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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기자동차 시장 트렌드 1편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안효찬
  • 2021-10-28
  • 출처 : KOTRA

- 자동차 산업의 GDP 비중은 점차 늘어가는 중 - 

- 전기차 충전소 설치 여부와 가격경쟁력이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의 미래 좌우 -  




(1편)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의 역사와 전기자동차 시장동향  


1.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의 배경 


1)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의 탄생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은 1926년 싱가포르에서 Ford Malaya가 자사 품의 지역 유통업체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 1967 Volvo Cars Selangor Shah Alam에 조립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국영 자동차 프로젝트로 1984년 PROTON이 만들어졌으며, 이후 1992년 미니카와 슈퍼미니카를 전문으로 하는 PERODUA가 설립됐다. 


말레이시아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게 되면서 농업 국가에서 산업 국가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으며이는 고부가가치 있는 경제 활동삶의 질 향상고임금 직업으로 이어졌다. 해당 분야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엔지니어, 로봇 공학, 제품공정 및 기계 디자이너  많은 고부가가치 직업이 생겨났다. 또한 자동차 산업으로 인해 제조 및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분야에서 수천 명의 말레이시아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철강 및 화학과 같은 업스트림 산업과 IT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포함한 다운스트림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은 자체 브랜드인 PROTON PERODUA 견실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PROTON은 ASEAN 지역에서 몇 안 되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노력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의 투자 증가뿐만 아니라 25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 및 조립업체, 600개의 현지 공급업체 및 5만개 애프터마켓 시설이 생겨나면서 막강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됐고 무엇보다도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2) 말레이시아의 국영 자동차 정책(National Automotive Policy)


국영 자동차 정책(NAP)은 지역 자동차 산업을 통합해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제3차 산업 마스터플랜(IMP3) 2006-2020’ 계획을 도입하면서 만들어졌다또한 2009년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역량 강화와 투자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 정책을 생성하기도 했다.


두 번째 개정한 NAP2014 정책에서는 친환경 이니셔티브시장 확장전체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개선 기술, 인적 자본 및 공급망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NAP 2014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지역 EEV(에너지 효율 차량) 허브로 설정하는 것이었. EEV 정책은 숙련된 인적 자원을 창출 및 투자를 촉진하고 기술을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촉진을 위한 노력이며 고부가가치 경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정책이었다.  


작년에 개정된 NAP 2020은 향후 10년 동안 국영 자동차 부문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정했다. NxGV(Next-Generation Vehicles), MaaS(Mobility as a Service)  Industry 4.0 기술을 위한 클러스터 개발에 중점을 두고 EEV(ICE,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 - EV) 또는 에너지 효율 차량 개발 강화에 계속 초점을 맞추었다.

 

3) 말레이시아 전기자동차(EV) 역사 

 

전기자동차(EV)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참여는 1997년에 PerusahaanOtomobil Elektrik Malaysia(POEM)라는 벤처를 통해 시작됐다. 첫 번째 출시된 모델은 납축전지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120km를 달릴 수 있는 ElekSuria라는 전기 차량이었다그러나 전기 자동차를 현지에서 제조하려는 이 첫 시도는 당시 아시아 금융 위기와 더불어서 저렴한 연료값으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껴서 실패했다.

 

전기 자동차에 대한 재도전은 제3차 국영 자동차 정책(NAP 2014)에서 재도입됐다정부는 전기 자동차 제조를 추진하면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일시적으로 중단(2017까지)하고 전기자동차 프로그램 공유를 위해 수 많은 정부기관 간의 협력을 허용했다. 동시에 연료 보조금 지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했고 이전 대비 보조금 지원을 줄이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의 주요 도시 및 고속도로 정류장의 주요 EV 핫스팟뿐만 아니라 클랑 밸리 주변에 처음으로 충전소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점 중의 하나가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정성이었다. 단순히 전기 파워트레인 변화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도 필요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최근 전기자동차 개발 현황을 보면, EV Innovations라는 스타트업 신생 기업에서 The MyKar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전기 자동차를 개발함과 동시에 일반 대중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목표하고 있다. 2021 3 EV Innovations와 말레이시아 오토모티브로봇틱스 그리고 IoT 기관(MARii)에서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및 차량 간 통신 프로토콜을 포함해 MyKar 프로토타입에 사용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onda Jazz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현재 프로토타입에는 28.7kWh 배터리 장치가 장착돼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완전 충전은 6.6kW에서 4.3시간이 걸리며 출력은 24kW  295Nm.

