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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 옷 렌탈업계 활기 되찾아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21-05-31
  • 출처 : KOTRA

-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 증가, 사람들 외출 활동 재기에 의류 렌털 업계 재도약 -

- H&M 남성 정장 렌털 서비스 처음 선보여 -

 

 

 

뉴욕이 점차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찾고 있다. 뉴욕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27일 기준, 뉴욕주의 인구 52.8%가 적어도 1차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인구가 늘어나며 점차 레스토랑과 편의시설들이 문을 열고 있다. 회사들도 다시 사무실 출근을 권장하며 팬데믹 이전 삶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고 외출을 하고, 회사를 나갈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파티, 결혼식, 사교모임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 고용시장도 문을 열며 면접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옷 소비로 이어지며 다시 의류 렌털 업계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람들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 옷 렌털업계 활력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잘 하지 않아 패션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의류 렌털 업체도 그 타격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여성 의류 렌털업체인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 경우 5개의 지점이 문을 닫았고, 회사 직원의 인원을 절반으로 줄였다. 하지만 2월부터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시작하며 점차 기업의 상황도 회복세다. 렌트 더 런웨이는 5월 뉴욕 지역의 구독자가 2월보다 4배 반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 의류 렌털 업체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의 의류 대여 화면

 

자료: renttherunway.com

 

최근 뉴욕의 많은 편의시설이 다시 오픈하고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등이 재개하고, 뉴욕의 지하철도 5월 17일부터 다시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오피스 출근을 권장하는 뉴욕 기업들이 늘어나며 출근을 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동안 코로나19 로 미뤘던 결혼식, 약혼식, 파티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서서히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다. 외출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는 만큼 의류 렌털업체들의 구독자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의류 렌털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였다. 하지만 2020년에 11억 달러로 감소했다. 현재 2021년 의류 렌털 시장 규모를 12억 달러로 예상된다.

 

고용시장 재기, H&M 면접 때 입을 수 있는 남자 정장 첫 렌털 서비스 제공

 

코로나19 이후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회복세에 고용 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5월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농업 부문을 제외한 신규 고용은 26만6000명이었다. 3월에는 77만 명이 새롭게 일자리를 찾았다. 신규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만큼 고용 면접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 에이치앤엠(H&M)은 원 세컨드 수트(ONE/ SECOND/ SUIT)라는 하루 동안 남성 정장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장은 집까지 배달된다. 이 서비스는 에이치앤엠 측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안으로 현재로서는 테스트 기간을 거치기 위해 몇 달 동안만 진행한다. 에이치앤엠은 남성 정장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에이치앤엠의 정장을 입음으로써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감을 느끼길 원한다고 밝혔다.

 

남성 정장 렌털 서비스

 

자료: hm.com

 

미국 경제 분석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고 1조9000억 달러 경기 부양책이 진행돼 일자리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만큼 면접을 보는 사람들도 증가해 정장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류 렌털 서비스의 장점

 

누구나 한 번쯤 옷장을 보며 옷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입을 옷이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외출할 때 또는 출근할 때 매일 다른 옷을 입기 위해 옷을 여러 벌 구매하기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고 느낀 적도 있을 것이다. 모임을 위해 드레스를 구입하고 싶고, 면접을 위해 정장을 사고 싶지만, 평소에는 잘 입지 않을 거 같아 구매를 망설인 적이 있다면 의류 렌털 서비스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준다.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의 경우 옷을 한 번 빌릴 수 있는 경우와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기 구독 서비스의 종류에는 한 달에 4벌, 8벌, 12벌 16벌을 빌릴 수 있는 플랜이 있다. 가격대는 89~199달러 사이다. 처음 몇 달간은 프로모션을 진행해 더 저렴한 가격에 렌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의류 렌털업체에서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도 제공 하므로 빨래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렌털 서비스 플랜

 

자료: renttherunway.com

 

의류 렌털 서비스는 기업에도 이득이다. 한 제품을 정해진 가격에 판매하는 것보다 한 제품을 여러 번 빌려준다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는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한 제품을 20회 대여를 한다면 41%의 수익 마진이 남는 것으로 발표했다. 만약 대여 횟수가 늘어난다면 수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문적인 의류 렌털업체뿐만 아니라 이제는 의류 브랜드 기업에서도 자체적으로 옷 렌털 서비스를 진행한다. 빈스(Vince), 레베카 테일러(Rebecca Taylor),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익스프레스(Express)에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사점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소비자들은 바깥 활동을 점차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사람들은 집에서 편하게 입었던 옷을 벗고 외출에 입을 수 있는 옷을 찾고 있다. 하지만 옷을 구매하는 것보다 빌려서 입는 의류 렌털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의류 브랜드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옷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윤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미국 의류 렌털업체 S의 관계자는점차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의류 렌털 서비스 구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인기가 많은 옷의 트렌드를 보면 밝은 색상의 옷과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이 대여 빈도수가 높다라고 답했다. 만약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구비한다면 그만큼 대여의 수가 증가해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윤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렌트 더 런웨이의 경우 0치수에서부터 22치수까지 제품을 구비해 다양한 체형을 가진 소비자들의 구독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의류 렌털 사업 진출 시 고려할 점은 의류 렌털에 있어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회수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배송 과정을 거치며 제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이 세탁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오염이 생긴다면 다시 고객에게 빌려주기 어렵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자료: Yahoo Finance, Bloomberg, The New York Times, Yahoo News, Covid-19 Updates, Bain & Company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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