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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식품 산업은 성장 중! 가능성이 열려있는 식품 가공 기계 분야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박민
  • 2025-05-12
  • 출처 : KOTRA

성장하고 있는 불가리아 식품산업

식품 가공 업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심화 추세

서서히 추진되고 있는 현대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2025년 IMF가 예상한 불가리아의 1인당 GDP는 약 1만8520달러다. 2020년 1만 달러를 갓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85%의 고성장을 이뤘다.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의 소비 여력도 확대되면서, 식품류의 수요가 증가하고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 연관 산업인 식품 가공업 역시 현대화가 본격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서유럽에 비해 기술력이 열위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투자 여력 부족으로 성장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EU 농업 현대화 기금을 활용해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며 산업 경쟁력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기술력은 불가리아 식품 산업과 어떤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특히 식품 가공 기계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불가리아 식품 시장 개요


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4년 불가리아의 식품 소비액은 116억 유로로, 5년 전인 2020년 대비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는 2020년 660만 명에서 2024년 645만 명으로 감소했으나, 식품 소비액은 오히려 확대됐다.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팬데믹 기간 높은 물가 상승으로 증가한 명목 소비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등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의 시장 확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020~2024년 불가리아의 식품류 소비 추이>

(단위: €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


식품 수입은 EU 역내 거래 위주


무역 통계 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불가리아의 식품류 수입액은 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으로는 루마니아, 독일, 튀르키예, 네덜란드, 폴란드 등이 있었으며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대부분 EU 역내 거래였다. 역내 거래가 많은 원인 중 하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의 공급망 관리 방식이다.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 대부분은 타 EU 국가에서도 영업 중이기에 국가 간 교역이 잦은 편이다. 국가별로 '자체 상표(Private Brand)' 제품 생산을 특화해 비용을 줄이고 주변국 체인점으로 운송하는 방식이 빈번하다. 


한편, 비(非) EU 국가 중 튀르키예는 육로로 연결된 지리적 근접성과 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불가리아로의 식품 수출이 활발하다. 우크라이나로부터는 초콜릿과 과자류를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 ‘로센(Roshen)’이 있다.


<2022~2024년 불가리아의 식품류 수입 추이>

(단위: US$ 백만, %)

순위

교역국

수입액

수입국별 비중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1

루마니아

672

700

786

11.9

12.3

12.9

12.4

2

독일

546

595

648

9.7

10.5

10.7

8.9

3

튀르키예

292

365

411

5.2

6.4

6.8

12.5

4

네덜란드

316

371

410

5.6

6.5

6.8

10.6

5

폴란드

371

411

408

6.6

7.2

6.7

-0.7

6

그리스

368

403

384

6.5

7.1

6.3

-4.8

7

스페인

225

304

326

4.0

5.4

5.4

7.3

8

이탈리아

274

314

318

4.8

5.5

5.2

1.4

9

헝가리

220

254

274

3.9

4.5

4.5

7.7

10

우크라이나

789

276

235

14.0

4.9

3.9

-14.8

51

한국

5.2

6

7.2

0.1

0.1

0.1

19.8


전 세계

5,646

5,671

6,074

100.0

100.0

100.0

7.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4.21.)]


식품 가공 업계도 꾸준한 성장세 기록


식품 소비 증가로 인해 후방 산업인 식품 가공 업계의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2020년 47억 유로였던 매출액은 2024년 71억을 기록해 52%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매출이 줄지 않고 꾸준히 늘어왔다. 


<불가리아의 식품 가공 기업의 매출액 추이>

(단위: € 백만)

2020

2021

2022

2023

2024

4,654.4

5,345.8

6,293.1

6,453.0

7,094.2

[자료: 유로모니터]


현지에는 5300개 이상의 식품 가공 기업이 운영 중이다. 유럽 평균인 1만3000개에 미치지는 못하나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종업원 수로 보면 13만 명 정도가 식품 가공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유럽에서 12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021년 미 상무부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의 20%가 식품 가공업에서 나온다고 평가했다. 


