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 참관기

  - 중남미와 미국 진출을 동시에 타진해볼 수 있는 기회 -   

- 눈에 띄게 많아진 영상진단기기, 품목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진 듯 -

- 품목의 다양화·고급화로 무장한 중국관의 본격 추격 -

     

     

     

전시회명	2016 플로리다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2016 Florida International Medical Exposition)
개최기간	2016년 8월 2일(화)~4일(목), 3일간
개최장소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센터
연혁 및 개최주기	1990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 26번째
전시 규모	1559개사 전시참가 및 기간 중 5만3000여 명의 전시 참관
전시분야	의료소모품, 영상진단기기, 진료장비, 미용용품 의료서비스 등
전시 참가 한국 업체 수	한국관 35개사, 단독부스 20개사
웹사이트	www.fimeshow.com

     

□ 26회 플로리다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개최

     

 ○ 지난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센터에서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가 개최됨.

  - 올해로 25번째인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지에서 1559개 전시업체 참가, 5만3000여 명이 참관해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의료기기 비즈니스의 장임을 보여주었음.

     

 ○ 매년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는 미국과 중남미의 의료기기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미국과 중남미 진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

  - 매년 전시회의 전체 방문객 60~70% 이상이 중남미 출신일 정도로, 마이애미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중남미 간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지역임.

  - 전시회 참가가 중남미 수출로 단번에 이어지지 못한다고 해도 진출을 위한 각 국가별 필요 인증 조사, 바이어들의 성향 등 사전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음.

 

 ○ 이번 전시회는 특히 기술력이 필요한 영상진단기기 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 전시회 품목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음.

  - X-ray, 초음파 기기는 물론이고 MRI, C-Arm, CT기기 등 지난해 참여율이 저조했던 고기술의 영상진단장비들이 올해는 중국, 인도 등에서 많이 참가한 것이 눈에 띄었음.

  - 이러한 고기술 영상진단장비는 전통적으로 한국관에서 인기가 높은 품목으로 바이어들의 선호품목이었으나, 올해는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시장의 경쟁 체제가 본격화됐음이 드러남.

     

전시장 전경

 

 

자료원: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 품목의 고급화, 다양화       

     

 ○ 올해는 미용, 건강 관련 품목도 눈에 띄게 늘어나 참가업체의 범위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었음.

  - 최근 늘어나기 시작한 미용 관련 품목들은 간단한 시연과 샘플 등을 선보이며 올해 참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음.

  - 건강과 관련된 품목으로는 의사, 간호사 등 오래 서있는 사람들을 위한 신발과 양말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음.   

     

다양해진 미용·건강 관련 품목

자료원: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 또한, 세련된 부스디자인, 품목의 다양화·고급화로 무장한 중국관의 추격이 본격화됐음.

  - 지난해까지만 해도 통일되지 않은 다수의 국가관으로 참여했던 중국 업체들은, 올해 한층 세련된 통일된 부스 디자인으로 홀에 연속 배열된 부스를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음.

  - 품목 역시 지난해에는 수술용 소모품, 일회용품 등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영상진단기기, 치과용 기기 등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들을 많이 내놓았음.

     

눈에 띄게 늘어난 영상진단기기

자료원: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 이 밖에도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 등의 주요 중남미 국가들의 단체관(국가관)과 중국·파키스탄·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들의 단체관, 스페인·벨기에·독일(바바리아) 등의 유럽 국가들이 국가관으로 참가했음.

     

전시업체의 국적

    

자료원: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 웹사이트

     

□ 여전히 인기 있는 한국 제품들

     

 ○ 올해는 전시장 리노베이션 등의 이유로 한국관이 전시장 내에서 특별히 좋은 자리를 배정받지는 못했으나, 눈에 띄는 부스 디자인과 다양한 품목으로 여전히 다수의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음.

  -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 중에는 특별히 한국산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도 많았음.

  - 특히 영상진단기기와 수술용 기기, 환자 감시 장치 등은 지난해에 이어서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미용 시술기기도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음.

     

□ 전시회 참가는 진출 대상 시장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 한국의 의료기기 분야의 업체들은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FDA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정도의 기본적인 사항은 알고 있으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임.

  - 중남미 시장은 국가별, 품목별로 인증제도와 취득방법, 소요비용과 기간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관련 상세정보의 부족으로 시장 진출 시 많은 어려움을 겪음.

  - 전시회에서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각국의 시장 상황이나 필요 인증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으므로,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

 

 ○ 전시회 참가를 통해 당장 가시적으로 얻게 되는 성과는 미미할지 모르나, 전시기간 동안 만나게 되는 여러 바이어들과의 상담 등을 통해 자사제품의 시장반응과 진출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어 타깃하는 시장 진출에 대비할 수 있음.  

  - 전시회를 통해서 회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제품의 품질력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전시 참가와 방문은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음.  

  - 또한, 반복되는 전시회 참가는 시장 내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마케팅 방법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임.

     

 

자료원: fimeshow.com 및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