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소비력 감소 -         

- 원격수업 및 재택근무로 컴퓨터 수요 증가 기대 -

상품명 및 HS Code

업무용 및 가정용 컴퓨터의 경우 자동자료처리기계인 HS Code: 8471로 분류되며, 이외 휴대가 간편한 노트북 및 태블릿 PC는 HS Code: 8471.30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필리핀 내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의 매출액은 832억 190만 달러로 전년 872억 2,540만 달러 대비 -4.6%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학생과 재택근무가 불가피한 직장인 등 특정 소비자층 사이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최저임금이 하루 537페소(한화 약 1만 2천원)에 불과한 필리핀 현지 임금과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가계소득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인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구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유로모니터

코로나19 이후로도 필리핀 내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의 매출액은 연평균 -3.8%가량 꾸준하게 감소해 2025년에는 680억 6,79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블릿 PC의 경우 2015년 216억 2,340만 달러 규모에서 2025년 21억 570만 달러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매출액 전망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유로모니터

수입현황

2020년 기준 필리핀의 컴퓨터 및 기타 자동자료처리기계 품목 수입액은 8억 21만 달러로 전년 대비 -0.61%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이 있으며, 특히,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수입되는 물량이 전체 시장의 약 7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필리핀의 대한 수입액은 257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81% 감소하였다.

필리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및 주변기기의 국가별 수입액(HS Code: 8471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및 주요 기업

필리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품목 주요 기업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자체 종합 

주요 유통채널

대부분의 필리핀 소비자들은 전자기기와 같은 고가 제품을 구매할 때 직접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확인한 뒤 구매하려는 성향이 높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때에도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거나 온라인결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현금 결제에 의존하는 편이어서 전자기기 제품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비인기 품목으로 분류가 됐었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의 전자상거래 부양책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필리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유통채널별 점유율 추이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관세 및 인증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의 경우 기본세율(MFN) 0%, 한-아세안 FTA 활용 세울(AKFTA) 0%로 조회된다. 기본세율이 이미 무관세이므로 FTA 활용에 따른 실익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단, 이는 HS Code: 8471.30 기준으로 HS Code 변동 시 관세율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자기기 (HS Code: 8471.30) 관세 조회 결과

자료: Philippine Tariff Finder

컴퓨터 및 노트북 수입시 별도 요구되는 인증 규제는 없으나, 일부 통신 기능이 포함된 태블릿 PC의 경우 이하 인증 규제가 적용된다.

필리핀 국가전기통신위원회 (NTC / National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 는 필리핀의 모든 통신 서비스를 규제하는 기관으로서 크게는 사용자 장착 설비 (CPE / Customer Premises Equipment)와 무선 통신 장비 RCE (Radio Communication Equipment) 등을 관리하며 관련 증명서를 발급한다.

다음과 같이 무선 주파수가 사용되는 모든 장비 혹은 내장형 무선 장비/장치의 경우 NTC로부터 별도의 사전 수입 허가서(Permit to Import)가 필요하며,  해당하는 장비를 수입하거나 유통하기 위해서는 관세청 (BOC / Bureau of Customs) 의 수입 면허가 필요하다. NTC에서 발행하는 사전 수입 허가서는 허가를 받은 장비에 한하며 발행일로부터 90일동안 유효하다.

a) Radio transmitter
b) Radio transceiver which includes base stations and other transmission apparatus for radiotelephony or radiotelegraphy
c) Paging transmitters
d) Paging receivers
e) Satellite transmitters/transceivers/receivers
f)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RFID) systems, including proximity cards and tags
g) Radio apparatus, radio navigational aid apparatus and radio remote control apparatus

수입 허가 업체로는 1)무선장비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2)무선 통신망의 설치, 운영 및 유지를 관리하는 NTC의 허가를 받은 개인, 민간, 정부, 방송기관, 3) 저전력 단거리 기기를 사용, 운영하고자 하는 개인, 민간, 정부기관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서류들이 제출되어야 한다.

1) Permit to Import application
2) Commercial invoice covering the importation applied for
3) Permit to Purchase
4) Demo Permit
5) Other relevant documents (i.e. Product datasheet)

시사점

2020년 기준 필리핀 내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의 매출액은 832억 190만 달러로 전년 872억 2,540만 달러 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가계소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비필수 품목인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등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져 2025년에는 680억 6,79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유로모니터의 분석과는 상반되게, 현지 컴퓨터 유통업체 관계자 A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학생과 재택근무가 불가피한 직장인 등 특정 소비자층 사이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국제 운항 제한으로 수입 및 유통의 지연, 지역사회 격리조치로 인한 인력 공급 부족, 매장 폐쇄 등의 사유로 수요 대비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해 고군분투 중이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과거 필리핀 내 컴퓨터 판매량 증가는 BPO 산업 및 중국계 온라인 카지노 사업이 활황으로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강도 봉쇄조치로 인해 신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면서 컴퓨터 수요는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향후 백신 보급을 기점으로 경제가 회복되기 전까지 컴퓨터 수요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자: KOTRA 마닐라무역관 김태형 대리, 하정민 사원

자료: 유로모니터, Global Trade Atlas, Philippine Tariff Finder, KOTRA 마닐라무역관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