주요 품목으로 낙농업, 육류 가공업, 제과 제빵, 과일 및 채소 가공, 식용유와 음료류가 있다. 낙농업의 경우 불가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와 요구르트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육류 가공 분야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공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제과 제빵 기업도 많은데, 초콜릿이나 사탕, 빵, 시리얼, 바류를 제조한다. 과일 및 채소를 가공해 잼, 통조림, 피클류로 수출하기도 하며, 큰 해바라기 농장이 많아 해바라기씨유도 대표 품목 중 하나다.


<불가리아의 대표 가공 품목>

순번

구분

내용

1

낙농업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 생산

2

육류가공업

붉은 육류, 가금류 가공

3

제과제빵

초콜릿, 사탕, 빵, 시리얼 바류 가공

4

과일 및 채소 가공

과일 채소 가공, 통조림 및 잼류 생산

5

식용유

해바라기유 등 식용유

[자료: KOTRA 소피아무역관 자체 조사]


2024년 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


2024년 식품 수출액은 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루마니아, 그리스, 튀르키예, 알제리, 독일 등이었으며 튀르키예로의 수출액은 44.2% 증가했으나 이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수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스페인으로의 수출액은 50.6% 가까이 줄어 큰 감소율을 보였다. 수출이 감소한 이유로 우크라이나 식품이 시장에 풀리며 농산물 공급이 확대됐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 농산물 수출이 불가능해지자 주변국인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으로 공급선을 급히 다각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23년 하반기부터 농산물 수출이 재개되며 무관세로 유럽에 풀리자, 공급이 너무 많아져 농산물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또 다른 이유로 국내 식품 소비가 증가하며 수출 재고가 부족해져 수출 물량이 감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2022~2024년 불가리아의 식품류 수출 추이>

(단위: US$ 백만, %)

순위

교역국

수출액

수출국별 점유율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1

루마니아

762

657

688

11.6

9.2

11.4

4.6

2

그리스

857

747

630

13.0

10.4

10.4

-15.7

3

튀르키예

276

345

498

4.2

4.8

8.2

44.2

4

알제리

481

495

439

7.3

6.9

7.3

-11.3

5

독일

452

491

438

6.9

6.9

7.2

-10.7

6

스페인

318

496

245

4.8

6.9

4.1

-50.6

7

네덜란드

276

300

235

4.2

4.2

3.9

-21.8

8

폴란드

193

195

205

2.9

2.7

3.4

5.0

9

영국

181

182

189

2.7

2.5

3.1

3.6

10

프랑스

225

225

187

3.4

3.1

3.1

-16.9


전 세계

6,589

7,159

6,050

100.0

100.0

100.0

-15.5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4.21.)]


품목별 수출 추이를 보면 곡물류가 16억 달러로 가장 수출액이 컸다. 이어 코코아 제품, 채유용 종자와 사료, 식품산업 잔재물, 과자류가 뒤를 이었다. 곡물류와 사료의 수출액이 크게 줄면서 전반적인 수출액이 줄었다.


<2022~2024년 불가리아의 식품류 품목별 수출 추이>

(단위: US$ 백만, %)

순위

HS코드

품목

수출액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1

10

곡물

1,991

2,312

1,610

-30.4

2

18

코코아 및 코코아 제품

357

436

643

47.5

3

12

채유용 종자 및 유지과실; 기타 곡물, 종자 및 과실; 산업용 또는 약용 식물; 짚과 사료

964

911

613

-32.7

4

23

식품산업의 잔재물 및 폐기물; 조제 동물사료

648

600

497

-17.2

5

19

곡물, 밀가루, 전분 또는 우유의 조제품; 과자류

394

459

481

4.8

6

02

육류

256

309

267

-13.7

7

04

유제품; 가금류 알; 천연 꿀; 기타 식용 동물성 생산품 (기타로 분류되지 않은 것)

285

301

261

-13.4

8

22

음료

264

266

256

-3.6

9

21

기타 식용 조제품

209

232

247

6.4

10

20

채소, 과일, 견과류 또는 기타 식물성 부분의 조제품

198

219

210

-3.9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4.21.)]


