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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시장 동향
- 상품DB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최혜민
- 2025-09-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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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시장, 다기능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
한국산 제품 점유율 20.6%로 2위.. 임대·무이자결제 도입 확대가 시장 성장 견인
상품명 및 HS코드
HS코드(6단위): 8479.89
상품명: 다기능 공기청정기 (Multifunctional Air Purifier)
시장동향
2024년 기준 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시장의 소매판매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6만1천 대를 기록하며, 공기처리기기 시장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공기처리기기 시장은 450만 대 규모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3% 성장해 5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열파와 대기오염 심화, 반려동물 가구와 알레르기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공간 절약형, 에너지 효율, 스마트 기능을 동시에 갖춘 ‘다기능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임대 서비스와 무이자 할부 결제 도입도 주목할 만한 시장 변화다. LG는 2024년 ‘렌트업(Rent-Up)’ 서비스를 통해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의 5~7년 장기 렌탈, 업그레이드·정기점검 옵션을 포함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코웨이와 쿠쿠도 유사한 렌탈 모델을 운영 중이며, 하비노먼(Harvey Norman) 등 대형 유통점도 Buy Now Pay Later(BNPL) 등 다양한 분할 결제 옵션을 제공해 고가 제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판매 채널 역시 오프라인 매장(하비노먼, 센헹, AEON 등)과 온라인 플랫폼(쇼피, 라자다), 직접판매(Coway, Cuckoo 등) 등으로 다변화돼 있으며, 사후관리와 방문상담이 중요한 제품 특성상 직접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말레이시아의 HS코드 8479.89 제품 수입은 2024년 기준 총 7억80만 달러 규모로, 전년(6억7450만 달러) 대비 3.9%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한국, 일본 순이며,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입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억400만 달러 규모로 수입국 1위를 유지했으며, 점유율은 29.0%로 전년 대비 5.0%p 상승했다. 한국은 1억44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13.1% 감소해 점유율도 24.6%에서 20.6%로 하락했다. 일본 역시 수입액이 1억 달러로 감소세를 보이며 3위에 그쳤다.
한편, 신규 수입국인 터키는 전년도까지 수입실적이 없었으나 2024년에는 2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의 3.3%를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대만은 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고, 독일, 미국, 싱가포르 등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대한 수입은 2021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23년 1억6600만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2024년에는 1억44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말레이시아 내 2대 수입국으로서 주요 공급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2022-2024년 수입액>
(단위: 천 달러)순위
수입국
2022
2023
2024
2024년
비중
2023 대비
증감률
1
중국
244,000
162,000
204,000
29.0%
25.5%
2
한국
85,000
166,000
144,000
20.6%
-13.1%
3
일본
134,000
118,000
100,000
14.3%
-15.2%
4
독일
48,000
48,000
45,000
6.4%
-5.9%
5
미국
54,000
42,000
43,000
6.2%
4.0%
6
싱가포르
62,000
37,000
39,000
5.5%
6.2%
7
터키
0
0
23,000
3.3%
16,153.4%
8
대만
68,000
27,000
21,000
2.9%
-23.7%
9
태국
7,000
8,000
12,000
1.7%
54.5%
10
스위스
7,000
9,000
12,000
1.7%
26.7%
[자료: Global Trade Atlas (조회일: 2025.6.6)]
<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대한 수입 현황(2020~2024년)>
(단위: 천 달러)연도
수입액
증감률(%)
2020
19,000
-27.7
2021
81,000
324.4
2022
85,000
4.9
2023
166,000
95.0
2024
144,000
-13.1
[자료: Global Trade Atlas (조회일: 2025.6.6)]
경쟁동향
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시장은 일본, 한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구조이며, 특히 ‘다기능 공기청정기’라는 세부 제품군에서는 프리미엄 기능과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 스마트 기능 등 차별화 요소를 중심으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장 내 주요 브랜드로는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과 샤프(Sharp), 한국의 코웨이(Coway), 쿠쿠(Cuckoo), LG, 중국의 미디어(Midea)와 드리미(Dreame), 그리고 영국의 다이슨(Dyson), 미국의 블루에어(Blueair) 등이 있다.
한국계 브랜드는 강력한 직접판매망과 고객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 내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코웨이의 ‘Noble’ 시리즈는 360도 공기정화 및 UVC 자외선 살균 기능을 통해 고급형 수요를 공략하고 있으며, 쿠쿠는 공기청정과 가습이 결합된 C+ 모델로 기능적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LG는 공기청정기와 무선 충전 테이블이 결합된 퓨리케어(PuriCare) 에어로퍼니처 제품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일본계 파나소닉은 포름알데히드 제거 기능이 강화된 나노이X(Nanoe X) 기술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고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샤프는 플라즈마 클러스터 기술과 가습 기능을 결합한 중고가 제품을 앞세워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미디어는 센시쿨(SensiCool) 기술을 적용한 팬 겸용 제품, 드리미는 플라즈마 기술과 UVC를 결합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있다. 영국의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와 공기청정이 결합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급 소비층을 겨냥하며, 블루에어는 자외선 및 자외선 기반 멸균 기술(GermShield™)을 내세운 고기능성 모델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024년 기준 주요 브랜드별 제품 가격은 아래와 같으며, 일반적인 소비자 가격대는 1200~5500MYR(280~1280 USD)로 형성돼 있다.
