의 촉감과 광택, 염색 품질 등을 직접 확인하려는 바이어들이 많았으며, 프리미엄 의류 및 여성복 브랜드 중심으로 상담 문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시사점


샤오싱 커차오(柯)는 저장성 현대 방직·의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항저우·자싱 지역의 원자재·화학섬유 제조 기능과 연계해 방직·염색·원단 유통·의류 비즈니스가 집적된 완결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저장성은 중국 최대 섬유산업 벨트인 ‘환항저우만(杭州) 현대 방직·의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주요 방직·의류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 1200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같은 해 저장성 방직제품 수출액도 95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의 32.4%를 차지해 중국 1위를 유지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도 사오싱 지역이 중국 내수시장 생산기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는 유럽·러시아·미국·중동 지역 바이어들의 참가가 활발했으며, 특히 중동 바이어만 600여 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이는 커차오(柯) 지역의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능력, 빠른 납기 대응 역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샤오싱 전시회가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요 소싱 허브로 자리잡은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중국 섬유산업은 2026년에 들어서면서 단순 생산기지에서 AI·디지털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 역시 단순 가격 경쟁 중심에서 기능성·친환경·고급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과거처럼 저가 범용 제품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으며, 소비자들은 기능성 원단, 친환경 인증, 디자인 차별화, 프리미엄 소재 등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전시회 현장에서도 저가 범용 제품은 공급 과잉 양상이 나타난 반면, 고기능성 스포츠 원단과 친환경 소재, 차별화 소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중국산 범용 제품과의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중국 내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기능성·친환경·프리미엄 소재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중국 시장 진출뿐 아니라 사오싱·항저우와 같은 대규모 공급망 허브와 전문 전시회를 활용해 제3국 바이어를 발굴하는 전략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저장성은 제조·유통·전자상거래·물류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인 만큼, 현지 공급망과 유통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전시회 참고 자료, 전시회 WeChat 공식 계정, 국가통계국, 소호(搜狐), 중국의류협회(中服装协会), 중국보고대청(中国报告大), 민텔(英敏特), KOTRA 항저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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