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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 분야 ‘탄소중립 행사’로 인증…칠레 광업박람회 '엑스포민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신채현
  • 2025-04-25
  • 출처 : KOTRA

약 7만 명이 참관한 중남미 최대 규모의 광업 전문 박람회

‘탄소중립 행사’로 인증받으며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2025 칠레 광업박람회(Expomin 2025) 2025 4 22일부터 25일까지 산티아고의 에스파시오 리에스코(Espacio Riesco) 전시장에서 개최됐다중남미 최대 규모의 광업 전문 박람회로, 이번 행사에는 1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약 7만 명이 참관했다. 이번 박람회는 광업 분야에서 최초로 탄소중립 행사로 인증받으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탄소중립 행사 인증은 칠레 환경부가 운영하는 ‘Huella Chile(우에야 칠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행사 운영 전반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를 측정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부여된 것이다.


<칠레 광업박람회 개요>


전시회명

 

 


2025 칠레 광업박람회(Expomin 2025)

개최기간

2025 4 22~25

개최장소

칠레 산티아고 에스파시오 리에스(Espacio Riesco), 10

개최규모

35개국 이상, 1300개 이상 기업 참가, 방문객 약 7만 명

산업분야

광업, 제조업, 건설업, 재생에너지 등

전시품목

광산기계, 기계부품, 작업복, IT솔루션 등

공식홈페이지

www.expomin.cl

[자료:  EXPOMIN 2025 홈페이지]

 

Expomin 2025, 35개국 13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중남미 최대 광업 박람회


Expomin 2025에는 칠레를 대표하는 주요 광업 관련 기관 Codelco, Enami, Antofagasta Minerals와 광업 기업 SQM을 비롯해글로벌 기업인 Anglo American(영국), BHP(호주), Liebherr(독일), Epiroc(스웨덴), Metso(핀란드등이 참가했다. 또한 미국독일유럽캐나다호주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관도 조성됐다. 미국관은 2131.5독일관은 978유럽관은 469캐나다관과 호주관은 450스페인관은 355㎡ 규모로 참가했다한국관은 별도 조성되지는 않았으나우리 기업으로는 현대 에버다임(Hyundai Everdigm, 건설기계 및 광산장비 전문 기)과 코로이(Korloy, 절삭 공구 및 부품 전문 기)가 참가해 기술력을 강조하며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쳤다.


<행사장 내외부 전경>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직접 촬영, 2025]


이번 행사에 참가한 우리 기업 관계자 A씨는 KOTRA 산티아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광산 개발량이 가장 많고, 선진화된 장비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중남미 진출의 핵심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 참가 계기에 대해 "오랜 기간 다양한 현지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광산 장비 제품의 출시를 알리고, 현지 바이어들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중남미 지역은 대규모 광산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고성능·고내구성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칠레 및 중남미 전체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특히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광산 개발량이 가장 많고, 선진화된 장비 수요가 높은 전략적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의 협업 확대에 기대감을 표했다.


<행사장 내 한국기업 부스>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직접 촬영, 2025]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실현한 Expomin 2025

 

이번 Expomin 2025는 단순한 광업 박람회를 넘어, 광업 분야 최초의 탄소중립 박람회로서 지속가능성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 우선, Expomin 2025는 칠레 환경부가 운영하는 ‘Huella Chile(우에야 칠레)’ 프로그램의 기준을 적용받았다. 우에야 칠레는 기업이나 행사가 직접 및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측정하고, 이를 줄이거나 상쇄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인증 제도다. Expomin 조직위원회는 행사 준비, 운영, 철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산림 복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이를 상쇄하여 공식적인 탄소중립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광업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에 대한 실질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나아가, 성평등과 포용성에 대한 메시지도 박람회 전반에 걸쳐 강조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여성 참가자 비율은 2021년 30%, 2023년 40%에서 올해 49%까지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남성 중심으로 인식되어 온 광업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처럼 Expomin 2025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며, 전 지구적 차원의 과제 해결에 있어 광업분야가 가질수 있는 역할을 새롭게 제시했다.

 

시사점

 

칠레는 구리, 리튬, 몰리브덴 등 세계적으로 중요한 광물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칠레에서 광업은 국가 총수출의 약 60%, GDP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산업이며, 특히 구리와 리튬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전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국의 대칠레 수입 품목 중에서도 구리, 리튬 등 광물 자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한국의 대칠레 구리 관련 품목 수입은 전체 수입의 약 60%에 달하며, 탄산리튬 7.6%(3억 7779만 달러), 수산화리튬 3.8%(1억 8789만 달러)로 광물 관련 수입이 한국의 대칠레 전체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칠레는 한국의 주요 광물 자원 공급국이며, 한국은 전기차 및 리튬배터리 강국 중 하나로서 칠레에서 생산되는 광물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따라서 광업이 한국과 칠레 양국 무역 관계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남미 광업 시장 진출을 희망하거나 광물 수입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은 향후 Expomin 참가를 적극 검토해 볼만 하다Expomin은 격년으로 개최되며, 차기 박람회는 2027 4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EXPOMIN 2025 홈페이지 및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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