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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026년 예산안이 보여주는 국가 전략 방향
  • 경제·무역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Tiffany Lim
  • 2026-04-14
  • 출처 : KOTRA

재정 흑자 확대 속 성장·지출 균형 유지 전략

AI·첨단산업 중심 구조 전환과 기업 지원 확대

2026년 2월, 싱가포르 정부는 연례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26 회계연도(FY2026, 2026년 4월 1일~2027년 3월 31일) 국가 예산뿐 아니라 전반적인 재정 여건도 함께 포함됐다. 현지 언론은 Budget 2026(2026년 예산안)이 첨단 제조업, 연결성, 서비스 등 싱가포르가 강점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대비한 국가 전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FY2025 재정 상태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5년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싱가포르 경제는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싱가포르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MOF)에 따르면, FY2025(2025년 4월 1일~2026년 3월 31일) 운영 수입은 세수와 각종 수수료를 합쳐 1308억6000만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6.3%에 해당하며, 당초 추정치보다 80억8000만 싱가포르 달러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순투자수익 기여금(NIRC)을 포함한 총수입은 1583억90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상향 조정됐고, GDP의 19.8%를 차지하는 규모로 집계됐다.


정부는 FY2025를 총 151억 싱가포르 달러, GDP의 1.9% 수준의 재정 흑자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84억8000만 싱가포르 달러 많은 수준이며, 당초 추정치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2026년 4월 기준, 수정된 FY2025 예산 규모는 1432억9000만 싱가포르 달러로 GDP의 17.9%에 해당한다. 이는 초기 추정치보다 1억9000만 싱가포르 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조정은 법인세, 차량 쿼터 프리미엄, 기타 세수, 인지세, 법정기관 기여금(공공기관이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정부에 환원하는 재원) 등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예상보다 큰 재정 흑자가 재정 지출 축소보다는 세입 증가, 특히 법인세 수입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 경제가 글로벌 이익 사이클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변동성을 반영하는 결과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이번 결과는 공공 및 정책 차원의 보다 폭넓은 논의를 촉발했다. 일부에서는 재정 흑자가 생활비 상승 압력, 불평등, 노후 인프라 등 장기적인 구조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재정 여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반복적인 세입 과소 추정 문제와 함께 재정 자원이 과연 최적으로 배분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더 넓게 보면, 일부 논평은 싱가포르의 재정 여건이 국제적으로 비교적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규모 재정 흑자와 확장적 지출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른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재정 압박과 대비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국회 논의와 공공 담론에서는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와 가계가 실제로 체감하는 경제 상황 사이에 반복적으로 괴리가 존재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경제 성장의 성과가 사회 모든 계층에 고르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책 당국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필요한 계층과 분야에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기술 변화와 노동시장 전환과 같은 구조적 변화 속에서 가구별 비용 부담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다르게 겪고 있다는 점도 함께 부각됐다.


동시에 보다 폭넓은 논의에서는 재정 흑자 활용에 대한 투명성 확보, 국민 기대 관리, 공공 지출에서의 상충관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재정 흑자를 영구적이거나 무제한적인 지원 확대의 근거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도 함께 제기되었다.

 

<싱가포르 재정(FY2025-2026) 세부내역>

(단위: 십억 싱가포르 달러, %)

구분

FY2025 수정치

FY2026

예상치

증감률

A. 운영 수익(Operating revenue)

130.86

134.75

3.0

A-1. 법인소득세

35.24

37.77

7.2

A-2. 개인소득세

20.64

21.80

5.6

A-3. 상품서비스세(GST)

21.30

22.25

4.5

A-4. 기타

53.68

52.93

-

B. 지출(Total Expenditure)

124.46

137.32

10.3

C. 기초 재정수지(Primary Surplus/Deficit)(A-B)

6.40

△2.57

-

D. 기부 및 신탁기금 제외한 특별이전수지(Special Transfers)

3.77

2.84

24.8

E. 기본 흑∙적자(Basic surplus/Deficit) (C-D)

2.63

5.41

-

F. 투자수익기여금(Net investment returns contribution)

27.53

28.48

3.4

G. 기부금 및 신탁금 비용(Top-ups to Endowment and Trust Funds)

19.60

18.90

3.6

H. 전체 예산 수지(Overall Budget Surplus/Deficit)(E+F-G)

10.56

4.18

 

I. 국유 시설 자본화(Capitalization of nationally significant infrastructure)

5.03

5.02

0.3

J. 이자 비용 및 대출 비용(Interest Costs and Loan Expenses)

0.49

0.65

32.2

총 재정수지(Overall Fiscal Position)(H+i-j)

