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멕시코 휘발유 가격 동향 탐색
  • 경제·무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송희원
  • 2021-09-03
  • 출처 : KOTRA

- 현 AMLO 정권 휘발유 가격 세금 및 인센티브로 조정, 안정화 추진 -

- 휘발유 가격 2020년 팬데믹 기간 대비 2021년 소폭 상승 추세 -



 

휘발유 가격 순위

 

20217월 기준 멕시코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02달러로 96개 국가 중 60위로 전 세계 평균 가격보다 0.22달러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리터당 1.42달러로 집계되며 평균가보다 28%가 높다.

 

국가별 리터당 휘발유 가격 순위

(단위: US$/ℓ, 20217월 기준)

순위

국가

가격

1

홍콩

2.54

2

네덜란드

2.27

3

덴마크

2.06

4

이탈리아

2.11

5

레바논

2.51

38

한국

1.42

54

브라질

1.14

60

멕시코

1.02

63

아르헨티나

0.93

71

베트남

0.89

79

콜롬비아

0.6

90

말레이시아

0.48

96

베네수엘라

0.02

자료: Trading Economics

 

중남미 국가 중 휘발유 가격 1순위는 우루과이(1.5달러/ℓ), 휘발유가 가장 값싼 나라는 베네수엘라(0.02달러/)로 집계됐다. 멕시코는 휘발유 가격 7순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평균 가격보다는 12%나 높은 편이다.


중남미 리터당 휘발유 가격 순위

(단위: US$, 20217월 기준)

external_image

자료: Trading Economics

 

멕시코의 석유 수입은 2020년 기준 미국(89.8%), EU(4.0%), 네덜란드(2.6%)로부터 이루어졌으며, 한국은 0.7%를 차지했다. 2021년의 경우 4월까지 미국 수입량이 92.2%였으며, EU2%, 네덜란드는 0.7%, 한국 0.3%로 멕시코의 미국 수입 의존의 비중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된다.

 

멕시코의 에너지 정책

 

AMLO 정권은 선거 캠페인 시기부터 원유 생산 및 정제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에너지 자립을 언급해왔으며, 그 결과 집권 후 Dos Bocas(도스 보카스) 정유 시설 프로젝트 추진 및 6개의 구 정유소 보수를 추진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Dos Bocas 정유 시설은 현 정권 집권기간 중 초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석유제품의 수입 비중을 줄여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이며, 원유 및 디젤의 일일 생산량은 2억9000만 배럴을 예상하고 있다.

 

20213, AMLO 대통령은 공약대로 석유 가격의 상승은 없을 것이며 휘발유 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적용을 통해 소비자 최종가에는 영향이 없도록 조치할 것임을 언급한 바 있다.

 

20215, 멕시코 정부는 PEMEX(멕시코 국영 석유회사)를 통해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Deer Park 정유소를 구매할 것임을 발표했다. 기존의 49% 지분에서 Shell사가 가지고 있던 나머지 지분을 구매한 것으로 약 11억9200만 달러에 인수가 이루어지면서 해당 정유소를 100% 소유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구매 오퍼로 5억9600만 달러, 석유 창고 비용에 1억600만 달러 그리고 Shell사의 채무인 4억9000만 달러에 대해 책정된 금액이다. 2020년 기준 멕시코는 자국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약 68%를 수입했는데, 이번 정유소 매입과 Dos Bocas 정유소 건설 및 6개 국영 정유소 보수를 통해 에너지 자급자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 가격 책정 분석

 

멕시코 휘발유 소비자 최종가는 크게 5가지 요인(국제 유가, 환율, 물류, 세금, 이윤)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는 원유 생산 파워에 있어 자립 상태가 아니므로 다수의 국가들처럼 국제유가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멕시코는 자국 통화인 페소화를 사용하므로 달러화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멕시코 다수의 주유소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PEMEX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으나, 지역별 물류비는 다소 상이하다.

 

상기의 일반적인 요인 외에 특이점은 멕시코에서 부과되는 세금과 이윤이다. 멕시코에서 부과하는 세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부가가치세(Impuesto al Valor Agregado, IVA), 둘째, 특별상품 및 서비스세(Impuesto Especial de Producción y Servicios, IEPS)이다.


멕시코 IEPS 세금

preve-SHCP

자료: 멕시코 재무부

 

특히, IEPS의 경우, 20201 1일부터 발효된 세금 정책으로 멕시코 정부가 주로 개입하는 석유 생산, 판매, 수입 가격과 담배·술에 대한 세금 조정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세금은 구매자에게 부과되는 것이 아니며 소비자 판매가를 책정하는 판매 기업에 부과된다. 멕시코 재무부는 휘발유, 디젤에 부과되는 IEPS에 한해 관련 인센티브 비율을 조정 후, 매주 연방 관보에 게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팬데믹 기간 국제 유가 하락과 페소화 절하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은 낮아지지 않았는데, 이는 정부가 IEPS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주*: 멕시코 관보(DOF) 8월 21일~27일 적용 IEPS 인센티브

http://dof.gob.mx/nota_detalle.php?codigo=5627235&fecha=20/08/2021

 

마지막으로 세금 등의 요인을 끝으로 주유소별로 이윤 측정을 달리하면서 소비자가 접하게 되는 휘발유 가격에 차이가 발생한다. Victor Hugo Vazquez 석유산업 분야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실제 주유소별로 책정하는 이윤은 휘발유가의 10~20% 정도라고 한다.

