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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투자 유치 중심축으로 부상
- 투자진출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정
- 2025-07-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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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투자자의 성장성 중심 선별 투자 경향 부각
투자 유치 1위는 테크 분야가 차지, A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
2024년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성과
2024년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시장은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유럽의 경기 둔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복합 요인으로 인해 투자 유치 규모 면에서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 발표한 자료 'EY 스타트업 바로미터 2024(EY Start-up Barometer 2024)'에 따르면, 연간 총투자 금액은 2023년 6억9500만 유로에서 2024년 5억7800만 유로로 17%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최저치다. 총 투자 건수 역시 149건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 투자액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440만 유로로 유지돼, 성장성 중심 선별 투자 경향이 두드러졌다.
투자 규모별 추이를 보면, 1000만 유로 이상 대형 투자와 100만 유로 이하 초기 투자는 줄었지만, 100만~1000만 유로 구간의 중간 규모 투자 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 후속 투자 집중, 유망 섹터 발굴이라는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 트렌드가 오스트리아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 면에서는, 수도 빈(Wien)으로 투자의 절반 이상이 몰려 금액 기준 전체 투자의 62%, 투자 건수 기준 58%를 기록하면서, 오스트리아 스타트업의 허브이자 DACH(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 대표 창업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빈에서는 AI, 소프트웨어, 에너지, 헬스케어 등 기술 기반 신산업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혁신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정부 및 시 차원의 정책적 스타트업 지원과 벤처 친화적 제도 개선 등이 시장 회복력의 토대로 작용해,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창업이 특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기술연구소(AIT·Austrian Institute of Technology)와 스타트업 협회(AustrianStartups), 그리고 빈 경제경영대학교 경영자센터(WU Gründungszentrum)에서 매년 공동 작업을 통해 발표하는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보고서(Austrian Startup Monitor)'의 2024년 최신호에 의하면, 지난 한 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기업은 프롭테크(PropTech) 분야의 Gropyus로 나타났다. 이 기업은 1억2000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 +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를 뜻한다. 그 외 Storyblok, Prewave, All But Sugar, Refurbed 등의 기업이 각각 콘텐츠 관리, AI 예측, 푸드테크, 순환소비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2024년 1위 투자유치 스타트업 Gropyus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기업 비전>
[자료: Gropyus]
투자 유치 1위는 테크 분야가 차지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보고서 2024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는 2013년 이후 약 3700개의 스타트업이 설립됐으며, 2024년 한 해에만 370개의 신생 스타트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 스타트업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수는 약 3만 명으로 집계된다.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IT 및 소프트웨어 분야가 30%로 가장 높으며, 딥테크가 17%, 생명과학이 14%를 차지한다.