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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지역난방 시장, 고도화 흐름 속 기계설비 수요 확대
  • 트렌드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Seul Yi
  • 2026-04-24
  • 출처 : KOTRA

2025년 주거용 건물 난방원 중 지역난방 비중 절반 이상

밸브·열교환기·자동조절기기 수입 증가, 한국산 설비 수출도 빠르게 성장

덴마크는 장기적인 난방 공급 체계 구축 계획과 에너지 절감 정책을 바탕으로 지역난방* 중심의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1970년대 오일쇼크를 계기로 본격화된 지역난방 확산은 오늘날 덴마크 난방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덴마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주거용 건물 난방원 가운데 지역난방 비중은 약 52%로 가장 높다. 최근에는 디지털 제어 등 지역난방 시스템의 고도화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설비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 개별 가정이 보일러를 설치하는 대신 중앙 설비에서 생산한 열을 배관망으로 공급받는 난방 시스템

 

시장 및 정책동향

덴마크 정부는 가정용 난방연료의 탈화석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22년 녹색 전력 및 난방에 관한 기후 협정(Klimaaftale om grøn strøm og varme 2022)과 더 많은 녹색 난방 및 천연가스 퇴출에 관한 부분합의(Delaftale om mere grøn varme og udfasning af naturgas 2022)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7억 1200만 DKK(약 1억 1392만 달러)규모의 관련 재원을 배정하고 2035년까지 가정용 가스보일러 난방을 사실상 종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 협정 및 합의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각 지자체는 가스 공급 지역 주민과 부동산 소유주에게 향후 전환 방향을 안내했고, 2023년에는 계획 수립과 주민 안내 결과를 점검했다. 이어 2024년에는 구체적인 지역난방 프로젝트 제안을 마련·승인하는 단계로 이행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지역별 여건에 따라 2028년까지 지역난방 보급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난방이 적합하지 않은 지역에는 개별 히트펌프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2025년 8월, 정부·지자체는 협정에 따른 진행상황을 공동 보고서로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2022년 말 국영 가스배관 운영사인 에비다(Evida) 등록 기준 약 34만 2000명이던 민간 가스 고객은 2025년 중반 26만 9760명으로 줄어 약 21.1% 감소했다.

 

<덴마크 에비다(Evida) 등록 가스 고객 수 변화 (2022~2025)>

(단위: 명)

[자료: KL·덴마크 기후에너지공급부, 녹색 난방 보급 현황 보고서(2025)]

 

가스 계약을 해지한 고객이 신규 난방원 가운데 지역난방을 선택한 비중도 2022년 44%, 2023년 58%, 2024년 74%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는 이 같은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구의 가스망 해지 비용을 지원하고 지역난방 회사에는 가구 1건 전환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실제 전환 비용을 낮추는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가스 해지 고객의 신규 난방원 선택 비중(2022~2024)>

(단위: %)

[자료: KL·덴마크 기후에너지공급부, 녹색 난방 보급 현황 보고서(2025)]

 

수입동향

덴마크의 지역난방 관련 주요 기계설비 수입*은 2023년 약 9억 5605만 달러에서 2024년 10억 231만 달러로 4.8%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0억 8454만 달러로 다시 8.2% 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밸브류(HS 코드 848180)가 2025년 약 6억 5383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8.9% 증가해 전체 수입 확대를 견인했다. 열교환기(HS 코드 841950)와 자동조절기기(HS 코드 903289)가 각각 7.5%, 7.0% 증가한 반면, 원심펌프(HS 코드 841370)는 전년 대비 5.9% 감소해 일부 품목에서는 조정 흐름도 나타났다.

* HS Code: 841950, 841370, 841381, 848180, 903289 기준

 

<덴마크 주요 지역난방 수입 현황 (2023-2025)>

(단위: 천USD, %)

HS Code

품목명

2023

2024

2025

2025/2024 증감률

841950

열교환기

337,148

320,914

345,051

7.5

841370

원심펌프 

(수영장용 펌프, 터빈펌프, 볼류트 펌프 등)

196,886

186,868

175,872

5.9

841381

기타 액체펌프

21,935

22,273

23,112

3.8

848180

기타 밸브 

(전기작동식, 액압 작동식, 자동제어식 등)

541,241

600,718

653,828

8.9

903289

자동조절기기

55,728

58,410

62,550

7.0

합계

956,051

1,002,314

1,084,542

8.2

[출처: GTA(2026.4.14)]

 

국가별로는 독일이 2025년 기준 전체 수입의 17.4%를 차지하며 최대 공급국으로 나타났고, 중국(15.3%)과 폴란드(11.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슬로베니아(9.9%), 이탈리아(7.1%), 네덜란드(6.5%), 스웨덴(6.2%) 순으로 집계돼 유럽 국가들이 덴마크 지역난방 관련 기계설비 수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구조를 나타냈다.