15.20

8.54

-

주1: 운영수익의 경우 상위 3개 항목만 기재, 나머지 세입항목은 기타로 통일

[자료: MOF 예산안 발표자료 바탕으로 무역관 정리]


FY2026 재정 전망


싱가포르 정부는 FY2026에 약 85억 싱가포르 달러, GDP의 약 1% 수준의 재정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FY2025의 예상보다 큰 흑자에서 다소 축소되는 흐름이다. 이러한 전망은 정부가 시간과 경기 사이클 전반에 걸쳐 재정 균형을 유지하려는 기조를 반영하며, 정책 당국은 싱가포르의 공공 재정이 여전히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재정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세입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반면, 지출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2025년 수출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출 확대를 선택한 정책적 판단의 결과로 보고 있다.


세입 측면에서는 운영 수입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법인세가 여전히 주요한 기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OECD 글로벌 최저한세 이니셔티브에 따라 대형 다국적 기업에 대해 15%의 실효세율이 도입되면서 향후 세수는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출은 경제 경쟁력, 보건의료, 사회 지원, 안보 및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싱가포르가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MTI)의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보건의료 및 안보 관련 지출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은 재정 흑자를 유지하는 것이 잠재적인 충격이나 경기 하락에 대비한 완충 여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보다 넓게 보면, FY2026 예산은 세 번째 연속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해로, 정부가 주요 분야에서 지출을 확대하는 가운데서도 최근의 재정 성과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6년 예산안


이번 예산안은 6가지 주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개편된 경제 전략 추진,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AI 활용, 회복력 있고 숙련된 인력 구축, 가계에 대한 지원 및 안정성 강화, 국가의 안보와 지속가능성 확보, 그리고 싱가포르 정신의 재정립과 강화를 목표로 한다.

 

1. 개편된 경제 전략 추진


Budget 2026의 첫 번째 축은 더욱 분절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경제 전략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기존의 세계화 모델이 변화하고 있으며, 무역 흐름은 더 선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파트너십 역시 점점 더 전략적인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개방성을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역내 통합을 심화함으로써 경제적 회복력을 높이고자 한다.


지속적인 비용 압박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단기 대책으로 법인세의 40%를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환급 한도는 3만 싱가포르 달러이며, 최소 지원액은 1500싱가포르 달러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국제화, 규모 확대, 자금 조달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방점이 찍혀 있다. 국제화 활동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보조금 강화,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정부는 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의약 등 핵심 산업 클러스터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첨단 패키징을 포함한 첨단 제조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RIE 2030(국가 연구·혁신·기업 전략)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연구개발 지원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 자본 접근성을 높이고,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자본시장을 더욱 고도화해 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2. 전략 자산으로서의 AI 활용


Budget 2026의 두 번째 축은 인공지능(AI)을 싱가포르 경제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데 있다. 정부는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산성, 산업 구조, 일자리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단순한 규모 경쟁보다는 싱가포르의 강점에 맞는 방식으로 효과적이고 책임 있게, 그리고 신속하게 AI를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첨단 제조, 물류, 금융, 보건의료 등 주요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국가 차원의 AI 미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개별 시범사업 수준을 넘어, 정부 차원의 조율 아래 산업별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대규모 전환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정책 방향을 총괄하고, 정부 부처와 연구개발, 규제 체계간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AI 위원회(National AI Council)도 새롭게 설립할 계획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AI 도입을 보다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 전환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Champions of AI’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도 기업을 육성하고, Enterprise Innovation Scheme(기업 혁신 촉진을 위한 세제 지원 제도)의 세제 인센티브를 AI 관련 지출까지 확대하며, Productivity Solutions Grant(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보조금) 등 기존 제도를 통한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원노스(One-north) 지역에 전용 AI 파크를 조성해 혁신과 협업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다.


인력 측면에서는 근로자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도 대비한다. 정부는 AI 교육 경로를 확대하고 교육과정 전반에 AI 기초 소양을 반영할 계획이며, 실습 중심 학습을 위한 첨단 AI 도구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또한 AI 확산에 따라 직무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근로자들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직·전환 지원도 병행한다.

 

3. 회복력 있고 숙련된 인력 구축


Budget 2026의 세 번째 축은 노동시장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의 성과가 사회 전반에 더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데 있다. 정부는 소득 증가 지원, 불평등 완화, 사회 이동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며, 이러한 목표는 시장 기능만으로는 충분히 달성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확대된다. Local Qualifying Salary(외국인 고용을 위해 충족해야 하는 내국인 최소 임금 기준)는 기존 1600싱가포르 달러에서 1800싱가포르 달러로 인상되며, Progressive Wage Credit Scheme(임금 인상분을 정부가 일부 보전하는 제도)의 정부 지원 비율은 20%에서 30%로 확대되고 적용기간도 2028년까지 연장된다. 이러한 조치는 직무 숙련도와 교육 이수 수준에 따라 임금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도록 설계된 Progressive Wage Model과 연계되어 운영된다.