<말레이시아 주요 공기청정기 모델>
브랜드
국가
대표모델
가격 (MYR/달러)
Panasonic
일본
Nanoe X + 탈포름알데히드
MYR 2,669(621달러)
Cuckoo
한국
C+ 모델 (공기청정기 + 가습기)
MYR 2,800(651달러)
LG
한국
PuriCare™ AeroFurniture
MYR 2,500(581달러)
Coway
한국
Noble Air Purifier
MYR 4,700(1,093달러)
Midea
중국
SensiCool 팬+청정기
MYR 1,299(302달러)
Dyson
영국
Purifier Cool PC2 De-Nox
MYR 3,599(837달러)
Dreame
중국
PM10 AirPursue Purifier
MYR 2,979(693달러)
Sharp
일본
50m² Plasmacluste 가습 공기청정기
MYR 3,499(814달러)
Philips
네덜란드
5000 2 in 1 공기청정기
MYR 2,399(558달러)
Blueair
미국
HealthProtect 7710i
MYR 5,499(1,279달러)
자료: Harvey Norman, 각 사 공식 홈페이지 기준
유통구조
말레이시아의 공기청정기 유통구조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과 직접판매 채널의 급성장이 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제품 특성상 설치 및 A/S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 유통채널 전반에 걸쳐 사후관리 서비스의 품질이 중요한 경쟁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대형 가전 전문점 및 복합 유통체인 중심으로 형성돼돼 있으며, 대표적인 유통업체로는 하비노먼(Harvey Norman), 센헹(Senheng), AEON 등이 있다. 이들 유통점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하며 소비자의 현장 체험을 유도하고, 전문가의 상담과 결합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유통은 Shopee, Lazada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은 가격 비교가 용이하고,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특히 MZ세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일부 브랜드는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리퍼비시 제품이나 한정판 모델을 판매하기도 한다.
직접판매 채널은 한국계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고히 자리잡고 있다. 코웨이, 쿠쿠, LG 등은 전속 판매사원과 방문상담 서비스를 통해 제품 설명, 시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설치 후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유지관리 서비스까지 포함된 장기 렌탈 모델을 운영 중이다. 특히 코웨이와 쿠쿠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걸쳐 밀도 높은 직접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담 엔지니어 조직과 고객관리 앱 기반의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시장은 전통적 유통채널(오프라인 매장)과 현대적 접근 방식(이커머스 및 직접판매)이 공존하는 혼합 구조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렌탈 기반 모델과 스마트폰 앱 연동형 유통 전략이 시장 확대의 주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율
HS코드 8479.89에 해당하는 다기능 공기청정기 제품은 말레이시아의 「Customs Duties Order 2022」에 따라 수입관세가*0%로 설정돼 있으며, 한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ASEAN-Korea Free Trade Agreement, AKFTA) 적용 시에도 동일하게 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해당 제품은 말레이시아 판매 및 서비스세(Sales and Service Tax, SST) 부과 대상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수입단계에서의 간접세 부담도 없다. 이는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에게 유리한 가격경쟁력 확보 요인이 된다.
항목
HS코드 예시
기본관세율
AKFTA 관세율
SST 여부
다기능 공기청정기
8479.49.1000 ~ 8479.49.7000
0%
0%
비과세
자료: Customs Duties Order 2022, ASEAN-Korea FTA (AKFTA)]
이처럼 관세 및 간접세 부담이 전무한 구조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비교적 원활하게 유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인증
말레이시아에서 공기청정기를 제조, 수입, 전시 또는 판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이 「1994년 전기설비규정(Electricity Regulations 1994)」에 따라 규제 전기제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에너지위원회(Energy Commission, ST) 로부터 사전 수입승인서(CoA: Certificate of Approval) 를 취득해야 한다.
CoA를 획득한 후, 수입되는 각 제품은 다음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적합성을 입증해야 한다. SIRIM QAS International이 수행하는 수입 물량 단위별 검사(Consignment Test) 를 통과하거나 SIRIM 제품인증제도(Product Certification Scheme, PCS) 를 통해 인증을 받은 경우가 인정된다.
유효한 CoA 하에 이 중 하나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인증을 받은 제품에는 반드시 SIRIM 인증마크 또는 라벨이 부착돼야 한다. 해당 표시가 없는 제품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유통 또는 판매가 금지된다. 만약 Consignment Test에 불합격한 제품이 발견될 경우, 해당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폐기 조치가 이뤄진다.
추가로,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전원 코드 및 플러그는 말레이시아 안전규격(MS IEC 60320 등)에 적합해야 하며, 비규격 부품을 사용할 경우 인증과 통관 모두 불가하다.
이러한 강제 인증 요건은 말레이시아 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할 경우, 현지 인증기관(SIRIM QAS) 및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 하에 충분한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시사점
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시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열파,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 증가, 그리고 팬데믹 이후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기능성과 공간 효율성, 스마트 제어 기능을 겸비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며,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산 제품은 2024년 기준 말레이시아 전체 수입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렌탈 중심의 직접판매 모델과 사후관리 역량이 현지 소비자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웨이와 쿠쿠는 전국 단위의 유통·설치 네트워크와 정기적인 필터 교체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정부의 무관세 정책, SST 면제 조치, 인증 체계의 명확성은 한국 기업에게 제도적 진입장벽이 낮은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강제 인증 취득(에너지위원회 CoA, SIRIM 테스트 등)과 현지 규격 부합 여부는 수입 전 반드시 사전 검토돼야 할 요소이다.
향후 한국 기업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 외에도 중고가 및 기능 특화형 라인업을 확대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과 지방 중소도시 시장까지 공략할 필요가 있다. 또한 BNPL 기반 결제 옵션, 스마트폰 연동형 앱 서비스, ESG·에너지 절감 요소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SIRIM, Energy Commission, 각 회사 홈페이지 등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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