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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2024년 경제전망
  • 경제·무역
  • 에스토니아
  • 헬싱키무역관 오인제
  • 2024-01-17
  • 출처 : KOTRA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2024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전망

2024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3년 12월 19일 2024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경기부진이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에스토니아의 GDP성장률은 2022년 -0.5%로 감소한 이후, 2023년 -3.5%, 2024년은 -0.4%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웃풋 갭(Output Gap)*이 2023년 -5.2%에서 2024년 -7.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주*: 아웃풋 갭: 실질 GDP 성장률과 잠재 GDP 성장률의 차이로 +인 경우는 경기 과열을 -인 경우는 경기 침체를 의미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의 GDP성장률 전망치는 타 기관의 전망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U는 에스토니아의 2024년 GDP성장률을 1.9%로, OECD는 0.6%으로 예측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4년에 인플레이션 둔화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주요 수출국의 수요 감소, 경기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및 투자감소 등이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러-우 사태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 등은 에너지와 물류비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 주요 기관별 에스토니아 GDP 전망 > 

(단위: %)

 

2021

2022

2023

2024

2025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7.4

-0.5

-3.5

-0.4

3.2

EU

7.2

-0.5

-2.6

1.9

2.7

OECD

7.4

-0.5

-2.6

0.6

2.5

SEB(현지은행)

7.2

-0.5

-2.5

0.4

3.5

Swedbank

7.2

-0.5

-2.5

0.7

2.3

주: 에 중앙은행 23년 12월, 기타 기관 23년 11월 발표치

[자료: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및 각 기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실업률 상승 우려


에스토니아는 2023
년 상반기까지 실질임금 하락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보수적으로 진행됐으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실업률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3년 실업률은 전년대비 0.8% 상승한 6.8%에 그칠 것이지만, 2024년에 2023년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9.0%로 정점을 찍은 후 2025년부터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2월 이후 수출이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모든 제조업의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제조업의 경기부진이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생산성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경기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2023년 하반기부터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7월 이후 제지회사인 Stora Enso는 에스토니아의 제재소 운영 중단을 발표했고, 금속가공업체인 Kohimo도 중복인력 감축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요 기업의 인력감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2024년 실업률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에스토니아 제조업 분야별 수출 동향 >

(단위: %)

 

[자료: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전망

에스토니아의 인플레이션율은 EU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2022년 19.7%에 육박한 인플레이션은 2023년에 낮아졌으나 여전히 9.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에는 에너지와 식품 등의 안정에 힘입어 4% 대의 물가상승률이 유지됨에 따라 2024년에는 3.4%까지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높아지던 임금인상률이 2023년 3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명목임금 상승률의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에는 교육, 보건, 치안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으로 임금상승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4년은 기저효과로 인해 임금인상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2024년 명목임금 인상률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CPI의 하락으로 인해 실질임금은 상승하여, 내수수요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2024년부터 세금이 인상되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년에는 에스토니아의 기본부가세가 기존 20%에서 22%로 2%포인트 상승하고, 주류 및 담배세 등이 5% 올라간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물가상승요인이 발생하지만, 연초 기업들의 재고소진 노력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 요인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운임 및 에너지 비용 상승은 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주요 제품에 대한 마진 압박 등은 물가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 에스토니아 CPI(좌) 및 임금동향(우) >

(단위: %)

[자료: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대내외 비우호적인 환경에 따른 수출감소

 

과거 몇 년간 에스토니아는 수출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해왔다. 하지만 2022년 말부터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주변 국가들인 핀란드, 라트비아, 스웨덴, 리투아니아, 독일 등이 전체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EU와 IMF에 따르면 핀란드와 스웨덴, 독일 등 3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1%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에스토니아의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감소가 예상돼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에스토니아 주요 수출국 수출점유비 및 경제성장전망 >

(단위: 억 유로, %)

구분

2022년 수출

2024년 경제성장률

금액

점유비

EU

IMF

핀란드

31.1

14.6

0.8

1.0

라트비아

30.0

14.1

2.4

2.6

스웨덴

19.5

9.18

-0.2

0.6

리투아니아

13.0

6.11

2.5

2.7

독일

12.2

5.74

0.8

0.9

[자료: 에스토니아 통계청(수출), EU, IMF(경제성장률)]

 

에스토니아의 임금상승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국 대비 높은 수준의 임금상승률은 에스토니아 기업에 생산성 하락의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EUROSTAT에 따르면 에스토니아의 2023년 3분기 시간당 임금은 EU(5.3%), 유로존(5.7%)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11% 상승해 생산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23년 3분기 EU 국가별 시간당 임금 상승률 >

(단위: %)

 [자료: EUROSTAT(전년 동기 대비)]


이와 함께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주요 수출국 통화에 대한 유로의 강세는 에스토니아의 수출경쟁력의 하락으로 주요국에 대한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유로화의 명목실효환율은 2022년 중반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유로화를 쓰는 에스토니아의 수출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 유로화 명목실효환율 추이 >

(기준: 2019년 1월 = 100)

 

[자료: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재정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 의회는 수입 168억 유로, 지출 177억 유로의 2024년 정부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에스토니아 정부는 GDP의 2.9%에 해당하는 9억 유로 규모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다.

 

2023년 복지비용 증가와 공공부문 임금 상승은 2024년 지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지만,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감소와 임금상승률 둔화는 조세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지정학적 긴장 지속에 따라 국방비를 GDP 대비 3.2%에 해당하는 13억 유로를 배정하는 등 정부지출 증가요소가 늘어났다.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함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에스토니아의 2025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기존 20.6%(2022.10월 발표)에서 25.9%(2023년 10월 발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5년 예정된 소득세 개편으로 세수 3억9000만 유로 감소를 예상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세수확보 방안이 불투명하다고 밝히며 재정적자 증가세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 에스토니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추이 >

(단위: %)


[자료: IMF(www.imf.org/)]

 

시사점

 

2024년 에스토니아 경제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돼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및 식품가격 안정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 경기둔화 및 생산성 하락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은 에스토니아 경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상승 기조가 안정화를 찾아가고 2024년 금리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에스토니아 정부 및 민간부문의 이자율 부담 완화는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에스토니아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에스토니아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를 잘 극복하고 다시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에스토니아 통계청,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IMF), OECD, SEB, Swedbank, 현지 언론, KOTRA 헬싱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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