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몽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몽골의 4년간 과자 수입액은 매년 평균 26% 증가하고 있다. 몽골 과자 시장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대형 마트 및 편의점에서는 몽골 현지 브랜드보다 주로 수입 과자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과자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맛과 포장 등 수입 과자의 인기를 따라잡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근 5년 동안의 통계를 보면 총 수입 과자의 40%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는 몽골과 러시아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 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식문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몽골 문화에서는 손님 대접할때나 선물로 과자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몽골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민들의 비만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25세 이상 성인의 비만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되었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식사 대용으로 과자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비만 증가의 일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하여 저칼로리, 저지방, 저당 과자를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다이어트를 위해 밀가루를 사용한 간식을 피하는 경향도 보인다.

<최근 5년간 과자류 수입액 현황>

(단위: US$ 천)

[자료: 몽골 관세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몽골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몽골은 총 66개국에서 과자를 수입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수입액은 약 767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5년간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S 코드별로 통계를 보면 스위트 비스킷 (HS 코드-1905.31)이 전체 수입의 41.5%를 차지하여 3287만 달러로 수입되었으며, 와플과 웨이퍼 (HS code-1905.32)는 21.8%에 달하는 1345만 달러로 수입되었다.

과자 수입은 코로나 시기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2022년에도 32.4%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입국은 러시아, 베트남, 튀르키예 그리고 한국이며, 특히 러시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몽골 관세청 통계를 따르면 전체 과자 수입의 41% 이상을 러시아가 점유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베트남이 13.9%, 튀르키예가 8.2%, 한국이 5.3%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베트남에서 수입된 과자의 수입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약 140%, 2023년에는 79.3% 증가하였으며, 2023년 기준 전체 수입 과자 중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O’ Star chips와 O’Rice 쌀 과자가 49%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건강하면서 맛있는 과자는 특히 젊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몽골 과자 수입 통계>

(단위: US$ 천)

[자료: 몽골 관세청]

<HS 코드별 수입 통계>

(단위: US$ 천)

[자료: 몽골 관세청]

2023년 기준 몽골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총 66개국에서 약 566개의 업체가 과자류를 수입 및 유통하고 있다. 이 중 상위 10개 기업은 전체 수입액의 약 51.4%를 차지하고 있다. We international 사는 전체 과자 수입액의 7.1%를 차지하며, 966만 달러에 달하는 과자를 수입했으며, Nomun Conditer 사는 전체 수입액의 6.1%에 해당하는 368만 달러의 과자를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 주요 과자 수입 업체>

(단위: %, US$ 천)

[자료: 몽골 관세청]

몽골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 과자의 몽골 내 수입액이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23년에는 410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로, 전체 수입액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베트남을 통해 수입되는 한국 제품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데, 특히, 현지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최대 수입품으로는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O’Rice 쌀과자와 오리온 러시아 법인의 초코파이 등이 있다.

이러한 쌀과자는 최근 2년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건강한 과자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몽골에 GS25, CU 등 한국 편의점이 도입되면서 한국 과자는 다양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울란바토르시의 대형 마트, 편의점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 과자>

 [자료: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 자체 촬영]

경쟁 동향

현재 시장에서는 러시아 제품을 비롯한 수입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초코파이는 오랜 기간 동안 최대 수입과자로 선정되어 왔으며, 이는 오리온 러시아 법인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러시아의 Konti LLC, Rot Front LLC와 한국의 오리온, 롯데 등 꼽히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한국의 쌀과자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입액이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수입 과자 가격을 분석해보면 한국 과자류는 타국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현지인들의 신뢰를 얻어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몽골에 판매중인 주요 과자 및 브랜드>

[자료: 각 업체 공식 홈페이지]

유통구조 및 관세율

몽골의 관세율은 특별소비세 적용 품목을 제외한 대다수가 동일하게 일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 관세율은 5%며, 관세 외에 부가세 10%가 부과된다. HS코드1905 과자류의 경우 일반 기본관세율 적용 품목으로서, 관세 5% 및 부가세 10% 부과된다.

일반적인 식품류와 동일하게 과자 수입은 국내 제조사가 현지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통해 정식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수출업체 혹은 도매상이 현지 수입유통업체에 직접 수출하는 식으로 또한 일부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몽골에 수출되는 과자류는 1)현지 공식 대리점, 2)현지 식품수입업체, 3)현지 대형유통사 등의 3가지 메인 채널을 통해서 수입되고 있다. 상기 3가지 채널을 통해 수입된 제품이 1)울란바토르시 소매상, 2)지방 도소매상, 3)울란바토르시 대형 식품시장, 4)대형체인유통점 등 4가지 경로를 통해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 몽골 내 과자 유통구조 > 

[자료: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

시사점

몽골 소비자들은 주로 러시아 제품의 맛에 익숙하지만, 최근 2년간 한국 과자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한국 쌀과자 특유의 맛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때문이다. 현지인들의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고칼로리 과자를 피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O’Rice 쌀과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잘 반영하여 최근 2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몽골 수입 과자 시장은 2023년에 전년 대비 11% 증가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산 과자류도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아 간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도입되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유아용 간식에 대해서는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우리기업들도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망할 것이며 일반 과자류의 경우 현지의 높은 한류인기를 활용해서 한국산이라는 점과 건강한 제품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해서 마케팅 한다면 현지에서의 시장 점유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몽골 관세청, 통계청, 각 언론 기사, KOTRA울란바토르무역관 종합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