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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인도 전기차 협력포럼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채정훈
  • 2022-05-31
  • 출처 : KOTRA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의 적기, 뉴델리에서 한-인도 전기차 협력포럼 개최

韓 전기차 기술과 제조 역량과 印 정책적 의지 및 자본이 결합하여 시너지 발생 기대


<2022 한-인도 전기차 협력포럼>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포럼 개요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인도 뉴델리에서 KOTRA 인도비즈니스협력센터,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주최로 ‘2022 한-인도 전기차 협력포럼’이 개최되었다. 


인도 정부는 인도 전역에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펴고 있다. 다만 충전 인프라가 미흡하고, 전기차 관련 주요 기술과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 제조역량이 부족한 바 인도는 국제적 협력을 요하고 있다. 세계 8위 규모(국내 신규 등록대수 기준)의 전기차 시장이자, 세계 4위 전기차 수출국, 세계 2위의 이차전지 산업 종합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우수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의 전기차 관련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인도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KOTRA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과 인도 정부∙학계, 기업 등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도모하고자 포럼을 개최하였다.


<행사 개요>

행사명

2022 한-인도 전기차 협력포럼

(2022 Korea-India EV Cooperation Forum)

일시

2022년 5월 25일(수) 10:00~13:30 (인도 시간)

장소

르 메르디앙 호텔 (인도 뉴델리)

주최/협업

주최: 인도비즈니스협력센터,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협업: 인도 상공회의소(CII), Invest India(코리아플러스)

주요참석자

인도정부∙학계 관계자, 한국기업, 인도기업 등 약 100명

주요 내용

(세션1) 인도의 전기차 정책, 우수사례 및 협력방안

(세션2) 인도 전기차 최신 산업동향 및 미래전략

[자료: 뉴델리 무역관]


이번 포럼은 크게 △ (세션1) 인도 전기차 정책과 우수사례 및 협력방안, △ (세션2) 인도 전기차 최신 산업동향 및 미래전략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장에 Invest India와 인도 중공업부 정부 관계자와 투자진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데스크를 운영하였다.


<장재복 주인도대한민국 대사 개회사>

주: 소규모로 계획되었던 포럼은 인도와 한국기업의 큰 관심으로, 총 100여명이 참석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촬영]


<행사 프로그램(안)>

시간

내용

발표자

10:00-10:05(‘5)

개회사

장재복 주인도대한민국 대사

10:05-10:10(‘5)

축사

Mr. Vipin Sondhi 인도산업협회(CII) 공동회장/미래차·배터리위원회 의장

[세션 1] 인도의 전기차 정책, 우수사례 및 협력방안

10:10-10:30(’20)

[기조발표 1]

정부 주요 전기차 정책 및 인센티브

NITI Aayog

Mr. Sudhendu J. Sinha 고문

10:30-10:50(’20)

[기조발표 2]

인도 내 전기차 제조 및 발전 전략

현대자동차

Mr. Puneet Anand 상무

10:50-11:10(’20)

한-인도 전기차 기술 협력방안

Indian Institutes of Technology

Mr. B K Panigrahi 센터장/교수

[세션 2] 인도 전기차 최신 산업동향 및 미래전략

11:10-11:30(’20)

전기 이륜차 시장 동향

Hero MotoCorp

Mr. Rahul Bhatnagar Head

11:30-11:50(’20)

전기차 충전 인프라

TATA Power

Mr. Sandeep Bangia Head

11:50-12:10(’20)

전기차 배터리 전략

Magenta Power

Mr. Maxson Lewis 이사

12:10-12:30(’20)

인도 정부 주요 전기차 프로젝트

CESL

Ms. Mahua Acharya 대표



인도, 그린 모빌리티의 핵심은 ‘전기차’


