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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은 해외 업체 이탈에 텅 빈 러시아 쇼핑몰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2-06-28
  • 출처 : KOTRA

러-우 사태로 해외 업체 줄줄이 이탈

러시아 국유화 정책 발표로 완전한 이탈은 어려움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각종 쇼핑센터에서는 해외 업체 이탈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업체들은 아예 문 닫는 것이 아닌 임차료를 지불하며 자리를 유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러시아 업체들은 아직까지 이탈한 해외 브랜드들을 대체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텅 비어가는 쇼핑몰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Galeria의 총 책임자 D.Zubkov는 러시아 쇼핑몰에 위치한 상점 40%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3월 초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SPA 브랜드인 Zara, Bershka, Pull&Bear, Mango, Massimo Dutti 등이 문을 닫았고 같은 달 말에는 Reserved, Sinsay, Mohito 등의 브랜드들이 포함되어 있는 폴란드 의류업체 LPP도 러시아 내 영업 중단 의사를 밝혔다.


<해외 업체 이탈 후 텅빈 러시아 쇼핑몰>

[자료: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그런 와중 쇼핑 센터들은 이탈한 업체들을 대신하는 신규 세입자들을 유치하기는 어렵다. 이탈한 업체들은 문을 닫았지만 쇼핑 센터 내 자리를 차지하며 임차료를 계속해서 지불하고 있다. Zubkov는 “이탈 업체와 쇼핑센터 사이 계약은 파괴되지 않고 지속 되고 있다. 업체들도 짐을 빼지 않은 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업체들과 쇼핑센터 사이에는 5년 이상의 장기간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계약 요건 검토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쇼핑센터 측은 건건이 검토할 의향은 있지만 대량 계약 파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완전한 이탈이 아닌 무기한 영업 중단을 한 상태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렌트비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영업중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정이다. 쇼핑센터 측은 현재 러시아, 중국및 터키 업체들로부터 임차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브랜드들이 완전히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신규 임차를 주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3월,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 이탈 의사를 밝히며 방문객들이 오히려 늘었다. 하지만 이후 실제 이탈이 이루어지고 쇼핑몰은 방문객이 많이 감소한 상태다. 러시아 의류업체 그룹 Melon Fashion Group(Zarina, Befree, Love Republic, Sela 등 보유) 종사자 I.Maltinski는 만일 해외 브랜드들이 완전한 러시아 시장 이탈을 결정할 경우 러시아 브랜드들로 그 공백을 매꾸는 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브랜드 H&M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할 지라도 점포 몇 군데를 열기까지 1년, 그리고 체인점화 시키는데까지는 최소 2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Maltinski는 “러시아 내 의류업계에서 수입대체를 하는 것은 소설에 가깝다”고 말한다. 현재 러시아 내에는 대량 의류 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공업 인프라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러시아에 지점 10-20개 정도를 보류한 패션 브랜드들이 생겼지만, 그 마저도 수입 천에 의존하고 있어 만일 해외 업체 이탈로 쇼핑센터가 빌 경우에도 그 자리는 메꿔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완전한 이탈이 어려운 이유


러시아 국유화 정책 발표로 완전한 이탈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7일(현지 시각) 러시아의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Единая Россия)의 Andrei Turchak 사무총장은 일부 서방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것은 계획된 파산이라고 언급하며, 탈(脫) 러시아 외국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러시아가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나라의 외국기업(외국인 지분율 25% 이상)이 영업 활동을 중단한 경우 5일 안에 러시아에서 사업을 재개 또는 보유한 지분 매각을 해야 한다. 만약 외국기업이 거절할 경우 러시아 법원은 해당 기업의 운영권을 3개월 동안 임시 운영진에게 양도하고 그 후 경매를 통해 매수인을 찾는다. 매수인은 1년간 해당 업체의 업종을 변경할 수 없으며, 의무적으로 해당 기업 고용인원의 최소 2/3를 유지해야 한다.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 영업 중단한 맥도날드>

[자료: novostimb.ru]


러시아 인기를 유지하던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러시아 시장 이탈 의사를 밝혔다. 3 14 맥도날드는 러시아 내에 위치한 850 지점 문을 닫았으며 종업원 월급은 지속적으로 지불해오고 있었다. 지난 5 16 맥도날드는 러시아 사업 종료 의사를 밝히며 앞서 발의된 법안에 따라 맥도날드는 러시아 다른 이름의 브랜드로 오픈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타벅스 역시 3 9 러시아 영업을 임시적으로 중단했으나 5 23 철수 의사를 밝혔다. 종업원들은 3개월 내에 점차적으로 정리해고될 예정이라고 한다.


러시아 한국투자 기업


현대자동차, LG 등 러시아에 투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경우 일시적으로 영업활동을 중단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은 3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자동차 러시아 지사 HMMR는 202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전 GM공장부지를 구매하였으나 해당 공장 재건도 당분간 중단된 상태다.



자료: Ria, Delovoi Peterburg,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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