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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핀테크 산업 주요 트렌드 짚어보기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Bonnie Lo
- 2025-05-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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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핀테크 산업 육성을 통해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 견고히 다져
글로벌 진출 거점, 금융과 AI 기술과의 통합, 대만구(GBA)와의 인재 및 기술 협력, 녹색 금융 허브 도약 등이 최근 홍콩 핀테크 산업의 주요 트렌드
AI 금융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도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 본토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어
홍콩의 핀테크 산업 생태계 개관
홍콩투자청(Invest HK)이 2025년 3월에 발표한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 (March 2025) 보고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은 금융 산업에 관련된 금융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정의된다. 핀테크 기업은 액셀러레이터 및 혁신 랩(Accelerator & Innovation Lab),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소프트웨어(Blockchain Application/Software), 컴플라이언스 및 레그테크(Compliance & RegTech), 크레딧테크(CreditTech), 디지털 자산 및 암호화폐(Digital Asset & Cryptocurrency), 핀테크 사이버보안(Fintech Cybersecurity), 그린 핀테크(Green Fintech), 인슈어테크(InsurTech), 기타 핀테크 기업 솔루션(Other Fintech Enterprise Solution), 결제 및 송금(Payment & Remittance), 가상은행 (Virtual Bank), 웰스테크(WealthTech) 등 다양한 세부 분야의 기업들로 분류될 수 있다.
홍콩의 핀테크 생태계는 정부, 시장, 학계 세 가지 주요 그룹에 의해 형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핀테크 산업 발전에 유리한 정책을 수립하고 자금 지원과 관련 규제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테크 시장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 투자자, 산업 협회로 구성되고 다양한 자본 등 리소스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학계에서 제공되는 고품질의 교육은 핀테크 산업 발전을 이끄는 인재 파이프라인과 연구 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이들 그룹 간의 유기적인 관계는 홍콩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홍콩 핀테크 산업 생태계의 참여자>
[자료: Invest HK,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 (2025년 3월)]
홍콩, 핀테크 기업의 자금 조달 허브로서의 위상 강화
홍콩은 우수한 금융 및 자본 조달 환경을 토대로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홍콩은 Z/Yen 기관에서 2025년 3월 20일에 발표한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GFCI)에서 글로벌 3위, 아시아 태평양 지역 1위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특히 2025년 3월 순위 평가 시, '투자 관리', '보험', '금융'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했으며, ‘인적 자본', '인프라', '금융 부문 발전' 부문이 세계 2위, '은행업', '비즈니스 환경'과 '평판 및 종합' 부문에서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핀테크 분야에서의 순위가 5단계 상승해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 부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Cyberport(홍콩 정부 주도로 만든 디지털 기술 혁신 및 창업 클러스터)와 HKSTP(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는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지원, 멘토링, 사무 공간,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홍콩 정부는 스타트업들이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Innovation and Technology Fund와 SME Export Marketing Fund와 같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홍콩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InvestHK이 진행한 2023 Startup Survey에 따르면, 홍콩에서 핀테크는 601개 이상의 기업을 보유하며 스타트업 상위 5개 산업 중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콩은 성장 기업을 위한 벤처 및 사모펀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홍콩은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IPO 시장 중 하나로, 2022년 IPO를 통해 134억6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IPO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홍콩은 아시아에서 중국 본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모펀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거래소(HKEX)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홍콩에서 관리되고 있는 사모펀드 규모는 228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풍부한 자금 조달 규모와 지원 여건은 핀테크 기업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확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인재 부족이 핀테크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
글로벌 인재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홍콩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도 인재 부족 상황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HKU FinTech Talent Study 2022에 따르면, 핀테크 산업 기업 중 57%가 핀테크 인재를 찾고 있으며, 36%는 핀테크 공석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InsurTech 기업(48%), 은행(43%), 기술 관련 기업(42%)에서 핀테크 공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요구되는 역할들은 앱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핀테크 비즈니스/제품 개발, 블록체인/디지털 화폐 전문가와 같은 기술 직종이다. 핀테크 인재 부족과 함께 향후 몇 년 동안 홍콩에서 핀테크 기업들의 운영 확장이 예상됨에 따라, 홍콩에서 핀테크 경력을 시작하려는 개인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 핀테크 산업 지원 노력 강화
홍콩 정부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재정 및 규제 지원은 물론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부문별 정부의 주요 지원 정책은 아래의 표와 같다.