1991년 경제개혁 이후 인도는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도시 내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여 극심한 교통 혼잡이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인도 온실가스 총 배출량 중 교통 부분이 3번째를 차지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도로 교통에서 발생하였다. 이에 인도는 원유, 석탄 의존도를 감축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한 다양한 대체에너지 발전 및 육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연일 연료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인도는 전기차를 그린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선정하여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마하라슈트라 주의 전기자동차 수는 2년 만에 두 배 증가하면서, 1군 도시 지역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며 관련 산업의 육성은 필연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 KONA Electric Car>

주: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전기차 전시대, 자연(Green)과 어우러져 배치되어 있는 차량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촬영]


인도 전기 자동차 수급현황


인도는 2021년 자동차 생산량 기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자동차 시장(‘20년 6위)이며, 2030년에는 세계 3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도 전기차 시장은 2025년 기준 70억9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인도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2021년 세계 자동차 생산 순위>

(단위: 대, %)

순위

국가

자동차 생산량

전년 대비 증감률

1

중국

26,082,220

3

2

미국

9,167,214

4

3

일본

7,846,955

△3

4

인도

4,399,112

30

5

한국

3,462,404

△1

6

독일

3,308,692

△12

7

멕시코

3,145,653

△1

8

브라질

2,248,253

12

9

스페인

2,098,133

△8

10

태국

1,685,705

18

[자료: 세계자동차공업협회]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은 이륜 전기차, 삼륜 전기차, 사륜 전기차, 전기버스 등 다양하게 보급되고 있으며, 지역별 도시화율에 따라 전기차의 차종과 규모가 상이하다. 도시화율이 낮은 주의 경우 전기 이륜차가, 도시화율이 높은 주의 경우 삼륜 전기차와 사륜 전기차 보급률이 높다


<인도 전기차종별 판매 수>

(단위: 대, %)

구분

FY 19/20

FY 20/21

FY 21/22

최근 2개년 증감률

이륜 전기차

130,000

152,000

143,837

-5.4

삼륜 전기차

90,000

140,683

88,378

-37.2

사륜 전기차

3,600

3,400

4,588

34.9

전기 버스

400

1,031

1,171

13.6

전체

94,000

297,114

237,974

-19.9

주: 인도의 회계연도(FY)는 동년 4월부터 차년 3월까지

[자료: 인도 도로교통부 공공데이터(Vahan dashboard), Statista 자료 종합]


전기차 관련 정부 정책


인도 중앙정부의 전기차 보급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2012년 제시된 국가 전기차 도입 계획(NEMMP: National Electric Mobility Mission Plan 2020)과 친환경 자동차 정책(FAME: Faster Adoption and Manufacturing of Hybrid and Electronic Vehicle Ⅰ&Ⅱ)이 있다. 


1) FAME-Ⅰ

인도 내 전기차 기술 개발, 생산 및 도입 촉진을 위해 2015년 4월 1일, 총 예산 715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배정되었으며, 본래 3년의 시행 기간이 정책 시행 미흡 등의 이유로 2019년 3월 31일까지 연장되었다. 해당 기간 실제 정책의 수혜를 받아 생산된 전기차는 이륜차, 삼륜차 중심 약 28만 대에 불과하였고, 예산 집행률 또한 40.1%에 미쳤다.


2) FAME-Ⅱ 

인도 중공업부에서 2019년 4월 1,000억 루피(13억 5100만 달러) 상당 예산의 정책을 발표하였다. 현지 내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고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대중에게 전기자동차를 공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관련 전국적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에 통과한 100만 대의 이륜 전기차, 50만 대의 삼륜 전기차, 3만 5천 대의 사륜 전기차, 약 7천 대의 전기버스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마찬가지로 3년의 시행 기간을 규정하였지만, 내연기관 자동차 보유자의 대한 전기차로의 전환 인센티브 부재, 까다로운 보조금 수혜 조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억제 등으로 2024년 3월 31일까지 24개월 연장되었다.


