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M&A, 대형 IT 기업들이 주도 -

- 경영권 확보보다는,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자본 투자 중심 -

□ 북미 M&A 시장 개황

  ㅇ 상반기 북미 M&A 규모는 8300억 달러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 이중 inbound M&A는 22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추세

  ㅇ Mergermarket은 올 상반기 M&A 시장 규모를 229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봄.

  ㅇ 주목할 사항은 예년에 비해 1000억 달러대의 메가 딜이 최종 무산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임.

    - Office Depot-Staples, Baker Hughes-Halliburton, Pfizer-Allergan 간 거래 등 대형 M&A가 무산됨.

    - 이는 시장 변동성 증가 및 독점권에 대한 이슈에서 기인함.

    - 참고로,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6년 8월까지 8300억 달러 규모의 M&A가 이루어짐. 2016년 말까지 거의 2배인 1조70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됨.

북미 M&A 통계 자료

  ㅇ 상반기 메가 딜을 살펴보면, Microsoft의 Linkedin 인수와 같이 IT 리딩기업 간의 거래, 라이프사이언스 등의 분야가 증가하는 추세

2016년 상반기 북미 메가 M&A

                                                                                                                                                (단위: 십억 달러)

순위	Seller	Buyer	Transaction	Seller Sector
1	St. Jude Medical, Inc.	Abbott Laboratories	29	Health Technology
2	Johnson Controls, Inc.	Tyco International Plc	28	Producer Manufacturing
3	The Hershey Co	Mondelez International, Inc.	25	Consumer NonDurables
4	LinkedIn Corp.	Microsoft Corp	24	Technology Services
5	Texas Energy Future Holdings	NextEra Energy, Inc.	18	Finance
6	Linear Technology Corp.	Analog Devices, Inc.	12	Electronic Technology
7	IMS Health Holdings, Inc	Quintiles Transnational Holdings	12	Technology Services
8	Hatteras Financial Corp	Annaly Capital Management	12	Finance
9	The ADT Corp. Bank of America	Apollo Global Management	12	Commercial Services
10	Total Market Value of Top 10 Deals YTD	-	240	-

자료원: FACTSET Aug 2016

□ 실리콘밸리, 벤처투자형 M&A 기회 크게 증가

  ㅇ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 기회가 많은데,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

    - 실리콘밸리에서 뜨는 스타트업들은 벤처투자가들이 줄을 서서 투자 기회를 보는 반면, 시장의 검증을 요구하는 투자가들이 증가하고 있어 기술력이 투자유치의 핵심으로 부각

  ㅇ 주요 투자 분야로는 자율주행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가상/증강현실, 로봇, AI 등의 분야도 각광

    - 특히 자율주행 분야는 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

□ 실리콘밸리 투자가들이 얘기하는 현지 정보

  ㅇ Stern Ventures, Cang Quach(Managing Partner)

    - 지난 해까지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가 투자 대상 1순위였다면, 2016년은 자율주행, 로봇, 가상/증강현실이 가장 뜨거운 분야임. 투자가들이 해당 분야에 몰리면서 프리미엄이 증가하고, 투자유치 노력 없이도 서로 자금투자를 위해 로비까지 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 한편,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개발된 단순 앱 등 기존에 투자를 리드하던 분야는 지고 있는 추세임.

 
  ㅇ Newgen Capital, Homan Yuen(Managing Partner)

    - 과거엔 대기업들이 직접 LP(limited partner) 역할을 했으나, 요즘은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를 설립해서 직간접 투자를 하는 것이 추세임. 특히 McDonalds, Seven Eleven 등 전국망을 가지고 있는 체인들도 CVC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움.

    - 최근 대형 벤처투자가들 사이에서 과거에 투자한 유니콘 기업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금투자를 해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

    - 또한, 기존에는 실리콘밸리에서 Series A 투자 조건으로 매출이 100만 달러면 충분했으나, 최근에는 200만 달러 이상으로 그 수준이 높아졌음. 그만큼 현지 분위기는 기술력이 있고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기업들에게 투자를 해주려는 분위기임.

  ㅇ Bay Angels, Shawn Flynn(Investment Manager)

    - 실리콘밸리 내 기업투자가(Corporate Venture Capital, 일반 기업투자가 등)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음. 단순 자금이 필요해서 투자를 받기 보다는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제조 및 납품조건으로 투자를 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M&A가 증가하는 추세임.

□ 시사점

  ㅇ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뜨는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투자가 바람직

    - 한국이 뒤처져 있는 첨단 기술분야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점

    - 단순 자금 투자보다는 장기적 파트너십 등 전략적 투자를 결합한 접근이 바람직

    * KPMG(2016년 1월 / 550명 경영간부)는 M&A 목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글로벌시장 진출, 신기술 및 특허 확보를 들음.

    - 실리콘밸리에서의 M&A는 단순히 경영권 확보보다는 기술과 R&D 협력 기회 확보 등 기업의 성장차원에서의 장기적 투자가 적합

    -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Brexit, 북미 지역 경제성장 둔화, 미국 Federal Reserve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M&A 자문사들은 좀 더 결과를 지켜보고 있음.

  ㅇ 한국 벤처투자가들,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또는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야

    - 한국 벤처캐피털들도 투자포트폴리오를 국제화시켜, 투자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직간접적으로 도와줘야 할 시점

    - 한국에 관심이 있는 실리콘밸리 투자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현지에서도 공동투자를 기획하는 등 다각적인 투자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ㅇ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은 대한국 투자보다는 실리콘밸리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현지에도 충분한 투자 기회가 있고 투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벤처캐피털는 투자한 스타트업과 가까이 있기를 원하기 때문

    - 한국 벤처투자가들도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말고,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타깃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함.

    * 투자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다양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 기 투자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임.

작성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윤동훈

자료원: Earnest Young Global Capital US Highlight, KPMG US Executives on M&A 2016, FACTSET 2016 Aug edition, Dealogic data, EY’s Global Capital Confidence Barometer, Shark Repellant data, 현지 투자가 대상 인터뷰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