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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러시아 폴리머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러시아연방
-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 2024-11-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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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 수입 중단으로 수입대체 정책 활성
폴리머 수입 관세 정책으로 인한 사업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견 대립
러시아 폴리머 산업 동향
러시아의 폴리머(석유화학제품) 시장은 규모나 성장성 측면에서 유럽과 한국의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그러나 대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많은 서방 업체들이 폴리머 공급을 중단하였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는 자국 내 폴리머 생산 시설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부르'(Sibur, 러시아 최대 화학제품 생산업체)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 폴리머 소비량이 430만 톤에 달하였고 이는 2022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플라스틱을 필요로 하는 산업시설 증가로 인해 원료인 폴리머 소비량이 증가했고 해외로부터 공급이 중단 혹은 축소됨에 따라 러시아 폴리머 업체들은 수출을 줄이고 해당 분량을 내수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2023년도에 러시아 내수 판매 규모는 수출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3년 총 330만 톤의 폴리머가 생산되었고 이 중 3분의 1에 해당되는 분량이 수출, 나머지는 내수 시장으로 유통됐다.
러시아 폴리머 제조 현황
현재 러시아에는 74개의 석유∙가스 정제시설과 29개의 석유화학 기업이 있다. 2023년 기준 1차 플라스틱(primary plastic)의 총 생산량은 1070만 톤이었다. 이는 2022년 대비 3.7% 증가한 규모이나 2021년 총 생산량(1110만 톤)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고급 폴리머(예: RC 등급 폴리에틸렌) 생산이 불가능한 점, 아시아 국가 경쟁사들 대비 높은 생산 비용, 외국제 생산 장비의 부족 등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 폴리머 주요 생산시설>
시설명
소유사
생산제품
LDPE
HDPE
LLDPE
PP
PS
PVC
PETF
ZapSibneftkhim
Sibur
+
+
+
+
NKNH
Sibur
+
+
+
+
Kazanorgsintez
Sibur
+
+
+
Tomskneftekhim
Sibur
+
+
Salavat neftekhim
Gazprom
+
+
+
Ufaorgsintez
Bashneft, Rosneft
+
+
Angarskizavod
Rosneft
+
+
Starvolen
Lukoil
+
+
Neftekhimia
Gazprom, Sibur
+
Polion
Gazprom, Sibur
+
Plastic
Dplast
+
Siburkhimprom
Sibur
+
Penoplex
Penoplex
+
Kaustik
Nikohim
+
Bashkirskaya Sodovaya Kompaniya
Soda
+
Sayankhimnplast
Sibvinyl
+
Rusvinyl
SIBUR, Solvay
+
Ekopet
Tatneft
+
SiburPETF
SIBUR
+
Polief
SIBUR
+
Snege PE
Senege
+
[자료: delprof]
러시아 석유화학 제조시설 프로젝트
수입량이 기존에 못 미치고 수요를 못 따라가는 공급으로 인해 러시아 정부는 석유화학제품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대규모 생산단지들이 건설되고 있으며 일부는 2024년 말 가동을 목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1. 이르쿠츠크 폴리머 플랜트: '이르쿠츠크 오일 컴퍼니'의 자회사로 연간 65만 톤의 폴리에틸렌(PE)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4년 12월 가동 목표로 2020년부터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1월 현재 가동을 앞둔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고 있고 생산 설비 설치가 완료되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2. 아무르 가스 화학단지: 연간 270만 톤 생산을 목표로 러시아 '시부르'사와 중국 '시노펙'사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단지가 완공될 경우 폴리에틸렌(PE, 230만 톤)와 폴리프로필렌(PP, 40만 톤) 등 기초 폴리머 생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 발틱 화학 단지(BCC): 러시아 레닌그라즈 주에 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연간 290만 톤의 다양한 유형의 폴리에틸렌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160만 톤,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메탈로센 저밀도 폴리에틸렌(Hexen comonomer LLDPE) 40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24년 말 1차 PE 생산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며 2차 생산 시설이 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수입하던 물량이 줄어들거나 중단되면서 러 정부는 생산시설을 늘리는 방식으로 부족한 공급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입동향
<폴리머 유형별 수입 통계, HS코드 3901~3909>
(단위: 천 톤, %)
HS코드
유형