3) 개정된 FAME-Ⅱ

2021년 6월 인도 정부는 FAME 2단계 정책을 일부 변경하였는데, 이에 따라 최종 개정된 인센티브 정책은 아래와 같다.


<인도 개정 FAME-II 인센티브 정책>

(단위: 대)

구분

이륜

전기차

삼륜

전기차

사륜

전기차

사륜 전기차

(하이브리드)

전기버스

전기차
충전소

목표 수

(차량,

충전소)

1,000,000

500,000

35,000

20,000

7,090

2,700

인센티브

내용

차량 배터리 용량 1kWh당 15,000루피 제공,

최대 차량 구매비용의 40% 제한

차량 배터리 용량 1kWh당 10,000루피 제공, 

최대 차량 구매비용의 20% 제한

차량 배터리 용량 1kWh당 20,000루피 제공, 최대 차량 구매비용의 20% 제한

-

예산

200억 루피

250억 루피

52억 5,000만루피

2억 6,000만 루피

354억 5,000만 루피

100억 루피

[자료: 인도 중공업부]


이번 포럼에서 인도 전기차 정책과 인센티브에 대해서 발표한 인도 국가경제정책기구 NITI Aayog Sudhendu J. Sinha 고문은 “숙련 기술자 부족, 불안정한 공급망, 관련 기술력을 IIT(델리 인도공과대학)와 같은 교육기관과 협업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PLI(생산연계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20개사의 우수한 자동차 부품 OEM과 75개의 제조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포럼에서 ‘E-Mobility Incentive’에 대해 발표한 인도 전력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EESL(Energy Efficiency Services Litmited) 자회사 CESL의 Mahua Acharya 대표는, 특히 3륜차와 전기버스의 수요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삼륜차의 경우, 쓰레기 수거차량, E-릭샤 등 향후 많은 수요와 함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기버스의 경우 대기오염을 줄이는 대중을 위한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현재 5개 도시에서 5,450 대의 대규모 전기버스 입찰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며, 그 수요와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인도 정부발표_인도 전기차 정책과 인센티브>

주: (좌측) NITI Aayog Sudhendu J. Sinha 고문 / (우측) CESL Mahu Acharya 대표


인도의 전기차 산업의 약점 


한-인도 전기차 기술 협력방안에 대해서 발표한 B. K. Panigrahi 델리 IIT 교수는 인도의 EV 산업은 여전히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같은 기술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내연기관에서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시점에 그에 수반되는 인력과 기술의 기존 기술에 대한 숙련(Skilling)과 재숙련(Re-Skiliing)이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한편, 전기차 최신 산업동향에 대해서 발표한 HERO, Magenta Power 등 일반기업 연사들의 경우, 인도 내 낮은 소비자 인식과 높은 배터리 가격 및 부족한 원료 등을 인도 EV 산업의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인도 전기차 산업의 향후 발전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과제들이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이차전지 배터리

현재 인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전적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배터리 셀 또는 모듈을 수입하여, 각 용도에 맞게 조립시설에서 배터리 팩 형태로 조립하는 방식이다. 납축전지가 이륜 및 삼륜 전기차 배터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인도 완성차 업체(OEM)들은 정부의 FAME-Ⅱ 인센티브 대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리튬-이온배터리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인도 정부는 동 부문 투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부지 무상 제공, 허가 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 세금 감면 및 직접 보조금과 같은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내 공급사슬 편입을 목적으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이차전지 배터리 주요 투자계획>

연번

기업명

투자 규모

(백만 달러)

용량

입지

1

Omax Ion Private Ltd

660

500 MWh

첸나이, 티루포우르

2

Coslight India

330

240 MWh

히마찰프라데시, 우나

3

Ruchira Green Earth

260

12만 팩/年

하리아나

4

Power Global

240

1,000 MWh

우타르프라데시, 그레이터노이다

5

Li Energy

130~200

1,500 MWh

타밀나두, 톤디

6

Cygni Energy

130

750 MWh

텔랑가나, 하이데라바드

7

Pure EV

미공개

2,400 MWh

텔랑가나

8

Forsee Power

미공개

1,000 MWh

마하라슈트라, 푸네

[자료: JMK Research, 2022.1월]


2) 전기차 충전소

인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또한 관련 사업 대부분이 시범사업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비교적 접근성이 쉬운 이륜 전기차 충전기를 제외하고는 관련 제조업체 수가 적다. 아직 시장 내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완성차업체의 사업 방향에 의존하여 공공 기관, 여객운수 및 물류 업체를 통해 구축되고 있다.


