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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 상승하나?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2-02-17
  • 출처 : KOTRA

미국 일상 회복 지수 및 각종 지표 회복세 지속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다수 지역 코로나19 관련 각종 규제 완화 시작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여러 주(State)에서 코로나19 관련 각종 규제 완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2월 16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를 해제했고(학교 제외), 이 외에도 뉴욕을 포함한 몇몇 주들도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잇달아 해제하며 작년 말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인해 높였던 경계 태세를 서서히 풀어 가는 모습이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으나, 일부 업계에서는 매출 성장 소식과 함께 다시 회복세를 되찾아가는 듯하며 미국 전반의 경제 회복 기대감 역시 상승하는 양상이다.

 

이어지는 규제 완화, 일상 회복 지수 역시 상승세 지속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주춤했던 미국 경제에 회복 기대감이 다시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면서 여러 지역 정부들이 지금까지 강화했던 각종 보건·방역 규제를 완화하며 사회 정상화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이 목격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과 비교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65%가량 줄어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월 15일부터 공공장소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가 해제됐다. 이는 백신 접종자들에 한하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County)와 같이 자체 보건당국의 지침이 우선시되는 지역은 해당되지 않지만, 오렌지·리버사이드·샌 버나디노 등 다수의 카운티들은 해제 조치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델라웨어, 오리건,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도 각종 마스크 규제를 완화한다.

 

미국의 일상 회복 지수 또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신용평가사 Moody’s의 계열사인 Moody’s Analytics와 언론사 CNN Business는 파트너십을 맺고 국가 및 주(State) 차원의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해 ‘일상 회복 지수(The Back-to-Normal Index)’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2020년 2월 말, 즉 팬데믹 대유행 직전의 일상 수준을 100% 기준으로 설정하고 그 당시와 비교해 우리 일상이 얼마나 그 기준에서 벗어나거나 가까워지는지 분석한 수치다. 2년 치에 가까운 해당 지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팬데믹 출현 직후인 2020년 4월 중순 57.6%로 바닥을 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회복 지수가 약 84%까지 감소했으나, 최근 2월 8일 기준으로 다시 90%에 가까워지며 일상으로의 회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2020년 2월 말부터 현재까지 미국 일상 회복 지수의 변화 추이>

 

: 2020년 2월 말이 기준치(=100%)

[자료: Moody’s Analytics, CNN Business(https://www.cnn.com/business/us-economic-recovery-coronavirus)]

 

주별로 살펴보면 몬태나·아이다호·네바다·유타·콜로라도·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건·플로리다·조지아·뉴저지·코네티컷 등 29개 주가 일상 회복 지수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사우스다코타주는 99%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의 일상을 거의 회복한 양상이다. 한편,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텍사스·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뉴욕 등 21개 주는 회복 지수 80%대를 유지 중이다.

 

<미국 주(State)별 일상 회복 지수 현황>

 

: 2020년 2월 말 기준치(=100%)

[자료: Moody’s Analytics, CNN Business(https://www.cnn.com/business/us-economic-recovery-coronavirus)]

 

여가 활동도 빠르게 회복, 일부 업계는 매출 상승세 겪어

 

Moody’s Analytics와 CNN Business의 분석에 따르면, 영화 관람 및 여행 등 미국 소비자들의 여가 활동 역시 늘고 있다. 팬데믹의 등장으로 큰 타격을 입은 영화 업계는 많은 영화관이 영업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 지속됐으나,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박스오피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박스오피스 매출은 약 4억5000만 달러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크리스마스 직후 이는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근 2년 동안 지속된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에는 약 2억5000만 달러 수준이던 박스오피스 매출은 팬데믹이 강타한 같은 해 3월 말에는 약 5000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바 있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 변화 추이>

 

[자료: Box Office Mojo by IMDbPro, Moody’s Analytics, CNN Business(https://www.cnn.com/business/us-economic-recovery-coronavirus)]

 

미국 내 공항 검색대(TSA Checkpoint)를 통과하는 여행객 규모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눈에 띄게 하락한 여행객 규모 그래프는 2021년 한 해 동안 회복세를 되찾았고 12월 29일에는 팬데믹 전인 2019년 같은 날의 규모를 거의 따라잡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국내선 항공 여객 규모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마이너스인 수준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지난 2년간 꾸준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디즈니 파크 & 리조트(Disney Parks and Resorts)를 찾는 손님들도 최근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통계분석 전문기관 Statista에서는 최근 월트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바 있는데,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급감했던 매출이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월트디즈니의 5가지 사업 영역 중 특히 디즈니랜드 파크 & 리조트가 포함되는 ‘Parks & Experiences’ 분야는 2020년 4분기 수치와 비교해 2021년 4분기 매출이 특히 껑충 뛰며 2019년 같은 시기의 수준을 거의 따라잡아 매우 흥미롭다. 아울러 캘리포니아주 LA 근교 애너하임(Anaheim)에 위치한 디즈니랜드(Disneyland)는 늘어나는 손님들의 발길에 힘입어 팬데믹 기간 관람객 감소와 함께 운행을 중단했던 주차장-공원 간 트램(Parking tram)을 오는 2월 23일 재개할 예정이다.

 

<2019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월트디즈니의 사업 분야별 매출 변화 추이>

 

[자료: Statista, Disney Recovers Covid Losses as Parks Roar Back to Life(https://www.statista.com/chart/22478/disney-revenue-by-segment/)]

 

그 외 소매업계에서도 일부 기업들의 매출 상승세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주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대표적인 잡화 브랜드 Coach·Kate Spade·Stuart Weitzman의 모기업 Tapestry는 해당 시기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약 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약 18% 증가한 수치로, 특히 Kate Spade와 Coach 브랜드의 디지털 매출 상승이 이번 실적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기업 Under Armour 역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약 57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시사점

 

최근 지역 정부들의 잇따른 방역 지침 완화 속, 이커머스 자이언트 아마존(Amazon)에 이어 미국 최대 식료품 및 소비재 유통 기업인 월마트(Walmart)도 직원들의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제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약 16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의 월마트 직원들 중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단, 근무하는 지역 정부의 방침이 우선) 매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큰 폭으로 감소 중인 가운데, 이는 지역 정부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와 업계들이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며 회복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며 전반적인 경제 회복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연일 치솟는 인플레이션 상황이나 어려움이 지속되는 공급망 문제 등이 이러한 회복세 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 기업을 포함해 미국 내 다양한 업계 종사 기업 및 구성원들은 상승 중인 회복 기대감 및 소비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적절한 대응책을 갖추는 동시에 여전히 공존하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함께 진행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 The Los Angeles Times, KTLA, The Korea Times, Moody’s Analytics, CNN Business, Statista, Retail Dive, Marketing Dive, CDC,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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