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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美를 등지고 中을 선택할 것인가
- 통상·규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현성룡
- 2016-09-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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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과 미·중의 통상관계 현황 및 전망 -
□ 두테르테 대통령,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 노출
ㅇ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 중 회담 취소
- 취임 직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9월 7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 미국 오바마(Obama) 대통령과 정상회담 시 인권 문제를 거론한다면 욕설을 할 것이라 했고, 미국이 이에 불쾌감을 느끼면서 결국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됨.
ㅇ 주필리핀 미군 철수 요청
- 또한 9월 13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Mindanao)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특수부대의 철수를 요구
- 표면적인 이유는 필리핀 반군의 테러 표적이 된 미군의 안전을 위해 철수 요청을 했다고 했으나, 필리핀-미국 관계가 불편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 친미 정책을 취해 온 필리핀, 갈등의 원인은?
ㅇ 미국과 유대관계를 맺어온 권력 및 이전 정권에 대한 반발
- 미국은 1898~1946년 필리핀을 지배했고, 필리핀 독립 이후에도 정치·경제·문화에서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침.
- 따라서 필리핀 정·재계는 자연스럽게 친미 정책을 펼쳐왔으나 정재계의 지원을 받지 못함. 대통령에 당선된 두테르테 대통령은 기존 정권 및 재계에 대한 반발을 반미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있음.ㅇ 인권 문제 거론 및 압박으로 인한 관계 불편
-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UN과 같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위기를 맞자 미국에 경고를 한 것으로 판단□ 필리핀과 미국은 통상·투자에서 긴밀한 관계?
ㅇ OFW(필리핀해외근로자)의 송금
- 2013년 기준, OFW 1000만 명 중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는 350만 명 정도임.
- OFW들이 본국으로 송금한 돈은 2015년 기준 258억 달러인데, 이 중 31%는 미국에서 송금됐고 전체 GDP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금액임.ㅇ 교역관계
- 미국은 2013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일본에 이어 필리핀의 제2의 수출국으로, 2015년 586억 달러의 총수출 중 미국으로의 수출은 15%(약 88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의존도가 높음.
- 제품 수입도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669억 달러 중 10.9%에 달하는 72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함.
- 2015년 양국의 교역 규모는 총 160억 달러이며,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무역수지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필리핀 입장에서 일본과 더불어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국가임.ㅇ 투자관계
- 미국의 대필리핀 투자는 2015년 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필리핀에 있어 최대의 투자국가임.
- 그 외 일본, 영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한국 순서로 필리핀에 투자를 많이 함.2013~2015년 주요 국가별 수출입 동향 및 점유율
(단위: 백만 달러, %)국가
2013
2014
2015
2015년 점유율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일본
11,423
5,184
13,918
5,192
12,381
6,384
21.2
9.6
미국
7,813
6,686
8,716
5,629
8,796
7,216
15.0
10.8
중국
6,583
8,033
8,022
9,692
6,393
10,832
10.9
16.2
대만
1,801
4,879
2,446
4,398
2,177
5,261
3.7
7.8
한국
3,126
4,227
2,532
4,520
2,512
4,678
4.3
6.5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PSA)
2015~2016년 3월 주요 국가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단위: 백만 달러, %)국가
수준
성장률
연간총합계
비중
2015
2016
2015
2016
2015
2015
2016.3
미국
121.75
52.23
-33.35
-57.10
730.96
39.71
10.55
일본
29.32
63.14
-62.95
115.31
387.89
21.07
12.75
영국
16.27
5.65
385.80
-65.29
370.97
20.22
1.14
네덜란드
9.51
10.5
129.65
8.81
372.16
19.57
2.09
싱가포르
24.44
91.66
143.39
274.97
158.48
8.61
18.51
한국
-0.58
3.40
-312.71
687.34
101.61
5.52
0.69
자료원: 필리핀 중앙은행(BSP)
□ 현지 언론 동향
ㅇ 교역·투자면에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우선
- 필리핀은 교역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음.
- 또한 필리핀은 주로 미국에 반도체나 회로 등 완성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중국으로는 광물 등 원산물을 주로 수출해 환경, 자원보호 측면에서도 미국과의 교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
- 미국은 또한 매년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1~3위를 기록할 만큼 필리핀에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로, 미국의 중요성을 강조
- 국가별 송금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미국에서의 OFW 송금액이 높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촉구
- 마지막으로, 중국과 영해 분쟁을 겪고 있는 필리핀 입장에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영해가 침탈될 수도 있음을 강조하며 우려를 표시□ 시사점 및 전망
ㅇ 교역·투자 규모 등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면 현재 필리핀에게 미국이 더 중요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지만, 아시아의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관계 역시 필리핀의 정치·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
ㅇ 두테르테 대통령의 충동적인 반미 발언으로 필리핀 경제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긴 하지만, 결국 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치면서 실리를 취하는 노선을 이어갈 전망
ㅇ 한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필리핀은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이자 투자 대상국인 만큼 일시적인 기류변화에 당황하지 말고 미·중과 때로는 경쟁, 때로는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필리핀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임.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 필리핀 중앙은행(BSP), Philippine Daily Inquirer, Business World 등 현지 언론 종합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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