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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정부 예산으로 보는 요르단 수입 및 지출구조와 시사점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주재원
  • 2026-03-19
  • 출처 : KOTRA

경제 현대화 비전 (EMV) 2단계 첫 해로서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을 본격화

중동 지정학 리스크는 향후 재정과 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

개요


요르단 정부는 2025년 12월 21일 2026년 예산안을 확정 및 공표하였다. 요르단은 2025년에 이어 2026년 예산에서도 경제 성장과 재정 적자 해결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 투자, 산업 현대화 추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동시에 높은 공공 부채와 보조금 부담과 같은 지속적인 재정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2026년은 요르단의 중장기 경제정책인 경제 현대화 비전 (Economic Modernization Vision, EMV) 2단계의 첫 해로서, 정부 예산을 마중물 삼아 공공-민간 협력(PPP) 등을 통해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높은 경상지출 구조와 중동 정세 불안은 향후 재정 운용과 경제 성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26년 예산은 전년 대비 수입은 9.1% 증가한 154억1000만 달러(109억3000만 요르단 디나르), 지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84억1000만 달러(130억6000만 요르단 디나르) 규모로 편성되었다.  이러한 예산 구조는 요르단의 현재 거시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경제 성장과 재정 안정 간 균형을 유지하려는 요르단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이다.

 

< 2026년 요르단 정부 예산 총괄 >

(단위: US$ 억, %)

구분 (항목)

2025

(괄호 안은 억 JOD)

2026

(괄호 안은 억 JOD)

증감률

총수입 (Total Revenues)

141.3 (100.2)

154.1 (109.3)

9.1

- 국내 수입 (Domestic Income)

132.8 (94.2)

143.8 (102.0)

8.2

- 외국 원조 (Foreign Grants)

8.5 (6.0)

10.4 (7.3)

22.5

총 지출 (Total Expenditures)

173.0 (122.7)

184.1 (130.6)

6.4

재정적자 (보조금 반영 후)

31.7 (22.5)

30.0 (21.3)

-5.6

[자료 : 요르단 재무부]

 

거시경제 상황


요르단 정부는 2026년 실질 GDP 성장률을 2.9%로 전망한다. 요르단 정부는 대내외적인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2025년 기준 GDP의 18.03% 차지), 관광 (2025년 기준 도매 및 소매업과 더불어 GDP의 10.6% 차지) 등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2025년 2.5% 대비 다소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목 GDP는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은 약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정부 예산도 예년과 같이 적자재정으로 편성되었지만, 세금 징수 효율성 개선과 외부 자금 조달 의존도 감소 등을 통해 GDP 대비 4.6%의 재정 적자(2025년 5.2%에서 감소)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실업률은 약 2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인프라 및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단, 이러한 거시경제 전망은 예산 편성당시 상황으로서, 2026년 3월 중순 현재 중동상황으로 인한 영향 등은 동 예산안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 요르단 경제는 금융, 제조, 서비스업 중심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금융과 제조업이 각각 약 18%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관광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경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요르단 정부 예산 편성 추이>

(단위: US$ 억)

연도

국내 수입

총 지출

재정적자

(총 지출 – 국내 수입)

2024

125.7

147.4

21.7

2025

141.3

173.0

31.7

2026

154.1

184.1

30.0

2027 (예상)

160.7

189.1

28.4

[자료: 요르단 전략 포럼, 요르단 재무부]

 

<요르단 거시경제 전망>

(단위: %)

항목

2025

2026

2027

실질 GDP 성장률

2.5

2.9

3.0

소비자 물가 상승률

2.2

2.0

2.3

실업률

21.5

22.0

21.0

공공 부채 (GDP 대비 %)

118

115

110

재정 적자(GDP 대비 %)

5.0

4.6

4.2

[자료: 요르단 재무부, IMF]

 

<2025년 기준 요르단 GDP 구성>

(단위: %)

