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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타이베이 국제 뷰티 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보림
  • 2025-09-04
  • 출처 : KOTRA

325개사 참가… 한국·대만 공동 주관으로 아시아 바이어 집중

마스크팩·토너패드 등 현장 인기 품목… 소비자·바이어 모두 주목

비건, 지속가능성, 패키지 디자인이 새로운 경쟁 포인트

전시회 개요


<2025 타이베이 국제 뷰티 전시회 개요>

항목

내용

행사명

2025 이베이 국제 뷰티·네일·헤어 전시회 한국 뷰티 엑스포

(2025 Taipei Int’l Beauty, Nail, Hair Show & Korea Beauty Expo)

일정

2025 8 15() ~ 18()

장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

전시분야

뷰티 전반(화장품, 스킨케어, 마스크팩, 남성 케어, 기능성 화장품, 헤어·네일, 병·의원 전용 화장품, 피부 관리 기기등)

참가규모

총 325개 기업 참가(한국기업 67개사)

구성

아시아 신흥 뷰티 트렌드 세미나, 대리점·유통 상담회, 공동 구매·도매 협력 제안 등 B2B 프로그램, 무대 행사(뷰티 전문가·인플루언서 참여) 운영

[자료: 뷰티엑스포 공식 홈페이지]


2025 타이베이 국제 뷰티·네일·헤어 전시회 및 한국 뷰티 엑스포(2025 Taipei Int’l Beauty, Nail, Hair Show & Korea Beauty Expo)가 2025년 8월 15일(금)부터 18일(월)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는 대만 유일의 한국 연계 뷰티 전문 전시회로, 한국 킨텍스(KINTEX)와 공동 주관해 아시아권 바이어 간 네트워킹, 수출 상담, 최신 뷰티 트렌드 확산을 목표로 하는 B2B/B2C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325개 기업(한국기업 67개사)이 참가했으며, 화장품, 스킨케어, 마스크팩, 남성 케어, 기능성 화장품(미백·주름개선·여드름 관리), 헤어·네일 제품, 병·의원 전용 화장품, 피부 관리 기기, 화장품 OEM·ODM, 스마트 뷰티 솔루션, 뷰티테크 스타트업 등 산업 전반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현장에서는 아시아 신흥 뷰티 트렌드 세미나, 대리점·유통 상담회, 공동 구매·도매 협력 제안 등 B2B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유명 인사와 뷰티 전문가들이 참여한 무대 행사로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브랜드의 공급망 재편과 아시아 시장의 부상이라는 산업 환경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뷰티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됐다.


한편, KOTRA는 이동코트라(1:1 수출 컨설팅), buyKOREA 온라인 특별관,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덱스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기업의 온·오프라인 수출 성과를 높였다. KOTRA 주관 1:1 수출상담회에는 한국기업 77개사가 수출상담회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56개사는 사전에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이 확정됐다. 전시 기간 동안 부스 안팎에서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져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바이어와 소비자가 주목한 현장 풍경


행사장 내부는 국가별·제품군별로 부스가 배치됐으며, 전문 바이어와 일반 참관객 모두가 어우러져 활발한 상담과 체험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바이어 중심의 전문 전시 성격이 두드러졌으나, 일부 소비자 친화적인 품목에서는 일반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도 확인됐다.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중심의 전시 구성이 주를 이뤘으나, 일부 전문 시술 장비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도 확인됐다. 특히 바이어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부스는 반영구 기구를 선보인 업체였다. 현장에서는 눈썹과 입술 반영구 시술 시연이 진행됐고, 해당 기구는 통증이 적어 마취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마취 과정에서 각질이 발생해 발색이 옅어지고 리터치가 요구되지만, 이 기구는 별도의 리터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선명한 발색을 구현한다는 차별성이 부각됐다. 실제로 대만 미용업계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대만 내에서도 한국식 반영구 시술을 벤치마킹하려는 수요가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

 

<파스텔 톤 컬러가 인기를 끈 셀프 네일 제품 부스>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대만에서도 홈 케어 중심의 셀프 네일 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흐름이 감지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난 네일샵 대체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으며,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셀프 네일 브랜드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변화는 네일케어 제품 소비의 확대 가능성과 관련 업계의 전략 변화 필요성을 시사한다.