<인도 전기차 충전기 종류>

충전기 종류

특징

가정용 충전기

최대 약 2.5kW급 230V/15A 단상 플러그 충전기. IEC 60309 규격은 산업용 플러그

공공 완속 충전기

(Bharat AC 001 규격)

3.3kw 급 AC 230V/15A 단상 플러그 충전기

(IS 12360 규격)

공공 급속 충전기

(Bharat DC 001 규격)

10kW/15kW/30kW/50kW급, 이륜차, 삼륜차 중소형 사륜차의 경우 48V/72V. 중형 및 하이엔드 사륜차/CV의 경우 최대 750V까지 지원

[출처: 뉴델리무역관 종합]


현재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시장 선두주자는 13개 주에서 약 1,500개의 충전소를 운영 중인 인도 배터리 솔루션 업체 Exicom이며 Delta와 Okaya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Siemens, Delta. ABB 등과 같이 전력 부문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소규모 업체들은 주로 배터리 교환소(Battery Swapping Infrastructure)와 같은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의 교환소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관련하여 발표를 한 TATA Power 전기차 사업부문 대표 Sandeep Bangia는 인도 내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중점적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플랫폼), 전기 생산방식(Electrical)에 대해서 고려해야 하며, 총체적으로는 5C(Cost, Choice, Convenience, Collaboration, Customer)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례로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가격 전기를 생각하거나, 고객을 위한 최적의 전기차 충전소 분배와 이를 위한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3) 전기차 부품

인도 정부는 전기차 관련 부품 수입 의존도를 감소하고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Product Linked Incentive) 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 2021년 9월, 인도 중공업부는 자동차 및 부품 PLI 정책을 발표하였고, 2022년 2월 PLI 완성차 부문 20개 기업(현대차, 기아차, 타타 자동차, 마힌드라&마힌드라, 스즈키, 포드 등)을 발표한데 이어, 동년 3월에는 PLI 자동차 부품 생산부문 75개 기업(만도, 마루티 스즈키, 올라 일렉트릭, 보쉬 등)을 발표하며, 총 95개 기업에 대해 PLI가 공식 승인되었음을 밝혔다. 해당 기업들은 인도에서 첨단 친환경 자동차 제조를 선도하며, 2022년 4월 1일부터 인도에서 제조된 차량에 대해 최대 18%의 보조금을 제공받는다. 중공업부 장관은 해당 발표 이후 한 인터뷰에서 “이처럼 많은 기업들의 생산연계 인센티브 참여가 인도가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 제조국으로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더 발전된 전기자동차 기반 시스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인도 전기차 협력 방향


이번 포럼의 연사들의 발표내용을 종합해본다면 아래와 같이 향후 양국 간의 협력 방향을 정리해볼 수 있겠다.


ㅇ (Best Practice의 공유) 한국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같은 전기차 제조 대기업뿐만 아니라, 삼성 SDI, SK 이노베이션, LG 에너지솔루션 등 메이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 포진해 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인도에 공유하여 향후 협업 성공사례 또한 만들어 볼 수 있겠다.


