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1일 세계 최대규모 시린톤 댐  하이브리드 수력-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운영 개시 -

- 태국 태양광 패널 수입은 2016년 7억7,000만 달러에서 2020 10억 달러로 5년연속 증가 -

- 2020년 코로나19로 가정용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율 30% 증가-

태국 전력사용 현황

태국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책기획국(EPPO)에따르면 2020년 태국의 총 전력 사용량은 시간당 18만 7,046GWh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및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가 각각 10.5%, 4.6% 감소해 사상 최대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재택근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부문 전력사용량은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부문별 태국 전력 소비 현황 (2018~2020)

(단위: GWh)

자료: 태국 에너지정책기획실(EPPO)

코로나19로 전력 소비량이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하고 태국의 전력 소비량은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태국 정부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천연자원 고갈에 대응하고자 대체에너지 개발 및 사용 비중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 태국전략개발계획 개정본(PDP2018 Revision1)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037년까지 총 발전설비용량 7만 7,211MW를 목표로 전력개발계획을 실행할 계획이며 신규 증설 설비 발전용량 5만 6,431MW를 확충할 계획이다. 2018 새로운 대체에너지개발계획안(AEDP2018)에 따른 대체 전기에너지 발전 용량 목표는 1만 8,696MW이고 이 중 부유식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태양광 발전 설비 목표가 1만 2,015MW로 절반 이상(64.3%)을 차지하고있다.

가정용 태양광 패널 시장 현황

태양광 패널 및 설치 비용 하락과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2016년 하반기부터 주거시설 옥상 태양광 패널과 정부 기관 및 농업 협동 프로젝트를 위한 태양광 발전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

끄룽타이 컴파스(Krungthai Compass)에 따르면 2019년 2,187만 가구 중 가정용 태양광 설비에 투자할 잠재력이 있는 가구는 약 236만 가구로(10.8%) 향후 10년간 가정용 태양광 시장 규모가 최대 950억 밧(3조3,250억 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가정용 옥상 태양광 설치율은 전년대비 30% 증가하였고 공장, 매장 등 사업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율은 40% 증가했다. 현재 대부분의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설비는 잉여전력을 판매할 목적이 아닌 자가사용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초소규모발전업체(VSPPs)로부터 생산된 태양광 에너지 구매량을 늘리고 단가를 높임으로써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정책기획실(EPPO)에 따르면 2021년 6월 에너지부(MOE)는 가정, 학교, 병원 및 농업시설 등 초소규모발전업체(VSPPs)로부터 생산된 루프탑 태양광 에너지 구매량 및 구매단가 조정안을 발표하였다. 조정된 전력 구매단가는 2019년 단위(Kwh)당 1.68밧(0.05달러)에서 2.2밧(0.07달러)으로 인상하였으며, 구매량은 50MW로 설정하였다.

가정용 태양광 설치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밧, MW)

주: 가구별 평균 전력생산용량이 가구당 5KW, 설치비용은 KW당 4만 밧을 기준하여 작성

자료: 크룽타이 컴파스

2015년부터 태국 주요 부동산 개발 회사들은 주택 및 아파트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왔다. 부동산 개발사에서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신규 판매용 주택단지 및 아파트 건설단계에서부터 옥상 태양광을 설치하거나 기존 주택단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 또는 기존 주택단지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여 집 주인에게 임대료를 지급하거나 공동관리비를 공제해주는 방식이다.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외출제한 실시로 낮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용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늘어나는 전력 사용량과 전기요금 상승 문제를 가정용 태양광 설치 및 관리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 요소로 보고있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태국 정부는 심화되고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타개하고자 대체에너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수상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국 전력개발공사(EGAT)는 2037년까지 태국 주요 댐 중 9개 댐에 16개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총 2,725MW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수력-부유식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추진 계획

(단위: MW)

자료: 태국 전력개발공사(EGAT) 자료 방콕인사이트 인용 보도를 바탕으로 KOTRA 방콕 무역관 작성

태국 전력개발공사의 하이브리드 수력-부유식 태양광 발전 계획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20년 1월 비그림파워그룹(B.Grimm Power Group)과 중국 국영 기업 산시성전력기술(Shanxi Electric Power Engineering)은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태국 우본랏차타니주의 시린톤댐에 45MW 규모의 하이브리드 수력-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3,400만 달러 규모 세계 최대 하이브리드 수력-부유식 태양광 발전소인 시린톤댐 발전소는 2021년 10월 31일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시린톤댐의 수력-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121만 6,000제곱미터 규모로 댐 전체 면적의 1% 미만을 차지하며 14만 5,000개의 태양광 패널이 낮에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밤에는 3개의 터빈이 수력을 에너지로 전환하다. 태국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로 연간 약 4만 7,000톤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또한 시린톤댐 수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식 제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 지역 주민 수익 창출을 위해 태국 전력개발공사는 우본랏차타니 지방청과 협력하여 시린톤댐 구역 내 415미터 규모의 자연 산책로를 건설하여 관광 명소 및 재생 에너지 학습 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린톤댐 및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사진

자료: 태국 전력개발공사

태양광 패널 수입 동향

태국 태양광 패널(HS 8541.40) 제품 수입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0년 태양광 수입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해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억3,734만 달러로 전년대비 24.4% 증가했고 전체 수입 규모의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과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28.3%, 24.9%로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상위 3개국의 수입 비중이 전체 수입의 86.8%를 차지했다. 2020년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230.6% 최대폭으로 증가한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52.8%로 대폭 감소했다.

2018~2020년 태양광 모듈 수입현황(HS 8541.40)

(단위: 천 달러, %)

자료:Global Trade Atlas(GTA)

시사점

최근 전기요금 절감 이슈, 태양광 패널 가격 및 설치비용 하락, 환경오염 심각성 인식, 정부의 대체에너지 지원 정책 등에 따라 태국 소비자 사이에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OTRA 방콕 무역관과 태국 태양광 에너지 통합 서비스 전문업체 S사 영업 담당 T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당사는 주로 전시회나 행사에 참가하여 기업 고객을 유치하였으나 코로나19로 전시회와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산업용 태양광 설치 수요 발굴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대신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 고객 사이에서 가정용 태양광 설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태양광 설치 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S사는 태양광 설비 제품을 주로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며 한국 제품은 LG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S사 영업 경험에 따르면 부유층 고객의 경우 중국 제품보다 높은 기업 신뢰도, 품질,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우선시하여 LG제품을 선호하는데 반해 디자인보다는 적정수준의 품질에 중점을 두는 일부 고객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의 중국산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가구별 재정부담이 가중되어 소비심리가 단기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설치 비용이 지속적으로 크게 감소함에 따라 가격 접근성이 높아졌으나 중산층 소비자에게는 소득 대비 아직까지는 목돈이 필요한 투자이기때문에 코로나19 이후 경기 정상화 및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가정용 태양광 시장 성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국 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계획에 따른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한 대체에너지원 관련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전력 생산 및 수급에 민간 참여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낙후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증진 시키기 위해 초소규모발전업체(VSPPs) 지원 정책이 유지될 전망인바 향후에도 태국 태양광 패널 시장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태국전력개발공사(EGAT), 에너지정책기획국(EPPO), 크룽스리경제연구소, 크룽타이컴파스, 태국사업개발국(DBD), 현지언론 보도 및 산업전문 잡지(쁘차찻, 매니저, 방콕포스트, Home), Bloomberg, Global Trade Atlas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