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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홍콩 경제, 성장세 기대 이하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장수영
  • 2016-07-25
  • 출처 : KOTRA

 

2016년 상반기 홍콩 경제, 성장세 기대 이하

- 홍콩 경제 성장, 대외경기 불안 및 소매시장 둔화로 예상치 하회 -

- 홍콩,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교역국과 교역규모 지속적으로 감소 -

 

 

 

□ 2016년 상반기 경제

 

 ○ 홍콩 경제 성장, 소매시장 둔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회

  - 홍콩 무역발전국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홍콩 경제 성장은 0.8%로 지난 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이는 저성장을 기록했던 2015년 성장률인 2.4%와 비교했을 때도 매우 둔화한 수치임. 홍콩 정부는 2016년 경제성장률을 1~2%로 예상하고, 대만·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낮은 성장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됨.

  - 2015년 -3.7%를 기록했던 소매판매 성장률의 소매판매 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는 -11.4%를 기록해 1998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소매시장 성장이 둔화됨. 특히 지난 2월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소매시장이 21%나 떨어짐. 이에 리치몬트, 버버리, 저우다푸 등 명품업체들은 올해 홍콩에서만 6개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함.

  - 하지만 1분기 노동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음. 전체 실업률은 3.4%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시민들의 실질적인 소득도 다소나마 개선됨. 다만, 관광 관련 인력 수요가 크게 감소해 소매업 실업률은 5.5%, 숙박 서비스업 실업률은 5.2%를 기록함.

 

홍콩 주요 경제지표

(단위: 십억 달러, %)

 

2013

2014

2015

2016 예상

GDP

274.1

289.5

307.3

315.0-318,1a

실질 GDP 성장률

+3,1

+2.6

+2.4

+1-2a

인플레이션

+4.3

+4.4

+3,0

+2.8b

실업률

3.4

3,3

3.0

3.4c

소매판매 성장률

+11.0

-0.2

-3.7

-11,4b

방문자 성장률

+11.7

+12.0

-3.9

-8.8b

주: (a) 정부 전망치, (b) 2016년(1~4월), (c) 계절 조정치(2~4월)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대외경기 불황에 홍콩 수출입 시장도 흔들

  - 홍콩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의 내수부진과 일본의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유럽과 대만으로의 수출 규모 또한 감소했음. 2016년 1분기 홍콩의 국가별 수출은 중국, EU, 미국, 아세안, 일본 각각 -7.6%, -0.8%, -6.2%, -5.6%, -5.7%를 기록했음.

  - 2016년 1~4월 홍콩 수출은 전년대비 5.6% 감소한 1365억 달러이며, 수입은 7.2% 감소한 1529억 달러임. 무역수지는 1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음.

  - 국가별로는 미국, 인도, 베트남에 대한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한국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9.7% 감소, 수입은 3.6% 증가했음.

 

홍콩 수출입 추이

            (단위: 십억 달러, %)

 

2014년

2015년

2016년(1~4월)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총수출

470.9

3.2

462.2

-1.8

136.5

-5.6

총수입

540.9

3,9

518.8

-4.1

152.9

-7.2

총 무역규모

1,011.8

3.6

981.0

-3.0

289.4

-6.5

무역수지(억 달러)

-70.0

N/A

-56.6

N/A

-16.4

N/A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소비시장 둔화

  - 홍콩 소비시장의 약 75%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홍콩 내 반중시위, 중국 위안화 가치 상승, 비자 문제 완화 등으로 홍콩 대신 일본, 싱가포르 및 유럽 관광을 더 선호하게 됨.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4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총 436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줄었으며, 홍콩 관광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특히 12.6% 급감함.

  - 그동안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 방문 시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화장품, 가전제품, 명품가방과 시계 등이었음. 그러나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저가항공 등을 통한 한국, 일본 방문이 용이해지면서 이러한 제품들을 홍콩에서 구매하지 않고 직접 한국, 일본, 유럽 등을 방문해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

 

□ 2016년 하반기 전망

 

 ○ 홍콩 및 중국 경기 성장 둔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보다 더 낮은 성장세 이어갈 전망

  - 홍콩의 대외 수입제품은 대부분이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로 재수출되는 구조임. 따라서 홍콩의 대외 수입은 중국의 내수시장 수요 및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받음.

