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강철 수요 증가 예상돼

- 2018 러시아 월드컵,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으로 -

□ 시장 현황

 ○ 생산 동향

  - 2015년 러시아 강철 생산량은 7065만 톤을 기록, 2014년 7146만 톤에 비해 약 1.1% 감소함.

  - 2014년 기준 러시아는 세계 5위 강철 생산국으로 선정됐고, 당시 전 세계 강철 생산량의 4.5%를 차지함. 2015년에는 7103만 톤을 생산한 한국에 밀려 6위를 기록했지만, 7위인 독일의 생산량이 4294만 톤인 점을 감안해보았을 때, 7위와의 격차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남.

  - BMI Research에 따르면, 2019년까지 러시아의 강철 생산량이 연평균 2.6% 성장해 2019년에는 8110만 톤의 생산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러시아의 강철 생산량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했음. 이러한 생산량과 소비량의 차이는 2019년까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됨.

2014~2015년 월별 러시아 강철 생산량

(단위: 천 톤)

자료원: World Steel Association

2013~2019년 러시아 강철 생산량과 소비량

(단위: 천 톤)

주: 2015년 추정치, 2016년 이후 예측치

자료원: BMI Research

 ○ 시장 구조

  - 러시아 강철시장에서는 9개의 현지 공급업체가 수평통합해 Russian Steel이라는 그룹이 운영되고 있음. 이 그룹이 러시아 자체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음.

  - 이러한 수평통합을 하는 이유는 채광 등을 위한 설비, 전력 등을 통일된 체계로 확립 및 공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짐.

□ 수입 현황

 ○ 러시아 강철 수입 동향(HS Code 72 기준)

  - 2015년 러시아의 강철 수입량은 전년대비 약 42% 감소함. 이는 2014년 서방의 경제제재 이후 시작된 경제위기의 영향을 일부분 받은 것으로 보임.

  - 러시아는 강철의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정량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음. 한 예로, 2013년과 2014년에도 러시아의 강철 생산량은 소비량을 넘어섰으나, 한국으로부터 2013년과 2014년 각각 3억3400만 달러, 3억1200만 달러치의 강철을 수입한 바 있음.

2013~2015년 러시아 강철 수입량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WTA

수입관세

(단위: %)

자료원: Alta

□ 전망 및 시사점

 ○ 러시아 강철시장 구조로 보는 전략

  - 루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생산설비 등 러시아 자국에서 강철 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음.

  - 특히 코팅 강철 품목을 봤을 때 현지에서 공급하는 비중은 73%, 수입하는 비중은 27%로, 러시아 내 강철 생산량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일정 수준의 수입 비중은 유지할 것으로 보임.

  - 이에 따라, 강철 생산 및 가공 장비 및 시설 시장 또한 검토할 필요가 있음.

 ○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전망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 수요가 급증해 약 300만 톤의 강철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됨. BMI Research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 중 16개를 보수할 것이며, 13개의 경기장을 새로 지을 예정

  - 모스크바-카잔 고속철도 프로젝트, '시베리아의 힘' 가스 수송관 프로젝트 등 2018 러시아 월드컵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가 현재 추진 중이므로,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 또한 고려해볼 수 있음.

자료원: BMI Research, WTA, Alta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