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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유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신지혜
- 2025-09-0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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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소 폐쇄에 따른 단기 수입 확대와 제한적 수요 성장세가 맞물린 복합적 시장구조
SAF(지속가능 항공유) 혼합 의무화와 세제 혜택, 미국 항공유 시장 구조 전환 가속
상품명 및 HS코드
HS Code : 2710.19 (Petroleum oils and oils obtained from bituminous minerals, other than crude)
제품 정의 및 특성
항공유(Jet Fuel)는 항공기 터빈 엔진에 사용되는 석유계 연료 대표적으로 Jet A, Jet A-1 등이 국제 항공사에서 표준으로 사용된다. 낮은 어는점(-47℃ 수준), 일정한 점도 유지, 연소 안정성이 높다는 특성을 가진다.
시장동향
미국 항공유 시장은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22년까지 꾸준히 성장했지만, 2023~2024년 들어서는 소폭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미국 내 정유소 가동률이 정상화되며 자급 능력 확대와 함께 환경 규제 강화 및 일부 노후 정유소의 가동 축소가 맞물리면서 수입 의존도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2025년 전망은 다소 복합적이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주요 정유소 폐쇄가 이어지면서 서부 지역에 공급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 단기적으로는 해외 수입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름 휴가철과 같은 항공 수요 성수기에는 항공유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유사들이 생산 효율성을 높이거나 일부 시설을 SAF(지속가능 항공유)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급 구조가 유연해지고 있다. 따라서 연간 기준으로는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속가능 항공유(SAF)는 미국 항공유 시장의 핵심 전환축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과 연방정부의 탄소 감축 목표를 바탕으로 SAF 투자와 생산설비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IRA 전면 축소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SAF 와 관련된 세액공제 조항(청정연료 생산세액공제, 45Z)은 2027년까지 유지, 연장됐고, 2025년 이후 세액공제 단가가 기존 갤런당 최대 1.8달러에서 1.0달러로 줄어드는 등 일부 혜택 규모만 축소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SAF가 농업경제와 직결돼 있어 약간의 정책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양당 모두 일정 수준의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델타 등 주요 항공사들도 SAF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수요 기반을 확대한다. 미국은 2030년까지 상업 항공 연료의 6% 이상을 SAF 로 의무 혼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후 2035년 10%,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 연료 전환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미국 항공유 시장은 전통 항공유 중심에서 SAF 중심의 점진적 구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5개년 항공유 매출규모 및 수입규모>

[자료: IBIS World]
주재국 수입동향 및 수입규모
HS코드 2710.19 기준으로 미국의 항공유 수입규모는 2023년 362억 달러에서 2024년 312억 달러로 약 13.9%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국가별로 살펴보면 2023년 대비 2024년 한국은 수입액이 소폭 줄었음에도 수입 점유율은 9.5%에서 10.6%로 확대돼 전체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산 항공유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 중동·남미 주요 수출국들의 대미 수출액 감소뿐 아니라 점유율도 축소되고 있어 중동·남미 공급 감소분을 아시아 지역(한국, 싱가포르 등)이 채우는 구조로 보여 한국 기업에는 미국 내 항공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기회로 보인다.
<수입 현황 (HScode: 2710.19 기준)>
순위
국가
금액 (US$억)
점유율 (%)
증감율 (%)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2023/2024
전체
469.2
312.4
312.4
100.0
100.0
100.0
-13.9
1
캐나다
100.2
80.8
82.5
21.4
22.3
26.4
2.1
2
멕시코
49.8
41.5
40.0
10.6
11.5
12.8
-3.6
3
대한민국
42.1
34.5
33.0
9.0
9.5
10.6
-4.3
4
싱가포르
16.4
16.0
18.7
3.5
4.4
6.0
16.9
5
이라크
23.3
26.8
18.4
5.0
7.4
5.9
-31.3
6
알제리
17.4
18.0
16.8
3.7
5.0
5.4
-6.7
7
콜롬비아
9.2
10.1
14.8
2.0
2.8
4.7
46.5
8
사우디아라비아
30.2
23.5
13.4
6.4
6.5
4.3
-43.0
9
쿠웨이트
9.2
9.2
9.5
2.0
2.5
3.0
3.3
10
카타르
16.0
11.4
8.8
3.4
3.2
2.8
-22.8
*주: 주요 수입국 순위는 2024년 데이터 기준
[자료: US Census Bureau (2025.8.28.)]