불가리아 식품 가공 업계 현황


주요 식품 가공 기업으로는 '올리바(Oliva)', '에이디엠 라즈그라드(ADM Razgrad)'등이 있다. '코카콜라(Coca-cola)', '네슬레(Nestle)', '칼스베르그(Carlsberg)' 등 다국적 기업의 제조공장도 불가리아에 자리 잡고 있다. 


제품군을 보면 해바라기씨유 제조사가 규모가 컸으며 육류, 주류, 과자류와 음료류가 뒤를 이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은 'ISO', 'BRC','HACCP'등 국제 인증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정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불가리아 식품 가공 기업 상위 10개사>

연번

기업명

웹사이트

제품군

1

OLIVA Ltd

https://www.oliva.bg/

해바라기씨유

2

ADM Razgrad Ltd

https://www.adm.com/en-us/

식품첨가물

3

Coca-Cola Hellenic Bottling Company Bulgaria

https://www.coca-colahellenic.com/

청량음료

4

Nestle Bulgaria

https://www.nestle.bg/bg

초콜릿, 커피, 기타 과자류

5

Boni Meat Plant Lovech

https://www.boniholding.com/

육류

6

Pilko

https://www.ameta.bg/index.php

육류

7

Carlsberg Bulgaria

https://carlsbergbulgaria.bg/

맥주

8

VP Brands International

https://vp-brands.com/

주류

9

Europack

https://www.europack-bg.com/bg/

해바라기씨유

10

Klas Olio

https://klasolio.com/en/

해바라기씨유

[자료: 캐피탈]


다만, 식품 가공 기업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영세하며,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 노후화와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마케팅 역량 부족과 현지 유통망 진입 장벽으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은 소규모 식품 가공 기계를 활용한 수가공업 형태에 가깝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식품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EU 농업 현대화 기금'을 활용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77억 유로 규모의 해당 기금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집행된다.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교육, 스마트 팩토리 도입, 현대식 식품 기계 구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불가리아 식품 가공 기계 산업 현황


단순 식품 가공 기계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조 로봇이나 AI 융합 공정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HS 8438 기준 2024년 총수입액은 7728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7% 증가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독일,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튀르키예, 네덜란드, 중국 등이 있었으며 한국은 19위였다. 에스토니아산 식품 가공 기계 부품류 수입이 많이 증가했으며 한국산도 242.3% 증가했다.


<2022~2024년 불가리아의 식품 기계류 수입 추이>

(단위: US$, %)

순위

교역국

수입액

수입국별 점유율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1

독일

14,513,653

12,204,428

15,167,167

30.8

28.5

19.6

24.3

2

에스토니아

111,228

306

10,784,180

0.2

0.0

14.0

3520842.4

3

이탈리아

7,391,324

6,117,584

10,591,088

15.7

14.3

13.7

73.1

4

튀르키예

3,588,675

4,225,860

10,357,633

7.6

9.9

13.4

145.1

5

네덜란드

3,822,804

4,690,675

8,962,097

8.1

11.0

11.6

91.1

6

중국

2,163,465

2,276,665

3,355,295

4.6

5.3

4.3

47.4

7

오스트리아

1,666,109

1,093,072

2,720,582

3.5

2.6

3.5

148.9

8

영국

612,161

276,648

2,193,480

1.3

0.6

2.8

692.9

9

그리스

4,871,495

1,217,679

2,151,578

10.3

2.8

2.8

76.7

10

폴란드

1,248,088

1,626,204

1,806,130

2.7

3.8

2.3

11.1

19

한국

265,146

93,659

320,569

0.6

0.2

0.4

242.3


전 세계

47,080,280

42,769,629

77,286,092

100.0

100.0

100.0

80.7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4.21.)]


