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RTD 커피란 Ready to Drink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캔,컵,병 등의 형태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말한다. 말레이시아는 기존부터 커피 마시는 문화를 갖고 있었으며, 전국적으로 커피 전문 카페들이 생겨나고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RTD 커피는 간편함을 추구하고 있어서 최근에 더더욱 각광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RTD 커피 판매 모습>

[자료: Mercato, CU Malaysia]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레이시아에서 RTD 커피 판매량이 약 2억2,670만 링깃(약 5,48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1년에는 2.2% 증가하여 약 2억3,170만 링깃(약 5,520만 달러)에 도달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2018~2022년 말레이시아 RTD 커피 판매가치 및 수량 >

[자료: 유로모니터]

일반 커피외에도 NesCafe는 아몬드나 귀리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커피들도 출시하고 있어 유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타겟으로 제품을 통해 더더욱 RTD 커피에 대한 인기도가 상승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NesCafe 비 유제품 커피 판매>

[자료: Mercato]

수입 동향

<말레이시아 총 수입량 (HS Code : 2202.99)>

(단위 : US$ 백만)

말레이시아의 HS 코드 220299 기타 무알코올 음료 수입은 2020년 7,740만 USD에서 2021년 1억 120만 USD로 30.8% 증가하였다. 커피 기반 음료(HS 코드 2202.99.4000)의 경우 수입금액이 2021년 230만 USD로 88.7% 급증했다. 

<말레이시아 국가별 수입 규모 (HS CODE 2202.99)>

(단위: 백만 US$)

[자료: Global Trade Atlas]

태국은 2021년 수입 비중 15.1% 증가한 4,710만 USD로 수입 시장 점유율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호주산 수입액은 각각 2,760만 USD와 660만 USD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20만 USD, 시장점유율 3.2%로 태국, 미국, 호주에 이어 4위를 기록하였다.

 <말레이시아 국가별 수입 규모 (HS CODE 2202.99.4000)>

(단위: 백만 US$)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류에 힘입어 한국은 말레이시아내 커피 기반 음료(HS 코드 2202.99.4000) 최대 수입국으로 2021년 총 수입량의 37.4%를 차지하였고 90만 USD로 전년도 대비 463.8% 증가하였다. 특히 코로나19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말레이시아내 한국 편의점인 CU, emart24가 생겨나면서 막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경쟁동향

Nestlé (M) Bhd는 2021년 동안 시장 가치 점유율이 67%로 말레이시아 RTD 커피 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당기업은 작년에 Kopi Cham(커피와 차의 혼합), Kopi C(증발유를 넣은 커피)와 같은 새로운 맛과 Nescafé Smooth Cappuccino, Nescafé Caramel Macchiato 우유 커피와 같은 일부 프리미엄 맛 제품을 출시하여 큰 인기를 누렸다. Etika Beverages Sdn Bhd의 Wonda Coffee의 경우 특히 SNS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Nescafé와의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다. 

      [자료: 유로모니터, 쇼피, 개별 웹사이트]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의 RTD 커피 브랜드 중에는 Maxim T.O.P, OKF, 삼양, 민생, 매일카페라떼, BTS 테마의 HY Coffee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 내 한국 RTD 커피 판매 브랜드>

[자료: CU, emart24 말레이시아]

유통구조

대부분의 수입 RTD 커피는 현지 유통업체들을 통해 각각의 다른 채널을 활용하여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RTD 커피는 주로 편의점과 식료품 매장이 말레이시아의 주요 유통 채널이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국내 편의점 체인이 말레이시아 내  시장을 확대됐다. CU BGF Retail은 현지 편의점 회사인 MyNews Holdings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2021년 4월 말레이시아에 첫 번째 편의점을 오픈했다. 2022년 4월 현재 전국에 80개 이상의 CU 매장을 설립했으며 5년 이내에 500개의 CU 매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6월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국내 브랜드 중 두번째로 오픈했다. 2022년 4월 현재 17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5년 내 전국 3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형 슈퍼마켓과 Shopee 및 Lazada와 같은 전자 상거래 플랫폼들도 RTD 커피의 주요 유통 채널이다.

인증, 관세율

 HS 코드 2202.99는 말레이시아 관세 명령 2017에 따라 20%의 수입 관세가 적용되는 반면 수입 관세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에 따라 0%,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라 18%이다. HS 코드 2202.99에는 2018년 판매세 명령에 따라 10%의 판매세(SST)가 적용된다. 소비세의 경우 2019년 7월 1일부터 HS 코드 2202를 포함한 바로 마실 수 있는 설탕 가당 음료에도 설탕 함량 임계값을 기준으로 리터당 RM0.40의 소비세가 적용된다.

인증/등록식품 및 음료의 수입은 1983년 식품법 규제하에 있으며 수입 허가 신청 대상이 아니다. 단, RTD 커피의 수입은 말레이시아 보건부 식품안전품질과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 수입허가 신청서는 http://fsis2.moh.gov.my/fosimv2/HOM/frmHOMPage.aspx  에서 현지 대리점 또는 수입업체가 FoSIM(Food Safety Information System of Malaysia) 시스템을 통해 제출해야한다. 

시사점

RTD 커피에 대한 수요는 말레이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최근 설탕 섭취량을 줄이려고 함에 따라 저당 RTD 커피는 더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RTD OKF 커피를 유통하고 있는 현지 회사 Tian Ann Trading Sdn Bhd에 따르면 현재 RTD 커피의 낮은 당도의 제품들의 수요가 이전 대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당류 제품 외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 성분을 사용하는 RTD 커피, 새로운 디카페인 제품등도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TD 커피는 말레이시아로 수입되거나 판매되기 위해 할랄 인증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말레이시아 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도인 것을 감안할 때 할랄 인증을 받으면 더 좋을 것이다. 특히 식음료 분야에서 할랄에 대한 인식과 준수하려는 의지가 가장 높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할랄 인증을 비롯한 이슬람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인 이슬람 개발부(JAKIM)가 있다. JAKIM의 할랄 인증 외에도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JAKIM이 인정하는 한국 할랄 인증 기관인 한국이슬람연맹(KMF)과 한국할랄인증기관(KHA)이 있는 만큼 참고해두면 좋을것이다. 

자료 :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Shopee, 커피 개별 웹사이트, CU, emart24, Mercato, KOTRA 쿠알라룸푸르 자료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