경쟁동향
미국의 항공유 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 능력과 촘촘한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유사·도매상·항공사 간 긴밀한 공급망을 형성한다. 미국만(Gulf of America)과 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에 대형 정유소가 집중돼 있으나 최근 들어 일부 정유소가 환경 규제 강화와 수익성 악화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폐쇄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추세는 역설적으로 한국 정유사 등 해외 기업에 미국 시장 내 공급 공백을 메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내 항공유 공급사>
기업명
국적
특이사항
Marathon Petroleum Corporation
미국
미국 최대 정유소 운영, 다운스트림 중심
Valero Energy Corp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니시아 정유시설 2026년 초까지 폐쇄를 예고
Exxon Mobil Corporation
업스트림, 정유, 화학 시장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사업 운영
Chevron Corp
엘 세군도(El Segundo) 정유소는 최근 일시 중단됐다가 일부 유닛을 재가동하는 중이며, 완전 정상화 여부는 아직 미확정
PBF Energy Inc.
독립 정유사, 정유 및 물류 중심
Phillips 66 Co
캘리포니아 정제 용량의 17%를 차지하는 로스앤젤레스(Wilmington) 정유소를 2025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가동 중단하고, 늦어도 2025년 10월까지 완전 폐쇄 예정
Motiva Enterprises LLC
사우디 아람코 합작 법인으로 아람코 지분 100% 자회사
BP Plc
영국
글로벌 에너지 기업, SAF로 사업 다각화
Royal Dutch Shell Plc
네덜란드·영국 합작
정유시설 친환경 전환 중
[자료: IBIS World, KOTRA 달라스무역관 자료 종합]
유통구조
한국에서 정제된 항공유는 주로 초대형 유조선을 통해 미국 서부나 미국만(Gulf of America) 항구로 운송된 뒤, 항만 인근 탱크터미널에 하역되고 세관 통관을 거친다. 이후 미국 내에서는 여러 방법으로 최종 소비단계까지 수송되는데, 주요 공항까지 직접 연결하는 송유관(60%)망이 주요 수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외에는 바지선과 내수선(30%), 철도(5%), 트럭(5%)이 공항 인근 단거리 수송이나 파이프라인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책임진다.
공항에서는 연료가 Fuel Farm(저장시설)에서 지하 배관망(Hydrant System)을 통해 직접 항공기로 공급되거나, 급유차량을 통해 각 항공사로 전달된다.
<미국 정유 수송관망>

[자료: 미 에너지정보청 (EIA)]
관세율 및 인증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보편관세 정책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는 15%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석유·정제연료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는 면제 품목으로 분류돼 항공유에는 직접적인 관세 부담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정책 변동 가능성과 환율·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간접적 비용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 정유업계의 미국수출전략 수립 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국제 항공유 시장에서 기존 항공유(Jet Fuel)와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인증 체계가 다르게 운영된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의 해외진출전략 수립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전통 항공유는 ASTM D1655 규격(Jet A, Jet A-1)과 영국 국방성의 Defence Standard 91-91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연료의 밀도, 인화점, 황 함유량, 냉각 성능 등을 규정한다. 공항 급유시설 운영 및 안전 품질관리에는 IATA Fuel Quality Pool(IFQP) 과 Joint Inspection Group(JIG) Standards 가 주로 적용된다. 반면 SAF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와 달리 ASTM D7566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규격을 통과한 SAF 는 ASTM D1655 표준의 Jet A/A-1 로 간주 항공기에 사용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의 CORSIA(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 ISO 14065 기반 GHG(온실가스) 감축 검증 등 환경·지속가능성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와 화학기업들은 기존 항공유 인증 체계와 함께 SAF 관련 국제 표준과 각국 정책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이는 향후 해외 수출 및 글로벌 항공사 공급 확대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통 및 지속가능 항공유의 필수 인증>
구분
전통 항공유 (Jet Fuel)
지속가능 항공유 (SAF)
국제 규격
ASTM D1655 (Jet A, Jet A-1), DEF STAN 91-91
ASTM D7566 (Drop-in SAF → ASTM D1655 간주)
품질 관리
IATA IFQP, JIG Standards
ASTM D7566 인증 후 D1655 적합 여부 확인
환경 인증
제한적 (황 함량 규제 등)
ICAO CORSIA, ISO 14065 기반 GHG 감축 검증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미국 내 정유소 폐쇄와 환경 규제 강화로 항공유 공급 공백이 확대되는 상황은 우리기업에 단기적으로 대미 수출 확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항공유 자체는 면세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동시에 미국 정부의 SAF(지속가능 항공유) 혼합 비율 의무화 정책과 세제 혜택을 고해 SAF 시장 선제 대응을 장기 전략으로 가져간다면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항공유 시장 내에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료: US Census Bureau, EIA, Reuters, Washington Post, S&P Global, Wallstreet Journal,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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