<불가리아 식품 가공 기계 제조 기업 상위 10개사>

연번

회사명

웹사이트

업종

1

RONIS Ltd

www.ronis-machinery.com

담배, 식품 기계류

2

PIM Ltd

https://www.pimbg.com/eng/index.php

식품 기계류

3

Hranivest-HMC Jsc

https://www.hraninvest.com/en/

식품 기계류

4

AIGER Engineering Ltd

https://www.aiger.com/

담배, 식품 기계류

5

TERMOHRAN Engineering Ltd

https://thermohran.com/

낙농품 가공 기계류

6

NIKOS-HRANENGINEERING Ltd

https://nikos.bg/en

낙농품 가공 기계류

7

BONNER Ltd

https://www.bonner-bg.com/

고기 가공기계류

8

DONIDO

http://www.donido.com/

낙농품 가공 기계류

9

RODINA-HASKOVO Jsc

https://rodina-haskovo.com/en/

식품 기계류

10

AMBYX Ltd

https://www.ambyx.eu/

식품 기계류

[자료: 캐피탈]


Interfood&Drink를 통해 확인한 불가리아 식품 가공 기계 트렌드


KOTRA 소피아무역관은 현지 식품 가공 기계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2024년 11월에 열린 식품 산업 전시회 '인터푸드 드링크(Interfood&Drink)'를 참관했다. 식품 기업뿐 아니라 많은 식품 기계 업체도 부스를 채우고 있었다. 낙농업이 발달한 국가답게, 치즈나 유제품을 가공하는 기계들이 많았다. 이 외에도 포장과 라벨링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계도 상대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현지에서 식품 가공 기계를 제조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제조 라인을 설계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PIM’은 낙농품, 초콜릿, 과자, 육류 등 다양한 식품 분야에 대해 공정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기업 대부분은 개별 기계 단위로 보면 혼합, 절단, 세척 등 단순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류만을 취급하며, 이러한 기계들을 조합해 공정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한국과 같이 완전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을 활용한 선별기 등 하이테크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현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유제품 진공 충전기>

[자료: KOTRA 소피아무역관 자체 촬영]


<오토메이션 장비>


[자료: KOTRA 소피아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KOTRA 소피아무역관은 불가리아 식품 가공 관련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우리 기업에 필요한 제언을 청취하고자 현지 식품 제조 기업 ‘A’ 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사 담당자는 “불가리아의 식품 가공 수준은 아직 낮은 편”이라고 운을 떼면서, “기술에 의존하기보다는 노동력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계 대기업은 자동화 라인을 갖추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그럴 여력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현대화된 식품 공정 도입에는 시기상조”라며, “과실류를 씻고, 자르고, 찌는 기계를 단품으로 구매한 후, 그 사이 과정에는 노동력을 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 상황 관련해선 “중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라며, 기술력보다는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마진이 낮은 편”이라며, 이에 따라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투자 여력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그는 “최근 일부 농가에서 EU 기금을 활용해 현대화된 가공 기계를 도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비록 속도는 더디지만, 현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식품 공정의 현대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노동자 임금 상승세가 가파른 점도 노동력 중심의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기업에 "불가리아 진출을 위해서는 CE인증 취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 기계는 바이어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해야 라인을 설계해서 납품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교신이 중요하다고 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저가형 모델 설계, 중고 제품 수출, 임차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차후 A/S를 위해서 설계 서류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수리 부품 공급에 준비가 돼 있어야만 불가리아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게 좋을까? 우선 EU 기금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KOTRA 소피아무역관에서는 다수의 식품 가공 기계 수입 문의를 받은 바 있는데, 대부분 중소형 농가에서 EU 기금을 활용해 신형 기계를 도입하려는 목적이었다. 정책 금융 지원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고, 중소형 농가에 맞는 소형 기계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EU 기금 프로젝트 활용 시에는 바이어가 요구하는 서류를 정확하게 준비해 보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조금을 받는데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미 상무부, 유로모니터, 캐피탈 언론, KOTRA 소피아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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