범주

GDP 기여도

금융

18.60

제조업

18.03

공공 서비스

12.77

도매, 소매 및 관광 서비스

10.60

운송, 물류 및 통신

8.67

사회 및 개인 서비스

8.23

농업

4.63

건설

2.70

광업

2.63

수자원 및 전력

1.73

기타

11.41

총계

100.00

[자료: 요르단 통계청]

 

2026 회계 연도 수입 개요

 

< 2026년 요르단 정부 국내 수입 총괄표 >

(단위: US$ 억 %)

항목

2025

2026

비중

(2026년 기준)

비고

조세 수입 (Tax)

85.0

119.8

83.3

정부 수입의 핵심

- 판매세 (Sales Tax)

57.9

81.6

56.7

최대 세원

- 법인세 (Corporate Tax)

15.0

21.1

14.7

은행, 광업 대기업 위주

- 기타 (소득세·관세·재산세 등)

12.1

17.1

11.9

비중 확대 중

비조세 수입 (Non-Tax)

17.0

24

16.7

광업 로열티, 수수료 등

합계

102.0

143.8

100.0

 -

[자료: 요르단 재무부 등]

 

2026년 총 수입은 154.1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 중 국내 세입은 143억8000만 달러 (101억9600만 요르단 디나르), 해외 원조금은 10억4000만 달러라는 가정하에 예산이 편성되었다. 총 재정 수입 중 세수 수입은 약 75% (119억8000만 달러)를 차지하며, 판매세가 68.1%, 법인세가 17.7%, 소득세/관세/재산세가 14.2%(각각이 아닌 세 가지 세금의 합계)를 차지한다. 법인세의 절반 이상은 은행 등 금융권, APC (Arab Potash Company), JPMC (Jordan Phosphate Mines Company) 등 요르단의 광물자원 관련 기업에서 발생한다. 참고로 요르단은 2024년 1월 IMF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받으면서 중기 세수 전략(MTRS)을 실행하고 있다. 중기 세수 전략은 1) 조세 세원을 확대하고, 2) 조세 징수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디지털화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정 적자 축소와 부채 관리를 주요 목표로 한다. 요르단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세수를 GDP 대비 24.9%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2026년 국내 세수는 GDP 대비 약 22.0%). 그러나 국내 세입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요르단 재정은 여전히 외국 원조 투자 등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 원조 및 투자의 중요성


요르단 재정에서 외국원조는 재정 안정과 정책사업 추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재원이다. 특히 요르단은 지정학적 위치와 중동정세에서의 중재자 역할 등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받아왔다.

10억4000만 달러 (7억3500만 요르단 디나르)로 예상되는 2026년 해외 원조금은 주로 미국, 유럽연합(EU), 걸프협력회의(GCC) 등으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중 미국이 가장 큰 기여를 해왔다. 미국은 요르단 정부에 직접적인 재정 지원 뿐 아니라 군사원조 등 다양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2026년에는 미국의 원조 중 약 8억4600만 달러를 정부 재정에 사용하기로 요르단 내각이 승인한 바 있어 2026년 총 수입으로 잡히는 해외 원조금 10억4000만 달러 중 절대 다수를 미국의 원조가 차지하게 되었다. 참고로 요르단 기획경제부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가 해외에서 공여 및 대여를 통해 받는 자금은 연 30~40억 달러로 추산된다(미국 의회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에 2025년 약 16억5000만 달러를 공여).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의 경우 미국과 달리 정부 재정 원조보다는 민간 투자 및 직접투자(FDI) 형태로 요르단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요르단 외국인직접투자 통계에서도 사우디는 단일 국가 기준 최대 투자국으로 나타났으며 관광, ICT, 의료,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Saudi Jordanian Investment Fund(SJIF)는 약 30억 달러 규모 투자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광, 보건, 디지털 산업 등 전략 분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은 정부 예산에 직접 반영되는 원조와 달리 PPP 프로젝트나 민간 개발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2026 회계연도 지출 개요

 

< 2026년 요르단 정부 지출 총괄표 >

(단위: US$ 억, %)

지출 항목

2025

(괄호 안은 억 JOD)

2026

(괄호 안은 억 JOD)

