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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불면증, 美 수면보조제 시장이 뜬다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0-11-02
  • 출처 : KOTRA

- 코로나19 팬데믹 스트레스로 불면증 환자 급증 -

- 2020년 수면보조제 시장 전년비 14% 성장 -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미국인이 급증했다. 그동안 유지해온 일상의 급격한 변화가 불러온 스트레스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가정에서 일을 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자녀를 돌보며, 가족·친구와의 모임이나 이벤트 참석 등이 물리적으로 제약을 받으면서 스트레스 지수도 증가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량실직을 비롯한 경제적 타격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스트레스로 불면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면보조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스트레스로 증가한 불면증 인구와 수면보조제 시장의 성장

 

미국 최대 보험약제관리(PBM)사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 수면제 처방이 15% 증가했다. UCLA 수면장애센터 역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20~3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이 환자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최근 미국 사회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불면증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듯 코로나19와 불면증을 뜻하는 insomnia를 합친 ‘Coronasomnia’라는 합성어까지 등장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올해 미국 수면보조제 시장이 전년에 비해 14% 성장해 1586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미국인의 3분의 1 이상이 적정 수면시간인 7시간 수면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수면시간을 늘리기 위해 수면보조제 사용이 이미 보편화됐다고 분석했다. 유로모니터는 또한 코로나19로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가면서 기존 수면보조제 복용자 외에 신규 복용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2025년 미국 수면보조제 시장규모

(단위: US$ 백, %)

연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시장규모

1,143.4

1,248.9

1,391.1

1,586.1

1,738.8

1,852.6

1,954.5

2,044.8

2,122.9

전년비증감률

4.6

9.2

11.4

14.0

9.6

6.5

5.5

4.6

3.8

주: 2020~2025년은 예상치

자료 : Euromonitor(Sleep Aids in the US. 2020 10)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인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웰빙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수면보조제 기업들에도 지금까지 수면부족에 시달려온 많은 미국인들에게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한 삶과 수면 시간을 교정할 기회라고 설득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20~30대 소비자

 

수면보조제 시장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했다. 매년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등장하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제품의 사용 시도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디펜히드라민 대신 멜라토닌 성분의 제품을 선택하고, 그 외 수면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또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신제품의 정보를 접하며, 기존의 알약 방식이 아닌 흡입방식의 제품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이러한 경향은 오랫동안 이어온 전통적 방식의 수면보조제 제품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소비자 직접판매 브랜드(D2C)의 선전도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변화다. 2013년 설립된 D2C 영양제 브랜드 올리(OLLY)2019년 수면보조제 시장에서 점유율 4.4%4위에 올랐다. 유로모니터는 2020년 올리의 시장점유율이 6.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는 자연성분과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으며, 지난 2019년 유니레버에 인수됐다. 수면보조제 제품인 올리 슬립은 멜라토닌과 아미노산인 L-테아닌, 그 외 국화·시계초·레몬밤 등 기장을 완화시키고 진정작용이 있는 식물성분을 함유해 수면제 성분에 거부감을 갖는 소비층의 구매를 이끈 것이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수면보조제 주요 제품

상품명

가격

제품 특징

ZzzQuill

$13.49

(48리퀴드캡)

-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HCI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 2020년 미국 수면보조제 시장에서 9.5%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 기록(Euromonitor)

- 최근 약 성분 대신 내추럴 성분을 함유한 수면보조제가 인기를 얻으면서 Pure Zzzs 2018년도에 출시함.

OLLY Sleep

   

$13.99

(50개)

- 블랙베리 맛의 거미젤리 형태

- 맬라토닌, L-테아닌 그 외 식물성 성분을 혼합했으며, 자연성분으로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음을 소비자들에게 어필

Remrise

$55.00

(1개월 복용분)

- 개인 맞춤형 수면보조제로 소비자는 업체 측이 제공하는 퀴즈를 풀면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음.

- 1~6개월 구독방식으로 판매

- 보조제 복용과 함께 수면을 관리하는 앱 서비스를 제공

InHale Health Melatonin

    

$19.99

(40mg 멜라토닌 펜)

- 전자담배 형태의 흡입형 수면보조제로 멜라토닌 성분이 함유됨.

- 틱톡, 인스타그램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형태의 수면보조제 - 라벤더향과 초콜릿향의 제품이 출시돼, 기호에 맞게 선택 가능

Plant People Drops+Sleep

 

$49.99

(360mg)

- 액상형 수면보조제로 스포이드를 이용해 복용

- 환각작용 없는 대마성분인 CBD, CBN이 주요 성분으로 잠에 더 잘들게 하고 수면 사이클을 찾아줄 수 있다고 광고

- 유기농, 비건, non-GMO, 키토, 글루틴 프리 인증을 획득,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 획득

자료: 각 사 홈페이지, Target.com

 

전망 및 시사점

 

미국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새로운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은 수면보조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수면보조제 시장은 연평균 6.0% 성장해 202521229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면보조제 시장에 분 자연성분 선호 바람은 한국 수출기업들이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 중 하나다. 약물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대신 식물성분으로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좋은 수면 습관을 갖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체인약국의 A약사는 과거와 달리 수면보조제를 찾는 이들 중에 유효성분을 미리 공부하고 오는 이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20~30대는 수면보조제를 단순히 수면제로 인식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하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D2C를 통한 유통과 디지털마케팅, 소셜미디어 활용의 중요성도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과거에 비해 오프라인 쇼핑을 최소화하고 있고,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소셜미디어나 디지털 광고 등을 통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디지털 마케팅 전략, 혁신적인 포맷과 브랜딩은 시장에서 제품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자료: Euromonitor, Washington Post, Fast Company, Express Scripts, UCLA Sleep Disorders Center,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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