<홍콩 정부 핀테크 산업 지원 현황>
재정 지원
- 2024년 6월 녹색 핀테크 활동을 수행하는 기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Green and Sustainable Fintech Proof-of-Concept Funding Support Scheme 시작
- 2025년 2월 핀테크를 포함한 AI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Hong Kong AI Research and Development Institute를 설립하는 데 10억 홍콩 달러 (약 1억2800만 달러)를 할당
규제 지원
- 2023년 6월 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s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고 소비자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조치 강화
- 2024년 3월 홍콩에서 토큰화 시장과 디지털 화폐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Project Ensemble 시작
인재 육성
- 2021년 9월부터 대학원생들에게 은행의 핀테크 및 산업 프로젝트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 핀테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Industry Project Masters Network 프로그램 시작
- 2022년 9월부터 핀테크 전문 자격을 취득한 핀테크 종사자들이 교육 비용의 최대 80%를 환급받을 수 있는 Pilot Scheme on Training Subsidy for Fintech Practitioners 시행
[자료: 홍콩 정부,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또한 홍콩 정부는 핀테크 및 웹 3.0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해 왔다. 2021년 6월, 홍콩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HKMA)은 `FinTech 2025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금융 산업에서의 금융 기술 채택을 촉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2024년 8월,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Project Ensemble Sandbox를 발표해 토큰화 도입을 촉진하는 데 주력하며 네 가지 주요 테마에 집중했다. 이는 금융 부문에서 토큰화의 실질적 적용을 진전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됐다. 네 가지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다.
<Project Ensemble Sandbox의 네 가지 주요 테마>
테마
설명
녹색 및 지속 가능한 금융
(Green and Sustainable Finance)
탄소 크레딧과 전기차 충전소를 포함한 녹색 자산 투자를 지원하여 지속 가능한 금융 촉진
무역 및 공급망 금융
(Trade and Supply Chain Finance)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화를 활용하여 기존 공급망 금융 프로세스를 현대화하고 유동성과 투명성을 강화
고정 소득 투자 펀드
(Fixed Income Investment Funds)
채권 및 펀드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촉진하여 금융 상품의 발전 지원
유동성 관리
(Liquidity Management)
블록체인 기술, 고급 암호화, AI를 활용하여 자금 이동의 효율성 개선
[자료: HKMA,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2025년 2월, SFC(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는 홍콩을 글로벌 가상 자산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ASPIRe(Advancement in Sustainable and Progressive Innovation in Regulation) 로드맵이 바로 그것이다. ASPIRe 로드맵은 다섯 가지 핵심 기둥 아래 홍콩이 안전하고 건전한 가상 자산 생태계를 조성하며,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상 자산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일종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홍콩 정부의 포괄적인 정책 지원 덕분에 핀테크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ASPIRe 로드맵의 5가지 핵심 기둥>
핵심 기둥
주요 내용
접근성(Access)
규제를 명확히하여 시장 진입을 간소화
안전장치(Safeguards)
보안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부담을 최적화
제품(Products)
투자자 분류(investor categorization)에 기반하여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인프라(Infrastructure)
보고(reporting), 감시(surveillance), 기관 간 협력(cross-agency collaboration) 시스템을 현대화
관계(Relationships)
교육, 참여, 투명성을 통해 투자자와 산업 역량 강화
[자료: Invest HK,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 (2025년 3월),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홍콩 소재 주요 핀테크 기업 예시
홍콩에는 국경 간 결제, 은행업, 보험, 자산 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있다. 아래는 홍콩에서 가장 유망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기업들이다.