ㅇ (기술협력) 최근 인도 내에서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화재 및 폭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러한 배터리품질 문제, 그리고 관련 인력의 숙련과 재숙련, 향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이슈 등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 부문과 R&D 등을 담당하는 연구기관 및 학계와 인도 관련업계간 기술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ㅇ (값싼 노동력과 초기진입의 이점) 인도는 값싼 노동력,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규모 있는 전기차 시장을 발돋움할 가능성이 다대하다. 인도는 향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30%가 전기차로 대체된다면 엄청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또한, ‘30년까지 104 GWh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에 한국기업이 배터리 셀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R&D 등 기술 부문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초기진입한다면,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ㅇ (충전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인도는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다.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품질만큼이나 가격도 고려되어야 하며, 일부 연사들은 인도가 유망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에너지를 보유한 국가임을 언급하며,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전력 생산 시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저가격 전력을 생산하는 것 또한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인도 내에는 아래와 같이 우수한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해당 기업들과 우리 기업들의 다양한 부문에 있어 협력 또한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주요 참석자 그룹 사진>

주: 인도 정부 ∙ 학계 ∙ 주요 기업 인사 대거 참여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촬영]


차량별 주요 기업


<이륜 전기차 주요 기업>

기업명

기업정보

EMB00003dc022fe

Okinawa Autotech

-기업명 : Okinawa Autotech

-설립연도 : 2015

-본사 : 구르가온, 하리아나 주

-전기차 판매 실적:29,868대 ('21)

-홈페이지 : https://okinawascooters.com/

-주요 제품 : 리튬-이온 저속 스쿠터, 리튬-이온 고속 스쿠터

-특징 : 인도 주요 이륜 전기차 제조 업체, 가장 높은 부품 현지화 진행률 (배터리 셀만 수입 중), 7 전기 스쿠터 출시

 

Hero Electric

-기업명 : Hero Electric

-설립연도 : 2007

-본사 : 펀자브, 하리아나 주

-전기차 판매 실적 : 46,214대 ('21)

-홈페이지 : https://heroelectric.in/

-주요 제품 ; 저속 스쿠터, 고속 스쿠터

-특징 :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륜 전기차 제조업체, 2008년 전기 자동차 제조 협회(SMEV) 설립

EMB00003dc022f7

Ather Energy

-기업명 : Ather Energy

-설립연도 : 2013

-본사 : 벵갈루루, 카르나타카 주

-전기차 판매 실적 : 15,836대 ('21)

-홈페이지 : https://www.atherenergy.com/

-주요 제품 : 저속 스쿠터, 고속 스쿠터, Ather Grid

-특징 : Hero Motor Corp.와 지분 제휴, B2B부문 리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시도. 여러 전소 설치 진행 중

EMB00003dc022f4

Ampere Vehicles

-기업명 : Ampere Vehicle

-설립연도 : 2018

-본사 : 코임바토르, 타밀나두 주

-전기차 판매 실적 : 12,417대 ('21)

-홈페이지 : https://amperevehicles.com/

-주요 제품 : 저속 스쿠터, 고속 스쿠터

-특징 : B2B 고객을 위한 E-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인도 최초로 전자상거래 플랫폼(Amazon)에서 륜 전기차 판매

EMB00003dc022ff

Revolt Motors

-기업명 : Revolt Motor

-설립연도 : 2017

-본사 : 구르가온, 하리아나 주

-전기차 판매 실적 : 4,687대 ('21)

-홈페이지 : https://www.revoltmotors.com/

-주요 제품 : E-오토바이

-특징 : 6개 이상의 도시에서 E-오토바이 판매 중, APP기반 제품 개발 및 생산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삼륜 전기차 주요 기업>

기업명

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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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indra Electric

-기업명 : Mahindra Electic

-설립연도 : 1994

-본사 : 벵갈루루, 카르나타카 주

-홈페이지 : https://www.mahindraelectric.com/

-주요 제품 : 승용차, E-릭샤, E-오토

-특징 : 인도 자동차 회사 마힌드라&마힌드라 자회사, 3/4륜 전기차 등 다양한 모델 판매, 인도 최초 8 밴 출시

 

