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려는 인도
  • 통상·규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박종호
  • 2014-11-18
  • 출처 : KOTRA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려는 인도

-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의 시도 -

- 중국의 인도 내 투자는 대폭 증가할 예정 -

     

     

     

□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이란?

 

 ○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은 중국 주도로  추진되는 아시아 지역 내 국제금융기구를 일컬음.

  -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은 2015년 초 설립을 목표로 하며, 아시아개발도상국 등의 인프라 정비를 자금 면에서 지원할 예정

  - 중국은 미국 등 서구 국가가 주도하는 세계은행(WB) 혹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기존 국제금융기구에 대항해 금융질서를 개편하려는 의도

  - 중국은 AIIB의 자본금 1000억 달러 가운데 최소 50% 이상을 납입해 주도권을 행사할 것임.

  

 ○ 중국과 주변국의 관계

  -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던 기존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주도하는 미국, 일본은 AIIB 설립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함.

  - 아시아개발은행은 1966년 동아시아지역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주도로 설립된 것으로, 동남아 개발을 위한 지역협력체제 구축을 제창한 것이 모태임.

  - 더불어 아시아개발은행은 미국과 일본 주도 하에 역내에서 중국의 진출을 경제적으로 저지하는 공산주의 봉쇄전략의 일환으로 간주되어왔음.

  - ADB는 그동안 아시아에서 국가 단위를 초월한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관이었지만, 중국은 자신의 발언권이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왔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음.

  - 이에 대해 ADB의 중심축인 일본은 AIIB의 설립에 대해 일찍이 참여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며, 한국 역시 미국의 요청으로 AIIB의 참여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황임.

  - 하지만 The Economic Times와 같은 세계 유력 언론은 한국은 기존 중국의 적대국인 필리핀과 더불어 중국의 계획에 대해 이미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함.

     

ADB와 AIIB의 비교

구분

 ADB

AIIB

성격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경제 성장 및 협력 촉진, 역내 개도국의 경제 성장 지원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던

ADB 역할 대체

자본금

1650억 달러

1000억 달러(중국이 절반 부담)

회원국

67개국( 미국, 일본 포함 )

역내 10여 개국( 미국, 일본 제외 )

본부

필리핀 마닐라

중국 상하이

총재

다케히코 나카오(일본인)

인도인 유력

자료원: 각종 언론 종합

     

□ 인도와 중국의 관계 개선과 AIIB

     

 ○ 인도를 둘러싼 중국의 입장 변화

  - 당초 중국은 지난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ADB 연차 총회에서 15개국 아시아 대표단을 별도로 초청해 AIIB에 대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 자리에 미국·인도·일본의 대표를 제외했음.

  - 이는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인데다 영토 분쟁을 포함해 과거의 앙금을 가진 인도를 일본, 미국과 함께 자신의 전략 구상에서 제외하려는 중국의 의도로 파악됨.

  -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지난 9월 17일 역사적인 인도 방문을 시작한 이래 최근 중국과 인도 관계는 최근 밀월기를 맞고 있음.

  - 시진핑의 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인도 투자금과 더불어, 중국이 그 동안 막아오던 인도의 상하이협력기구 가입을 최근 규정까지 바꿔가며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중국-인도 간 관계를 새로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임.

 

AIIB 설립에 마침내 인도를 초대한 중국

    

자료원: The Hindu

     

 ○ 인도의 입장

  - 시진핑의 인도 방문 이후 세계의 각종 언론은 인도의 AIIB 가입이 확실시됐다고 일제히 보도함.

  - The Economic Times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의 본부는 상하이에 두고, 인도는 5년간 AIIB의 의장국을 맡을 것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내용의 기사를 내놓음.

  - 모디 총리 역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음.

  - 현지 언론 Innews의 관계자는 인도는 당초 AIIB 가입 여부가 불분명했지만 이웃국가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가 AIIB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서야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보도함.

  

 ○ 인도와 중국의 경제 현안

  -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인도가 AIIB 가입을 빌미로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려 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보도했음.

  - 모디 총리는 실제로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직전에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의 만남을 성사했는데, 이는 일본과 중국의 견제심리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으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에서 비롯됨.

  - 실제로 인도의 대중 무역적자는 3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양국간 무역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로 인식돼 왔음.

  - 아베 총리는 올 초 인도를 방문해 5년간 관민(官民) 합동으로 인도에 3조5000억 엔(약 3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선물 보따리를 안겼음. 이번 회동에서 시진핑 주석 역시 일본에 뒤이어 인도 현지 언론의 기대(1000억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약 200억 달러(약 20조 원)의 해외직접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힘.

  -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뒤이어, 인도의 AIIB 가입이 확실시될 경우 철도, 지하철,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서 중국의 인도 내 인프라 투자가 대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라 덧붙임.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와 중국의 협력 강화

  - 인도의 AIIB 가입이 확정될 시, 인도-중국 간 경제 교류는 더욱 긴밀해질 전망     

  - 당초 약속했던 200억 달러의 투자 이외에도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당시 이루어졌던 세부 경제 합의에서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음.

  - 인도-중국 간 세부 경제 합의(12개 협정)는 구자라트 주와 마하라슈트라 주에 산업단지 조성, 첸나이~마이소르~방갈로르를 잇는 철도 고속화에 중국 기업의 참여 등을 꼽을 수 있음.

  - 더불어 중국 광둥성과 인도 구자라트 주의 협력 증진 등도 주요 기대 사항으로 꼽힘.

  - 인도 입장에서는 AIIB의 가입으로 인해 인프라 등 경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취할 수 있음.

 

 ○ AIIB 가입의 불안요소도 상존

  - 인도의 AIIB 가입은 기존 전통적인 우방이었던 미국,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됨.

  - 더욱이 몇몇 보수적인 현지 언론은 AIIB 가입은 인도가 중국의 들러리를 서는 데 그칠 것이며 실익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음.

  - 더불어 인도 내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점차로 커지는 데 대한 우려감도 상존함.

 

 

자료원: The Economic Times, The Hindu 등 현지 언론 종합, KOTRA 첸나이 무역관 의견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려는 인도)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