<홍콩 소재 주요 핀테크 기업>
기업
내용
Airwallex
- Airwallex는 기업을 위한 국경 간 결제 솔루션과 금융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2015년 호주에서 설립돼 현재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음
- 국제 결제, 비즈니스 계좌, 법인 카드 및 비용 관리 도구 등 다양한 제품 제공
- 2019년 3월 핀테크 유니콘 지위를 달성했으며, 2025년 2월 기준으로 9억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
- 2025년 2월 기준 2024년 1분기 이후 연간 78%의 총이익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고객 기반을 50% 확장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만 개 이상의 기업에 서비스 제공
- 2024년 Failory가 선정한 세계 상위 191개 핀테크 유니콘 중 30위를 기록
Bowtie
- 2018년에 설립된 홍콩 최초의 가상 생명보험 회사
- 고객이 의료보험 상품의 견적 조회, 신청 및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커미션 없는 온라인 플랫폼 제공
- 2023/24 회계연도 동안 Bowtie의 고객 기반은 50% 성장해 약 14만 명에 달했으며, 총보장 금액(total coverage amount)은 900억 홍콩 달러(약 11억5384만 달러)에 달했고, 총 반복 매출(overall recurring revenue)은 2억5000만 홍콩 달러(약 3250만 달러)를 넘어섬
- 2023년 Forbes Asia 100 to Watch 리스트에 선정된 12개의 아시아 핀테크 기업 중 하나
- 2025년 Financial Times와 Statista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 순위에서 홍콩 기업 4곳 중 최고 순위인 65위를 기록
ZA Bank
- 2019년에 설립돼 2020년에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서비스를 출시한 홍콩 최초의 가상 은행임
- 다중 통화 정기 예금 계좌(multi-currency time deposit accounts), 24시간 뱅킹 서비스, 암호화폐 전환 및 펀드 투자(cryto coversions and fund investment) 등 다양한 은행 서비스 제공
- 2024년 6월 기준, 8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의 은행 이용 가능 인구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사용자 수 기준 홍콩에서 가장 큰 가상 은행으로 자리 잡음
- 2023년 The Asset Triple A Digital Awards에서 "올해의 가상 은행 – 소비자 부문 (홍콩)" 상 수상
- 2024년 7월에는 홍콩의 8개 가상 은행 중 최초로 월간 순이익을 기록한 은행이 됨
Statrys
- 2018년에 설립됐으며 APAC 지역의 중소기업(SME)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플랫폼임
- 다중 통화 계좌 개설을 지원해 기업이 여러 통화로 자금을 보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이 12개 통화로 현지에서 결제할 수 있는 로컬 결제 솔루션도 제공
- 2022년 20억 달러의 거래량을 돌파했으며, 2023년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기업 등록 서비스를 출시해 창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비즈니스 계좌를 원활하게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함
- 2024년 8월 기준, 3500명 이상의 고객 보유
HashKey Group
- 아시아를 대표하는 Web3 인프라 개발자이자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그룹
- 2018년에 설립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가상 자산 거래소, 벤처 캐피털, 자산 관리, Web3 인프라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산업의 다양한 부문에 걸쳐 서비스 제공
- 2023년 홍콩 최초로 라이선스를 받은 가상 자산 거래소 앱을 출시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원활한 원스톱 가상 자산 거래 서비스 제공
- 홍콩 달러 및 미국 달러 머니 마켓 ETF를 위한 토큰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 솔루션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승인을 받아 추후 공식적으로 발행될 예정
Animoca Brands
- 2014년에 설립된 홍콩 기반 기업으로, 블록체인 게임, 디지털 재산권, 오픈 메타버스 분야에 특화된 기업
- Web3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토큰화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재산권을 강화하고, The Sandbox와 Life Beyond와 같은 독창적인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Web3 비즈니스 운영
- Web3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자 중 하나로, 직접적으로 또는 Animoca Ventures를 통해 450개 이상의 Web3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확장 중
- 2023년 Fortune Crypto 40에서 2위를, Financial Times가 발표한 2023년 High Growth Companies Asia-Pacific에서 16위를 기록함
- 자회사가 2025년 Top 50 Blockchain Game Companies에 다수 선정되는 성과 거양
[자료: Airwallex, Bowtie, ZA Bank, Statrys, HashKey Group, Animoca Brands 공식 웹페이지,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홍콩의 최근 금융 시장 및 분야별 핀테크 기업 현황
홍콩은 큰 규모의 금융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B2B 핀테크 혁신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다. SFC, HKMA와 InvestHK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홍콩에는 2000개 이상의 자산 및 재산 관리 기업, 150개 이상의 허가된 은행, 120개 이상의 디지털 결제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많은 금융 기업과 풍부한 자본은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자원과 기회를 제공한다.
