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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인도 경제 전망: 대외 불확실성 뚫고 7% 내외 성장 지속 전망
- 경제·무역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정빈
- 2026-02-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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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주도 성장 기조 하의 민간 자본지출(CAPEX) 집행 속도와 투자 사이클의 안정성 확보
대외 변동성 확대 속 외환 완충력을 바탕으로 한 루피화 환율의 관리된 안정세 유지
2025년 인도 경제 요약
2025년 인도경제는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둔화가 뚜렷해 통화정책이 완만한 확대로 이어진 한 해로 평가된다. 2024/25회계연도(FY2024/25) 잠정치 기준 실질 GDP 성장률은 6.5%로 견조했으며, 세부항목별로는 민간소비(PFCE)와 총고정자본형성(GFCF)이 성장세를 견인한 반면 정부소비(GFCE)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대외부문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감소하며 순수출의 성장 기여가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 전년대비 GDP 지출 비중: 민간소비 56.5%, 고정자본형성 33.7%, 수출 21.6%, 수입 22.5%
물가는 상반기 완만한 하락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인도 중앙은행(RBI)의 「Monetary Policy Report(2025년 4월)」에 따르면 FY2024/25 상반기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4.6%로 나타났고, 특히 2월에는 식료품 가격 하락과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상승률이 3%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하반기에는 GST 세제 개편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와 농산물 공급 여건 개선 등이 겹치며 물가 하락 압력이 확대됐으며, 인도 통계청 발표 기준 2025년 10월 CPI는 전년동월비 0.25%, 11월 0.71%까지 낮아졌다. 종합하면 2025년 연평균 물가는 ‘상반기 4%대에서 하반기 1% 안팎으로 하향 안정화’된 모습으로 요약된다.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과 성장–물가 간 균형 판단 하에 연중 단계적으로 인하됐다. 정책금리 인하에 따라 단기 시장금리는 콜금리와 단기 국채 금리를 중심으로 비교적 빠르게 하락한 반면, 장기 국채 금리는 대외금리 여건과 재정·국채 수급 여건을 반영하며 하락 폭이 제한되는 등 장단기 금리의 조정 속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국면을 반영해 연중 변동성 속에서 약세 압력이 누적됐으며, 연말 기준 INR/USD 환율은 89~90루피 수준에서 형성됐다. 다만 RBI가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병행하면서, 급격한 쏠림을 제한한 가운데 ‘완만한 절하와 관리된 변동성’의 양상이 지속됐다.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됐다.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 개선 기대와 유동성 여건 완화가 맞물리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센섹스 지수는 2025년 12월 1일 장중 86,15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시장은 금리 하락 기대와 금융 여건 완화의 영향을 받으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주택 가격과 거래는 지역별·부문별로 차별화된 가운데 고금리 누적 효과와 공급 여건을 반영해 회복 속도는 비교적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
<2025년 인도 경제성장률 세부지표>
지표
FY2022/23
FY2023/24
FY2024/25
실질GDP성장률(%)
7.6
6.8
6.5
민간소비(PFCE)
6.8
5.6
7.2
총고정자본형성(GFCF)
9.3
8.8
7.1
정부소비(GFCE)
8.1
8.1
2.3
수출
5.3
2.2
6.3
수입
10.4
13.8
-3.7
[자료: 인도 통계청]
2026년 인도 경제 전망
1) 대외경제
2026년 세계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통상정책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조정 국면 진입에 따라 정책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과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글로벌 금융여건 측면에서는 점진적 완화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자본흐름은 정책 신뢰도와 대외건전성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발 통상·산업정책 불확실성은 2026년에도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세 부과 및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은 세계 교역 증가세를 제약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비용 상승을 통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공급망 다변화(China+1)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는 제조업·수출 기지로서 상대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병존한다.
