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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 벤쳐캐피탈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미국
  • 뉴욕무역관 신용호
  • 2021-12-28
  • 출처 : KOTRA

메가펀드, 메가딜의 인기

소프트웨어, 바이오제약 등 부문 투자액 증가

가. 산업 특성

 

산업구조

 

벤처캐피털은 일종의 사모펀드(Private Equity)와 같은 기업금융 펀드를 일컬으며,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은행을 통한 자금 유치가 어려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장기 성장 잠재력(long-term growth potential)에 투자한다. 벤처캐피털의 투자금은 통상적으로 개인 자본가, 투자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들로부터 조달되며, 금융투자뿐만 아니라 기업운영에 필요한 경영/기술 등 자문을 제공하기도 한다.

 

벤처캐피털은 대개 초기단계 기업에 금융 투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투자 기업의 지분(Equity)을 취득하고, 보통 5~7년이 지난 후 합병, 상장, 기술 판매 등을 통해 기업 가치 상승만큼의 이익을 실현한다.

 

<창업기업 단계별 벤처투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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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

 

투자 단계별로 초기 창업 아이디어/기술에 투자하는 시드(Seed) 또는 엔젤 투자가 있고, 다음으로 개발단계(Early Stage), 성장단계(Late Stage) 투자는 각각 시리즈(Series) A, B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벤처캐피털 펀드는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투자금을 운영한 주체인 GP(General Partner)와 실제 투자금을 대는 다수의 LP(Limited Partner)로 구성된다. LP는 주로 연금기금, 보험회사, 개인자본가, 재단, 투자펀드 등이며, GP는 흔히 알고 있는 벤처캐피털 기업이 맡게 된다. 대개의 경우 한 개의 벤처캐피털 기업(GP)은 여러 개의 펀드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 여러 창업기업들에 분산 투자하게 된다.

 

벤처캐피털 투자는 채권, 거래수수료, 금융 공학을 이용하는 단기 수익형 금융 수단이 아니며, 투자기업의 지분을 공유함으로써 투자기업의 성장이 곧 수익창출로 연결되는 장기투자 방식을 추구한다. 따라서,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미국의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고양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벤처캐피털은 미국 혁신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인식된다.

 

정책 및 규제

 

미국 정부는 벤처캐피털 운영의 투명성은 강조하되 자율성은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규제를 정립했다. 벤처캐피털 산업은 여타 투자기관과 동일하게 미국 연방증권위원회(SEC)의 규제 대상이나, 자산 규모 1.5억 달러 미만의 경우 SEC 등록 및 금융정보 공시 의무를 면제함으로써 투자의 효율성을 보장한다. 하지만, 과도한 투기성 투자, 내부거래, 자금세탁 등 폐해를 줄이기 위해 일반 투자기관과 동일한 금융 관련 연방법과 규정을 준용한다.

 

2011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고용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스타트업 육성 정책(Startup America Initiative)을 마련하고 초기 연구개발비 지원, 벤처투자 세제혜택, 산학 연계 지원, 벤처 투자관련 규제완화 등 기업가 정신과 투자를 고취하기 위한 과감한 육성 정책 진행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공·보건·에너지·첨단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로 연간 225억 달러의 예산 증액을 계획했으며, 일정 자격조건을 갖춘 스타트업 벤처 창업 이민자에게 취업 영주권을 허용하는 ‘외국인 사업가 특별정책(International Entrepreneur Rule)'을 재시행키로 했다. 이 정책은 혁신적 사업구상으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한 외국인 사업가들에게 최장 5년간 합법 체류를 허용하고 일정자격을 갖춘 경우 취업이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이다.

 

최신 동향 및 주요 이슈

 

(벤처캐피탈 산업 성장 지속)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0년 미국 벤처캐피탈 산업은 기록적인 실적을 보였다. 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이 3년 연속 1300억 달러 이상을 나타냈고 4년 연속 10,000개 이상의 벤처 기업이 투자를 받았다. 2020년 기준 1,965개 벤처캐피탈 기업이 3,680개의 벤처 펀드, 약 5480억 달러 규모의 벤처 캐피탈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메가펀드, 메가딜의 인기) 지난 3년간 유니콘 기업 딜의 급증에서 보듯 규모가 큰 펀드와 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IPO, M&A, SPAC 등을 통한 출구전략의 규모도 커졌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자자들이 성숙한 포트폴리오 기업의 생존을 보장하는데 집중함에 따라 성장단계에 접어든 기업과 딜에 중점을 두며 발생했다. 시드/엔젤 투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소했으나 장기적 맥락에서 보았을 때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전통적 스타트업 허브 이외 지역 투자 확대) 캘리포니아, 메사추세츠, 뉴욕 등 전통적 스타트업 허브 지역이 지속적으로 지배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워싱턴,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콜로라도,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등 지역에서도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코로나19로 거리 두기가 요구되며 인재와 기업이 새로운 세상에 더 적합한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주하고 원격 업무 기술이 발전한 것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바이오제약 관련 투자 호황) 2020년 360억 달러가 생명과학 기업에 투자된 결과, 가장 많은 액수가 투자되었던 2018년의 260억 달러 대비 41% 증가를 기록했다. 신약 관련 분야 투자도 2019년 88억 달러에서 2020년 162억 달러로 두 배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

 

주요기업 현황

 

전세계 벤처 투자의 메카 답게 실리콘밸리 지역에 북미 벤처캐피털의 70%가 밀집되어 있다. 벤처캐피털은 관리 자산 기준, 투자 건수 기준, 투자 단계별 기준 등으로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데. 관리 자산 기준으로 상위 그룹은 아래와 같다.