전시회 현장에서도 일반 참관객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방문객들은 직접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전시회 한정 할인 판매가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 관심은 손톱 영양제·보습제, 간편 부착형 네일 제품에 집중됐고, 선호 색상은 화려한 원색보다는 파스텔 톤의 은은하고 밝은색에 쏠리는 경향을 보였다.


대만 소비 트렌드와 바이어 관심 포인트

 

현장에서 진행된 바이어 상담과 참가업체 인터뷰를 종합하면, 일반 관람객과 바이어 모두 마스크팩과 토너 패드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가업체들은 3D 입체 구조로 밀착도를 높인 제품, 슬리핑 타입 머드팩, 고기능성 성분(PDRN)을 적용한 신제품 등이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이는 간편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대만 소비자의 수요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부스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제형 선호도에서도 특징이 뚜렷했다. 대부분의 참가기업들은 “대만 소비자들은 더운 기후 탓에 끈적이는 제형을 기피하고, 산뜻하고 가벼운 사용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선크림의 경우, 자외선 차단과 톤업 효과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브랜드 오브제(OBgE)의 대만 파트너사는 KOTRA 타이베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 참가 경험과 현지 시장 반응을 공유했다. 관계자는 “남성 뷰티 브랜드로서 초기에는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남성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으나, 이후 대만 시장에서 화제성이 높은 여성 모델을 기용하면서 여성 고객층이 빠르게 확대돼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 기간 동안 대만의 주요 뷰티 유통채널과 미팅을 가졌으며, 전시 종료 후에도 후속 협의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일반 참관객들의 구매 수요가 높아 준비된 제품이 조기 소진됐고, 이후에도 문의가 이어져 부스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할 정도였다. 마지막 날에는 상담 요청이 몰려 비즈니스 미팅 위주로만 진행될 정도로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건·애니멀 프렌들리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관련 브랜드들은 전시회 현장에서 다수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비건 화장품 부스 전경>

[출처: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의 비건 스킨케어 기업 C 사 대표는 “대만은 환경과 동물권에 대한 의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장으로, 비건 제품 수요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 기간 동안 다수의 바이어와 제품 관련 논의를 진행했는데, 전반적인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업은 이미 미국과 일본 등 환경보호와 동물권 인식이 높은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대만 시장에서도 유사한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각적 요소의 중요성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일부 참가업체는 “바이어들이 제품 기능을 확인하기 이전에 패키 디자인과 부스의 시각적 매력에 먼저 끌려 상담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으며, 이는 대만 화장품 주요 소비층인 20~30대가 미적 감각을 구매 판단의 핵심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대만의 기후적 특성이 헤어 제품 수요로 이어진 점도 눈에 띄었다. 한 한국 브랜드의 현지 파트너는 습하고 비가 잦은 환경 때문에 헤어픽서(헤어스타일 고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만 뷰티 시장은 기후, 소비문화, 가치 지향적 특성이 강하게 반영되는 시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대만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8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2030년 연평균 성장률은 약 5.2%로 전망된다. 특히 스킨케어가 전체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 전시회에서도 마스크팩, 토너패드 등 간편하면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한편, 대만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925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25~2032년 연평균 13.8% 성장해 2032년에는 약 2억4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킨케어 부문은 일상적 사용성과 성분 안전성 중시 경향에 힘입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온라인 채널 또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실제 전시회 현장에서도 비건·애니멀 프렌들리 제품과 성분 중심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흐름은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30대를 중심으로 제품 패키징과 부스 디자인의 시각적 효과가 구매와 상담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산뜻한 제형과 헤어 픽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뚜렷하게 관찰됐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단순히 기능성 강조를 넘어, 대만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환경·동물 보호, 미적 감각)을 반영한 현지 특화 전략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기능성 토너패드, 비건 제품 등 틈새 제품군을 발굴하고, ▲인스타그램(Instagram)·디카드(Dcard) 등 현지 MZ세대가 활발히 활동하는 SNS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포야(POYA)·왓슨스(Watsons)·코스메드(Cosmed) 같은 드럭스토어 및 온라인 뷰티 전문몰과의 협력 등 실질적인 실행 방안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은 글로벌 트렌드와 대만 특수성을 동시에 반영한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뷰티엑스포 공식 홈페이지, Premium Beauty News, Statista Natural Cosmetics 2025 1 발표자료, Statista Cosmetics in taiwan 2025, Reimagine Tech News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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