 

2.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 이해하기 

 

1) 말레이시아 GDP에 자동차 산업 기여도


1983 PROTON의 설립과 함께 국영 자동차 산업이 시작된 이래 자동차 산업은 말레이시아의 중요한 부문이 됐다. 2014년에 자동차 산업은 말레이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4%를 기여했다. NAP 2014정책에 의하면 2020년까지 자동차 산업의 GDP기여도를 10%까지 높이는 것이었다. 현재 NAP 2020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 산업은 2030년까지 말레이시아 GDP 약 MYR 1,042억 가까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전기자동차 시장 트렌드


말레이시아에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외국 전기 자동차 모델은 BMW i3와 닛산 리프이다둘 다 각각 6만7000달러  4만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3만5000달러에 판매됐던 Renault Zoe이라는 모델 있었지만 현재 해당 차는  이상 판매되고 있지 않다상기 전기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2인용 자동차여서 작고 디자인 면에서 매력적이지 않았으나 최근 Porsche Taycan, Nio EP9  Tesla Roadster와 같은 전기 자동차가 출시되면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로 해금 기 자동차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게 하고 있다

 

최근 전기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지역 회사에서 제공하는 전기 자동차를 렌탈하는 또 다른 옵션이 생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Cohesive Mobility Solution(COMOS)은 편의성을 제공하고 라스트 마일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대체 운송 모드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COMOS 2015년 중반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최초 전기자동차 공유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당시 획기적인 개념을 도입한 것은 사실이나 친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전속도는 더뎠다. 또한 고객의 대다수는 전기 자동차를 단기간 사용하는 대신 하루 종일 렌탈하는 방식을 선호해 COMOS는 기존의 개인 렌터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그 결과, 전기차 수요도 증가하고 해당 기업 브랜 및 렌탈 패키지는 더 많은 고객들에 홍보가 된 상황이다.  

 

해당 기업은 현재 전기자동차와 연계해 다양한 가치 사슬을 통합 완성형 E-Mobilit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전기자동차 운전자, 충전 제공업체주차 관리 운영자 및 통신 네트워크 운영자 등 모든 가치 사슬을 하나로 묶어서 단순화시킨 솔루션이다. COMOS는 전기 자동차와 충전소를 모두 통합하는 중앙 집중식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COMOS 2020년 초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 를 도입하려고 했던것으로 알려졌다코나 전기자동차는 보증 및 애프터 서비스를 통합해서 제공하는데, 이는 말레이시아는 아직 전기자동차 차량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인 작업장이 없기 때문에 매우 요긴할 것으로 판단했다. COMOS는 다만 소비자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모델의 배터리 용량에 따라 월 1000~1200달러의 가격으로 60개월(5동안만 대여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모델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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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대자동차 말레이시아 홈페이지


3) 시장 규모 및 현황 

 

국가 브랜드인 PROTON과 PERODUA는 모두 2020년에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으며, 전체자동차 판매시장 점유율을 62.1%(2003년 이후 최고)까지 증가했다이는 시장 리더인 PERODUA(2020년 시장 점유율 41.6%)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와 PROTON의 지속적인 부활(20.5%)에 의해 뒷받침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제품 카탈로그에 전기자동차 모델이 없으며 휘발유 차량만 있기 때문에 상기 시장 점유율 표에는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포함돼 있지 않다.


