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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국제 의료병원 및 제약 박람회 2024'로 본 베트남 의료시장
  • 현장·인터뷰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지혜
  • 2024-12-16
  • 출처 : KOTRA

인구 고령화와 중산층 증가로 인한 고품질 의료 수요 확대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 갖춘 한국 의료기기

진출시 철저한 인허가 준비와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 확보 중요

VIETNAM MEDI-PHARM EXPO 2024 개요

 

하노이 국제 전시 센터(I.C.E, Hanoi)에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하노이 국제 의료병원 및 제약 박람회(VIETNAM MEDI-PHARM EXPO 2024)'가 개최됐다. 하노이 국제 의료병원 및 제약 박람회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병원 서비스 및 의료 관광 등 의료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회로 총 8개국에서 42개 업체가 참여했다.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이번 전시회 현장을 찾아 베트남 의료시장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2024년 하노이 국제 의료병원 및 제약 박람회(VIETNAM MEDI-PHARM EXPO 2024) 개요>

전시회명

하노이 국제 의료병원 및 제약 박람회

(VIETNAM MEDI-PHARM EXPO 2024)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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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

2024.12.5.(목)~12.7(토) (3일간 진행)

주최

Vinexad

개최 장소

하노이 국제 전시 센터(I.C.E, Hanoi)

94 Trần Quốc Toản, Ng. 91 P. Lý Thường Kiệt, Trần Hưng Đạo, Hoàn Kiếm, Hà Nội

참가 기업

8개국, 42개사

전시 분야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전시 참가 한국 업체 수

7개사

웹사이트

https://hn.medipharmexpo.com

[자료: Vinexad Advertising and Trade Fair,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전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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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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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촬영]

 

베트남 의료 산업 현황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병원 시장은 2024년까지 99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5%를 달성해 2029년 매출액 규모가 142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UNFPA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1년부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베트남의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9년 11.9%에서 2023년 13.8%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의료 서비스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병원들은 늘어나는 고품질 의료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시설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7~2027년 베트남 입원 치료 분야 현황(매출액 기준)>

(단위: US$ 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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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2027년은 전망치

[자료: Statista]

 

하노이 국제 의료병원 및 제약 박람회 현장 인터뷰

 

1. 한국 기업 MIJU TECH

 

MIJU TECH는 의료용 내시경 장비를 제조 및 개발하는 업체로, 베트남 관련 업무 경험과 현지 파트너를 기반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M 사 관계자는 베트남 의료시장이 국공립병원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사립병원은 약 380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용 내시경 시장은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고, 제품 특성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따라 낙후된 장비를 새로운 장비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규모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R 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홍보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기기의 특성상 인허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앞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내에서 인허가 절차를 원활히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베트남 협동조합과 미팅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부 국내 업체가 진출한 병원에서 제품 관련 불만 사례가 발생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에 대한 사전 교육과 철저한 AS 체계 구축 마련도 필요하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2. 중국 기업 V 사

 

V 사는 베트남 의료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 바이오 제조업체다. V 사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정부가 의료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며, 베트남 의료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과거에는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만이 의료기기 입찰에서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이러한 입찰 규정이 폐지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의료 제품들도 동등한 조건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의료시장에서 각 국가는 제품 품목별로 강점이 다르지만, 한국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3. 베트남 바이어 VINPHACO

 

VINPHACO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 유통, 수출하는 업체다. 현재 V 사는 신규 유통망 발굴 및 EUGMP(유럽 의약품 우수 제조 인증)을 보유한 업체를 찾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자사에서 제조가능한 제품을 검토하고자 참가했다.

 

V 사 관계자는 베트남 의료시장 소비자들이 현재는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지만, 점차 고품질과 높은 표준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 소비자들이 의료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소로 △고품질 및 높은 효과성 △합리적인 가격 △높은 표준과 인증 보유 △신뢰할 수 있으며 간편한 제품 형태를 언급하며, 이 중에서도 인증 보유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된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며, 사용이 간편하고 소비하기 쉬운 형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일본 제품은 뷰티 제품에, 유럽(이탈리아, 독일) 제품은 비타민 및 미네랄과 같은 건강 제품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사점


베트남 의료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던 기존 소비 트렌드에서 고품질과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앞으로 주요 인증을 갖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현재 베트남 의료시장은 공공 의료 시스템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 급증하는 의료 서비스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속도와 편리성을 중시하는 민간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의료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인허가 및 국제 인증 확보를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 아울러 독일, 미국 등 기존에 하이엔드로 여겨지는 제품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크게 향상시킨 중국 제품들로 인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료: STATISTA, UNFPA,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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