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송기기 - 자동차

베트남 자동차 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27만 2750대를 기록했으며, 승용차(-15%), 상용차(-1%), 특장차(-12%) 모든 부문에서 판매가 감소하였다.

2018년 들어서는 현지 조립차의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수입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18.1~5월 기준 베트남에서 생산된 반제품(CKD, Completely Knock Down) 조립 차량의 판매량은 87,426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였다. 그러나 수입 완성차(CBU, Completely Built Up)는 16,320대가 팔려 전년 동기간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1일부 발효된 아세안상품무역협정(ATIGA)에 대응해 베트남 정부가 내놓은 수입완성차에 대한 규제조치가 시행되면서 2018년들어 수입완성차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도별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

(단위: 대)

자료원: 베트남 자동차제조협회(VAMA)    

베트남의 최대 자동차 수입국은 태국이다. 2016년 이후 태국은 줄곧 베트남의 자동차 수입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국으로부터 완성차 수입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아세안경제공동체(AEC) 및 아세안상품무역협정(ATIGA)에 따른 역내 관세 인하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 ATIGA 협정에 따라, 아세안 역내 자동차 수입관세는 2016년 40% → 2017년 30% → 2018년 0%로 인하됨.

 

베트남의 완성차 주요 수입국

(단위: 대, 달러) 

순위	국가	2016년		2017년
		수입량	수입액	수입량	수입액
1	태국	34,242	645,221,219	38,244	702,870,827
2	인도네시아	3,742	43,595,500	16,829	293,376,185
3	중국	10,880	420,341,658	11,966	447,530,294
4	한국	20,098	309,212,589	8,909	224,997,742
5	일본	7,208	279,200,155	3,284	120,558,136

주: 순위는 2017년 수입액 기준

자료원 : 베트남 관세청

베트남 현지 기업들 역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 부동산 기업 빈그룹(Vingroup)은 자동차 제조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Vinfast 브랜드를 발족했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딘부-깟하이(Dinh Vu-Cat Hai) 경제자유구역에 생산공장을 두고, 총 투자 규모는 약 15억 달러, 면적은 335ha, 총 생산케파는 연 5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트남 자동차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빈패스트(Vinfast) 생산공장 기공식 현장 모습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VIR)

한편, 현지 자동차 메이커들의 기술 수준은 용접, 조립, 코팅 등 아직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베트남 정부 역시 자국의 자동차∙자동차부품 생산기술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20 베트남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 ‘2025 베트남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 등 다양한 정책을내놓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 부품 현지화 비율을 45%까지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팜안뚜언(Pham Anh Tuan) 베트남 중공업부(Heavy industry) 부국장에 따르면, 9인승 이하 승용차의 부품 현지화율은 평균 7~10% 정도이다. 베트남 토종 자동차 기업인 Thaco의 현지 부품 조달률은 15~20%이며, 외국자동차 메이커 중 베트남에서 가장 큰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도요타(Toyota)의 이노바(Innova) 차량은 30~40% 수준이다.

10인승 이상 승용차 및 트럭, 그리고 특수자동차의 부품 현지화율은 평균 55%로 일반 9인승 이하 승용차보다 좀 더 높다. 특히 트럭의 경우 70%의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국가별 자동차 부품 현지조달 비율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Vietnews.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