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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식품 라벨링법 강화, 엄격해진 식품성분 검열
  • 트렌드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주영
  • 2016-08-05
  • 출처 : KOTRA

 

칠레 식품 라벨링법 강화, 엄격해진 식품성분 검열

- 2016년 상반기 가공식품 라벨링 법안 발효 -

- 정부 주도 국민건강보호제도 강화로 칠레 식품시장 트렌트 변화 -

 

 

 

□ 정부가 주도하는 가공식품 라벨링 법안 발효

 

 ○ 칠레 국민의 과체중율 혹은 비만율은 전체의 67%로, 2015년 OECD 회원국의 평균 비만율 53.8%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 정부는 비만을 당뇨, 심근경색 등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관리체계를 제도화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2016년 6월 27일 부로 모든 가공식품에 한해 제조성분 및 포함 영양소 등 제품정보를 표기화하는 라벨링 법을 발효함.

  - 칠레 정부는 2014년부터 당성분이 과다 포함된 식품에 대해 과세율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해왔음. 2014년 9월부터 설탕 포함 음료에 대해서는 13%에서 18% 과세, 비포함 음료의 경우에는 13%에서 10%로 과세를 조정함. 이에 따라 칠레 국민 1인당 설탕 소비량은 매년 평균 5.6%씩 감소

  - 일간지 El Mercuri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칠레 최대의 설탕 제조기업인 I사의 판매율은 작년 7월 대비 1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남.

 

 ○ 보건부(Ministerio de Salud)는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소인 ‘포화지방(Grasas saturadas)’, ‘칼로리(Calorías)’, ‘당분(Azúcares)’, ‘나트륨(Sodio)’을 관리대상 성분으로 선정해 가공식품의 함유량이 일정 기준치(100g 기준)를 초과할 시, 정해진 형식(아래)에 따라 경고 문구를 제품 전면에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음.

 

칠레 보건부 인가 각 성분별 허용치(100g 기준)

기준치

당분

칼로리

나트륨

포화지방

고체식품

10g

275kcal

400㎎

4g

액체식품

5g

70kcal

100㎎

3g

자료원: 칠레 보건부(Ministerio de Salud)

 

 ○ 보건부에서 지정한 문구는 8각형 안에 검은색 바탕으로 ‘ALTO(높음) EN GRASAS SATURADAS(포화지방)’, ‘ALTO(높음) EN CALORÍAS(칼로리)’, ‘ALTO(높음) EN AZÚCARES(당분)’, ‘ALTO(높음) EN SODIO(나트륨)’이라는 문구와 함께 '보건부'를 표시한 총 4가지 형태

 

식품표기 라벨링 형식 및 표기 예시

경고문구

부착 예시

자료원: 보건부(Ministerio de Salud), 일간지 El Mercurio

  

□ 학교, 마트 등 각지에서 변화의 바람 일어

 

 ○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초등학교 내 교내매점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경고문구를 포함한 가공식품의 광고 및 판매가 금지됨. 이전에 판매됐던 기름기가 많은 과자, 탄산음료 등은 경고문구가 없는 건강한 식품(Alimentos sin Sellos)으로 대체됨.

                 

 ○ 발효 후 2개월가량이 지난 현재,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운영 및 시행되고 있음. 법안 발효 전 생산된 제품의 경우, 별도로 제작한 스티커 형식의 라벨을 부착하는 등 마트 내 판매되고 있는 모든 가공식품의 주성분에 대한 정보가 표기된 상태

 

 ○ 이와 관련해 칠레대학교 식품영양공학과 페르난도(Fernando) 교수는 가공식품 라벨링법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앞으로 경고문구가 부착되지 않은 가공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나아가 아이들을 위해 학교 밖에서 판매되고 있는 불량식품 또한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

 

변화된 교내매점

초등학생들과 보건부 장관

자료원: 칠레 보건부(Ministerio de Salud)

 

□ 칠레 틈새시장을 노린 유기농 제품의 성공사례

 

 ○ 대표적으로 2009년에 설립된 ZE Farms사의 스낵브랜드(TIKA)는 자연주의를 표방해, 가공과정을 최소화하고 화학재료를 뺀 다양한 야채(감자, 고구마, 사탕무 등)로 구성해 생산함. 건강한 소비 트렌드를 공략해 소비자의 시각적, 미각적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음. 일반 과자제품 가격의 2배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판매율이 크게 상승해 2015년 칠레 내수시장 기준으로 전체 스낵시장 점유율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3년 안에 2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

 

 ○ YOUR GOAL사는 간식거리에 지나지 않았던 칼로리(단백질)바를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인식의 전환을 노려 시장을 공략함. 기존의 바(BAR) 형식의 가공식품들은 초콜릿 혹은 견과류를 섞어 바형식으로 만든 간식에 지나지 않았지만 YOUR GOAL사는 블루베리와 같은 다양한 재료를 통한 새로운 맛과 더불어 건조공법으로, 당분은 빼고 단맛을 유지하면서 필수영양소(단백질, 섬유질)를 담아내 스낵시장에서의 평이 좋음.   

 

 ○ 이러한 친환경 가공식품들은 초기에는 레스토랑, 5성급 호텔, 유기농 전문 유통망 위주로 판매됐으나, 프리미엄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큰 대형마켓(Cencosud, Tottus, Unimarc, Lider 등), 프랜차이즈 약국 등으로 유통을 확대하면서 현재 칠레 전 지역에 유통되고 있음. 고급화 전략으로 인지도와 대중성 확보

     

 ZE Farms의 TIKA 광고

YOUR GOAL사의 단백질바 광고

자료원: 일간지 El Mercurio

 

□ 시사점

 

 ○ 본격적으로 건강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한 식품군이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상품의 다각화가 이뤄지지 않아 상품군이 단조로움. 따라서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장

  - 건강한 소비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유사한 프리미엄 건강 가공식품들이 시장에 대량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차별성 없는 제품의 경우 시장 진입이 어려움.

  - 웰빙과 관련된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유기농식품 제조기(요거트 제조기 등)와 같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짐. 한 끼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미숫가루와 같은 가공식품도 칠레 곡식으로 현지화 혹은 상품화 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음.

 

 ○ 우리 가공식품 기업이 칠레에 수출 및 유통 시, 라벨링 제도에 대한 이해 필요

 

 

자료원: 칠레 보건부, 칠레 통계청, 일간지 El Mercurio 및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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