EMB00003dc022f6

Lohia Auto

-기업명 : Lohia Auto

-설립연도 : 2008

-본사 : 노이다, 우타르프라데시 주

-홈페이지 : https://lohiaauto.com/

-주요 제품 : E-릭샤, E-오토

-특징 : 다양한 E-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리튬-이온 배터리 현지 생산을 위한 협력 모색 중

 

EMB00003dc022f5Kinetic Green

-기업명 : Kinetic Green

-설립연도 : 2011

-홈페이지 : https://www.kineticgreenvehicles.com/

-본사 : 푸네, 마하라슈트라 주

-주요 제품 : E-릭샤, E-오토, E-카트(골프, 관광용)

-특징 : E-릭샤/카트 생산 및 공급 업체, 인도 E-모빌리티 서비스업체 Smart E와 협력을 통해 1,000여개의 맞춤형 차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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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ra Electric

-기업명 : Saera Electric

-설립연도 : 2011

-홈페이지 : https://yogobikes.com/about-us/

-본사 : 뉴델리

-주요제품 : E-릭샤, 통학용 차량(스쿨밴), 적하기, 쓰레기수거카트

-특징 : 높은 부품 현지화 진행률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사륜 전기차 주요 기업>

기업명

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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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a Motors

-기업명 : Tata Motors

-설립연도 : 1945

-본사 : 뭄바이, 마하라슈트라 주

-홈페이지 : https://www.tatamotors.com/

-주요 제품 : 사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E-버스

-특징 : 영국에 위치한 자회사 Tata Motors European Technical Centre(TMETC)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 전기차 시장 내 주요역할 모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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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indra Electric

-기업명 : Mahindra Electic

-설립연도 : 1994

-본사 : 벵갈루루, 카르나타카 주

-홈페이지 : https://www.mahindraelectric.com/

-주요 제품 : E-릭샤, E-오토

-특징 : 인도 자동차 회사 Mahindra & Mahindra의 자회사, 100개 이상의 제품 출시

 

Hyundai Motors India

-기업명 : Hyundai

-설립연도 : 2019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 연도)

-본사 : 대한민국

-전기차 판매 실적 : 280대 ('19)

-홈페이지 : https://www.hyundai.com/in/en

-주요 제품 : E-SUV

-특징 : 인도 내 전기 SUV(Kona 등) 수출, 현지 부품 조립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인도 전기차 시장 전망 및 시사점


모디 총리는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를 45% 이하로 감축, 에너지 소모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207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등을 공언하며,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연료가격이 급등하는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인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도 정부는 FAME 정책 등을 통해 대중에게 전기자동차를 공급하려는 데 초점을 두고 전국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앙정부는 이에 맞게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의지에 주정부 또한 호응하며 관련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향후 글로벌 전기차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인도는 배터리 생산기술 부족과 관련한 이슈(리사이클링, 가격이슈 등)를 겪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또한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한 만한 규모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연 10만 대의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 신규 등록되고 있는 세계 8위의 전기차 시장이자, 연 12만 대의 전기차를 수출하는 세계 4위 수출국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 리튬-이온 배터리 등 전기차 제조부문에 있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바 향후 저비용 고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만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하고 인도의 풍부한 노동시장을 장점으로 보아 한국과 인도가 협력하는 방안도 지속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


인도 정부는 친환경차량 도입과 동시에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 내재화의 적극 추진 중이다. FAME-Ⅱ 인센티브 제도의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전기 버스의 경우 현지 부품이 40% 이상 포함되어야 하고, 다른 차종의 경우 현지 부품을 50% 이상 포함해야 한다. 특히, 인도 정부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배터리 제조능력 50GWh 달성을 위한 1,800억 루피의 예산을 배정하였다. 향후 4,500억 루피 상당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많은 인도 완성차 업체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한국, 일본, 중국 소재 배터리 기업들과 제조 합작사를 설립 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지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들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진출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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