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헬스테크·에너지·지속 가능 소비 스타트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AI, 에너지 기술, 순환 소비(Refurbished Economy), 푸드테크 등 기술집약형·환경 친화형 스타트업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창업자 구성의 다양성과 국제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 전체 스타트업 창업자의 평균 연령은 38.5세로 나타났으며, 공동 창업 형태가 74%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창업자 중 78%가 학사 이상의 고학력자로 조사됐으며, 외국인 창업자 비율은 19%로 2022년 대비 4%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여성 창업자의 비율은 22%이며, 여성 공동 창업자를 포함하면 37%에 달한다. 이는 두 수치가 각각 17%, 33%를 기록했던 2023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EU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유럽 내 대표적인 테크 전문 매체인 테크 EU(Tech EU)에서는 오스트리아 테크 생태계의 최신 동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 ‘2025년 주목해야 할 오스트리아 10대 테크 혁신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1위는 2024년 투자 유치 금액 1위를 기록했던 프롭테크 기업 Gropyus가 차지했다. 친환경 건축·목조 하이브리드 주택 플랫폼으로, 2년 연속 대형 투자를 이끌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AI 활용 콘텐츠 관리 기업 Storyblok이 2위, AI 활용 공급망 위험 관리 기업 Prewave가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테크 EU 선정 2025년 주목해야 할 10대 오스트리아 테크 혁신 기업>
순위
기업명
2024년
투자 유치금액
(€ 백만)
분야
웹사이트
1
Gropyus
140
PropTech(지속가능건축)
https://www.gropyus.com
2
Storyblok
80
AI 이용 콘텐츠 관리
https://www.storyblok.com
3
Prewave
63
AI(공급망 리스크 분석)
https://www.prewave.com
4
Neoom
30
분산형 에너지
https://neoom.com
5
Enspired
26
AI(전력거래/에너지)
https://www.enspired-trading.com
6
CycloTech
20
항공AeroTech(VTOL)
https://www.cyclotech.at
7
Tset
13
제조업 탄소·비용 최적화
https://tset.com
8
DeepOpinion
11
AI(문서 자동화)
https://www.deepopinion.ai
9
ebs (e.battery systems)
11
2차전지
https://e-batterysystems.com
10
Peak Technology
10
항공우주 복합소재
https://www.peaktechnology.at
[자료: 테크 EU]
AI 분야의 급성장과 영향력
2024년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AI 관련 스타트업은 전체 투자 건수의 28%, 투자액 기준으로는 1억 6800만 유로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며 2023년의 7700만 유로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AI는 단순 트렌드를 넘어, 공급망, 제조, 헬스케어, 에너지, 건축, ESG 등 산업을 불문하고 기술 융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장기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면서 AI 접목 기업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점은 지난 5월 18일~22일 총 5일간 빈에서 개최된 국제 스타트업 페스티벌 ‘비엔나업 2025(ViennaUp 2025)'에서도 잘 드러났다. 행사 전반에서 AI 기술이 비즈니스 혁신의 중심 도구임이 강조됐으며, AI 적용 사례 및 기업 혁신 전략, 윤리적 AI 및 지속가능성 트렌드 등이 중요한 테마로 다뤄졌다. 행사 모두가 AI를 필두로 하는 테크 산업이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명확하게 나타냈으며, 이에 공감하는 혁신 기업과 투자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가지며 테크 기반의 산업 변화와 신성장 동력을 주도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 5월 14일 개최된 '피스테크 콘퍼런스 2025(PeaceTech Conference 2025)'에서 역시 편향 없는 AI 개발, 공공데이터 접근성, 투명성 강화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져 눈길을 끈다. 이 행사는 2009년에 설립, 총 60개국 100개가 넘는 도시에 허브를 구성하고 있는 창업 커뮤니티 '임팩트 허브 비엔나(Impact Hub Vienna)'가 주최했다. 이 커뮤니티는 빈 거점의 경우, 사회적 혁신에 초점을 맞춘 임팩트 허브(Impact Hub),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한 선진화한 협력을 목표로 하는 기후 랩(Climate Lab), 헬스케어 시스템의 혁신을 모색하는 퓨처 헬스 랩(Future Health Lab)의 3대 공간으로 나눠 운영된다.
