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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신임총재 취임 및 향후 통화정책 과제
  • 경제·무역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임성식
  • 2016-09-12
  • 출처 : KOTRA


인도 중앙은행 신임총재 취임 및 향후 통화정책 과제

- 현 RBI 부총재인 우르지트 파텔(Utjit Patel) 선임 -

- 전임 라구람 라잔 총재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듯 -




□ 라구람 라잔 중앙은행 총재의 퇴진 및 신임총재 취임


 ○ 전직 라구람 라잔 총재의 퇴진

  - 인도 중앙은행 23대 총재였던 라구람 라잔이 임기 연장을 거부하고, 9월 4일 임기 종료일을 끝으로 중앙은행 총재에서 퇴진 

  - 라잔 총재는 여당인 BJP 중진들로부터 금리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격을 받아왔으며, 지난 7월 임기종료 두 달 여를 앞두고 총재직에서 내려와 학계로 돌아갈 뜻을 내비침.

 

 ○ (참고) 인도 중앙은행 총재 

  - 인도 중앙은행(the Reserve Bank of India, 이하 ‘RBI’)의 수장으로서,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인도 통화위원회의 의장이기도 함.

  - 인도 루피화 화폐는 RBI 총재에 의해 발행되며, 이에 따라 총재의 서명이 지폐에 들어감.

  - 영국 식민지배 시대인 1935년 이래 23명의 총재가 임명돼 업무를 보았고, 3년 임기이며 1회 연장이 가능함.

  - 주요 RBI 총재로 인도 13대 총리를 지낸 15대 만모한 싱(Manmohan Singh)이 있으며, 현 라구람 라잔 총재는 2013년 9월 23대 총재로 취임한 이래 3년간 총재직을 맡아왔음.  

     

 ○ 신임 RBI 총재로 우르지트 파텔(Urjit Patel) 선임

  -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재무장관과의 논의 끝에, 현 RBI 부총재인 파텔을 신임 RBI 총재로 임명함.

  - 파텔 총재는 라구람 라잔 총재 아래에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금리정책을 제안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작업을 했으며, 현재 인도 중앙은행의 물가목표는 4%±2로 정해져 있음.

    

인도 중앙은행 신임총재 우르지트 파텔 이력

생년월일

1963년 10월 28일(53세)  

출생국가

케냐(2013년 인도 국적 취득)

국적

인도(구자라트)

이력

- 인도 중앙은행(RBI) 부총재(2013.7~현재)

- 인도 상품거래소(Multi Commodity Exchang of India

Ltd.) 사외이사(2005~2008년)

- 인도 전력부 및 경제부 컨설턴트(1998~2001년)

- 인도 인프라금융공사(Infrastructure Development

Finance Co. Ltd) 이사(1997년)

- 국제통화기금(IMF) 어드바이저(은행 및 외환분야)(1995~1997년)

학력

- 예일대 경제학 박사(1990년)

- 옥스퍼드 경제학 석사(1986년)

- 런던대 경제학 학사(1984년)

   자료원: 현지 언론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 파텔 총재 선임의 의미 

     

 ○ 파텔 총재의 선임은 기존 RBI 정책의 연속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

  - 파텔 총재 외 현직 여당 경제수석, IMF 어드바이저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RBI 고위 현직자가 총재직을 계승하게 됨.

  - 라구람 라잔 총재가 현 정부와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해 대립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파텔 총재의 선임은 다소 의외라는 현지의 평가

  - 물가안정, 은행부문의 부실자산 정리 등 전임자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RBI의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 거시경제가 비교적 안정된 상황에서 총재직을 계승

  - 인도는 1990년대 초반 경제개방을 실시한 이래 거시경제 불안정으로 인한 부침을 겪어왔으며, 이에 신임 RBI 총재가 풀어야 할 현안이 상당한 편이었음.  