  - 대외 여건 악화 및 중국 경제의 L자형 저성장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중국은 하반기 6.5~7.0%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됨.

  - 중국 하반기 경제는 공급측 개혁의 핵심 부재,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효과 미미, 경기 둔화의 악순환, 부동산 시장 거품 등으로 인해 불황이 예상됨. 여기에 생산성, 투자수익 전망, 수입 증가율 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와 소비 모두 둔화세가 뚜렸해지고 있어, 중국 경제 반등의 기반을 다지지 못함.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나, 내수 견인 효과는 미지수임.

  - 이에 따라 홍콩으로 수입돼 중국으로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홍콩의 수입 경기도 상반기에 이어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 부동산

  - 그동안 저금리 상황에서 팽창한 홍콩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

  - 홍콩의 주택가격은 2009년 이후 2015년 9월까지 2배 이상 올랐고, 9월에 정점을 찍은 이후 8개월 만에 약 13% 하락함.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주택 수가 작년 4분기 95가구에서 올 1분기 1432가구로 늘었음. 이는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이며, 올해 1~4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감소함. 특히 올 2월 홍콩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70% 급감한 1807건으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2018년까지 미국 금리는 1.5%에서 2%대까지 오르는데, 페그제를 유지하는 홍콩 역시 미국 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입을 것”이라며 “홍콩 정부의 부동산 냉각 조치도 단기간에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함.

  -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추가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 소비와 투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소비심리 위축, 관광객 급감으로 홍콩 소비시장 둔화세 가속될 듯

  - 지지부진한 소매경기와 수출, 대외 경기 불황 때문에 올해상반기 소매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11.8% 하락했으며, 중국인 관광객 또한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콩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

  - 특히 홍콩 내 반중 정서뿐만 아니라 비자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새로 떠오르는 명품 쇼핑의 중심지인 싱가포르로  발길을 돌리고 있음. 홍콩 내 많은 명품 브랜드들은 홍콩 지점을 폐쇄할 계획을 세우는 반면, 싱가포르에서는 매장을 재개장하는 분위기임. 중국인 여행객의 싱가포르행은 올해 1~2월 두 달 동안에만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함.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싱가포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 또한, 쇼핑과 더불어 색다른 경험과 문화체험을 중시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홍콩을 재방문해 수입상품들을 구매하기 보다는 다른 국가를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 더불어,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홍콩행 발길은 줄어들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홍콩의 수입경기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임.

 

□ 시사점

 

 ○ 줄어드는 한국-홍콩의 무역 규모

  - 홍콩무역발전국 통계에 따르면, 2015년의 한-홍 무역규모는 약 9800억 달러. 이는 약 1조 달러였던 2014년보다 3% 하락한 수치이며, 2016년 1~4월에도 전년동기대비 6.5% 하락해 무역규모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 또한, 홍콩의 대한국 수출은 2013년 82억 달러에서 2015년 68억 달러로 2년간 15% 하락했으며, 재수출 수치 역시 2013년 80억 달러에서 2015년 68억 달러로 15% 하락함.

  - 한편, 2015년 홍콩의 대한국 수입량은 220억 달러로 2013년에 비해 8% 증가했으나,  이는 전년대비 1% 하락한 수치로 수입 역시 주춤하는 추세임.

  - 이러한 하락세는 한-홍 무역뿐만 아니라, 중국·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교역국과의 교역에서도 두드러짐.

 

 ○ 대한국 반도체, 화장품, 안경 수입의 꾸준한 증가

  - 2016년 1~4월 현재, 한국은 홍콩의 제6위 수입국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음.

  - 홍콩의 대한국 수입품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하는 품목은 반도체, 전자밸브 및 튜브로 2013년부터2016년 4월까지 수입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체 품목 중 39.7%를 차지함. 매년 평균 45%씩 증가해 2016년 1~4월에는 56.8%로 전체 수입품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입량이 높음.

  - 또한, 홍콩의 한국 화장품 수입량은 2013년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으나 매년 약 40%씩 증가해 2015년에는 첫 1위 수입국이 됐고, 2016년 4월까지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음. 최근 홍콩 내 한류 드라마 인기로, 드라마 주인공이 사용하거나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HKTDC), FT, 홍콩 통계청, 홍콩 관광청, SCMP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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