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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조업 PMI로 보는 미국 경기 동향
  • 경제·무역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정지혜
  • 2022-07-28
  • 출처 : KOTRA

2020년 6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

미국 제조업 성장 둔화 전망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nstitute of Supply Management, 이하 ISM)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인 53.0을 .  규  용 , 객    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1~2분기 연속 GDP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매월 20개 산업약 400개사의 구매·공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수를 산출한다. PMI는 미국 경기를 평가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행 지표 중 하나로, GDP 포함 다른 후속 지표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어 경기현황을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PMI는 50.0을 기준으로 50.0 이상은 경기 확장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성장 둔화 전망


2022년 6월 PMI는 전월 대비 3.1%p 하락한 53.0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4.3)를 밑도는 것은 물론 코로나19가 발생한 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미국의 6월 제조업 활동이 현저히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한편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는 2021년 12월 6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PNC 은행은 경기가 성장 및 하락을 반복하며 아직은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6월부로 이른바 '수요 파괴'가 시작되며 하반기에 경기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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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SM]

 

주요 하위 지표별로는 규 주문은 5월 대비 5.9%p 하락한 49.2를 기록했으며, 고용지수도 47.3으로 전월비 2.3%p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최근 2년 내 최저 수준으로 50.0 이하를 기록했다. 고객의 창고에 있는 재고인 고객 재고는 늘었고(35.2, 전월비 +2.5%p), 신규 수출주문은 2.2%p 감소했다.


반면, 6월 생산량은 전월비 0.7%p 상승한 54.9를 기록했는데 이는 5월 신규 주문 및 수주 잔고 상승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따라서 7월 생산지수는 6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자 운송지수도 전월 대비 8.4%p 하락한 57.3을 기록해 공급망 지연 판단 분기점(60.0)을 하회했는데, 이는 최근 2년간 지속된 공급망 이슈가 많이 해소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설문 응답자들에 따르면, 공급제약은 다소 해소됐으나 물가 및 유류비 상승에 따른 운송비 상승으로 여전히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5~6월 부문별 제조업 PMI>

(단위포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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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ISM]

 

고객 재고 증가에 따른 신규주문 감소

 

소비 위축은 수요 감소로 연결돼 고객 재고의 상승과 제조업체의 신규 주문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6월 소비자물가(CPI, Consumer Price Index)가 전년대비 9.1% 상승했고 소비자 심리지수는 50.0으로 1월 대비 34.4% 하락했다

 

경제 전문지인 Bloomberg에 따르면, 미국 최대 유통망 Walmart와 Target 등 주요 대형 유통망 역시 넘쳐나는 재고를 해결하지 못해 신규 주문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2022년 4월 기준 Walmart와 Target의 재고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32%, 43% 증가했다


전체 산업 중 의류, 가구, 가죽 관련 제품 산업의 신규 수주가 가장 약세를 보인 반면, 운송장비, 전기장비, 가전제품류의 신규 주문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 의류 제조사는 고객으로부터 재고가 많고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재고-수요 비율이 적절하게 조정될 때까지 앞으로 몇 달 동안 신규 주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나이키의 경우 예상 매출치를 뛰어넘는 높은 실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재고가 23% 증가해 성장 둔화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 조사기관인 Pantheon Macroeconomics에 따르면, 신규주문은 향후 최소 6개월 이상의 제조 활동이 예측되는 가장 중요한 지수로 6월 신규 수출지수 하락은 7월 생산량 및 전체 PMI에까지 악영향을 끼쳐 경기둔화가 전망된다는 의견이다.

 

미국 노동시장 강세에도 제조업 고용 부족

 

6월 고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2.3%p) 47.3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수는 2019년 9월부터 2022년 4월까지 8개월간 상승한 이후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PMI 기준치인 50.0보다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42%가 현재의 일자리 공석을 메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이는 전월인 5월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ISM 조사위원장 티모시 피오레(Timothy R. Fiore)는 고용 수준은 주로 이직률에 의해 결정되며, 생산량 증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문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최근 안정화된 노동시장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은 여전히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7월 HR 및 인력관리 기관인 UKG에서 실시한 제조 HR 관리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 5곳 중 4곳이 지속적인 고용 부족으로 생산라인에 차질이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설문 응답자 300명 중 87%가 생산라인 경험이 있는 경력직 직원을 고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산업 중 석유, 가구, 화학, 운송장비, 기타 제조 산업에서 특히 고용감소를 보이고 있다. 


수입수요는 증가, 신규 수출 주문은 감소

 

6월 미국의 수출, 수입지수는 모두 50.7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수출 주문은 전월 대비 2.2%p 하락한 수치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에 따른 유럽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목재, 금속, 기계, 운송장비, 기타 제조 등의 산업에서 수출 감소가 보고됐고, 그 외 6개 산업은 전월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지수는 전월 대비 2.0%p 증가한 50.7을 기록했다. 수입수요는 휴가철에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류, 인쇄, 가구, 금속, 플라스틱, 식품 등 12개 산업에서 수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사점

 

미국 제조업 성장 둔화에 따라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뉴스매체 Fortune5월 기업 경영진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향후 1년 반 동안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거나 혹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생산비용 상승이 기업 운영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11.8%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전체 시장에 영향이 적지 않다. 변화의 시기에 우리 기업들은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자료: US Bureau, PNC, Bloomberg, Pantheon Macroeconomics, Fortune, UKG, 그 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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