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금속산업

산업 개요

기계/금속산업은 목재/펄프산업 및 조선산업 등 핀란드의 전통 산업과 함께 성장한 산업으로 핀란드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핀란드 기술산업협회(http://teknologiateollisuus.fi/en)에 따르면, 핀란드의 기술엔지니어링 산업(기계, 제철제품, 자동차 등)의 2015년 고용인원은 12만 명, 매출액은 280억 유로이다.

조선, 선박엔진, 파워플랜트, 펄프/제지 기계, 암석/미네랄 가공기계, 승강기, 삼림기계 등이 핀란드의 대표적 기술산업분야이다.

핀란드의 금속회사들은 철, 구리제품의 가공, 철, 아연, 니켈 등을 제련하는 회사들에 집중돼있다. 핀란드 회사들은 일반제품 생산에서 특수제품 생산과 관련 서비스 제공으로 사업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계산업에는 기계류에서부터 부품, 운송장비 등 여러 관련 분야의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분야에서 세계 제4대 제조업체인 Kone(www.kone.com)를 비롯해 제지기계를 생산하는 Metso(www.metso.com), 트랙터를 생산하고 있는 Valtra(www.valtra.com), 산업용 크레인의 KCI Konecranes(www.konecranes.com), 가정용 및 정원용 각종 금속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Fiskars(www.fiskars.fi), 수도꼭지 및 산업용 밸브를 생산하고 있는 Oras(www.oras.com), 방위 산업체인 Patria (www.patria.fi) 등이 유명하다.

Outokumpu(www.Outokumpu.fi)는 스테인리스 철강 및 구리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자 핀란드 10대 중 하나이다. 2016년 매출액과 임직원이 각각 57억 유로, 10,000여 명이다. Outokumpu가 개발한 섬광제련방식(Flash smelting method)은 포스코를 포함한 전세계 구리 생산업체의 1/2, 니켈회사들의 1/3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 공법은 제련과정에서 제련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에너지효율이 매우 높다.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Wartsila(www.wartsila.com)와 엔지니어링, 건축용 철강 부품을 만드는 Rautaruukki(www.rautaruukki.com), 스웨덴의 SKF(www.skf.com)는 철강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각각 자회사인 ImatraSteel, Fundia, OvakoSteel(www.ovako.com)사를 합병해 종업원 5,200명의 대기업으로 재탄생했으며, Kuusakoski(www.kuusakoski.com)는 금속 제품의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중요한 기업이다.

시장 동향 및 전망

2018년 1분기 핀란드 기술엔지니어링산업의 수주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신규주문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2018년 1분기 핀란드 기술엔지니어링산업 수주액 증감률

구분	수주잔액		신규주문액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수출	27%	ᇫ 1%	6%	ᇫ28%
내수	15%	10%	49%	1%
합계	24%	1%	17%	ᇫ 20%

자료원: 핀란드 기술협회 (2018년  7월 확인)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핀란드의 중간재, 자본재 수출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술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 에너지효율 등 친환경적 기술 그리고 디지털화에 대한 수요는 핀란드 기업들에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 기술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약 30만명이 기술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 높은 기술수준의 핀란드 금속기업들이 해외자본과의 인수합병을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주요 인수합병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스웨덴의 금속기업인 SSAB는 2014년 1분기에 Rautaruukki사를 인수해, 연간 2억 1600만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일의 Meyer Werft사는 2014년 하반기 뚜르꾸의 STX조선소를 인수해크루즈 선 등 총 7척을 수주해2020년까지 물량을 확보했다. 2015년 11월 Outokumpu사는 중국합작기업인 SKS의 55%지분을 3억 7천만 유로에 매각해서 부채수준을 낮추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했다.

진출전략

기계/금속 산업의 유망 품목은 기어, 베어링, 및 기타 전문 부품이다. 핀란드의 제조 업체들은 부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품목은 전문 유통상을 통해 구매한다. 반면, 주조와 단조, 금속판 등은 높은 물류 비용과 터키를 포함한 동유럽 기업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포화 상태이다. 

다만, 핀란드 기계/금속 관련 기업의 요구수준이 매우 높고 가격에 민감하므로, 수출 이력등의 레퍼런스와 사후 관리 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바이어의 관심을 끄는데 유리하다.

매년 9월에 핀란드 탐페레(Tampere)에서 열리는 ‘Subcontracting Fair(http://www.subcontractingtradefair.com/)’는 기계//금속산업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017년에는 9월 26일-28일, 3일간 개최되어 20여개국 1,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20,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2018년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탐페레 전시장(Tampere Exhibtion Center)에서 개최 예정이다.

핀란드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금속, 기계기업들이 많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통해 성장한 핀란드의 기술기업들 중다수가 창업주의 은퇴 또는 경영실적 부진 등으로 M&A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어,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