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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에너지효율이 트렌드, 캐나다 'BC 홈+가든 쇼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최희원
  • 2026-04-01
  • 출처 : KOTRA

연평균 3.63% 성장하는 캐나다 원예 시장…가구의 59% 식용 작물 직접 재배

노후 주택 증가 속 에너지 효율 개선 및 리모델링에 대한 꾸준한 수요 확인

캐나다 서부의 봄을 여는 대표적인 주거·생활원예 전시회인 ‘BC 홈 + 가든 쇼 2026(BC Home + Garden Show 2026)이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1971년 첫발을 뗀 이후 올해로 53회를 맞이한 본 행사는 주택 리모델링, 생활 원예, 인테리어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서부 캐나다 대형 규모의 주거 관련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BC Home + Garden Show 2026 전시회 개요>

항목

내용

전시회명

BC 홈 + 가든 쇼 2026 (BC Home + Garden Show 2026)

개최 기간

2026년 3월 12일 ~ 3월 15일 (4일간)

개최 장소

밴쿠버 컨벤션 센터(Vancouver Convention Centre)

개최 연혁

1971년 최초 개최 (2026년 행사는 제53회 행사)

전시 분야

주택 건축, 생활원예, 인테리어 및 생활용품 전시회

전시 규모

300개 기업 및 4만 명 이상 참관

전시 품목

조경 자재, 가구, 스마트 홈 기술, 주방·욕실, 가전 등

주최

Marketplace Events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올해 행사에는 약 3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봄맞이 집 단장을 준비하는 4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활기를 띠었다. 전시장 내부는 '가든 마켓', '아트 마켓, 'DIY 트레이닝 센터' 등 다양한 주제의 메인 부스들이 자리했으며, 참관객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현장 특별 할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특히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현지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전문적인 주택 개조 강연과 함께, 현지 유명 셰프들의 요리 시연이 연이어 진행되며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푸드 가든’ 트렌드와 생활 원예 시장의 성장

 

해당 전시회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생활 원예(Gardening) 부문에서는 ‘가든 마켓’을 통해 참관객들이 식물과 원예 도구를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실내외 정원 조성을 계획하는 방문객들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식물을 선택하고 관리법을 익히는 모습은 본격적인 원예 시즌의 시작을 실감케 했다. KOTRA 밴쿠버무역관 인터뷰를 통해 전시회 참관객 L씨는 “콘도 발코니 정원 조성을 앞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며, “막막했던 시작 단계에서 전문가들로부터 공간에 적합한 식물 선택과 관리법에 대한 명확한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도심 거주자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하듯, ‘가든 투 테이블 러닝 허브(Garden to Table Learning Hub)’에서는 좁은 실내외 공간에서도 식재료를 재배할 수 있는 ‘푸드 가든’ 솔루션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이는 생활 원예가 단순한 공간 장식을 넘어 실용적인 자급자족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생활 원예 부문 부스들>

[자료: KOTRA 밴쿠버무역관]

 

현장에서 확인된 이러한 변화는 시장 지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캐나다 잔디 및 원예 시장이 연평균 3.63% 성장해 2026년 약 6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의 ‘2023년 가구 및 환경 조사’에서는 전체 가구의 59%가 과일·채소·허브 등을 직접 재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노바스코샤주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약 절반(51%)이 과일·채소 등 적어도 한 가지 식재료를 집에서 재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17.4%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 처음으로 식용 작물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신규 재배자들이 “팬데믹이 식용 작물 재배 결정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는 불확실한 식량 공급 환경 속에서 식료품 자급 행동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생활 원예가 단순 취미 활동을 넘어 식비 절감과 식품 공급 불안 대응 행동으로 확장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택 리모델링 및 주거 솔루션: 전문 지식 공유와 정책 중심의 주거 변화

 

또 다른 핵심 주제인 주택(Home) 부문에서는 노후 주택의 가치 제고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캐나다 통계청의 '수리가 필요한 가구와 그 비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캐나다 가구의 약 7.3%가 배선·구조적 결함 등 ‘대규모 수리(Major repairs)’가 필요한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24%는 ‘사소한 수리(Minor repairs)’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주택 유지·보수 비용이 약 19.2% 상승하면서, 리모델링 및 개보수를 통한 주거 성능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메인 스테이지의 전문가 강연은 실무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모델링 공정, 인테리어 설계, 공간 활용 전략 등 주거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며, 주택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방문객 수요에 대응했다. 주거 개선에 대한 관심은 에너지 관리 분야로도 이어졌다. BC 하이드로 러닝 센터(BC Hydro Learning Centre)와 포티스 BC(Fortis BC) 부스에서는 고효율 히트펌프 설치 및 단열 개선 시 적용 가능한 정부 보조금 관련 상담이 진행됐다. 리모델링 초기 단계부터 에너지 소비 효율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현장 상담은 실제 설비 교체 검토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정보 창구 역할을 했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휴잉 하우스(Hewing Haus)의 조립식 주택 모델 역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캐나다 연방 정부의 예산안 ‘Budget 2026’에서 제시된 조립식 주택 확대 및 주택 공급 가속화 정책과 맞물리며, 최근 주거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조립식 주택 지원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해당 전시는 새로운 주거 형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 부문 부스들>

[자료: KOTRA 밴쿠버무역관]

 

시사점

 

이번 전시회는 캐나다 주거·생활 시장이 단순 소비 중심에서 ‘자급·효율·비용 절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예 부문에서는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기능성 원예용품·소형 재배 솔루션·실내 재배 키트 등 실용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주택 부문에서는 노후 주택 증가와 유지·보수 비용 상승을 배경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 및 리모델링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정부 보조금과 연계된 고효율 설비, 단열 자재, 조립식 주택 등은 정책 수혜 품목으로 시장 진입 기회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에너지 절감형 자재·스마트 재배 솔루션·조립식 주택 관련 부품 등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에 직접 기여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자료: BC Home + Garden Show, Statista, Statistics Canada, Dalhousie University 및 KOTRA 밴쿠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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