 

휘발유 가격 변동 분석

 

Petro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20216월 기준 멕시코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27페소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 높은 가격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1년의 휘발유 가격은 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2020년 멕시코의 휘발유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했는데 주요 원인은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으로 이동 및 조업 활동이 중단되면서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04월 휘발유 가격은 리터랑 0.56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후 셧다운이 풀리면서 일반적인 가격으로 회복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과 11월에는 배럴당 원유 가격 하락과 코로나 오염도의 급작스러운 증가가 겹치면서 가격의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1년은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를 보이는데, 백신 접종과 조업 활동 정상화로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1월부터 꾸준한 가격 상승세로 현재 7월 가격은 20201분기 가격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멕시코 리터당 휘발유 가격

(US$/, 2020~2021)

external_image

자료: Trading Economics


2021년 가격 전망

 

2021년 멕시코 휘발유 가격은 1) OPEC 감산, 2) 페소-달러 환율, 3) 수요와 공급에 의해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산 조치로 원유 공급과 유가 조정이 있을 것이며 멕시코의 빠른 백신 접종 계획 추진으로 멕시코시티 기준, 현재 20대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가장 예측이 어려운 환율의 경우,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입의 8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달러당 지불해야 되는 페소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17월 기준 달러당 페소화는 19.80MXN 정도로 20.00MXN대로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2021621일까지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 수입 휘발유는 리터당 10.5MXN2018년 상반기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20203월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았던 시기 리터당 2.43MXN에 공급된 상황과 크게 비교되는 점이다.

 

수요 관련 6월 둘째주까지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일일 기준 707000배럴의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2020년 조업활동을 중지했던 같은 기간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멕시코 휘발유 일일 소비량
external_image

자료: 멕시코 에너지부

 

결과적으로 2021년 가격은 높은 확률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가격 안정화 목적의 정부 개입으로 최대 가격으로 상승 이전, 가격 조정이 있을지는 관전해야 할 부분이다.


정부 인센티브


2020년 멕시코 정부는 휘발유 가격의 15MXN 이하 하락을 방지하고자 리터당 인센티브를 지원하지 않고 5MXN 정도의 세금을 부과했다. 인센티브는 IEPS에 부과되는 세금의 조정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상기에 언급했듯이 매주 조정해 발표하고 있다.

 

인센티브 부과는 휘발유(Magna, 기본), 휘발유(Premium, 고급), 디젤 제품 세 개 품목에 대한 것을 분석했다. 특히, 가격 조정이 필요했던 기간에 인센티브 수준을 동결 혹은 소폭 낮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휘발유 및 디젤 가격 관련 정부 인센티브

(단위: %, 2021)

external_image

자료: 멕시코 관보(DOF),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가공

 

구체적으로 202157일 멕시코 재무부는 IEPS를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휘발유 가격 조정을 목적으로 202037일부터 202126일까지 IEPS 부과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중지한 것을 철회하겠다는 것으로 정부의 휘발유 가격 조정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참고사항] 에너지 기업 수입 허가 취소

 

2021719일 멕시코 국세청(SAT)와 멕시코 에너지부는 에너지분야 기업 82개사의 수입 및 수출 허가 자격에 대해 정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해당 기업들은 멕시코 에너지 수입 분야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곳도 많아 논란이 됐다. 해당 명령은 실제로 불법 수입에 대한 제재임을 명시했으나 현 정권의 탄화수소법 개정 등의 방향성을 미뤄보아 이러한 조치를 통해 멕시코 에너지 시장의 정부 권한 집중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기업명: Petroleum Services International, World Fuel Services Mexico, Santa Fe Energy Group, Compañía de Gas de Tijuana, Repsol Downstream México, Compañía de Gas de Ensenada, Texmexgas, Gas Silza, Gas Campanita, Grupo Energético Garza, International Oil Trading and Strategic Services y Century JBR
    · 참고: KOTRA 해외시장뉴스, 멕시코 탄화수소법 개정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3/globalBbsDataView.do?setIdx=242&dataIdx=188733

 

시사점 및 전망

 

멕시코 정부가 휘발유 가격에 대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실질적으로 가격 조정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정부 가격 조정의 영향력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미미할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2021년 배럴당 원유 가격이 6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 배럴당 석유 가격

(단위: 달러)

external_image

자료: Banxico

 

PetroIntelligence 대표 Alejandro Montufar는 멕시코 자국의 정유소 정상화와 도스 보카스 정유소의 가동과 맞물려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 휘발유 가격은 수요 상승과 공급 불일치에 의한 가격 상승임을 언급했다.

 

AMLO 정권의 임기 기간 2024년까지 1) 자국의 에너지 자립과 수급 안정화 정책의 중점적인 추진, 2) 휘발유 가격 안정화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토대로 휘발유 가격 안정화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가지 분명하게 확인되는 점은 현 정권의 에너지 정책은 신재생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축소, 석유 석탄 산업에 집중돼 있으며 정부 권한 집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동향에 따라 향후 3년간 멕시코 정부에서 추진하는 석탄 석유 분야 프로젝트 사업 부분에서 우리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며 더불어, 현 정권이 최대 우선시하는 산업 분야인만큼 관련 정책 변화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Expansión, ONEXPO, El Universal, Trading Economics, Secretaría de Energía, Banxico, Milenio, El País, El Sol de México, Tec de Monterrey, PEMEX, El Financiero, Economía Actual, Dinero en Imagen, Forbes, Energía a Debate, Diario Oficial de la Federación 등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멕시코 휘발유 가격 동향 탐색)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