<홍콩 금융 업종별 시장 규모 및 회사 수>
업종
시장 규모
회사 수
자산 및 재산 관리
(Asset & Wealth Management)
3조9900억 달러 규모의
총운용자산(AUM)
2000여 개
은행
(Banking)
3조5500억 달러 규모의
총자산(total assets)
인가 은행(licensed banks) 수:
150여 개
가상 은행 수: 8개
디지털 결제
(Digital Payment)
5785억8000만 달러 규모의
Faster Payment System(FPS)*
거래액(turnover)
디지털 결제 기업 수: 120여 개
보험
(Insurance)
704억7000만 달러의
총보험료(total gross premium)
보험사 수: 158개
가상 보험사 수: 4개
증권
(Securities)
1849억 달러의
총자산(total assets)
증권 딜러와 증권 마진 금융업체: 1380여 개
무역
(Trading)
1조1300억 달러의
총 무역거래 규모(total trade)
전체 36만 개 이상의 전체 중소기업 중 10만 개 이상이 수출입 무역 및 도매업에 종사
* 주: FPS는 HKMA가 2018년에 도입한 홍콩 내 17개 소매 은행의 즉시 결제 시스템
[자료: Invest HK,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2025년 3월),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2025년 3월)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홍콩에는 110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이 있다. 웰스테크 기업은 총 198개로, 전체의 1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블록체인 응용/소프트웨어(15.4%), 결제 및 송금(10.7%), 디지털 자산 및 암호화폐(9.8%) 순으로 나타났다. 이 네 가지 분야가 전체의 53.3%를 차지하며, 홍콩 핀테크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 해당 수치는 InvestHK이 지원하거나 추적하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기업, 법인 및 기관, Cyberport에 등록 또는 위치한 핀테크 기업, 그리고 HKSTP에 등록 또는 위치한 핀테크 기업만 포함한다. 홍콩 내 모든 핀테크 기업을 완전히 포함하는 것은 보장되지 않는다. 신규 진입 기업들은 종종 stealth mode(비밀스럽게 운영하는 상태)로 운영을 시작하며, 첫 해 동안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홍콩 내 실제 핀테크 기업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2024년 7월 기준 홍콩 핀테크 기업 유형별 개수>
기업 유형
기업 수(개)
비중(%)
웰스테크
198
17.4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 소프트웨어
175
15.4
결제 및 송금
122
10.7
디지털 자산 및 암호화폐
111
9.8
기타 핀테크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109
9.6
기타
79
6.9
인슈어테크
63
5.5
핀테크 사모 투자 회사
56
4.9
준수 및 레그테크
54
4.7
크레딧테크
52
4.6
핀테크 사이버 보안
45
4.0
그린 핀테크
26
2.3
액셀러레이터 및 혁신
22
1.9
핀테크 멀티플라이어
13
1.1
가상 은행
8
0.7
가상 보험사
4
0.4
[자료: Invest HK,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2025년 3월), KOTRA 홍콩무역관 재정리]
핀테크 기업 유형별 수를 살펴보면, 2022~2024년 동안 블록체인 응용/소프트웨어 분야 기업 수 증가율 약 250%로 가장 큰 성장치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자산 및 암호 화폐 증가율은 약 30%를 기록했다.
<2022~2024년 홍콩 핀테크 기업 유형별 수>
(단위: 개)
* 주: 그림에 포함된 핀테크 기업은 Invest HK이 지원하거나 파악하고 있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기업, 법인 및 기관, 그리고 Cyberport 및 HKSTP에 소재한 핀테크 기업으로 구성
[자료: Invest HK,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2025년 3월)]
홍콩 내에는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10개 이상 소재하고 있다. 홍콩의 핀테크 유니콘 기업들은 약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 핀테크 산업 전체 인력의 약 5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Invest HK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홍콩의 핀테크 기업에 근무하는 인력은 2만500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는 홍콩 전체 고용규모의 약 0.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아직 핀테크 산업 인력이 전체 고용에서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싱가포르의 고용 규모 0.3%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인 점에 비추어 볼 때 홍콩이 타지역에 비해 핀테크 인력 확보에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유니콘 기업: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창업 연수 10년 이하 기업
홍콩의 주요 핀테크 중심지로서의 선도적 지위와 강점을 보여주는 여러 조사 결과들이 존재한다. 2025년 3월에 발표된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37 Report에 따르면, 홍콩은 전 세계 핀테크 허브 순위에서 싱가포르 및 미국을 추월해 5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에 따르면, 홍콩의 디지털 경쟁력 순위는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한 세계 7위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디지털 기술부문 3위, 지식 부문 5위, 미래 준비(Future Readiness) 지수 15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또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2023년 Frontier Technologies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홍콩은 2021년 15위에서 2023년 9위로 도약한 바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홍콩의 금융 및 혁신 기술 부문에서의 높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홍콩 핀테크 산업의 꾸준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홍콩 핀테크 산업 주요 트렌드
1) '글로벌 진출 허브로서 홍콩 활용하기' 추세 두드러져
