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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의 식생활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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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7-02-16
  • 출처 : KOTRA

- 러시아 통계청, 2016년 러시아 국민의 야채소비는 최근 10년간 최대 기록 -

- 고기, 생선, 우유 및 설탕 소비는 감소 -

- 건강한 식단에 대한 요구 및 실질소득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 -


 

 

□ 러시아인의 50% 이상은 과체중? 


  ㅇ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15세 이상 러시아인의 24%는 비만 상태로 파악

    - 2002년 해당 수치가 11% 남짓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이는 빠르게 증가한 수치이며, 러시아 전체 인구의 58%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남.

    - 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남녀별 비만도는 2014년 말 기준 성인남성 26.6% 및 성인여성 30.8%로 여성의 비만비율이 높은 편임. 다만, 비만 증가세는 남성이 여성보다 빠름.

    - 그 외 12~17세 청소년 비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준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청소년 비율도 지속 증가 추세

 

 

자료원: www.kommersant.ru


  ㅇ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련연방 붕괴 및 러시아의 시장경제체제 전환 이후 러시아인의 체중 증가가 시작됐고, 특히 1994~2004년까지 10년간 러시아인의 평균 체중은 71.9kg에서 74.4kg로 증가함.


  ㅇ 특히 과체중 및 비만으로 인한 국가적인 손실 비용은 적지 않은데, 러시아는 2013년 MapleCroft 조사에서 ‘비만 및 과체중으로 인한 사회 내 연간 손실 발생’ 전 세계 3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함.

    - 1위는 멕시코, 2위는 미국이었으며, 이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민들의 비만 및 과체중 증가로 연간 GDP의 1% 가까이를 관련 비용에 사용

    - 러시아 내 조사에 따르면, 비만 상태인 성인여성은 한 달 평균 1291루블을 비만 및 합병증 치료 약값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ㅇ 한편, 러시아 내 비만 주요 원인은 지방 및 당분이 많은 식품 섭취 때문으로 파악


□ 변화하는 러시아인의 식습관 그리고 이유


  ㅇ 러시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러시아인의 고기·생선·우유 및 유제품 그리고 설탕 소비는 전년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고기는 2kg, 생선 5kg, 우유 및 유제품 9kg, 설탕 1kg 등 1인당 연간 소비량 감소


  ㅇ 반면 야채 소비는 증가했으며, 특히 러시아 사람들은 감자 및 호박 섭취를 늘린 것으로 파악

    - 통계청은 특히 러시아인의 야채 소비는 최근 10년간 최대량을 기록했음을 강조

    - 그 외 달걀 및 빵 소비에는 큰 변화가 없었음.

 

최근 5년간 러시아인의 주요 식품 소비 변화 

  

자료원: 러시아 통계청


  ㅇ 러시아인의 식습관 변화에는 국민 실질소득 하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

    - 2014년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의 외부요인으로 러시아인의 실질소득은 최근 3년간 지속 하락하며 5.9% 기록

    - 실질소득 감소는 식료품의 전반적인 소비자 가격 인상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음.

    - 특히 경제제재 이후 자국산 제품으로 생산량을 전량 대체할 수 없었던 고기, 버터, 치즈 등의 가격 인상률이 높았으며, 일부 유제품의 경우 지역별 25~50%까지 가격이 인상되기도 함.


 

자료원: www.izvestia.ru


  ㅇ 러시아 농식품생산제조연합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사람들은 급여의 50% 이상을 식료품 구입에 사용하는 상황으로 점차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음.

    - 예를 들면, 고기 대신 감자를, 버터 대신 마가린을, 스메타나(sour cream) 대신 마요네즈를 찾는 것

    - 상대적으로 유기농 제품 등 고가,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식품 소비는 감소 중


□ 이는 동시에 '좀 더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것으로도 해석

 

  ㅇ 한편, 이번 통계청 자료는 ‘설탕 섭취 감소’ 등 러시아인들이 좀 더 건강한 식습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읽힘.


  ㅇ 실제 러시아 내에서도 ‘건강한 삶 그리고 건강한 식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기 때문

    - 체중 조절 및 적절한 운동 등의 ‘자기 관리’가 유행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를 구할 경우, 고용주가 ‘살 찐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라는 사회적인 인식도 증가

    - 모스크바 등 대도시 헤드헌팅 업체들도 '(구직 및 이직에 있어) 자기 관리는 필수적(привести себя в порядок)‘임을 강조

    

  ㅇ 러시아 정부도 연방보건부 차원에서 지방, 당분, 소금 및 알콜 섭취 감소를 강조하고 있으며, 2018년 1월 1일부로 ‘연간 최소 섭취 식품군’도 조정 계획임을 발표

    - 주요 골자는 탄수화물군 식품 및 권장량을 낮추고 야채 및 과일 섭취 권장량을 늘린다는 것으로, 특히 밀가루 제품은 현재 1인 연간 섭취 126㎏에서 96㎏까지 낮춘다는 것

    - 반면, 야채는 현재 114㎏에서 140㎏, 과일은 60㎏에서 100㎏, 고기는 58㎏에서 73㎏ 등으로 섭취 권장량을 높일 계획

    - 러시아 보건부 주도의 해당 계획안은 2017년 9월까지 초안을 작성해 국회 등에 보고될 예정


□ 시사점 및 전망: 장기적으로는 좀 더 건강한 식생활로 이동할 것


  ㅇ 2014년 서방의 경제제재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 물가 인상, 실질소득 감소 등이 계속되면서 러시아인에게 ‘가격’은 물건 구입 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자리 잡음.

    - Nelsen 등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일상적인 식료품뿐 아니라 명품 소비 등에 있어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 ‘가격’을 기준으로 한 물건 구입은 식료품 소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이는 고기·생선·유제품 및 설탕 소비 감소에서도 확인 가능

    - 2017년에도 최소 4%대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되는 만큼 저렴한 식료품 소비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


  ㅇ 한편, 동시에 러시아에도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추세

    - 닭가슴살 등의 저지방 단백질, 과일과 야채, 칼로리가 낮은 드레싱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반면, 비만, 당뇨의 주요 원인인 당류 소비는 미약하게나마 감소 중

    - 바른 식생활 및 운동 등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어 식료품 소비에 있어 ‘건강함’은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될 것

    

  ㅇ 이에 한국산 식품의 경우 ‘건강함’, ‘자연’, ‘피트니스’ 등의 코드로 러시아 시장에 어필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 등을 통한 이미지적 접근도 도움이 될 것

 

 

자료원: 러시아 통계청, 보건부 사이트, 현지 언론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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