Channel News Asia(CNA)의 보도에 따르면 2019 5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에 등록된 배터리 전기 자동차 194이에 비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of Singapore)에 따르면 2021 1 31일 기준 싱가포르에는 1,274대의 전기 자동차가 등록돼 있다.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PERODUA는 현재로서 전기자동차가 현지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전기 자동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PROTON의 파트너인 GEELY는 이미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과 GEELY EMGRAND 라는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PROTON은 전기자동차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3만 달러에 판매되는 만큼 현재로써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구매하기는 가격대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2014~2018년 말레이시아 승용차 및 상용차 총 산업량(TIV) 및 총 생산량(T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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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ARELLI MARKLINES 연구 사이트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2019 8 3차 국영 자동차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프로토타입이 전기 세단이 아닌 하이브리드 세단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첫 번째 모델의 프로토타입과 자동차 출시는 2020, 2021년 3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었지만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상황이다DeamEDGE라는 현지 회사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업체로 지명됐으며, 또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Daihatsu Motor Company가 해당 프로젝트의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여 지원"할 것으로 밝혀졌다


4) 시장 수요 공급


전기차의 가격은 확실히 다른 일반차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말레이시아에서 제공되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세금 혜택을 받고 있 Nissan Leaf와 같은 모델 USD 24,000 이상 판매되고 있다. 반면에시장에는 비슷한 유형의 자동차 중 해당 전기자동차 가격의 절반 이하로 살 수 있는 연료 자동차가 적어도 5 . 국산차인 Perodua Bezza 1.0, Proton Iriz 1.3, Perodua Myvi 1.3 Suzuki Alto 1.0  Hyundai i10은 모두 USD 12,000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많이 선호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의 전력은 오로지 충전소을 통해서만 공급이 가능하다2020 6월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전국에 300개 이상의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대부분의 충전이 3.7kW AC 충전기로 완전히 충전하는 데 8간 정도 소요되거나 22kW AC 충전기 충전하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빠른 충전기는 50kW DC 충전으로 2시간가량 소요된다이 속도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러한 충전기는 많지 않으며 말라카에 하나셀랑고르에 하나단 두 곳에서만 찾을 수 있다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350kW DC의 전력으로 자동차를 완전히 충전하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충전기가 널리 보급돼 있다한편 Tesla는 미국 전역에 754개의 고속충전기를 건설했으며 인구 전체의 99%가 사용가능한 상황이다.


GreenTech Malaysia ChargEV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국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수를 늘리는전략을 구사했다이들의 목표는 더 많은 수의 공공 충전소를 설립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Petronas Dagangan 2018년부터 말레이시아에 ChargEV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GreenTech Malaysia  Tenaga Nasional Bhd(TNB)의 자회사인 TNB Energy Services 3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연기관 차량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데 평균 4분이 걸리지만 전기자동차를 완전히 충전하려면 몇 시간이 걸린다전기자동차는 집이나 충전시설이 있는 목적지에서만 충전하는 것이 실용적이었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의 주요 소비자들은 집에서 직장까지 기본적인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된다따라서 클랑 밸리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대도시와 싱가포르와의 근접해 있는 조호르 지역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 전문가인 T. Madani Sahari는 NAP 2020과 병행해 전기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및 세금 인센티브 제공에 중점을 둔 저탄소 차량에 대한 청사진에 대해 최근 발표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최종 승인만을 압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MARii와 말레이시아 자동차 수입협회(PEKEMA)는 전국에 1000개의 EV 충전소(DC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전기 자동차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이와 동시에, 전자 결제, 충전기 위치 추적기,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및 충전 인프라를 위한 서비스 센터를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전기자동차 시장 트렌드 2편에서는 시장 역학, 전기차 시장 진출 기회 등 살펴보겠다. 



자료: 유로모니터, Global Trade Atlas, MARELLI MARKLINES 연구 사이트, 현대자동차 말레이시아 홈페이지,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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