2024년 7월에 Invest HK이 Cyberport, HKSTP, FAHK 및 HKUST 등과 공동으로 홍콩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130개의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들은 글로벌 진출 허브로서 홍콩 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 기업(복수응답 가능)의 73.1%는 AI 부문에 속하며, 44.6%는 Accelerator & Innovation Lab, 41.5%는 Digital Asset & Cryptocurrency 부문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된 기업의 약 50.1%는 홍콩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으며, 30.1%는 홍콩을 아시아 지역 본부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을 수익 창출 수준에 따라서 분류했을 때, 79.2%가 수익 창출(post-revenue) 단계에 있으며, 7.7%가 개념 검증(proof-of-concept) 단계(즉,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non-paying clients만 보유), 13.1%가 수익 창출 전(pre-revenue) 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투자유치 단계 측면에서는 응답 기업의 42.3%가 초기 투자(bootstrapped/pre-seed fundraising) 단계에 있었으며, 전체 응답 기업의 약 3%가 공개 상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기업을 등록한 기업들의 타겟 시장 측면에서는 중국 본토(37%), 싱가포르(37%), 말레이시아(20.4%)가 주력 시장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타겟 고객군 측면에서는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78.5%는 금융기관(financial institutions)을 제일 중요한 핵심 고객으로 선정하였으며, 비금융 기업(non-financial corporates, 48.5%)과 중소기업(SMEs, 42.3%)이 그 다음으로 중요한 타겟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Financial institutions) 내에서는 은행(banks, 72.6%), 자산 운용자(asset managers, 53.9%),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s, 52.9%) 순으로 주요 고객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자금 조달 관점에서 조사된 기업의 55.4%가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주요 자금 출처는 친인척 및 지인 투자(friends and family, 30.4%), 엔젤 투자자(angel investors, 25.0%), 벤처 캐피털 회사(venture capital firms, 18.8%),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s, 12.5%) 순이었다. 최근에는 패밀리 오피스가 주요 타깃 고객이자 주요 자금 조달 출처의 기능을 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2) 디지털 솔루션에 빠르게 적응하는 인구 증가에 따른 전자 결제 활성화
디지털 결제(digital payments)는 이용의 편리성으로 홍콩에서 점점 더 선호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능숙한 인구의 증가는 홍콩에서의 핀테크 산업과 시장이 성장하는데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Forrester에서 실시한 2023 및 2024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지난 3개월 동안 디지털 결제를 사용한 바 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p 증가한 수치였다. 또한 Euromonitor에 따르면, 홍콩 내 모바일 결제 사용은 2020년 950억3100만 홍콩 달러(약 121억8300만 달러)에서 2024년 2228억7200만 홍콩 달러(약 285억7000만 달러)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outh China Morning Post의 2025년 4월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지갑은 2030년까지 홍콩에서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아 신용카드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사는 향후 5년 안에 홍콩 온라인 거래의 45%와 오프라인 매장 거래의 48%를 디지털 지갑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결제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홍콩 소비자들이 디지털 솔루션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0~2024년 홍콩 전자 결제 금액 추이>
(단위: 억 홍콩 달러)
* 주: 예측 및 시나리오 기준일은 2024년 10월 28일
[자료: Euromonitor]
또한, HKMA는 디지털 화폐와 예금 토큰의 활용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자 2024년 9월에 홍콩 달러의 디지털 버전인 e-HKD 2단계 계획 e-HKD+ 도입을 발표했다. 총 11개의 기업이 시범 사례로 선정됐으며, 해당 기업들은 e-HKD+ 프로그램에 따라 토큰화 자산, 프로그램 장치, 오프라인 결제에 e-HKD 및 예금 토큰의 활용 및 상업화 가능성에 대해 분석 및 검토를 진행 중이다. e-HKD는 실물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수단을 제공하고, 디지털 지갑 및 결제 플랫폼과 통합돼 개인과 기업의 더 빠르고 편리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결제 방식을 채택하도록 장려한다. e-HKD의 발전으로 홍콩에서는 디지털 결제가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 핀테크와 AI 기술의 통합 적용을 통한 금융 부문의 혁신 가속화
Boston Consulting Group과 QED Investors가 2024년에 발간한 "Prudence, Profits, and Growth"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Gen AI)는 핀테크 산업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며, 시장 규모는 2024년 3200억 달러 매출에서 2030년 약 1조5000억 달러로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정부는 핀테크 산업에서 AI 활용을 규제하기 위해 2024년 10월 홍콩 금융 서비스 부문의 책임 있는 AI 활용을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성명(Policy Statement on Responsible Appl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Financial Market)을 발표하기도 했다.
