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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EU TTIP 반대 목소리 높아
  • 통상·규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김은경
  • 2014-05-31
  • 출처 : KOTRA

 

독일, 미-EU TTIP 반대 목소리 높아

- 지난 23일 5차 협상 마무리, 협상과정 투명성 문제돼 -

- 독일, 유럽연합 소비자 보호기준 유지 희망 -

 

 

 

□ 미국-EU 범대서양 무역투자협정(TTIP) 5차 협상, 미국 알링턴에서 개최

 

 ○ 유럽과 미국은 지난 해 7월 1차 협상을 시작으로 TTIP(Transatlantic Trade and Investment Partnership) 체결을 위한 논의 시작

  - 5차 협상 이전인 지난 5월 14일 유럽연합은 협상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화학품, 화장품, 운송수단, 의약품, 섬유제품 및 의류 분야에 대한 주요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 바 있음.

  - 이번 5차 협상에서는 관세 조정 등에 대한 해결보다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는 기술적 차이를 좁히는데 초점

  - 미국-유럽 간 제품 라벨링, 허용 기준, 기술 요구조건 등이 상이해 합의에 다소 시간 걸릴 것으로 보임

 

유럽연합 TTIP 5차 협상 관련 주요 입장

 화학제품

입장

 ㅇ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각각의 화학제품에 대한 규정은 명백하게 상이함

   - REACH(Regulation (EC) 1907/2006) 규정 상 유럽의 경우 역내 유통되는 화학물질 등록 의무이나 미국은 TSCA (Toxic Substances Control Act) 의거 물질등록 의무 아님

 ㅇ 유럽연합은 조화와 상호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5차 협상을 통해 다음 4가지 분야의 협력 촉구,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비롯 기업의 비용감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

협력분야

   - 합동 평가를 위한 화학품 우선순위 결정, 최적화된 시험방법에 대한 합의

   - 화학제품 분류 및 라벨링

   - 새로운, 혹은 떠오르는 문제점 규명

   - 더욱 효율적인 비즈니스 정보 보안과 자료 공유

 화장품

입장

 ㅇ 이미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작업을 바탕으로 협력

협력분야

  - 상호 간 허가 혹은 금지 물질 확인 및 인지

  - 상호 간 GMPs(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우수제품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확인 및 인지(공동 기준 ISO 22716)

  - 동물 실험 대안 활용 및 개발

  - 제품 시험 기준 및 방법 통합

  - 제품 라벨링 기준 조정

 자동차

입장

 ㅇ 자동차와 트럭 관련, 유럽연합과 미국의 기술 요구조건이 상이함

 ㅇ건강, 안전, 환경 보호에 대한 최고규격을 목표로 하므로 상호 간 기준을 낮추지 않는 선에서 규정의 조화성 추구

협력분야

  - 상호 간 기존 규격과 규정 검토 및 인지

  - 신기술에 대한 공동 규정 결정에 대한 협력

 제약

입장

 ㅇ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양 대륙 간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추가 협력 방안으로 다음을 제시함

협력분야

  - 중복업무를 피하기 위한 제조공장 GMP 조사방안 상호간 인지

  - 정보 교환

  - 바이오시밀러 제품 승인을 위한 기준 통합

  - 복제약품 허가를 위한 간소화된 시스템 구축

  - 관련 분야 용어 통합, 합동 평가 증대

  - 국제표준화작업(ICH)이 발행한 소아과 관련 지침 개정을 위한 협력

 섬유 및 의류

입장

 ㅇ 기존 유럽-미국 간 협력 강화 제안

협력분야

  - 라벨링 : 취급 방법 표기에 대한 상호 이해, 새로운 섬유재 이름 조정

  - 제품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

  - 규격 통합 노력

  자료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 독일 소비자, TTIP에 대한 불신 높아

     

 ○ 독일연방 소비자단체연합(Verbraucherzentrale Bundesverband e.V.)의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92%가 TTIP에 유럽의 소비자 보호 규정과 법규가 포함되는 것이 매우 중요, 혹은 중요하다고 응답함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과의 TTIP 체결로 유럽의 기준이 하향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발표하였으나, 협상내용과 방향에 대한 민주적 합의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유럽 시민의 불신은 가라앉지 않고 있음

  - 독일에서 TTIP에 반대하는 소비자는 미국의 유전자조작 옥수수나 염소 냉동처리 가금류 등이 유럽연합 내 유통될 것을 우려 함

        

 ○ 독일 주요 정당, TTIP 협상 투명성에 잇따른 문제 제기

  -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연방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하이코 마스 소비자보호부 장관은 TTIP 협상과정에서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음.

