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천국 일본, 천만 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비결은?

- 면세제도 개정으로 소액 구매 수요에도 대응 -

- 외국인 관광객 시점에서 바라본 일본의 인기상품은 따로 있다 -

□ 소비세 면세제도 개정으로 소액 구매 수요에도 대응

 ○ 면세 적용범위는 늘리고 금액은 낮추고

  - 2013년 외국인 관광객이 1036만을 기록하자, 인바운드 수요 진작을 위해 일본 정부는 가전·의류·신발·가방·보석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던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소비세(한국의 VAT에 해당) 면세 제도의 범위를 2014년 10월부터 식품·음료·의약품·잡화 등 소모품 일반으로도 확대

  - 적용대상 금액도 1인 1일 1개 점포 1만 엔 이상에서 1인 1일 1개 점포 5000엔 이상으로 기준을 하향 조정

 ○ 면세 판매 대응 점포 등록 절차도 간소화

  - 간단한 서류 제출만으로 면세 판매점 등록 가능

  - 기준 요건인 ‘면세판매 대응 인력’도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상주 스태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팸플릿 등 관련 안내자료를 활용해 면세 절차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만 하면 되는 수준

  - ‘면세 판매 대응 설비’도 별도 카운터 설치 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기존 설비에서 관련 대응이 가능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

  - 드러그스토어, 디스카운트스토어 등 외국인 관광객 내방 비중이 높은 점포에서는 적극적으로 면세 대응에 나서는 추세.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디스카운트스토어 체인 ‘돈키호테’의 경우, 전 점포가 면세 판매에 대응 중

 ○ 소액 구매 수요 대응으로 '엔저 → 엔고' 환율 조건 반전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

  - 2015년 하반기 이후 엔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명품 등 고액 상품군의 인바운드 매출은 급감하는 추세

  - 관광객들의 쇼핑 수요가 소액의 개성적 상품 쪽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5000엔 이하 소비재 대상 면세 적용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

□ 각 업계의 대응과 인기상품

 ○ 일본 현지의 인기도와는 별도로 형성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의 인지도

  - 최신 유행제품보다는 외국에서 장기간에 걸쳐 지명도를 확보한 상품이 인기

  - 특히 스펙에 따른 성능차가 명시적이지 않은 의약품, 미용품 등 롱 셀러 제품의 인기가 절대적

  - 타국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개성 있는 제품,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음.

 ○ 외국인 관광객 수요의 특수성에 대응한 상품이 인기

  - 식품 및 과자 등은 선물용으로 최적화된 소형 사이즈 상품이 인기

  - 짧은 시간 내에 밀도 있는 쇼핑이 진행되는 패키지 관광객 수요에 대응해 플로어 전체를 맞춤형 매장으로 구성, 베스트셀러 제품군을 세트로 묶은 상품 등도 기획

드러그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

자료원: 닛케이트렌디

 ○ 디스카운트스토어는 외국인의 눈높이로 대응

  - 돈키호테는 실내 게시 안내문, 점포 주변 지도 등을 다언어로 제작해 해외 여행사, 항공사, 국내 호텔에 외국인 할인 카드를 배포하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돈키호테의 존재를 홍보

  - 외국인 대상 포인트 카드를 발행해 돈키호테에서는 물론 주변의 제휴 점포에서 상품을 구입해도 포인트를 부여, 포인트가 일정 금액 이상 쌓이면 돈키호테의 상품권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