정부는 또한 SkillsFuture(국가 평생교육 및 직업훈련 지원 체계) 체계 전반을 개선해 평생학습과 인력 개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핵심 변화 중 하나는 SkillsFuture Singapore(직업훈련 정책 총괄 기관)와 Workforce Singapore(고용 지원 및 일자리 매칭 기관)를 단일 기관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기술 교육, 경력 상담, 일자리 매칭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보다 유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력 개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과 고용 사이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이와 함께 중장년층과 고령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SkillsFuture Level-Up Programme(중장년층 직무 전환 및 재교육 지원 프로그램)은 확대되며, 시간제 과정에도 교육 수당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Senior Employment Credit(고령 근로자 고용 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 역시 연장돼 고령 근로자의 계속 고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외국인 인력 정책도 함께 조정되며, Employment Pass와 S Pass(외국인 전문직·중간기술 인력 취업비자)의 최소 급여 기준을 높여 외국인 인력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인력과의 보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4. 가계 지원 및 안정성 강화


Budget 2026의 네 번째 축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가계 지원을 강화하는 데 있으며, 특히 가족, 저소득층, 고령층에 대한 지원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가족 지원은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Child LifeSG Credits(정부가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바우처 형태의 지원금)가 추가로 지급되며, 유아교육 및 방과후 돌봄 보조금도 확대되고 지원 대상이 되는 소득 기준도 완화된다. 저소득 가구는 ComLink+(저소득 가구의 자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지원 프로그램)를 통해 추가 현금 지원을 받게 되며, 교육과 취업 등 주요 생애 단계에 맞춰 성과 기반의 맞춤형 지원도 함께 제공받게 된다.


고령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CPF(중앙적립기금, 싱가포르의 국민연금 제도) 추가 적립, CPF 기여율의 단계적 인상, 장기요양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현금 지원, U-Save 리베이트(공공요금 지원), CDC 바우처(지역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소비 지원 바우처) 등을 통해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도 지속될 예정이다.

 

5. 안보 및 지속가능성 강화


Budget 2026의 다섯 번째 축은 불안정성이 커진 국제 환경에 대응해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지속가능성도 함께 추진하는 데 있다.


안보 측면에서 정부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무인 시스템,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및 사이버보안 역량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 지출은 GDP의 약 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핵심 인프라 보호와 민간 부문과의 협력 강화에도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기존 탄소세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성 향상 보조금을 통해 기업의 전환을 지원하고, 태양광 보급 확대와 역내 전력 수입 확대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6. 싱가포르 정신의 재정립과 강화


Budget 2026의 여섯 번째 축은 심화되는 글로벌 분열 속에서 사회적 결속을 다지고, 공동의 국가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있다. 정부는 공동체, 문화, 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사회적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문화유산 기관에 대한 지원과 체육시설 접근성 확대 등이 포함된다.


또한 기부와 자원봉사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강화된다. 기부금 세액공제 연장과 기업 자원봉사 프로그램 확대가 대표적이며,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500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SG Partnerships Fund도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마무리: 우리 기업이 참고할 점


싱가포르의 Budget 2026은 한층 더 불확실해진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기존 경제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분명한 전략적 방향을 보여준다. 특히 AI 도입 확대, 첨단 제조 경쟁력 강화, 혁신 중심 성장 추진은 싱가포르가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잘 보여준다. 동시에 인력 개발과 기업 지원 확대는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미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세제 인센티브, 금융 지원, AI 도입 프로그램 등 기업 대상 지원 제도의 확대는 기업이 성장과 국제화, 시장 확대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책적 의도를 반영한다. 또한 연구개발 중심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은 장기적인 혁신 역량 확보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책 방향이 향후 싱가포르의 산업 구조 변화와 유망 분야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반도체, 항공우주, AI, 친환경 에너지 등은 앞으로도 정책적 지원과 투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와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싱가포르를 단순한 개별 시장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성장과 재정 건전성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접근과 함께, 사회적·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 이는 향후 정책이 보다 정교하게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업 역시 정책 변화와 시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함을 의미한다.



자료: 싱가포르 재무부(MOF), 현지언론(The Straits Times, CNA, The Busines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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