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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요 인선 확정… 권력 재편 이후 국정 운영 본격화
  • 경제·무역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유상철
  • 2026-04-14
  • 출처 : KOTRA

또 럼 당서기, 국가주석 겸직·실무형 내각 출범… 정책 실행력 중심 국정 전환

두 자릿수 성장목표 유지 속 제도 개편 가속… 민간·투자 기반 확대 추진

베트남 제16대 국회 제1차 회기가 4월 6일 하노이 국회의사당에서 공식 개막했다. 총 11일의 일정을 1단계(4월 6~12일)와 2단계(4월 20~23일)로 나눠 진행하는 이번 회기는 과거 국회 첫 번째 회기가 통상 7월에 열렸던 관례에서 벗어나, 3월 15일 조기 총선 완료 직후 신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4월로 앞당겨 개최됐다. 1단계에서는 국가 고위직 인사 완성, 경제·사회 현안 보고 및 입법 심의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가 집중적으로 처리됐다.


또 럼 당서기, 국가주석 겸임 확정… 2026~2031년 베트남 국가지도부 공식 출범


2026~2031년 임기를 책임질 신규 지도부의 선출이다. 4월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인선을 통해 국가주석부터 총리, 각 부처 장관에 이르는 당·정 핵심 라인업이 확정됐다. 그중에서도 또 럼(To Lam) 당서기의 국가주석 겸임은 당과 국가의 지휘 체계를 하나로 묶어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7인 장관·장관급인사 전원이 제14기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 자격을 보유하며, 이 중 국방·공안·외교 3개 권력 핵심 부처에 정치국원이 집중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재무부 장관에 전직 국가감사원장이, 중앙은행 총재에 지방 행정 출신 인사(다낭시 인민위원장)가 임명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6~2031년 베트남 주요 인사>

[자료: 베트남 공산당, 베트남 정부포털, Tuoi Tre]


경제 사령탑의 변화도 눈에 띈다. 신임 총리로 선출된 레 민 흥(Le Minh Hung)은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와 당 중앙조직부장을 거친 전형적인 실무형 리더다. 그는 취임 선서가 끝나자마자 별도의 유예 기간 없이 경제 개발 보고를 시작하며, 향후 국정 운영의 방점을 '현장 중심의 실용주의'에 두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레 민 흥(Le Minh Hung) 베트남 신임총리 주요 약력>

구분

내용

기본정보

· 이름: 레 민 흥(Le Minh Hung)

· 생년월일: 1970.12.11.

· 출생지: 베트남 중북부 하띤(Ha Tinh)

· 최종 학력: 공공정책 석사

· 외국어: 프랑스어, 영어

학력

· 하노이국립대학교 외국어대학 프랑스어 학사

· 중국 상하이 경제재정대학 시장경제 과정 참여

· 일본 사이타마대학 경제학 석사과정 수료

· 공공정책 석사

경력

· ('16.4~'20.10월) 베트남 중앙은행 최연소 총재

· ('21.1~'24.5월)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장

· ('24.5~'24.10월)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원, 중앙조직부장

· ('24.10월~)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원, 중앙조직부장, 국가 디지털 전환 및 법·제도 개혁 위원, 베트남-일본 의원친선협회장

[자료: 베트남 정부포털, 베트남 정부신문]


나아가 입법부 역시 6인의 부의장단을 경제와 산업 전문가들로 채우며 전문성을 보강했다. 전직 장관과 금융 전문가들이 포진함에 따라, 향후 베트남의 입법 과정은 단순 심의를 넘어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정책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제16대 국회 부의장단>

연번

이름

설명

1

도 반 찌엔

(Do Van Chien)

· 제13·14기 정치국원으로 베트남 조국전선위원장 출신

2

응우옌 칵 딩

(Nguyen Khac Dinh)

· 제15대 국회 부의장으로 베트남-러시아 의원친선협회장 출신

3

응우옌 티 타잉

(Nguyen Thi Thanh)

· 베트남-한국, 베트남-라오스, 베트남-캄보디아 의원친선협회장 출신

4

응우옌 홍 지엔

(Nguyen Hong Dien)

· 전업무역부 장관

5

응우옌 조안 아잉

(Nguyen Doan Anh)

· 베트남 육군 상장(3성) 출신

6

응우옌 티 홍

(Nguyen Thi Hong)

· 전임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자료: 베트남 공산당, 베트남 정부신문]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유지… 거시 안정과 민간 주도 성장 병행


레 민 흥 총리는 4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사회 발전 계획 이행 보고를 통해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했다. 보고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전년 동기 대비 7.83%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1%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국가 세입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교역액은 2495억 달러로 23% 늘었다.


<2026년 1분기 베트남 주요 경제 지표>

구분

지표명

실적

비고

거시경제

GDP 성장률

7.83%

전년 동기 대비 +0.76%p

물가

소비자물가상승률

3.51%


투자

외국인직접투자(유입) 신고액

152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2.9%

외국인직접투자(유입) 집행액

54억1,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9.1%

교역

수출

1,229억2,8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7.0%

수입

1,265억6,9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9.1%

수지

- 36억4,100만 달러


교역

2,494억9,7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3.0%

산업

산업생산지수

9.0%

제조업(9.7%)이 성장 견인

[자료: 베트남 통계총국]


이러한 거시경제 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흥 총리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내부의 구조적 제약 요인을 동시에 언급하며 향후 과제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에너지 가격 변동 등 대외 변수와 함께, 내수 회복 지연 및 수출의 높은 FDI 의존도 등 구조적 부담이 있다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베트남 정부는 '저성장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기존의 성장 목표를 견지하되, 거시경제 안정이라는 하한선을 철저히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재정·통화 정책 간 정교한 정책 공조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금융 리스크를 통제함으로써 경제 위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투자와 ODA, 국영기업의 자원을 활용해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민간 투자 유도와 FDI 재투자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정상화 등 리스크 관리와 함께, 행정 절차 간소화와 5G 인프라 확충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중장기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제도적 병목 해소가 성장의 관건


레 민 흥 총리는 국정 과제 수행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 ‘제도적 병목 해소’를 제시했다.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성장의 지속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라 베트남 정부는 2026년 중 현행 법률 체계를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 및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법·제도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 활동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정비하고, 토지·에너지 분야의 지연 사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입법부인 국회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관련 법안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16대 국회 제1차 회기에서는 경제·행정 분야 주요 법률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4월 11일 본회의에서는 호적법·공증법 개정안과 함께 국제투자분쟁 예방 및 해결 관련 결의안이 다뤄졌다. 이같은 제도 정비는 경제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민간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이번 제16대 국회 제1차 회기를 통해 확인된 베트남의 국정 운영 방향은 ‘권력 구조의 안정’과 ‘정책 실행력 강화’로 요약된다. 또 럼 당서기의 국가주석 겸임과 레 민 흥 총리를 필두로 한 실무형 내각 구성은 향후 베트남의 정책 추진이 보다 일관된 체계 하에 속도감 있게 전개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가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기로 함에 따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뚜렷해졌다. 이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거나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에게도 정책적 일관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가 강조한 제도적 병목 해소와 입법부의 전문성 보강은 중장기적인 기업 경영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행정 절차 간소화와 법·제도 개편이 본격화될 경우 투자 실행 과정에서의 예측 가능성 또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대적인 법제 정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세부적인 정책 변동이나 규제 재조정이 수반될 수 있다. 따라서 관심 기업들은 관련 법규의 개정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단기적인 규제 변화 가능성을 전제로 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베트남 공산당, 베트남 정부포털, 베트남 정부신문, 베트남 통계총국, 현지언론 등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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