한국은 2024년 237만 달러에서 2025년 25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수입액이 636.8% 증가했고, 순위도 28위에서 13위까지 상승했다. 절대 규모와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최근 한국산 관련 설비의 대(對)덴마크 수출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덴마크 주요 지역난방 수입국 현황(2023~2025)>

(단위: 천USD, %)

순위

국가

2023

2024

2025

비중

(2025)

2025/2024 증감률

1

독일

161,392

185,099

189,621

17.4

2.4

2

중국

131,402

142,629

166,818

15.3

16.9

3

폴란드

97,988

121,679

125,987

11.6

3.5

4

슬로베니아

89,675

85,531

107,397

9.9

25.5

5

이탈리아

90,006

79,233

77,041

7.1

2.7

6

네덜란드

79,919

77,053

70,506

6.5

8.5

7

스웨덴

66,929

62,841

67,578

6.2

7.5

8

헝가리

53,747

52,457

40,924

3.7

21.9

9

미국

20,591

20,040

28,874

2.6

44.0

10

영국

27,647

27,350

26,301

2.4

3.8

13

한국

1,660

2,371

25,391

1.6

636.8

[출처: GTA(2026.4.14)]

 

주요기업 동향 및 사례

덴마크 지역난방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댄포스(Danfoss)와 그런포스(Grundfos)가 대표적이, 이 중 댄포스는 지역난방용 제어밸브, 열교환기, 서브스테이션, 디지털 관리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에너지 제어 기술 기업이다. 댄포스의 대표 솔루션인 린히트 빌딩(Leanheat Building)은 지역난방이 공급되는 건물의 열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공급온도, 피크부하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독일 하노버의 지역난방 사업자 에너시티(enercity AG)는 댄포스의 린히트 빌딩을 활용해 건물의 열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급온도와 피크부하를 최적화했다. 그 결과 24개 건물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에서 첫 난방 시즌 에너지 소비를 5~10% 절감했고, 두 번째 난방 시즌에는 피크부하를 약 2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에너시티는 2027년까지 약 5000개 공동주택, 약 5만 세대에 네트워크 연계형 지역난방 제어기와 실내 센서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댄포스 지역난방 제어기기 적용 사례>

 

[출처: 댄포스(Danfoss) 웹사이트]

 

그런포스(Grundfos)는 순환펌프와 지능형 펌프 제어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펌프 전문기업으로 지역난방 구역의 열손실을 줄이기 위한 iGRID 솔루션(iGRID Temperature Zone)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지역에 따라 공급온도를 다르게 조절해 불필요한 열손실을 줄이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로도 난방이 가능한 구역에는 더 낮은 온도의 물을 보내고 시스템 곳곳의 압력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수요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난방 품질은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덴마크의 지역난방 회사 겐토프트-글락삭세(Gentofte Gladsaxe District Heating)는 고층 주거단지, 상업용 건물, 단독주택이 혼재된 지역에 열을 공급하고 있는데 동절기 최대 부하 시 공급온도가 110℃에 가까워 배관 수명 단축과 열손실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포스는 iGRID를 적용해 이미 열을 쓰고 돌아온 물을 다시 섞어 보내는 방식으로 열 이용 효율을 높이고 일부 구역의 공급온도를 65℃ 수준까지 낮추었다. 겐토프트-글락삭세는 이를 통해 해당 구역의 열손실을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포스(Grundfos)의 iGRID 기반 저온 지역난방 설비 설치 및 운영 모습>

 

[출처: 그런포스(Grundfos) 웹사이트]

 

현지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덴마크 지역난방 프로젝트에 공급망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덴마크 오덴세(Odense) 시의 지역난방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지역난방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연간 약 10만 MWh의 에너지를 회수해 약 7000가구를 난방할 수 있는 규모다.

동 프로젝트는 덴마크 지역난방 사업자 피에른바르메 퓐(Fjernvarme Fyn)과 열펌프 기업 IESenergy가 중심이 되었으며 일본 압축기 제조사 마예카와(Mayekawa), 스웨덴 열교환기 제조사 알파라발(Alfa Laval)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 사례는 덴마크 지역난방 시장이 현지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더라도 실제 프로젝트 단계에서는 외국 기업도 각자의 강점을 가진 설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펜하겐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지역난방 관련 기업 관계자 H “기업들은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지역난방의 운전 효율 개선을 위한 제어·디지털화·운영 최적화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시장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기업 간 역할 분담과 협업 방식도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시사점

덴마크 지역난방 시장은 정부의 탈화석 연료 정책과 지역난방 보급 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열교환기, 밸브, 자동조절기기 등 핵심 설비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지 주요 기업들 역시 단순 배관 확장이나 설비 교체를 넘어 저온화, 디지털 제어, 운영 효율 최적화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제어와 열손실 절감 솔루션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향후 덴마크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 시스템 호환성, 유지보수 편의성 등을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덴마크 시장이 현지 및 유럽 기업 중심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지 유틸리티 및 설비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형 납품, 유지보수 연계 전략을 병행하는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덴마크 기후에너지공급부(Klima-, Energi- og Forsyningsministeriet), 덴마크 에너지청(Energistyrelsen), 덴마크 지방자치단체연합(KL), 덴마크 지역난방 협회(Dansk Fjernvarme), 덴마크 가스배관 운영사 에비다(Evida), 덴마크 지역난방 국제협력기구(DBDH, Danish Board of District Heating), 덴마크 통계청, GTA, 댄포스(Danfoss), 그런포스(Grundfos),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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