<비엔나업 2025(ViennaUp 2025) 소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2025년에는 총 45개 파트너, 69개 프로그램에 95개국 1만5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유치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키워드는 AI, 지속가능성, 윤리적 기술, 공공 데이터 등으로, 다음과 같은 5대 중점 이벤트를 개최했다:
1) 임펙트 데이즈 2025(Impact Days 2025) - 사회적 기업 대상 이벤트
2) 커넥트 데이(Connect Day) - 창업가와 투자자 간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이벤트
3) GenAInnovation: ‘AI의 활용을 통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 워크숍
4) 피스테크 콘퍼런스(PeaceTech Conference) - '편향성 없는 AI', '데이터 투명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
5) 스타트업 월드컵 오스트리아 2025(Startup World Cup Austria 2025) - 우승 시 2025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월드컵 그랜드 피날레 참가
[자료: KOTRA 빈 무역관 정리]
<비엔나업 2024 행사 개최 모습>
[자료: 빈 투자진흥청(Vienna Business Agency)]
AI 연구·창업지로서의 오스트리아 국가 경쟁력
오스트리아 투자진흥청(ABA: Austrian Business Agency)에서 AI 연구 및 창업지로서의 국가 경쟁력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최근 수년간 이 분야에서 유럽 내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거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성과의 배경에 대해 이 기관이 분석한 핵심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 수준의 AI 인재와 연구 인프라다. 오스트리아 린츠(Linz)의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JKU Linz)에서는 2019년 유럽 최초로 영어로 진행되는 AI 학위 과정을 개설했으며, 세계적 석학들이 주도하는 딥러닝·머신러닝 연구가 활발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연구 성과의 산업화 및 실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둘째, 긴밀한 산학 협력 생태계를 들 수 있다. 오스트리아는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대학과 산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기초 연구가 산업 현장에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셋째, 빈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네트워킹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최초의 TED AI 포럼이 빈에서 3일간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깃허브(GitHub), 구글(Google DeepMind), 엔비디아(Nvidia) 등과 같은 전 세계 주요 AI 기업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연방상공회의소(WKO)에서는 지난해 ‘응용 AI 콘퍼런스(Applie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2024)’를 개최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솔루션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첨단 AI 연구 인프라 및 실험 환경이 우수하다.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 과학기술 연구소(IST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Austria)에서는 딥러닝 모델과 생성형 AI 트레이닝에 특화된 새로운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대규모 데이터의 효율적인 처리 및 고도화가 가능하게 했다. 의약품 개발, 소재 연구, 유전학, 대형 언어모델(LLM)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ISTA 연구팀이 그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 구체적 프로젝트로는, 대형 언어모델을 노트북 수준의 기기에서도 효과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모델을 압축하는 연구를 대표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는 특히 향후 에너지 절감 및 효율적 운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과학기술 연구소가 운영하는 과학기반 혁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XISTA)>>
[자료: 오스트리아 과학기술 연구소]
오스트리아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
①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새로운 법인 유형 'FlexCo' 도입
오스트리아는 2024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법인 유형인 FlexCo(Flexible Kapitalgesellschaft)를 도입했다. 이는 기존 법인 유형인 유한회사(GmbH: Gesellschaft mit beschränkter Haftung)와 주식회사(AG: Aktiengesellschaft)의 한계를 보완하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법인 설립 문턱을 낮추기 위해 설계됐다. 초기·성장단계 스타트업의 지배구조를 유연하게 조성토록 함으로써 투자 유치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FlexCo는 초기 출자 자본금 기준을 낮춰 최소 자본금을 1만 유로로 설정, 이 중 5000유로만 현금으로 출자하면 되도록 했다. 주주의 최소 출자 단위는 1유로로 정해져 있어 소규모 투자자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또한, 주주 전체 합의 없이 전자문서 기반 투표가 가능한 회람 결의(Circular Resolution)를 허용한다는 점, 동일 주주의 권리를 분할 행사하는 스플릿 보팅(Split Voting) 기능 도입, 소수 단위 지분 발행(Fractional Shares)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원 참여를 쉽게 하는 회사가치지분(CVS)은 최대 자본금의 25% 범위에서 발행될 수 있다. 이 지분은 의결권이 없지만, 주주총회 참여 및 주요 지분 매각 시 동반 매각(Tag‑along) 권리를 보장받는다.
아울러, FlexCo는 주식회사 수준의 수권자본 및 조건부 자본을 활용할 수 있으며, 자사주 보유·상환이 가능하다. 지분 이전 시에는 공증인 대신 변호사 작성 사적 계약만으로 문서화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명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으며 서로 다른 기업 유형 간 전환 절차도 간소화됐다. 즉, 법인명에 'FlexCo', 'FlexKapG' 또는 'Flexible Company'를 사용할 수 있으며, 유한회사 또는 주식회사로 상호 전환이 가능하고 채권자 보호 절차가 면제된다.