비중 (2026년 기준)

 

비고


경상 지출

153.7 (109.0)

161.5 (114.6)

87.8

전년비 5.1% 증가

- 공공부문 급여 등

69.1 (49.0)

73.3 (52.0)


39.8


처우 개선 및 신규 채용

- 부채 이자 상환

29.6 (21.0)

32.4 (23.0)


17.6


고금리 부채 차환

- 사회복지 및 보조금

45.1 (32.0)

49.4 (35.0)


26.8


빵, 가스, 의료 등 보조금

- 기타 운영비

9.9 (7.0)

6.4 (4.6)


3.5


행정 효율화로 절감 추진

자본 지출 (Capital Total)

19.3 (13.7)

22.6 (16.0)


12.1


전년비 16.8% 증가 (인프라 투자 확대)

합계

173.0 (122.7)

184.1 (130.6)


100.0


-

[자료: 요르단 재무부]

 

2026년 총 지출은 184억1000만 달러 (130억6000만 요르단 디나르)로, 2025년 대비 6.4% 증가했다. 국가를 운용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용인 경상 지출(Current expenditure)은 161.5억 달러 (114.6억 요르단 디나르)로 전체의 87.8%를 차지한다. 미래를 위한 투자금액인 자본 지출 (Capital expenditure)은 22.6억 달러 (16억 요르단 디나르)로 전체 지출의 12.3%를 차지한다.


경상 지출 분야에서는 공공부문 급여 등에 73.3억 달러, 사회복지 및 보조금에 49.4억 달러, 정부부채 이자 상환에 32.4억 달러 등이 편성되었다.

요르단은 공공부문 고용 비중이 높은 국가로 공공부문 인건비가 재정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간 내 조정이 어려운 구조적 지출 항목으로 평가된다. 또한 사회보장 및 복지 지출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재정지출 구조의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정부부채 이자 상환은 요르단 재정에서 중요한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요르단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년 상당한 규모의 이자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정부가 신규 개발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본 지출 특징


자본 지출 분야에 편성된 22억6000만 달러는 주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이다. 요르단의 자본지출은 전년 대비 약 16.8% 증가하였는데, 요르단 정부는 물 부족, 에너지 수입 의존도, 물류 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2026년 시작된 경제 현대화 비전 (EMV) 2단계 추진계획에서도 밝혔듯이 민간 투자를 유도하여 주요 개발투자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2026년 자본지출도 정부 예산을 마중물 삼아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정부 의지가 나타나 있다. 

2026년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대표적인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아카바 담수 및 운송 프로젝트가 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40~60억 달러로 예상되며 3월 중순 현재 Financial Closing 단계이다. 요르단 정부는 2026년 예산에서 해당 사업의 초기 가용성 지불(Availability Payment) 성격의 예산으로 약 8460만 달러(약 6000만 요르단 디나르)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adi Mujib의 수력발전소, Risha 가스전 개발 및 수송에도 정부 예산이 배정되어 있다. 교육 및 보건에도 예산을 투입하여 농촌 지역 및 취약 계층의 인프라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자본 지출 확대는 요르단의 중장기 경제정책인 경제 현대화 비전 (EMV) 2단계 추진과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EMV 2단계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중 총 약 54억8000만 달러를 투입하여 인프라 등 경제 전반에 걸친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EMV 2단계 기간 동안 요르단 정부는 25개 분야에 걸쳐 39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정부 예산 약 54억8000만 달러는 민간 부문 참여를 유도하는 '시드 머니' 역할을 한다. 요르단 정부가 추산하는 EMV 2단계 기간 동안 추진하는 392개 프로젝트 소요비용은 총 141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중동 정세관련 변수 (3월 중순 기준)