    · D. Subbarao(2008-2013): 세계 경제위기

    · Y.V. Reddy(2003-2008): 급격한 자본 유입

    · Bimal Jalan(1997-2003): 아시아 경제위기

  - 이에 비해, 신임 파텔 총재는 다소 무난한 상황에서 총재직을 계승하게 됐다는 평가

     

□ 향후 인도가 당면할 주요 통화정책 과제들


금융통화

위원회 위원 선임

    - 인도 금융통화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는 인도의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위원회이며, 총재를 포함한 총 6명의 위원이 참가함. 

    - 이 중 총재를 포함한 3명은 RBI 출신이 지명되며, 3명은 정부가 지정함. 정책금리 방향은 다수결로 결정되며, 동률 시 총재가 1표를 더 행사함.

    - 차기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4일 예정돼 있으며, RBI 총재 취임 후 첫 위원회가 될 예정임. 지난 위원회에서는 금리 동결이 결정됐음.   

물가안정

    - 라구람 라잔 전 총재는 WPI를 지표로 삼았던 RBI 물가조정 체계를 CPI 기준으로 바꾸고, 물가안정 목표를 제시한 뒤 그에 맞추어 통화정책을 펴는 체계를 수립했음.

    - 현재 2021년까지의 물가목표는 4%±2%이나, 최근 RB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3월까지 5%를 넘길 것으로 예상됨. 지난 7월 CPI는 23개월만의 최고치인 6.07%였음.

    - 물가를 잡은 것은 전임 총재의 치적 중의 하나이나, 이는 유가 및 기타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은 면이 컸음. 이에 물가안정은 신임 총재에게 주어진 큰 과제의 하나임.

부실자산

    - 공공부문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부실자산 증가가 향후 인도 경제성장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됨.

    - 부실자산(Non-Performing Assets) 규모는 주요 39개 은행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96%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2015년 6월 3조2000억 루피에서 2016년 6월 6조3000억 루피까지 치솟은 것임. 지난 6월 RBI는 전체 대출 중 악성대출의 비율이 3월 7.6%에서 6월 8.5%까지 증가했다고 발표함.

    - 이에 전임 라잔 총재는 2017년 3월까지 은행에 부실자산과 악성대출을 정리할 것을 주문했음. 금융부문의 부실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위축으로 이어져 인도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재외거주 인도인

 예금채권 만기 처리

    - 2013년 라잔 총재가 재외거주 인도인의 외화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행한 RBI의 외화표시 예금 채권발행의 만기가 9월에 다가올 예정임.

   - 9월에 예금만기 도래와 함께 상환될 금액의 규모는 2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루피화의 변동성 확대 및 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임.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 시사점

     

 ○ 총재 교체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금융정책은 연속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

  - 전임 라구람 라잔 총재의 업적 중 하나가 10%에 이르는 인도의 물가를 안정시킨 것임.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다했으며, 그 중심에는 현직 파텔 총재가 있었음.

  - 현 정부가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확장, 국내 저축보다는 외국인 FDI를 통한 투자 증진 등 RBI의 정책목표(물가안정,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은행부문 안정 우선)와 맥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으나, 파텔 총재의 선임은 기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담지할 것으로 예상됨.

     

 ○ 루피화 환율의 변동, 물가 불안정, 은행 부실자산 증가는 인도 경제의 위협요인

  - 재외거주 인도인의 예금채권 만기가 9월과 11월로 다가오면서, 단기적으로 루피화의 약세 및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임. 최근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변동성이 줄어들었으나,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루피화 변동성이 큰 화폐였음. 

   · 2011년 말 기준 1루피당 24원, 2013년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17원 안팎의 안정세 유지

  - 인도의 CPI는 10%에 달했으나, 라잔 총재의 취임 이후 5~6% 안팎의 안정세를 나타냄. 하지만, 이는 2014년 이후 유가하락(인도 수입의 30%가 석유화학제품)의 덕을 본 부분이 크며,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과거의 고물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음.

  -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은행의 부실자산 확대는 인도 국내 투자를 둔화시킬 수 있으며,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산업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

 

 

자료원: 인도 중앙은행(RBI), 현지 언론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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