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경제, 과연 불황에서 벗어나나?

- 경제회복 국면에 들어선 크로아티아, 보다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 필요 -

 

 

 

□ 배경

 

 ○ 불황의 장기화

  - 크로아티아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 감소, 제조업 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나타냄.

  - 크로아티아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개혁(기업구조조정 및 민영화) 및 EU 가입(2013년 7월)을 계기로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기력한 경제정책, 복지제도 개혁의 부진, 외국인 투자 감소, 수출부진 등으로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됨(2009~2014년 GDP 12.4% 감소).

 

  크로아티아 경제성장률

                        (단위: %)

연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경제성장률	- 7.4	- 1.7	- 0.3	- 2.2	- 1.1	- 0.4	0.4(예상)

자료원: 크로아티아 경제부

 

 ○ 경제회복 국면에 들어섰지만 불안요인은 상존

  - 많은 경제 전문기관들이 2015년부터 크로아티아 경제 성장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점차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높은 재정적자 수준, 산업생산력 약화,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 투자 부진 등 불안요인은 상존하는 것으로 예상

 

□ 크로아티아 최근 경제 동향

 

 ○ 소비 및 산업생산의 회복

  - 2015년 1~5월까지의 평균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11개월째 연속 성장)하면서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남.

   · 이 소매업 매출은 여름 여행 시즌과 소비자 신뢰지수 향상에 영향을 받음.

 

자료원: CBS(Croatian Bureau of Statistics)/ tradingeconomics.com

 

  - 2015년 1~6월의 산업 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소비회복과 함께 산업 생산도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남.

  - 산업 생산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내구성 소비재의 생산은 3.7%, 중간소비재는 3.3%, 내구성구소비재는 2.7% 성장해 전 산업부분이 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남(2015년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 수출 및 수입의 지속적인 증가

  - 2015년 1~4월까지 크로아티아 수출액은 35억 유로를 기록(2014년 동기 대비 10.6%의 성장)했고, 2015년 1~4월까지 수입액은 58억 유로(2014년 동기 대비 5.7%의 성장)를 기록해 수출과 함께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크로아티아 수출입은 주로 EU 국가에 편중돼 있는데, 수출은 66.6%, 수입은 78.5%를 차지해 EU 국가의 수출입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임.

 

크로아티아 최근 3년 1~4월 수출입액

         (단위: 유로)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크로아티아의 EU국가에 대한 수출입(2015년 1~4월)

            (단위: 억 유로, %)

구분	금액	증가율	비중
EU국에 대한 수출	23	12.9	66.6
EU국에 대한 수입	46	9.4	78.5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실업률도 서서히 감소

  - 최근 경기 회복과 함께 2013년 EU 가입 이후 EU국가의 노동시장 개방(영국·오스트리아·네덜란드·슬로베니아·몰타 제외)에 따라 자국 인력의 해외 취업 기회가 늘면서 실업률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임.

  - 2015년 1~3월 실업률은 18.1%(약 34만 명)인데, 이는 2014년 동기 간 18.7%에서 0.6% 감소(6500명)한 수치임.

  - 실업률 감소와 함께 1인당 순평균 임금(Net)도 5679쿠나(750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7%정도 상승했음(2015년 5월 기준).

 

크로아티아의 EU 국가에 대한 수출입(2015년 1~4월)

자료원: tradingeconomics

 

□ 한국의 대크로아티아 수출 현황

 

 ○ 크로아티아로의 수출, 비약적으로 증가

  - 2015년 1~6월까지 한국의 크로아티아에 대한 수출액은 1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5600만 달러)해 2014년 전체 수출액 94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섬. 올해 연말까지 크로아티아 전체 수출액은 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한국의 대크로아티아 5년간 수출액 및 수입액

(단위: 천 달러)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한국의 크로아티아 주요 수출품목은 의약품이 월등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플라스틱, 원자로, 전자기계, 광학기계 순으로 수출을 하고 있음.

 

한국의 크로아티아 주요 수출품목

            (단위: 천 달러)

순위	품목	2013년	2014년	2015년 1~5월
1	제약제품	167	38,859	73,666
2	플라스틱	4,314	10,341	11,324
3	원자로	25,072	9,557	5,497
4	전자기계	50,851	7,156	3,051
5	광학기기	3,720	2,291	2,739
6	철강	1,376	4,486	2,658
7	자동차	26,800	8,105	1,976
8	고무	1,823	1,213	1,371
9	화학제품	100	792	1,257
10	종이와 판지	1,204	1,184	899

자료원: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 전망 및 시사점

 

 ○ 경제회복이 시작됐으나 불안요인 상존

  - Fitch Ratings(국제신용평가기관)은 크로아티아 신용 등급을 ‘BB’로 매겼으나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심리를 반영하고 있음.

 

크로아티아 리스크 평가

자료원: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 한편, 크로아티아의 재정적자도 최근 6년 연속 GDP의 5% 이상을 차지하면서 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2014년에는 GDP의 5.7%에 이름). 지지부진한 복지개혁(57.5세부터 노인연금 수령 등 과도한 복지), 경직된 노동시장, 높은 청년실업 등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남.   

  - EIU(주요 경제전문 기관)에서는 크로아티아 경제가 2015년 0.4% 성장을 시작으로 플러스로 반전해 2016년부터는 1.6~2%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함. 크로아티아 정부도 올해 경제가 0.5% 성장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함.

 

주요 경제지표 예측

(단위: %)

자료원: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 한-EU FTA를 활용한 시장진출 노력 강화 필요

  - 지난해까지는 크로아티아의 경제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수입도 크게 감소했나,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바이어의 수입 요구도 늘어나고 있음.

  - 또한,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으로 한-EU FTA의 관세 혜택을 받고, CE 등 인증 조건등도 EU의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기존에 유럽시장에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 또는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비교적 쉽게 크로아티아 시장 진출을 시도할 수 있음.

  - 크로아티아는 자체 시장이 작아 초기 수입물량이 크지 않지만,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주변의 구유고연방국가(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등)들과 연결돼 있어 수출 확대의 여지가 높음.

  - 따라서, 한-EU FTA 관세 혜택을 입는 자동차부품, 의류, 기계류 등과 함께 최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확대되는 의약품, 의료기기, 전기, 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등을 취급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더 적극적인 시장 진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CBS(Croatian Bureau of Statistics), tradingeconomics.com, Global Trade Atlas, 한국무역협회,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및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