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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방산 박람회 EXPODEFENSA 2023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정건영
  • 2023-12-19
  • 출처 : KOTRA

220여개사, 약 1만1천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방산 행사

격년으로 개최되는 콜롬비아 방산 박람회(EXPODEFENSA)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220여 , 약 1만1000명의 관람객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 기업 1개사도 참가하여 자리를 빛냈다.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인 만큼 보고타무역관에서는 콜롬비아 및 방산 전반에 대한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여 주요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 개요


박람회명

Expodefensa 2023 (2023 방산박람회)

개최일자

2023.12.5.~12.7.(3일)

주최기관

Corferias

참가기업수

220개사 이상

참가국

콜롬비아, 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분야

탄약, 수송수단, 드론, 미사일 등

[출처 : EXPODEFENSA 홈페이지, '23.12.07.]


콜롬비아 방산 박람회는 콜롬비아 국방부 주관, 국제 비즈니스 전시센터(Coferias) 주최로 개최되는 행사로 3일간 진행되며 세미나 등은 첫날에 진행된다. 콜롬비아 외 중남미, 미국, 유럽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하여 콜롬비아 방산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람회 이모저모


콜롬비아 주요 방산 기업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한 INDUMIL사는 탄약 장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INDUMIL사의 산티아고 수아레스(Santiago Suarez)는 콜롬비아가 한국을 포함한 여러 선진국의 방산 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특히 한국의 경우, 2023년 ADEX를 방문해 INDUMIL 최초로 부스를 운영한 기업임을 강조하였다. INDUMIL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방산 파트너이기에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행사장 내부 전경>

[자료: KOTRA 보고타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콜롬비아 공군도 다양한 전시품을 선보였는데, 지난 7월에 개최된 F-Air 항공 전시회에서도 강조했듯이 이번 박람회에서도 드론을 도입한 불법 광업 활동을 적발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고, 공군 산하 항공우주센터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항공우주센터의 주요 임무로는 위성을 활용하여 콜롬비아 내 산재한 불법 광업 활동을 적발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다양한 국가와 기술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현재 콜롬비아 항공우주센터에서 운용 중인 위성은 FACSAT-2로 덴마크 협력하에 제작하였으나 향후 목표는 기술 이전을 통한 자체적인 위성 제작이라고 언급했다.


<콜롬비아 공군 부스 전경>

[자료: KOTRA 보고타무역관 직접 촬영]


또한 해당 박람회에서는 한국 대표 방산기업인 LIG NEX1이 부스를 운영하였으며, 비록 부스를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풍산 관계자가 참석하여 박람회를 빛냈다. LIG NEX1은 행사장 입구의 관람객의 이동이 많은 곳에 부스를 설치하여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방산의 우수성을 알렸다.


<LIG NEX1 부스 전경>

[자료: KOTRA 보고타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참가 기업 인터뷰 - INDUMIL


INDUMIL은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국영방산기업으로 무기 연구, 제조, 수출까지 담당하는 대기업이다. KOTRA 보고타 무역관에서는 INDUMIL의 해외영업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올해 INDUMIL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였는지 궁금하다.

A1)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으나 해외 영업 담당자로서 늘 말하는 것은 수출액을 전년 대비 늘리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들이 많기에 이들과 협상을 하면서 INDUMIL의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2) 방산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콜롬비아는 6.25 전쟁 때 유일하게 전투병력을 파병한 남미 국가이다. 앞서 언급한 한국이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에 해당되는지 궁금하다.

A2) 물론 콜롬비아가 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 병력을 지원한 사실을 알고 있다. 굳이 시기를 1950년대까지 앞당기지 않고 최근의 협력 관계만 보더라도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방산 파트너이다. 콜롬비아 공군 및 해군도 한국 제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3) 앞으로 한국과의 방산 거래에서 기대할 부분이 있는가?

A3) 공개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한 가지 언급할 수 있는 건, INDUMIL은 올해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한 ADEX에서 단독으로 부스를 운영하였는데 이는 INDUMIL 창립 이래 최초이다. 우리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방산 업계 종사자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Q4) INDUMIL외에도 한국과 방산 거래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는가?

A4) 다른 기업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바가 없으나, 대부분의 방산업계 종사자라면 한국의 섬세한 기술력은 모두가 인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Q5) 콜롬비아에서 방산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5) 국방이 모든 국가의 중요한 기둥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더해 콜롬비아는 과거부터 있었던 마약 문제 등에 최근에는 불법 광산 활동 등의 문제를 척결하기 위해 방산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다.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향후 10년 간은 방산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본다.


콜롬비아 방산 시장 전망 및 시사점


콜롬비아 국방 예산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1년 예산 약 10억9600만 달러, 2022년 약 11억600만 달러, 2023년 12억 달러로 국방 예산이 증액되어 콜롬비아 방산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 민간 방산·보안 기업 익명의 관계자는 국방 예산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방산 특성 상 수많은 인증 제도를 요구하고, 외국 업체가 콜롬비아 방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콜롬비아 방산 수출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에이전트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전체적인 방산 수출의 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트렌드 및 동향을 예의주시하여 현지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EXPODEFENSA 홈페이지, 콜롬비아 국방부(Ministerio de Defensa), 콜롬비아 공군(Fuerza Aerea Colombiana), Pixabay, 보고타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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