수입규모
증감률
2022/2023
2021
2022
2023
전체 수입량
2545.15
2252.43
2307.62
2.45
3901
폴리에틸렌
545.99
465.28
451.77
-2.90
3902
폴리프로필렌
263.86
191.31
256.62
34.14
3903
폴리스티렌
138.27
93.09
101.77
9.32
3904
PVC
210.92
221.4
192.39
-13.10
3905
PVA
56.23
46.64
41.73
-10.53
3906
아크릴폴리머
210.66
183.99
150.88
-18.00
3907
폴리아세탈 수지 그 밖의 폴리에테르
818.81
787.93
832.72
5.68
3908
폴리아미드
19.03
29.68
13.92
-53.10
3909
아미노수지, 페놀수지, 폴리우레탄
281.38
233.11
265.82
14.03
[자료: Globusved]
<국가별 수입 통계, HS코드 3901~3909>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1
2022
2023
2020
2021
2022
전체
5099.31
5071.45
4370.66
100
100
100
-13.82
1
중국
806.77
1740
2006.31
15.82
34.31
45.90
15.31
2
튀르키예
105.68
460.95
546.94
2.07
9.09
12.51
18.65
3
대한민국
478.29
545.89
368.61
9.38
10.76
8.43
-32.48
4
아제르바이잔
197.7
156.25
287.56
3.88
3.08
6.58
84.04
5
독일
716.46
379.2
135.14
14.05
7.48
3.09
-64.36
6
네덜란드
452.56
216.46
108.88
8.87
4.27
2.49
-49.70
7
벨기에
476.35
211.25
85.18
9.34
4.17
1.95
-59.68
8
우즈베키스탄
85.39
66.07
64.73
1.67
1.30
1.48
-2.03
9
폴란드
154.69
113.5
62.07
3.03
2.24
1.42
-45.31
10
UAE
35.71
23.87
53.06
0.70
0.47
1.21
122.29
[자료: Globusved]
한국은 2024년 1월 1일 부로 멜라민수지, 아미노수지 등의 품목을 대러시아 수출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켰고, 이로 인해 러시아 내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주요 공급국에 속해있다.
<러시아 수입시장 한국 순위 변동 추이>
(단위: US$ 백만)
순위*
HS코드
유형
수입규모
2022
2023
2021
2022
2023
1
2
3901
폴리에틸렌
153.68
252.64
149.62
2
3
3902
폴리프로필렌
74.44
73.12
46.93
1
2
3903
폴리스티렌
84.58
55.79
40.93
2
3
3906
아크릴폴리머
36.95
50.26
40.52
5
3
3907
폴리아세탈 수지 그 밖의 폴리에테르
107.66
89.32
68.07
6
5
3908
폴리아미드
2.31
2.39
2.17
10
8
3909
아미노수지, 페놀수지, 폴리우레탄
10.98
9.06
9.50
*품목별 점유율 순위 변화
[자료: Globusved]
<2024년 대러 수출 제재 품목>
품목명
HS코드
멜라민수지(1차 제품 한정)
390920
아미노 수지
390939
페놀수지(1차 제품 한정)
390940
폴리우레탄 (1차 제품 한정)
390950
제3부탄올 (24.1.1 이전부터 제재 품목)
390591
390690
[자료: 국가전략물자관리원]
자국산업 육성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조치
러 정부는 폴리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입 폴리머 관세 대상 범위를 넓히거나 인상하였다. 러시아의 'SPP'(플라스틱가공업체연합)는 이러한 정부 조치로 인해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폴리머를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하고 있고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의견을 러시아 산업통상부에 제기하였고, 모든 수입 폴리머에 대한 관세를 폐지시킬 것을 건의하였다.
러 산업통상부는 해당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폴리머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하였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SPP'는 여전히 일부 특수 폴리머(예: 폴리바이닐 알코올, PVOH)에 대한 관세(6.5%)가 존재하고 있어 정책 시행에 있어 정부 부처(산업통상부 - 관세청) 간 협조가 안되는 부분을 지적하였다.
시사점
러-우 사태로 인해 서방에서의 폴리머 공급이 중단되었고, 러시아 내 생산량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런 문제를 타개하고자 제조단지를 늘리고 있고 완제품에 대한 수출량을 줄여 내수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는 현 시점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국 산업육성정책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일부는 수입 원료 공급이 어려워지고 관세가 늘어나면서 폴리머 산업의 성장을 늦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 폴리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었고 러-우 사태 이후 공급량은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자국 산업육성정책과 수입관세 부과는 국내 관련 기업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하지만 신축된 제조 단지는 빨라도 2024년 말에나 가동이 시작될 것이고 여전히 공급은 수요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대외적 여건으로 한국기업의 대러 폴리머 수출은 예전과 같이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러시아 시장 선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Polymerbranch, Rupec, Glovusbed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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