 

<미국 내 주요 벤처캐피털>

기업명

소재지

창립연도

주투자분야

관리자산

Accel

Palo Alto, CA

1983

테크놀로지

60억 달러

Andreessen Horowitz

Menlo Park, CA

2009

인터넷

27억 달러

Benchmark Capital

Menlo Park, CA

1995

기술, 금융, 서비스

23억 달러

Sequoia Capital

Menlo Park, CA

1972

소재, 소프트웨어

40억 달러

Bessemer Venture Partners

Menlo Park, CA

1911

친환경, 보안, 헬스

25억 달러

Founders Fund

San Francisco, CA

2005

IT, 우주, 기술

10억 달러

GGV Capital

Menlo Park, CA

2000

인터넷, IT, 기술

16억 달러

[자료:  CB Insights]

 

나. 산업 수급 현황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도 2020년 미국 내 벤처투자는 투자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미국의 벤처투자 금액은 1640억 달러로 2019년 1395억 달러 보다 245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다만, 투자건수는 11,651건으로 작년 12,307건에 비해 소폭(5.3%) 감소했다.

 

이는 전체 벤쳐 투자 건에서 초창기 기업에 투입되는 투자 비중은 감소한 반면, 성장단계(Late Stage) 투자는 증대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해석된다. 2020년 시드 투자와 개발단계(Early Stage)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7.9%, 13.5% 감소한 반면, 성장단계(Late Stage) 투자 건수는 오히려 9.9% 증가했다. 따라서, 올해 1000만 달러 이하 소형 투자 건수는 감소한 반면, 2500만 달러 이상 대형 투자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국 벤처투자 현황(투자금액 및 건수)>

(단위: US$ 10억, 건)

구분

2018

2019

2020

투자금액

142.6

139.5

164.0

투자건수

11,324

12,307

11,651

시드/엔젤투자 건수

4,954

5,277

4,859

개발단계(Early Stage) 건수

3,703

3,990

3,450

성장단계(Late Stage) 건수

2,667

3,040

3,342

[자료: 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

 

분야별로는 전체 벤쳐 투자 금액의 약 1/3을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의 투자 금액이 2020년에 전년 대비 25.3% 증가했고, 바이오제약(55.6%), HC 서비스 & 시스템(51.8%) 등이 큰 폭 성장한 반면 상업 서비스(-25.8%)와 소비재 및 레저(-12.3%)는 전년 대비 감소를 보였다.

  

<미국 벤처투자 현황(분야별)>

(단위 : US$ 십억)

구분

2018

2019

2020

소프트웨어

39.9

41.9

52.5

바이오제약

19.9

17.6

27.4

기타

7.7

10.3

13.0

미디어

1.8

3.1

2.8

IT 하드웨어

5.3

5.6

6.3

HC 서비스 & 시스템

7.2

8.3

12.6

HC 장비 & 부품

6.0

5.9

8.3

에너지

1.7

1.6

2.2

소비재 및 레저

29.7

16.1

14.2

상업 서비스

14.2

24.2

17.9

[자료: 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압도적 시장규모

- 투자 운용의 전문성 노하우

-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기업환경

- 실리콘밸리 등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

- 비교적 엄격한 금융 규제

- 자본 이득에 대한 과세 부담

- 치열한 경쟁 환경

Opportunities

Threats

- 전세계로 부터 몰리는 자본

- 바이오제약 분야 투자 확대

- 비전통 투자가들의 자본투자 참여확대

- 미중 기술 패권 경쟁

- 인터넷 독과점 규제 우려

- EU 등 해외 인터넷 기업 규제 강화 추세

 


유망분야

 

코로나19 속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술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 투자보다는 후속투자 위주로 진행됐으며, 스타트업 생태계가 온라인 원격업무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해외 벤처기업들의 투자유치 기회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그 속에서도 B2B(기업 간 거래) 클라우드, 비대면 플랫폼, 비대면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헬스케어 등 분야에 투자가 몰리는 추세를 보였다.

 

우리기업에게 미국 벤처 투자 유치의 문턱은 높지만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 국내에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바, 현지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해외의 실력 있는 accelerator, 기업 벤처투자자 등과 연계할 경우 성공확률 제고가 가능하다. 미국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 브라이언 한(Brian Hahn)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들은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로컬 지역 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의 위상, 안정적인 매출실적, 유연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의 경우 미국 내 유수의 벤처캐피털의 투자 타깃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헬스케어, 교육, 커뮤니케이션 관련 기술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게임,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솔루션 등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 Pitch Book, CB Insights, KPMG, Crunch Base,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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