Gen 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핀테크 산업에서 AI 기술이 접목돼 운영되는 추세는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1월, HKUST는 금융 Gen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홍콩 최초의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InvestLM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특히 중소 금융 기업들이 Gen AI 기술의 잠재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점진적으로 지역 금융 기관 대상 무료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12월, HKMA은 은행 산업 전반에서 AI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Sandbox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특히 리스크 관리, 사기 방지, 고객 경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홍콩핀테크협회(FTAHK)는 홍콩 금융 부문에서 AI 기술을 연구 및 적용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 FTAHK AI Strategic Advisory Council이란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핀테크 생태계의 주축을 이루는 정부, 산업, 학계의 공동 노력은 홍콩 핀테크 산업의 AI 통합을 가속화해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4) 웨강아오 대만구(GBA) 지역과의 핀테크 인재 및 기술 협력 확대
홍콩 정부는 핀테크 인재를 육성하고 대만구(GBA) 내 핀테크 생태계의 상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해당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Hong Kong United Youth Association은 Bloomberg 및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협력해 Greater Bay Fintech Talent Initiative를 시행했다. 또한, 홍콩 정부는 2023년 10월부터 Cyberport과 GBA Fintech Two-way Internship Scheme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GBA에 위치한 핀테크 기업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홍콩 고등 교육기관의 학생들이 핀테크 기업 운영 방식은 물론, 홍콩과 중국 본토의 핀테크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핀테크 분야에서의 경력을 미리 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식을 습득해 홍콩은 물론 GBA 내 핀테크 인재 풀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10월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첸하이(Qianhai) 시 당국과 협력해 두 지역 간 원스탑 소싱 플랫폼인 핀테크 커넥트(Fintech Connect)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원스톱 플랫폼은 금융 기관과 핀테크 솔루션 제공업체를 연결하고, 핀테크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효율적인 매칭을 지원한다. 이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GBA 내 지역 간 핀테크 인재 발굴 및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홍콩 정부는 홍콩과 GBA 간 자산 관리 및 결제 서비스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KMA, PBoC(People's Bank of China) 와 SFC(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는 2021년 9월에 Cross-boundary Wealth Management Connect Scheme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GBA 내 홍콩, 마카오, 중국 본토 거주자들이 각각의 시장에 소재한 은행이 제공하는 자산 관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 시스템 간 안전한 자금 흐름 체계를 구축했다. 2024년 1월에는 Cross-boundary Wealth Management Connect 2.0이 발표되면서 중국 본토 투자자의 자격 기준 완화 및 참여 기관과 금융 상품 범위 확대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를 통해 GBA 내 금융 연결성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경 간 결제 시스템에서는 HKMA와 PBoC가 2024년 5월에 홍콩 내 디지털 위안화(e-CNY) 시범 운영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홍콩 사용자는 홍콩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e-CNY 개인 지갑을 개설할 수 있으며, 국경 간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FPS를 이용해 e-CNY 지갑에 자금을 충전할 수 있으며, GBA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의 기타 시범 운영 지역에서도 e-CNY를 사용할 수 있다. 홍콩과 GBA 간 국경을 초월한 자산 관리 및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확장은 두 지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핀테크 산업의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5)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금융 솔루션인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Hong Kong Climate Action Plan 2050` 정책에 따라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는 홍콩은 글로벌 녹색 금융 허브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녹색 금융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2024년 7월 녹색 금융을 활용 및 연구하는 테크 기업과 조사 기관 등에 초기 단계 투자를 제공하는 펀딩지원 정책인 `Green and Sustainable Fintech Proof-of-Concept Funding Support Scheme`을 발표했다. 2025년 1월 기준, 해당 정책을 통해 39명의 지원자가 참여한 60개의 프로젝트에 건당 최대 15만 홍콩 달러를 지원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또한 2025년 3월에 HKSTP는 Green Tech Hub를 설립해, 주요 금융 및 비즈니스 기관, 산업 협회, 대학교 등 16개의 파트너를 한자리에 모아 녹색 기술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핀테크 산업 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HKSTP는 홍콩의 최대 은행인 Hang Seng Bank와 협력해 녹색 기술과 녹색 금융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 기업과 HKSTP 내 입주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역할을 하는 Business Community Engagement Programme을 출범시켰다. 