② 직원 지분 참여 인센티브 강화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스타트업 진흥법을 통해 스타트업의 인재 유치와 장기 고용 안정을 위한 직원 지분 참여 제도가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10년 이내 창립된 스타트업에 고용된 직원이 무상 또는 액면가로 회사 지분을 부여받을 경우, 연간 최대 3000유로까지 소득세가 유예되고 과세가 면제된다. 이 제도는 직원 수 100명 이하, 연 매출 4000만 유로 이하의 성장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실질적으로 핵심 인력의 유입과 동기 부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인재 경쟁력이 혁신 생태계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지분 인센티브 정책은 스타트업의 인재 유치 및 장기 고용 안정성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소규모 기업을 위한 세제 및 행정 지원
스타트업을 포함한 소규모 기업의 세무·행정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등록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정부에서는 기존 연 매출 3만5000유로였던 부가가치세 등록 기준을 2025년 1월 1일부터 5만5000유로로 인상했다. 이 조치는 영세 창업자와 소규모 스타트업의 행정·세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줌과 동시에,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④ 디지털 행정 지원, R&D 펀딩 확대
오스트리아 정부는 또한 국가 디지털 전략 'Digital Austria'의 일환으로 공공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법인 설립, 각종 인허가, 신고 등 창업 및 사업 운영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전자화함으로써, 창업가와 투자자가 더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및 벤처 투자 생태계 활성화 정책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 빈 공과대학(TU Wien) 등 주요 대학과 연계한 벤처 투자조합이 본격적으로 운용되기 시작했으며, 연방투자개발은행(AWS), 연구진흥원(FFG) 등 공공기관의 R&D 펀딩도 2023년 1억 유로를 돌파했다. 이를 통해 산학 연계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 창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의 활성화가 촉진되고 있다.
시사점
2024년,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생태계는 글로벌 투자 위축 국면에서도 기술 기반의 내실 있는 성장과 창업 친화적 제도 환경의 확대로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AI 및 지속가능성 분야의 약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여성·외국인 창업자 증가 등 질적 성장의 징후가 뚜렷하게 보인 한 해였다는 진단도 이어진다. AI의 경우는 특히,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투자를 유치, 전체 투자유치 금액의 약 1/3을 차지하며 중장기적 투자 유치와 창업 확장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강점 중 하나로 꼽혀온 정부의 적극적인 관련 정책 역시 주목받을 만하다. 2025년 3월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서 국가 역사상 처음으로 스타트업 전담 부장관이 임명된 사실은 그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제에너지관광부(BMWET)의 수장인 장관과 함께 부처를 대표하는 직책에 오른 그가 가지는 공식직함은 에너지스타트업관광 부장관이다. 그는 오스트리아가 해외 창업자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우수한 인재 풀, 높은 삶의 질, 강력한 연구개발(R&D) 인센티브를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GIN(Global Innovation Network)에서 진행하는 GO Austria 프로그램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GO Austria 프로그램은 매년 봄과 가을, 아시아 지역 중심의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오스트리아에 초청해 현지 기업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해 왔다. 현재까지 이를 통해 오스트리아에 진출한 10개의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 기업 역시 매년 참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총 7개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아시아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큐베이션, 네트워킹, 파트너 발굴, 현지 시장진입 지원을 제공하는 GO Austria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GIN 웹사이트(관련 링크: GIN GO AUSTR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언스트앤영(EY), 오스트리아 기술연구소(AIT), ViennaUp 2025, 오스트리아 투자진흥청(ABA), 상공회의소(WKO), 투자개발은행(AWS), 연구진흥원(FFG), 총리실(Bundeskanzleramt), 경제에너지관광부(BMWET), 빈 투자진흥청(VBA), 빈 공과대학(TU), The Recursive, KOTRA 빈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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