2026년 예산이 편성된 이후 중동 지역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언론 등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에너지 공급, 물류비 상승, 수입물가 상승, 관광 감소 등 경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였으며,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정부는 에너지 및 필수 물자 공급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 금번 상황으로 요르단으로 들어오는 3개 가스 라인 중 이스라엘로부터 오는 라인이 멈추었다. 가스는 무엇보다도 요르단 발전소 가동에 핵심적인 에너지원이다. 이에 요르단 내각은 3월 5일 요르단 석유시설 물류회사(Jordanian Logistics Company for Oil Facilities)가 국영 전력회사 NEPCO(National Electric Power Company)를 위해 디젤 연료유(Fuel Oil)를 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또한 비상 상황에서 전력 생산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의 전략 비축 디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디젤 및 연료유 수입은 면세로 반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이는 정부 세수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는 3월 5일부터 향후 6개월 간 물류비 상승 및 수입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운임 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관세 및 세금에 대해 면제를 승인했다. 요르단 관세청은 수입 물품의 출발지를 기준으로 컨테이너 크기별 운임 상한을 설정하였으며, 이 상한을 초과하는 운임이 발생하더라도 관세/일반판매세/특별판매세/기타 관련 수수료는 과세 시 운임 상한을 기준으로 세액을 산정하기로 하였다. 예를 들어 40ft 컨테이너 운임이 USD 6000인 경우라도 상한표에 따라 USD 3000을 기준으로 과세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홍해 및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인해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으로 이해된다.


한편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은 요르단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요르단 관광 산업은 페트라(Petra), 와디럼(Wadi Rum), 사해(Dead Sea) 등을 중심으로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외화 수입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관광객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방문을 연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페트라는 3월 예약이 100% 취소되는 등 방문객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광 산업은 요르단 GDP와 고용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산업으로,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외화 수입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부 재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은 요르단 경제 뿐 아니라 정부 재정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요르단 정부는 공급망 안정과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 예산 편성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재정 부담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류비 상승 대응, 세금 감면 정책, 관광 감소 대응 등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재정 지출 확대 또는 재정수입 감소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시사점


요르단의 2026년 예산은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경제개발을 추진하려는 정책 방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제 현대화 비전(EMV) 2단계 시작과 맞물려 인프라 투자 확대와 민간투자 유도를 위한 초기 재정 투입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6년은 경제 현대화 비전  (EMV)의 2단계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으로, 정부는 물·에너지·인프라 등 주요 분야에서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투자와 PPP 사업을 유도하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 자료에서도 정부 예산을 초기 투자로 활용하여 중장기적으로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하려는 구조가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현지 경제단체인 요르단 전략 포럼 등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요르단 재정 구조는 여전히 경상지출 비중이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인건비, 사회복지 지출, 부채 이자 상환 등이 재정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구조는 정부가 신규 개발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IMF와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 분석에 따르면 요르단 경제는 외국 원조와 외부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재정 지원은 요르단 재정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의 투자 역시 요르단 경제 성장과 인프라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최근 몇 년간 IMF 프로그램 이행과 채무 관리 등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추진해 왔다. 국제기구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은 국제 채권 상환 및 차환을 통해 부채 구조를 관리하고 있으며 IMF 확장금융제도(EFF)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 건전성 개선과 구조개혁을 추진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이란 사태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요르단 경제와 재정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해상 운임 상승, 물류 차질, 관광 감소 등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경제 성장과 재정 수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요르단 정부는 물류비 상승 대응, 수입 절차 간소화, 일부 세금 및 지방세 부담 완화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으로 재정 지출 증가 또는 세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관광 산업은 요르단 경제에서 중요한 외화 수입원으로,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페트라 등 주요 관광지 방문객 감소 가능성이 관광 산업과 외화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6년 요르단 예산은 EMV 2단계 추진을 위한 초기 재정 투입이라는 정책적 의미를 갖고 있으나, 실제 재정 운용은 중동 정세, 물류 환경, 관광 수요, 외국 투자 흐름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의 지정학적 긴장은 요르단이 그동안 추진해 온 재정 안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재정 운용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상황 전개 및 요르단 정부의 대응, 주요 공여/투자주체의 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자료: 요르단 총리실, 요르단 재무부,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요르단 전략 포럼 (Jordan Strategy Forum), IMF, World Bank, 요르단타임즈, 암만무역관 자체 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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