에너지·원자재 시장에서는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인도 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휴전 또는 종전 기대가 점진적으로 형성될 경우 국제 유가 및 비료·곡물 가격의 하향 안정이 인도의 수입물가 및 경상수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협상의 진전 속도와 국제 정세 전개에 따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2) 대내경제
인도 경제는 2026년에도 내수 주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도 재무부(Economic Survey)는 인도의 잠재성장률을 7% 내외로 평가하며 FY2026/27 성장률을 6.8~7.2%로 제시했다. 민간소비는 2025년 누적 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 여건 개선이 농촌 소득과 소비를 지지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투자 측면에서는 인프라·제조 기반 확충과 공급망 다변화 흐름이 자본지출(CAPEX)을 뒷받침하겠으나, 대외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은 수출·제조 투자에 리스크로 남아 있다. 특히 2026년의 투자 사이클은 공공 CAPEX의 지속 확대가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는(crowding-in) 구조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Y2026/27 예산은 중앙정부 공공자본지출을 ₹12.2 lakh crore(약 USD 1,350억 달러 내외)로 확대하며 인프라 주도 성장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한 재무부는 인프라·제조 기반 확충이 중기 성장의 핵심 축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RBI 역시 정부 CAPEX 강화가 주정부 자본지출 확대와 맞물려 민간 투자 회복을 유도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민간 CAPEX의 실제 집행 속도는 (1) 대외수요·보호무역 환경, (2) 장기금리(10년물) 고점 지속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3) 기업의 설비가동률 및 수익성 개선 정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또한 환율 안정 목적의 외환시장 대응과 국채 공급 확대가 결합될 경우 유동성·장기금리의 경직성이 나타나 정책 완화의 전이가 제약될 수 있어, 채권시장 수급 안정 및 유동성 관리가 투자 회복의 관건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지출은 FY27 예산에서 재정적자 4.3% of GDP 목표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출의 질 제고와 성장 중립적 재정 운용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물가는 FY2026/27 전망에서 FY26 저물가 유지에서 FY27 목표(4%) 부근으로 점진 복귀 경로가 베이스라인이다. RBI는 FY2025/26 CPI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으며, 분기 경로에서도 FY27로 갈수록 4% 부근으로 복귀하는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근원인플레이션(대체로 식료품·연료 제외)은 헤드라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안정 흐름이 예상된다. 서비스 물가(주거·교육·헬스케어 등)의 경직성은 잔존하겠으나, 수요 견인형 물가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면 에너지(특히 원유) 가격은 FY26 물가 경로의 핵심 상방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 여건에 따른 안정 시나리오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단기 급등 가능성이 병존한다.
통화정책은 2025년 누적 인하 이후 정책금리(repo) 동결 기조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금리 환경은 정책금리 자체보다 유동성 여건과 국채 수급이 시장금리(단기·장기)로 전이되는 경로가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단기금리(콜금리, CD·CP 등)는 정부자금 흐름과 외환시장 안정 조치 등으로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긴축될 경우 정책금리를 상회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RBI의 단기 유동성 공급·흡수 운영이 파급효과 유지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장기금리(10년물 중심)는 국채 공급 확대와 수급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금리의 경직성은 기업·가계의 조달비용과 투자·주택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 단기조달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 CP 발행이 위축되고 은행 차입 등 대체 조달로 전환될 소지가 있어, 단기 신용스프레드의 흐름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이 비교적 높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 경로는 달러 사이클과 글로벌 위험선호, 원유가격을 포함한 교역조건, 포트폴리오 자금 유출입, RBI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될 전망이다. 외환완충력에 기반한 RBI의 시장안정화 능력은 유지되겠으나, 개입 확대는 루피 유동성 흡수 및 단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율 안정과 유동성·금리 파급 간 상호작용이 정책 운용상의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2026년에는 급격한 일방향 절하보다는 대외 충격의 크기와 정책 대응 강도에 따라 ‘관리된 변동성’ 하에서 완만한 등락이 나타나는 시나리오가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종합하면 2026년 인도경제는 대외 불확실성(통상·지정학)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투자)를 중심으로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되, 물가는 FY26 저물가 이후 FY27로 갈수록 목표(4%) 수준으로 점진 정상화되는 경로가 예상된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정부의 공공 CAPEX 확대가 민간투자를 유인하는 ‘crowding-in’ 구조에 있으며, 다만 국채 공급 확대와 환율 안정 목적의 시장 대응이 결합될 경우 유동성·장기금리의 경직성이 나타나 정책 완화의 전이가 제약되고 민간 CAPEX 집행 속도 및 금융여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환율은 달러 사이클·원유가격·자본흐름에 민감한 ‘관리된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이나 글로벌 위험회피 확대 시 물가·금리·자본유출입이 동반 악화되는 연쇄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인도 재무부, 인도 통계청, 인도 중앙은행, 인도 증권거래소(BSE), IMF, WORLD BANK, 글로벌 IB/시중은행 전망자료, Reuters,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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