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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섬유 제조업의 성장, 자동화가 이끈다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17-10-30
  • 출처 : KOTRA

- 미국의 섬유 제조업 생산액, 고용, 수출 2009년 대비 크게 증가 -

- 생산로봇 등 자동화 생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 -

 

 


□ 미국 섬유 제조업 규모 2009년 대비 11% 성장

 

  ㅇ 전미섬유협회(National Council of Textiel Organization)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의 인조섬유, 필라멘트, 직물, 의류의 출하액은 총 744억 달러로 2009년 672억 달러 대비 11% 증가 기록

    - 원사 및 원단 출하액이 303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정용 가구, 카펫, 기타 비의류 제품이 240억 달러, 의류 127억 달러, 인조섬유는 74억 달러 규모가 출하됨.

 

  ㅇ 원사, 원단, 의류, 봉제 제품 제조에 대한 미국 내 자본투자는 2009년 13억7000만 달러에서 2016년 19억6000만 달러로 5억9,500만 달러 증가

 

미국 섬유 제조업 출하액(좌)과 자본투자액(우)

 

주: 단위는 십억 달러

자료원: 전미섬유협회

 

  ㅇ 미국 섬유 제조업의 고용규모는 56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수입제품 급등으로 인해 섬유 산업 고용이 급감했으나, 최근에는 고용 감소세가 멈추고 비즈니스 사이클, 신규 투자,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정상적 변동을 보이고 있음.

 

2016년 미국 섬유 제조업 품목별 고용 현황

 

주: 단위는 천 명

자료원: 전미 섬유협회

 

  ㅇ 미국의 섬유, 원사, 원단, 의류, 봉제제품 수출은 2009년 202억 달러에서 2016년 263억 달러로 큰 성장을 보였는데 북미자유무역 협정국가, 중미자유무역 협정국가에 대한 수출액이 각각 115억 달러, 23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 품목별로는 원단이 86억 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이 이루어졌으며 의류(56억 달러), 인조섬유 및 원사(45억 달러), 가정용 가구, 카펫, 기타 비의류 봉제 제품(36억 달러)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남.

 

□ 자동화에 따른 생산 효율성 제고로 미국 섬유 제조산업 부활

 

  ㅇ 생산 자동화 및 공정 관리의 효율성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섬유 생산기지로 부상

    - 미국 내 섬유 생산시설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우수한 면화 공급망, 안정적이고 비교적 저렴한 에너지 공급, 항구와 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더불어 자동화를 처리할 수 있는 고학력 노동력이 손꼽히고 있음.

 

  ㅇ 아디다스, 아르마니, 리복 등 주요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최대 의류 제조업체 티안유안(Tianyuan Garments Co)은 2천만 달러를 투자해 2018년 초까지 미국 알칸사스주 리틀콕에 의류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로봇기업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Softwear Automation Inc.)의 봉제로봇 330대를 설치할 계획 발표

    -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과 티아유안에 따르면 리틀콕 공장에서 매년 2300만 개의 티셔츠를 봉제하게 되며 티셔츠 한 개당 인건비는 33센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

    - 티안유안의 탕진홍(Tang Xinhong) 회장은 중국 언론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노동시장이라 할지라도 리틀콕의 공장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함.

 

  ㅇ 2017년 5월에는 의류브랜드 산드로(Sandro)와 마쥬(Maje)를 소유한 중국 방직업체 산둥루이(Shandong Ruyi Technology Group Co)가 알칸사스주 포레스트 시티(Forrest City)에 자동화 공장 설립을 위해 4억10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음.

 

  ㅇ 중국의 키어 그룹(Keer Group)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2억1800만 달러의 면사 방적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궁극적으로 전체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

 

□ 생산 자동화는 새로운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

 

  ㅇ 미국 섬유 전문 매거진 텍스타일 월드(Textile World)에 따르면, 오랜 시간 자동화와 노동집약적 일자리는 공존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자동화는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함.

    -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ssociation for Advancing Automation, 약칭 A3)의 제프 번스타인 회장은 각각의 산업 혁명은 새로운 기회와 이익의 물결을 가져왔다고 평가

    - 번스타인 회장은 우리 사회는 생산성과 번영을 증대시키고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의 이용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기술 진보에 의해 변화돼 왔으며, 무엇보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향상시키고 타고난 창조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롭고 보람 있는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함.

    - 자동화의 성장과 개발로 하위 수준의 업무는 로봇 등으로 자동화되는 반면 새로운 기능이 요구되는 새로운 직업과 산업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국 제조산업에서는 향후 10년간 200만 개의 추가적 일자리 수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

 

  ㅇ 미국 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과 로봇산업협회(Robotic Inudstries Association)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고용과 로봇 출하량은 긍정적 관계가 있음.