  - 또한 독일 기독민주연합의 Markus Ferber는 유럽연합 집행위가 협상방향에 대한 협의도 없이 유럽의회 선거 1주일 전에 미국과 TTIP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실망감을 표함.

  - 독일 녹색 정당은 TTIP 협상 전면 중단을 요구, 유럽의 사회 및 환경 기준은 보호돼야 하며 새로운 협상은 오로지 투명성과 참여, 기존 기준의 보호에서 시작돼야 함을 강조

    

 

□ 독일 자동차 산업계, 관세철폐 및 기준 통합 기대

     

 ○ 자동차 산업계, 이중 규제와 관료제 철폐로 인한 산업계 비용 감축 및 경제효과 기대

  - 독일 Ifo는 관세 철폐와 기준 통합이 독일 및 유럽연합에 가져올 경제 효과에 대해, 1인당 가계소득 약 5% 증가, 신규 일자리 약 1 백만 개 창출 예상

  -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 비스만은 양 대륙 간 상이한 기준과 관료제적 절차로 인한 비용 발생이 적지 않아, 독일 부품업체 등 중소기업에 있어 무역장벽으로 작용함을 지적

  - 비스만은 지난 5년 간 중국 자동차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한 가운데, 유럽시장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6%로 10% 가까이 축소되었다고 전하며, 유럽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미국과의 TTIP를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

 

자동차 관련 미-EU 주요 수입관세

     

EU 對미 수입관세

미국 對EU 수입관세

일반승용차

10%

2.5% SUV 포함

픽업류 소형트럭

10%

25%

대형트럭

22%

25%

버스

16%

2%

자동차 부품

2-5%

0-2.5%

 

□ 전망 및 시사점

 

 ○ 미-EU TTIP 협상은 관세 철폐 뿐만 아니라 기술규제 및 표준 등 양국 교역에 있어 무역기술장벽(TBT)으로 작용하는 요소를 상호 인정하고 조화하는 데 집중

  - 화장품, 섬유 및 의류, 의약품 분야 관련, 국제 공통 기준을 적용하는 등 협력 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자동차, 화학품 분야는 양국의 기준과 규정이 매우 달라 표준 통합과 협력에 있어 다소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유럽연합 내 TTIP에 대한 불신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협상과정에 대한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며 소비자 보호기준 유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어야 할 것임.

  - 특히 독일에서는 유럽의회 선거가 있었던 지난 25일까지 전국적으로 TTIP 반대시위가 있었으며 비민주적 절차와 역내 소비자 보호 기준 하향에 대한 강한 우려 표시

  - 유럽집행위 TTIP 총괄 카렐 데 구흐트 집행위원은 각 회원국을 방문해 TTIP에 대한 포럼을 갖는 등 TTIP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것으로 보임

     

 ○ 미-EU TTIP 협상을 통한 자동차 및 주요 분야 기술표준 통합은 향후 무역 지형도에 많은 변화 가져올 것

  - 상이했던 양 지역의 기술요구조건, 라벨링 등 주요 국제 표준과 기준이 상호 인정을 통해 조정될 경우 해당 지역과 무역관계 및 FTA를 맺고 있는 다수의 국가 및 지역의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EU와 동시에 FTA를 맺고 있으며 주요 협상분야인 자동차나 화학 분야에도 양 지역과 많은 이익관계를 맺고 있음.

  - 이에 우리나라는 관련 협상 내용과 결정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하는 기술표준 및 라벨링 등을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유럽연합집행위원회, vbzv, Handelsblatt, WirtschaftsWoche,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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