이 플랫폼은 네트워킹 행사와 세미나를 제공하며,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관련 기술 접근을 용이하게 해 홍콩 기업들의 녹색 전환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Hang Seng Bank는 GreenTech Acceleration Programme을 통해 HKSTP 내 입주 기업 대상 멘토링을 제공하며,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녹색 금융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산업 및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녹색 금융은 홍콩 핀테크 산업의 핵심 부문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전문가 인터뷰
KOTRA 홍콩무역관이 홍콩 및 해외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결과, 홍콩 핀테크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OTRA 홍콩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HKUST 관계자는 "홍콩 정부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가상 자산(Virtual Asset) 지원을 다수 제공하고 있으며, Cyberport와 HKSTP와 같은 기술 클러스터들이 핀테크 스타트업 대상 인큐베이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OTRA 홍콩무역관과 인터뷰한 Invest HK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기업, 은행과 같은 클라이언트들이 핀테크 기업들에게 홍콩 내 B2B 사업 확장 기회를 다수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은 많은 패밀리 오피스와 엔젤 투자자들을 가진 국제 금융 허브로서 혁신기술산업국(Innovation, Technology and Industry Bureau)이 제공하는 Innovation and Technology Industry-Oriented Fund, HKSTP의 Venture Capital Funding and Fundraising Platform, Cyberport의 Green and Sustainable Fintech Proof-of-Concept Funding Support Scheme 등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핀테크 비즈니스가 확대될 수 있는 충분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홍콩말레이시아총영사관 관계자는 홍콩이 중국 본토와 세계를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super-connector)로서 세계 각국의 핀테크 기업들에게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홍콩 핀테크 기업의 주요 타깃 시장이라고 언급하며 말레이시아 핀테크 기업들이 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홍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에는 핀테크 인재가 풍부하며, 특히 광동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많아 홍콩 정부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 지역간 인재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홍콩은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 중 하나로, 정부 정책, 활기찬 시장, 풍부한 자금과 자원, 그리고 지속적인 핀테크 인재 공급의 지원을 받아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홍콩 핀테크 기업 주요 부문으로는 웰스테크,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 그리고 결제 및 송금이 있으며, 이 부문들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홍콩에서는 디지털 결제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디지털 결제 부문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향후 홍콩과 GBA 간 핀테크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함께 홍콩 핀테크 산업에서 녹색 금융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AI 기술 발전이 지속됨에 따라 핀테크 산업에서 AI 도입이 점점 더 일반화될 것이다. 특히 Forbes에 따르면, AI가 금융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금융 생태계(autonomous financial ecosystems), 디지털 금융 화폐(digital financial currencies) 채택, 가상 경제(virtual economy)의 부상, 양자 안전 금융(Quantum-Safe Finance), 바이오 핀테크(Bio-Fintech) 및 뉴로 핀테크(Neuro-Fintech)의 등장 등이 향후 10년간 핀테크 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홍콩은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서 이러한 트렌드에 부응해 핀테크 분야에서 AI 적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핀테크 기업들도 홍콩의 '슈퍼 커넥터' 역할과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을 십분 활용해 중국 본토 및 글로벌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AI 리더 국가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AI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므로, 핀테크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홍콩의 풍부한 자금과 자원을 활용하고 홍콩 시장을 거점으로 해 중국 본토 및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The Hong Kong Fintech Ecosystem Report(2025년 3월), Forrester, InvestHK, Airwallex, Bowtie, ZA Bank, Statrys, HashKey Group, Animoca Brands, HKTDC, HKMA, HKEX, HKU FinTech Talent Study 2022, 2023 Startup Survey, Statista, HKSTP, HKUST, South China Morning Post, 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 Forbes, Boston Consulting Group, QED Investors, 홍콩 정부,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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