    - 2010년 1분기 북미지역 제조업 고용인원은 약 1,150명, 로봇 출하량은 2,750대였는데 2017년 2분기에는 제조업 고용인원은 1,235명, 로봇 출하는 9,000대로 증가

 

북미 제조업 고용 인원과 로봇 출하량

 

자료원: Textile World

 

□ 미국 섬유산업 경쟁력 분석

 

  ㅇ 품질은 해외 생산제품과 미국의 섬유를 차별화하는 중요한 요소

    - 선버리 텍스타일(Sunbury Textile Mills)의 마크 그리갤루나스(Mark Grigalunas) 디자인 수석 부사장은 대부분의 해외 제조업체 직물은 특별한 점 없이 가격 경쟁을 하고 있어 미국산 직물의 품질과 비교할 수 없다고 평가

    - 발데즈 위버(Valdese Weavers)의 수석 세일즈 및 마케팅 책임자 블레이크 밀리노(Millinor)는 품질이 미국 섬유기업의 주요 경쟁력이지만 새로운 트렌드와 스타일을 얼마나 빠르게 채택하고 생산해내는지도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향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

 

  ㅇ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의 마모를 견딜 수 있으면서 개성을 드러내는 특징 있는 원단을 선호하는 가운데, 우수한 맞춤형 생산 능력을 보유한 미국 섬유 제조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음.

    - 발데즈 위버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라 레빈슨에 따르면, 원단조직, 섬유, 색상, 직조 방식 등이 차별화된 고유한 맞춤형 원단을 만들기 위해 고객과 협력하는 것은 필수적인 절차임.

    - 선버리 텍스타일(Sunbury Textile Mills)의 세일즈 및 마케팅 수석 부사장 톰 나타로는 미국 소비자들은 원단의 스타일과 성능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높아 고급 상품에 맞도록 부드러운 감촉과 기능성을 갖춘 동시에 아주 심미적인 제품을 원한다고 분석

 

  ㅇ 고품질 제품을 신속히 생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 지속

    - 견고한 디지털 생산 관리 시스템은 유니크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에서부터 생산 최적화 및 공급망 품질 관리까지 제조업체를 폭넓게 지원할 수 있음.

    - 로라 레빈슨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따르면, 발데즈 위버 사는 원단 직기에서부터 피니싱까지 완벽히 디지털화된 빠르고 강력한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 중이며 이러한 시스템은 디자인 옵션의 범위와 출시 속도에 있어 매우 큰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

    - 톰 나타로 수석 부사장은 최첨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미국 섬유 생산기업이 해외 경쟁업체에 앞설 수 있도록 한다고 평가하고, 선버리 텍스타일(Sunbury Textile Mills)은 시스템에서 디자인 장비에 이르기까지 매년 새로운 장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

 

□ 시사점

 

  ㅇ 저가 수입제품의 유입으로 제조업 붕괴를 경험했으나 최근 성장을 보이는 미국 섬유 제조산업의 사례는 유사한 상황에 놓인 한국 섬유 제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을 보여줌.

    - 섬유시장에서 저가 제품의 경우, 한국 상품은 중국, 말레이시아 등 저임금 국가로부터 수입된 제품과 가격 경쟁에서 밀려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

    - 따라서, 상당수의 한국 섬유 제조업체들이 저임금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국내 섬유 제조업의 공동화가 진행돼 왔음.

    - 자동화 생산시설 구축, 첨단 생산관리 시스템 마련 등을 통한 제조업 혁신은 생산비용을 현저히 낮추어 저임금 국가로의 생산시설 이전 없이 비용 효율적 생산을 가능케 할 것으로 판단됨.

 

  ㅇ 섬유 시장에서 빠른 트렌드 적용과 출시에 대한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최대 소비시장이자 글로벌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미국 시장으로의 투자진출을 고려할 필요성 존재

    - 제조업 육성을 위해 주요 제조산업이 위치한 지역의 주정부에서 저가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기술을 빠르게 채택할 수 있고 전문 인력이 풍부해 섬유 제조업을 위한 경쟁력 있는 입지 여건 보유

    - 최근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여건 악화에 투자진출을 통한 대응 가능

 

  ㅇ 장기적으로 섬유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품의 유니크한 디자인, 기능성, 비용 효율적 생산절차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재투자를 통해 노동집약적 저가 제품에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전환해야 함.

 

 

자료원: 텍스타일 월드, 블룸버그 통신, 전미섬유협회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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